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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26 22:00:16
Name Ace of Base
Subject 희망이란 좋은것, 좋은것은 사라지지 않음에.


좋지 못한 습관이 재발 해버렸소.
습관이 참 무서운 것이란것을 가장 잘 알거늘,
어찌하여 또 다시 되새김질 한단 말이오.
보는 이들 마저 다시 패배감에 익숙해저버렸소.

오늘은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두 곳이  만났구려.
나 역시 그런 마음은 무겁게 가슴에 와닿았지만
그래도 내가 응원하는 팀의 절박함을 조금 더 바랬었소.

어찌하든 대부분의 조명은 상대편을 향하였소
공중분해다 뭐다 크나큰 사연을 안은 시기인지라
그들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게 사실이오.
그리고 그대들의 아픔조차 느끼지 못했던것도 사실이오.

오늘도 한 번 한 번 승리할때마다
감격에 차오르던 그대들 모습이 눈에 선하오.
그 동안 많이 힘들었던게요.
그래서 보는 나 역시 함께 기뻐했소.
그대들이 그 동안 어느 정도 힘들었을거라는게
새삼 더 느껴지더이다.

하지만 그대들의 아픔을 모르는 것에 섭섭하지 않소.
내가 섭섭한 것은 하필이면
이러한 시기에 두 곳이 마주친 인연일 뿐.

그 인연마저 팬으로써 감수하겠소.
그리고 또 다시 패배를 선사한 쓰디쓴 아픔까지도.

아직도 경기는 남아있는데
남아있다는 승리의 희망보다
열 한 번째라는 절망적인 모습이 더 눈에 선하오.


행여 좌절까지는 담아두지 마시오,

부디, 빨리 잊어주시오.
그래야 나도 그대들을 잊지 않겠소.

희망이란 좋은것이오.
좋은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누군가 말해주었소.

오늘도 그대들의 모습을 봤다는것에 감사하며.
오늘도 다음 이라는 기대감만 안고 가겠소.
오늘밤도 그대들과 함께 슬퍼할 것이며.
다음에는 함께 기뻐했으면 좋겠소.


이만 불을 끄고 잠을 청해야겠구려.
부디 좋은 밤 되시오.




        신희승.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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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쿠시
08/05/26 22:04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 이지호 감독, 신희승 선수 모두 힘냅시다! ㅠ.ㅠ
Who am I?
08/05/26 22:08
수정 아이콘
좋아라 하긴 했지만 마음 한켠이 쓰립니다.

다만 그쪽이 조금더 아프고 조금더 급했으니 내 마음이 이리 기운것에 너무 섭섭해하지 않았으면 할뿐입니다.
EltonJohn
08/05/26 22:53
수정 아이콘
오늘 신희승선수의 경기는 비록 지긴 했지만 이전과의 무기력한 경기력과는 사뭇 다른 경기력을 보였던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9연패 하기전까지의 8연패의 행보는 정말 신희승선수의 팬임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이며 무기력하고 아마추어적인 경기력이어서 친구들에게

"난 이제 이스트로에서 신희승은 포기할랜다.."

라고 말하고 실제로도 경기는 계쏙 챙겨봤지만 무기력하게 지는것을 보면서 그저 혀만 찼던 저의 자세를 바꿨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에결에서 또다시 연패기록을 이어나가고, 이스트로 팀 자체연패기록인 10연패까지 도달하였으며, 그 상대가 꼴지다툼을 하던 공군 에이스였을지라도 이번에는 기대해보렵니다.

정말 팀의 주전중에서 가장 새내기인 신대근선수를 보고 많은 선수들이 느끼는 바가 있었기를 바라봅니다.

꼴찌가 희망마저 없으면 그건 정말 안되잖아요?

이런 기대를 하는 이유는.... 2008시즌에는 감동을 드리겠다던 이지호감독님의 약속을 저는 아직도 잊지 않았거든요.
stylist루나
08/05/26 23:15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 경기 할때는 정말 열정적으로 게임 하는데
결과가 조금 안타깝게 나오네요..
그 열정을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꼭 다시 부활 하리라고 믿습니다.
그 한방울 한방울의 땀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밀가리
08/05/27 01:18
수정 아이콘
희망은 좋은 것이고 좋은 것은 사라지지 않죠. 쇼생크 탈출의 명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08/05/27 02:08
수정 아이콘
오늘 신희승 선수 보니까 상태가 많이 안좋은 것 같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보고 공군을 응원하는 저마저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졌지만.. 오늘 신희승 선수는 제가 본 어떤 신희승 보다 더 멋져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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