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05 23:24:07
Name Ace of Base
Subject 소년탐정 김전일 내 스스로의 재조명
이 책의 마지막을 덮은지 1년이 지난거 같습니다.
작년 어느 만화방에서 18편(제가 가장 감동적으로 본 권)을 훑어보면서..
옛 시절에 시절도 떠올려보고...

예전에 제가 이책을 처음 보고 느꼈던 것들...
일단 만화책에 추리라는 장르가 있다는 신선함에,
만화책에 불가능하게 여겨질것만 같았던 추리물이.  그것도 충분한 스릴감이
느껴질만큼의 구성이 정말 좋았고 재미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초장에 맛들렸다.......라고 할 수 있겠죠.

(그 이후에 점심값 아껴가며 전권 구입했지만 병원에 입원한 반친구가 싸그리 빌려 가놓고서는
분실해버렸다는 저의 최악의 과거 뒷담화였습니다 -_-+)

일단 이 책을 수십번 수백번 봐왔어도 읽은지 오래돼서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그렇지만 제 머릿속에 있는 이 만화책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 그리고 이 만화에 담긴
내용들을 오늘 밤 피지알 bbs에 한번 옮겨놔볼까 합니다.
그리고 그 옮겨진 지금의 내용들은 이곳에 저장되어
제가 이 만화를 언젠가 회상할때 이 게시물을 한번 제가 열어보고 싶네요.
다시 추억할수 있게 말이죠.....
그만큼의 애정이 가는 만화입니다.

또 얼마나 글이 길어져서 이 늦은 밤을 뒤척일지 모르겠지만요^^

김전일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김전일을 읽기를 포기했습니다.
이유는.....길다....이것이죠. 그리고 글도 많다.
내용 전개도 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루하거나 띄엄띄엄 읽게되어
아예 읽기를 포기하는 사람도 늘어났죠.
거기다 계속 사건 풀이의 기나긴 반복 뿐...

저 같은 경우 글자 하나도 안놓치려고 하면서 읽고 계속 읽습니다 시간만 나면 --;

김전일에는 사건전개만 있고 큰 전체 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가
그 틀을 만드는데 등장 시킨 인물이 21편 마술열차 살인사건 부터 나오는"유이치"입니다.

다른 만화의 예를들면 코난 같은 경우, 전체적인 틀이 형성되어 코난이 사건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검은코트 일당을 쫓거나 단순 추리만화의 영역을 벗어난 요소적인 내용
삽입으로 그것이 독자로 하여금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었지 않았나 합니다.
이것이 진정 '만화다움' 이겠죠

이 점에서 코난이 더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합니다.
(참고로 전 이 만화 10권정도 읽다 포기했습니다 -_- 김전일이랑 자꾸 매치가되서..)
아무튼 유이치의 등장으로 새로운 재미가 추가된듯 했지만 뜻밖의 20편부터
내용이 조금은 허술해지고 이상하게 변화됨을 느꼈습니다 --.....
제 생각에는.....이런 설정은 "별로".....였죠.

그나마 끝에 마지막편은 정말 장대하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만화를 완결한 작가분들은 후에 탐정학원 Q라는 만화를 출판시키는데,
정말 명탐정 코난과 비슷한 그림 스타일과 김전일 보다 빠른 내용 전개 구성이었습니다.
코난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것인지 모르지만 -_-.....상업적인 냄새가..풀풀..
역시 만화의 최고 독자는 아직도 어린이들 혹은 학생들인가 보네요.
그 점에는 Q라는 만화에 실망했지만 트릭 내용이나 재미는 있었습니다.
다만, 김전일을 생각하면 배신감을 좀 느꼈죠.

전 이젠 케릭터가 눈과 머리는 엄청크게 해서  어리게 나오는 만화를 보는 세대는
지났나 봅니다 ......(다시 김전일을 돌려줘~)



제가 학창시절만해도 김전일 읽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진짜 매니아적인 만화라고 할수 있겠죠 --

이 만화는 나중에 소설까지 나오고(세 권 밖에 못모았습니다.) 영화로 나온다는
기획도 있었죠(제작은 안된걸로 압니다.)

그리고 이 만화에 만화가 사토후미야, 카나리 요자부로 씨 말고도 내용
구성하는데 스탭(야마기 세이마루 포함)이 6명 이상이 된다는 후문도 있고
다른 추리소설의 트릭을 모방한다는 후문도 있었죠.




제 기억상 대부분 앞쪽의 사건들이 인상에 깊어
1-20편까지의 기억을 떠올려봤습니다.

김전일 최고의 감동은?
13편 <김전일 소년의 살인사건 中> 마지막 범인의 유언..
18편 <괴도신사 살인사건 中> 죽어가는 범인의 과거 회상록
15편 <태로트 산장 살인사건 中> 냉철하게만 느껴졌던 범인의 따뜻함
부끄럽지만 내가 만화책 보면서 가장 많이 눈시울을 적셨던 장면들이네요 --;


김전일 최고의 반전은?
1. 7권을 보시라!... <비련호 전설 사건>
정말 용의자에 포함안된 사람이 범인이된 경우죠. 뒤통수 제대로 맞았습니다.

2. 11편 참수무사 살인사건...
김전일: 단, 정말로 잘못된 것은 "세이마루가 시노부인의 아들이라고 믿은 것"이죠!!
갑자기 이 대사를 들었을때 온 몸에 전율이~~~-_-.....


김전일 최고의 트릭은?
1. 5권 <부동고교 7대불가사의>  "거울 트릭"
그동안 봐왔던 이 만화책에 대한 수준을 이 트릭을 보면서
몇단계 더 끌어올리고 싶었습니다.

2. 7권 <비련호 전설사건> "범인의 실체"
범인이 피해자에게 얼굴을 망가뜨리는 진짜 이유는?

김전일 최악의 사건은?
22권 나비 저택(제목이 가물가물 --;)
아무튼 범인이 죽을때도 억지스럼이 좀 있고 가장 애정이 안갔던 내용입니다.

김전일 최고의 유머는?
너무 많습니다 -_-...특히 미유키의 신체에 관련된 유며, 이사무를 방법하는 아케치.
그리고 김전일....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쓰지 못하겠네요 ㅜㅜ

책보며 가장 충격 먹었을때.....
8권에서 리유타가 죽을때.

아 더 쓸것이 많은데...
기억이 나질 않아서요..ㅜ.ㅜ  생각난 김에 책 한번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저는 인터파크 whish리스트에 김전일 전권을 올려놓았습니다.
언젠가는 사려구요..이렇게 올려놓은지도 1년이 되었더군요^^
선뜻 구매 용기가 나지 않는건 가격이 정말 부담되긴 하니깐요 ㅜㅜ(9만원 가량)
그래도 살건 사야죠 하핫.....

만약 당신이 추리물을 좋아하는데 이 만화를 안 읽어보셨다면,
만약 당신이 이 만화를 한번만 읽으셨다면,
만약 당신이 이 만화를 두번만 읽으셨다면,

소년탐정김전일.
추천 쾅~


1.소년탐정김전일
2. 바람의 검심
3. 드래곤볼
4. 슬램덩크
5. 진짜사나이

바람의 검심 종료 이후로 만화책에 손도 안대고 있습니다^^
다음에 시간나면 바람의검심도 쓰고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수냥~♬
04/04/05 23:26
수정 아이콘
제일 재밌는 사건은 누가뭐래도... 태로트산장 사건이 아닐까요...
레이카 ㅠ-ㅠ 그리고...하야미 사장의 반전의 압박...
그리고 비보도 사건도 참 재밌게 봤네요 ~_~ 셀수도 없이 재밌는게 너무 만아서 ㅠㅠ
kotori_haruka
04/04/05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코난을 더 재밌게 읽은거 같은...
하지만 온리 추리물은 김전일이 한수위라고 생각됩니다..
바람의검심은 TV판과 만화책은 좀 유아틱하죠..
하지만 추억편은 제가 애니본지 2년쯤 되가는거 같은데 가장명작이었다는..
그랜드슬램
04/04/05 23:29
수정 아이콘
저는 김전일을 더 재미있게읽었습니다.^^;
미유끼오 레이카가 나오기에 더 좋았구요
가끔.. 비키니사진도나오죠;;ㅎ
위원장
04/04/05 23:31
수정 아이콘
아 22권이라면 흑사접 살인사건?
ChocolateCake
04/04/05 23:32
수정 아이콘
김전일을 코난보다 재미있게 봤어요^^ 특히 밀랍인형 어쩌구 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현악4중주였던가,, 에서 그 더워서 땀흘린거갖구 범인찾아냈던가;;
04/04/05 23:35
수정 아이콘
전 2번째 편에서 시체 6구를 토막내서(;;;) 7구로 만든 트릭이 가장 기억남네요.; 처음 봤을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04/04/05 23:36
수정 아이콘
토네이도님 비키니의 압박.. +_+;
전 사실 추리소설은 잘 못 읽어 봤지만.. 투니버스에서 만화는 자주 봤기 때문에 -_-; 슬램덩크 다음으로 아즈망가대왕 이랑 명탐정 코난을 좋아합니다 +_+
白い死神
04/04/05 23:43
수정 아이콘
음..저도 전권은 아니지만 몇권 소장하고 있는데 가끔 생각날때 꺼내보면 재미있습니다. 저도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건 2권 육망성 뭐시기하는 그 마을사건이 재미있었네요. 6구의 시체를 7구의 시체로 만들어 한사람의 생존을 감추어낸.. 역시 Q나 코난보단 김전일이 더 감동도 있고 생각하게 하는거 같아서 좋아요
Ace of Base
04/04/05 23:48
수정 아이콘
저도 육각촌 살인사건의 6구의 시체를 쓰려고 했는데 -- 느낌이 좀 ...그렇더라구요...저도 사실 그 부분부터 만화를 보기 시작했지만요...
04/04/05 23:53
수정 아이콘
저는 초창기 자살학원과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김전일이 살인범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고 막 탈옥해서 끝내 범인 밝혀내는 그 스토리가 상당히
재밌었다죠 ^^;
04/04/05 23:59
수정 아이콘
Ryoma~*님//그 사건은 '김전일 소년의 살인 사건'이란 제목이었을 겁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그 사건이 10 FILE 째였고 제목과 사건 전개부터 심상치 않았기에 저는 그 사건을 끝으로 김전일이 끝날 줄 알았죠 ㅡㅡ;

저 같은 경우 두 번째 사건인 '육각촌 살인사건'이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참고로 그 사건에서 사람은 제일 많이 죽습니다 ㅡㅡ; 끝에 죽는 범인에 기타 등등까지 다 포함하면 11명일 겁니다.(이걸 세고 있다니..) 범인 이름은 오다기리(본명은 류이치)였었죠..
Ace of Base
04/04/06 00:13
수정 아이콘
랩교> 네 . 6개의 시신으로 탈출했던 그 소녀의 아들이죠^^...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시계탑의 주인이구요...
정말 비극적으로 끝나는데.....상당한 인상에 남는 작품입니다.
파일명은 미이라의 저주.....
04/04/06 00:27
수정 아이콘
으음 역시 최고의 반전은 비련호 사건.... 저는 2권서부터 봐서 시체 절단 트릭이 제일 기억에 박혀있죠..
04/04/06 00:28
수정 아이콘
김전일 소설의 오페라 유령 사건의 거울트릭도 꽤 기억에 남는다는...
거짓말처럼..
04/04/06 00:32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좋아했는데 제 친구는 코난-_-이 더 뛰어나다고 하더군요; 김전일이 왜 싫어 ??라고 했더니 이유가 범인에게 모두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어서 싫다나요..세상엔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는 경우가 더 많아!! 라고 하더군요. 전 저 이유때문에 김전일을 좋아했는데..사람의 취향이란~
04/04/06 00:35
수정 아이콘
한가지 궁금한 점.. 실제로는 왜 저런 고난도 트릭을 쓰는 범인들이 없는 걸까요..;; 추리 만화들을 읽으면서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Ace of Base
04/04/06 00:40
수정 아이콘
랩교> 그 여건이 안맞아서그러지 않을까요^^
만화속에서는 범인이 일을 저지르기 위해 정말 최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거기서 잔실수 하나씩 함으로써 그걸 꼬투리로 범인이
밝혀지는것이구요... 예를들면)5편에서 거울트릭을 실행할때
그 거울 놓는 곳의 복도가 ㄷ 자가 아니었다면?(책 본사람듦만 알듯)

그리고 사건은 우발적인 경우가 많죠.

저 역시 랩교님처럼 그런 생각 자주 했었습니다..하핫.....

요즘은 자신이 해하려는자와 싸워서 머리카락 하나만 흘려도
범인이 잡히는 세상이니 --

제가 생각하건데 김전일 만화속에서도 김전일이 없었더라도
범인은 잡히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과학기술이 무서워서 --;
단, 초동수사의 크나큰 실수와 이사무 처럼 막무가내 수사로 떡하니
생사람을 범인으로 오인하지만 않으면요^^
04/04/06 00:43
수정 아이콘
거짓말처럼..님//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는 경우가 더 많은 세상"이라면 정말 살기가 싫어지는군요.. ㅠ_ㅜ 정말 그런가요? 전 그래도 살인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나름의" 이유는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Ace of Base
04/04/06 00:49
수정 아이콘
김전일에서의 살인자는 대부분 이유를 갖고 있었죠.
감정적인 면으로 보면 살인의 동기가 타당하다고 볼 수 있을만큼의
깊은 과거가요..

돈이나 재물을 위해 살인 하는 경우는 몇 개 없었습니다.
정말 이것만큼은 다행이죠.
만화에서 돈 재물을 위해 살인을 한다는 발상을 내놓는다면 -_-.....
꼴깝떠는질럿
04/04/06 01:06
수정 아이콘
오 저도 김전일 매우 좋아해서 16편인가 까지 모으다가 그 뒷편이 안나와서 때려친... 소설도 다 읽었고요 정말 잼있는 만화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미스테리는 진급이 안대는 미유끼와 김전일 늘 부동고교 2학년으로 나오죠 -_-;;
물병자리
04/04/06 01:16
수정 아이콘
코난과 김전일을 둘 다 본 독자로서 ^_^;
개인적으로 캐릭터는 코난 쪽이 조금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명탐정 코난의 그림체가 조금 더 귀엽고 미소년/소녀스럽죠.. 위에 댓글 다신 분의 친구분 중에 김전일에서 더 살인사건이 많이 나와서 싫다!!고 하신분이 계셨는데.. 김전일에 나오는 살인은 인과응보적 경향이 강합니다. 소설 '죄와 벌'에서처럼 법이 심판해 줄 수 없는 그러한 상황말이죠. 명탐정 코난에서도 초반에는 비슷한 포맷이 나왔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돈'을 위해서랄지.. 하여간 살인으로 죗값을 치뤄야할정도의 에피소드가 아님에도 살해하는 그런 내용이 많이 나오더군요. 그건 김전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뒷편으로 갈수록 루즈해지는 상황전개.. 그저 마감일자만 맞춘 작품들이란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팠습니다 -_ㅜ 그래서인지 김전일도 초기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이지요.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작품을 알게해준 오페라 극장에서의 에피소드와.. 또 김전일이 오히려 용의자로 몰렸던 작품도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에피소드는 육각촌 마을에서의 에피소드네요. 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지? 어린 마음에 너무 신기해 했었거든요. 사족을 붙이자면 명탐정 코난은 추리소설을 많이 읽는 분들이 읽으시면 더 재밌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의 이름의 소재가 된 코난 도일이나 애거사 크리스티 등의 작품들 말이죠. 알고 읽으면 재미는 배가 되지 않겠습니까? ^_^; 그나저나 몇해전에 웹상을 떠다니던 김전일에 대한 미스테리...라고 해야하나?;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마지막으로 한마디하자면.. 아케치 경감 좋아요~!! 신이치도 좋아요~!! 만세~!! -_-
信主NISSI
04/04/06 02: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볼 때 '설야차살인사건'은 초기작품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내용구성상의 헛점이 있었습니다. 설야차사건의 경우 제가 트릭을 '예측'했음에도 취소했었는데, 만화에 가드레일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죠... 근데 어찌된 일인지 김전일이 추리할 때만 가드레일이 없더군요. --;

개인적으로 최고의 충격은 리유타가 죽었을 때 였습니다. 어느정도 추리물에 자신이 있기때문에 느긋하게 보는 편이고, 범인과 트릭을 완전히 찝어서 맞춘적도 있긴하지만, 보통 2~3명정도로는 좁혀 놓고, 트릭도 2-3개중 하나쯤은 맞추는 정도까진 하죠. 그럼에도 '주인공그룹은 죽지않는다'라는 스스로의 선입관이 있었는데, 리유타가 죽었을 땐 정말 충격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저 스스로에겐 그런의미에서 최고의 반전은 김전일 그룹이 어떤 섬에 놀러가서 그곳의 서바이벌팀과 같이 캠프하는 중에 살인사건이 나는 그 사건이었습니다. 학생들 중에 범인이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못했죠. 비련호사건은 운좋게도 트릭따위를 맞췄던 사건중에 하나라서 제겐 별로 인상깊지 못하네요...

그리고 가장 어려워서 전혀 풀지 못했던 건 자살학원 '피의자장가'였습니다. 육망촌이었나요? 어쨌든 거기서 범인 스스로 몇번째 살인임을 씀으로서 범행의 순서를 속여 알리바이를 확보하는 트릭에 속았음에도 피의자장가에서 한번 더 속아버렸어요. ㅠ.ㅠ 중간에 김전일이 추리한 것이 '틀린것'이란 것까지는 알았는데, 범인이 누군지, 트릭이 뭔지 전혀 몰랐죠.

또 하나 전혀 몰랐던 것은 그 거울 7개로 된 집에 관련된 문제요. 범인을 맞추는 것도 일본어를 몰랐으니 다잉메세지를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문다열어놓으면 입구에서 들어왔을 때 거울에 반사되어서 한 군데를 가리킬거라곤 정말 전혀 예상 못했죠. 전 고립된 마을에 약한 모양입니다. ^^

아... 부동고교 7대불가사의의 거울트릭은 '실망'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유치하게 거울로 속였다는 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만화를 봤기 때문에... --;
04/04/06 03:0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누야사를 예전에 재미있게 봤는데....

처음에는 막 나라쿠를 금방 잡을꺼 같더니.... 어느새 130화가 넘게 제작되고.... 계속 질질 끌어서 요새 안 보게 되더군요....

에니메이션도 코난처럼 시리즈물도 좋긴 하지만... 어느정도에서 틀을 잡고 끝냈으면 합니다-_-; 코난이나 이누야사나 너무 끄는 느낌이 있더군요
04/04/06 03:09
수정 아이콘
아 한가지 여담으로는 드라마로도 나왔고요 드라마가 인기를 끌어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04/04/06 08:02
수정 아이콘
저도 추리 광인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코난과 비교하자면 코난 쪽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김전일은 초반에는 상당히 퀄리티 높은 구성에 참신한 발상의 추리가 좋았었는데, 뒤로 갈수록 구성이 너무 뻔해요.. -_-
연쇄 살인에다가 대부분이 밀실 트릭이란 점 말이죠.(넓은 곳에서 무차별 살인이란 설정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지... ;)
20권 넘어가면서부터는 트릭 같은 건 몰라도 그냥 범인 같은 놈이 보이고, 여지없이 들어맞더군요;;;
그에 비해 코난은 트릭 자체도 다양하고 사건도 살인 사건 외에 도난이나, 단순 트릭, 암호 풀기 등 좀 더 여러 가지로 구성하는 것 같아서 좋더군요. 내용도 짧은 편이고.. ^^
하지만 추리 만화의 최고봉은 QED 라고 생각합니다. ^^
안 읽으신 분들 꼭 한 번 보세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bilstein
04/04/06 08:31
수정 아이콘
추리소설이나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회가 되면 Law & Order라는 미국 법정드라마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재미있고 기발하면서 스릴있다는...
두더지
04/04/06 09:11
수정 아이콘
'추리물' 만화책 중에서... 저는 '김전일'보다는 '코난'을, '코난'보다는 'q.e.d'를, '큐이디'보다는 '너버스 브레이크다운'을 더 좋아합니다. 김전일...은 추리 그 자체에만 너무 매몰된다 할지, '살인자' 혹은 '범인'을 너무 쉽게 죽게 만들어서 맘에 안 들더군요. 김전일과 등장인물들의 표정들을 보면... 이들에겐 '죽음'이 너무 일상화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오버하지 않는 유머가 살아있는 (추리 혹은 탐정)만화 '너버스 브레이크다운' 강력추천합니다.

"...했다는"으로 끝내는, 흐지부지 끝내는 문장은 좀 보기가 껄끄럽군요. 오타 혹은 맞춤법보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은 아닐까요. (본문 쓰신 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권호영
04/04/06 09:18
수정 아이콘
바람의 검심은 굉장히 명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OVA 추억편을 보고... 만화책은 눈에도 안들어 오더군요... 원작보다 오히려 더한감동을 주더군요...(만화책으로 20권 전후 도모에 회상부분)
BGM이 너무 멋져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전일은 다 보았습니다만 기억나는건 앞의 내용처럼 시체 절단 트릭이네요... 애인의 목을 잘라낸 비극의 사건이 기억납니다.
하얀 악몽
04/04/06 11:08
수정 아이콘
소설이 아닌 만화로 추리계열을 읽다보면 이상한 능력이 생깁니다.
예를들어 이장면은 굳이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는데 넣었다면
그놈이 범인이라는 -_-....
장기매매관련 에피소드에서는 범인의 상처자국을 보여주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_-) 도굴왕이었나요? 거기서는 동굴에 주인공이랑 둘이 가는곳이 있는데 범인이 이유는 모르겠으나 신발끈을 묶더군요. 그래서 얘가 범인이구나라고 추측했다는 -_-....
거룩한황제
04/04/06 11:5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사건은 웨스턴 호텔 살인사건입니다. 붉은 수염의 사내가 나와서 미스테리와 함께 쌍둥이란 엉뚱한 황당함을 말을 한...
8~9권 부분쯤에 나오지요.
특히 쌍둥이라는 단서를 잡을때 정말로 어이가 없었다는...--;

그리고 러시아 인형관 사건도 좀 황당했습니다.
Ms.초밥왕
04/04/06 12:05
수정 아이콘
애거서크리스티 전집, 소년탐정 김전일 --> 저희집 서재에 고이 모셔져 있죠..^^;;
아버지 친구분께서 저희 집에 오셨다가 서재에 보란듯이 꽃혀있는 만화책을 보고 '헉..' 하시며 말을 못 이으셨다는 후문이...................
정말 몇 원(?)을 준다해도 바꿀수 없는 명작이죠! ㅠㅠ
SaintAngel
04/04/06 12:50
수정 아이콘
김전일...제가 여러번 만화책중 하니이죠...
그리고 애니로도 지겨울 정도로 마니 본사람입니다~
요즘 투니버스에서도 김전일2를 방송하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추리 만화를 좋아하다보니 김전일은 완결과 코난도 한 35권까지 읽었는데...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전 갈 수록 김전일에 비해서 흥미가 떨어 지더군요..
코난이 저에게 흥미를 떨어지게 한 이유가 긴 대사와 작은 그림들이락 ㅗ할 수 있겠네요..^^;;(주절주절~)
김전일이 대사가 길다고 할수 있겠지만 전 코난이 읽기가 더 부담스러울 적으로 작은 그림칸에 글들이 꽉꽉차이더군요..-_-또 김전일은 사건의 범인의 윤곽을 잡기 어렵지만 코난은 대충 누가일까 감이 잡힌다는...
두 캐릭터를 비교를 하자면 전 김전일에게 손을 들어 주고 싶다는...굳이 이유를 말하면 그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또 사건해결 방법의 현실성(?)이라고 해야되나..??코난은 항상 사건을 해결한 때 남의 힘을 빌려서(마취시킨후 목소리 위조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현실성이 부족하다는...(역시 마무리가..)
제가 생각하는 김전일의 최고의 사건이라고 하면 김전일 소년 살인 사건이라고 합니다. 최고로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아케치 경감이 김전일을 쏘는 장면에서 엄청 놀랐지만 연기였다는 사실에 엄청 웃었다는...-_-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만화 혹은 애니는 역시 바람의 검심이라는 생각이 집에 전권이 다있을 정도로 매니아 인데..티비판은 만화책에 없는 내용이 많아서 보고싶지만 못볼때가 더 많으니..ㅠㅠ
04/04/06 12:53
수정 아이콘
김전일이 매니아적 작품이였나요-0-?;; 음..제 주위에는 꽤나 많이 봤어서..

김전일은 재미있게 쭉 보다가, 나중가서는 확실히 식상해지는 맛이 없잖더군요. 김전일의 결론은 '김전일만 피하면 살수있다!'(...笑)

내용은 김전일이, 만화적인 요소는 코난이 더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용이란게 추리..라는 틀에서죠)

ps - 바람의 검심, 만화책은 도모에(추억편내용)편에서 끝내는 게 좋았죠. 뭐, 점프지가 인기있는 작품은 끌고 나가는 걸로 유명했지만..명작은 확실히 명작 !

추억편은 영상도 좋았지만 ost도 굉장히 좋습니다. 추억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ost를 구하셔서 눈감고 한 번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성상편도 ost는 좋았는데..내용이 좀 씁쓸해서 잘 안듣게 되더군요)
프리지아
04/04/06 13:22
수정 아이콘
전 원래는 코난이 좋았습니다...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역시 코난보다는 김전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더군요....// 사실 김전일이 싫었던 이유는 -_- 그의 꽁지머리 덕분입니다....//어쨌든! 탐정학원 Q , 상업적인 냄새가 나지만 우선 재미있습니다....그리고 각각의 트릭......정말 재미있습니다^^
어쨌든 만화의 한 장르인 추리 만화,,,,어떠할 때 보면 추리 소설보다도 더 큰 감동으로, 더 큰 스케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정말 좋아합니다......저는 원래 '추리'자체를 좋아하긴 하지만요.....// 추리만화, 추리 소설 모은 게 꽤 됩니다..;;; 허허허 어쨌든 한국에도 독특한 입지를 갖는 추리만화가 탄생되길 바랍니다
04/04/06 13:42
수정 아이콘
저도 추리소설이나 추리만화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개인적으로 트릭이
가장 훌륭했던 사건이 자살학원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웨스턴호텔 살인사건이고 소설 김전일에서는 겨울산장 살인사건이 좋더군요. 김전일을 보다보면 특히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전일은 다 좋은데 불문율이 몇 개있죠.
1.범인은 알고보면 정말 착한 사람이었다.
2.범인은 죄다 미남/미녀 형이고 범인 같이 생긴 놈은 절대 범인이 아니다.
3. 범인은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은 별 존재감이 없다. 아마 해결편에서 뒷통수를 치기위한 술수 인 듯^^
4. 김전일의 친구들은 천재적인 범죄자니까 같이 여행을 갔다가 사건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친구를 의심 해 본다.

이 정도 정보만 가지고 대충 감으로 때려 잡아도 범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거의 80% 이상의 적중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테란완전정복
04/04/06 16:54
수정 아이콘
저도 코난과 김전일을 다 본사람으로서 정말 대등하면서도 비교가 되더군요 얼마전에 코난 44권까지 나왔는데 김전일은 특별편6권에서 마무리 된거 같더군요..
투니버스에서도 하던데 지난주엔 제가 책에 없던 상하이 인어전설 살인사건을 하더군요..
제가 가장 재밌게 본건 부동고교 7대 불가사의,웨스턴 호텔 살인사건,묘지섬 살인사건,귀화도 살인사건,그리고 마지막 김전일 목숨을 걸다 이 부분이 정말 압권-_-b
제리드
04/04/06 17:02
수정 아이콘
아아아....지옥의 광대....마지막에 너무 허무하게 잡혀서 -.-''
전 한번 시작하면 좀처럼 멈출 수 없는 성격이라 이틀만에 다 읽었죠...ㅡ.ㅡ
7대 불가사의나...김전일 살인 사건도 재밌었구요...
for。u”
04/04/06 17:24
수정 아이콘
저는 설야차사건이 가장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아니고 설야차사건빼고 범인들 다 맞췄습니다. 솔직히 맞추기 너무 쉬웠었어요..ㅡㅡ;;
요이치
04/04/06 18:21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지옥의 광대를 정말 좋아했습니다..-_-;;
제 닉네임이 그래서 요이치죠^^; 제가 제일 좋아했던 사건은 그 러시아 인형사건! 정말 ... 뭐라해야 하나;; 황당하면서도 논리적인 사건?^^;;;으하하
저그맨
04/04/06 20:40
수정 아이콘
밀랍인형 살인사건 테로트 산장 살인사건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 육각촌 살인사건
묘지섬 살인사건 비보도 보물 살인사건
비련호 전설사건 발자국 없는 살인자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민아`열심이
04/04/06 20:43
수정 아이콘
저도 김전일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 ^ ..
시간때우기도 참 좋았었던 .......
일편과 끝편을 못봐서 아쉽기는하지만요 ^ ^
llYumell
04/04/07 00:01
수정 아이콘
제가 초등학교시절 잠 못자가면서(많이 읽는게 아니고 무서워서..)읽은 김전일이야기로군요^^
저는 단행본 보다는 IQ점프(헉..)로 1편부터 보다가 친구가 이사가버려서 단행본으로 보게 되었지요... 가장 황당했던건 리유타 죽음.. 가장 충격적인건 육각촌 살인사건이요~(어릴적이여서 그런건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36 '영원'은 없어도 '신화'는 있다 [17] 비오는수요일4859 04/06/30 4859 0
4902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24 (완결) [42] 막군4084 04/06/01 4084 0
4036 섬 맵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필요성.. [4] Dark..★3124 04/04/26 3124 0
3528 바람의 검심. 내 스스로의 재조명 [38] Ace of Base5389 04/04/06 5389 0
3510 소년탐정 김전일 내 스스로의 재조명 [42] Ace of Base4571 04/04/05 4571 0
3187 너무 성급한가요? 미리 생각해보는 질레트배 OSL.. [20] Dark..★4146 04/03/27 4146 0
2752 <첫글입니다> '실미도 vs 태극기' 난 이렇게 봤다 [16] honeyspirit3970 04/03/08 3970 0
1963 피해 할머니들 경악 "멱살 잡으러 가겠다" ㅠ.ㅜ [34] be-original4447 04/02/12 4447 0
1958 이승연,기획측 미친거 아닐까요..나라를 팔아먹을 XX네요....한숨.. [50] be-original4658 04/02/12 4658 0
1787 E-Sports를 위한 제안 - #1, ESPN의 스포츠센터 이야기 [5] 막군3260 04/02/07 32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