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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09 06:13:56
Name Judas Pain
Subject 속도의 이영호/높이의 박성균

[속도의 이영호]


"대체 어디까지가 빌드야?"


이영호의 경기에선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임이최의 전성기 시절에 상대방은 보이지 않았다.

테란은 에고가 굉장히 강한 종족인데, 에고가 드러나는 경기가 테란의 진수다.


조립 빌드&타이밍&화력-사거리&컨트롤-물량은 압도를 낳는다.
논리와 논리를 연결시켜 상대를 무시한다.



- 아마추어들과 연습을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한데
"나는 단지 내가 이기는 패턴을 만든 뒤 기세로 상대를 눌러버리는 식으로 게임을 했다.
상대도 100%의 실력으로 경기에 임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력보다는 심리전을 많이 생각했다."



<포모스 [라이브인터뷰]이제는 '괴물' 코치, 최연성 中에서>
 


'냉혹한 속도 경쟁"



08'05'05 프로리그 윤용태와의 콜로세움 5 경기에서 떠오른것은 곰티비4차 MSL 32강 로키에서 윤용태와 벌인 경기였다.

본진 몰래게이트 이후의 영호는 정찰없이도 선택에 있어선 한번도 틀린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각-노겟 더블이후 윤용태의 선택에 대응해서도 일꾼정찰 없이 한번도 틀린 선택을 하지 않았다.


윤용태는 초반빌드에서 앞서고도 과감하거나 변칙적인 테크 빌딩을 계속해서 포기했고, 
영호가 원팩 더블컴 후 투팩 트리플-빠른 업글을 최적화했을 즈음엔 그 유불리는 사라졌다.



저런 예측은 박카스 송병구 결승과 같은 판과 판의 연결(윤용태의 경우엔 아마 연습경기였을 것이다) 그리고
상대의 선택을 강제 혹은 유도하되 실제의 선택엔 무관심한 결단력에서 나오는듯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빌드빨에서 앞서나간 테란은 무적이다.


결국 트리플 커맨드 후 2/1업 완료  용태의 진격까지가 이영호에겐 빌드였다 보는게 타당할 것이다.
이제동을 상대로한 카트리나 대저그전 풀업 메카닉과 유사하다 보면 된다.



이영호는 테플전 운영을 빌드의 확장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짙은것 같다.
빌드 포석과 체제 싸움은 이영호의 특 강점인데 이것이 연속 날빌로도, 실시간 빌드 뒤틀기로도, 그리고 길지만 한 호흡인 장기빌드로도 나오는듯 하다.


노겟더블을 한 윤용태는 실제적인 게임 시간선상에선 이영호의 연속선택으로 인해 빌드빨에서 뒤쳐졌다.
돌이켜 보건대 윤용태는 로키에서처럼 자신이 빌드포석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했다.




이영호의 주목할 점 두번째는 저그전 중반에서 보이는 이동하는 거점장악 병력들이다.
상대의 병력이 움직이기 전에 미리 대기해 억누르는 형식인데 마찬가지로 이것도 속도에 바탕을 둔다.

상대의 움직임을 유도하고 빠르게 대응, 그리고 또 이동, 또 이동


빌드 포석이 아닌 병력운영에서의 속도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것은 테테전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테란의 장점이 상쇄되어 빌드빨에서 이어지는 화력을 통한 압도가 어려운게 테테전인지라
어이없게도 디테일한 조립식 빌드 퍼즐인 테란에게 운영능력 자체가 가장 요구되는게 테테전이 돼 버린다.


단순한 빌드포석에서 바로 경기가 끝나지 않아 이영호는 병력운영 선택의 속도를 통해 테테전을 자주 풀어나간다.



현재 병력운영에서 영호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테란은 박성균 정도인데
이영호는 이런 난적을 상대로 빌드 포석 속도의 차이로 눌러버렸다.
 
곰티비 클래식 특별전 결승 4경기에서 더블-원팩원스타를 상대로 투팩을 선택한 이영호는
완벽하게 잡아먹히는 빌드로도 발빠른 빌드수정과 전진을 통해서 박성균의 포석을 반대로 잡아먹었다.


사실 이런 모습은 송병구나 이제동 같은 타종족의 다른 방법론을 가진 선수에게도 늘 보인것이고
테란에게 상성인 토스에 대해선 적극적인것을 넘어 심화시켜서 대응해왔다.



정리하자면 어떤 경우든 이영호는 '선택 후 확인'의 절차를 거치고 확인된 선택에 대한 수정이 빠르다.

이것은 판과 판의 연결 -> 다판제에서 각판의 연결-> 포석에서의 연결 -> 병력에서의 연결로 이어지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


에버 4강 김택용전에선 15초 빠른 마인업더블을 통해 빌드 이득을 보고
송병구와의 인비 결승에선 블루스톰의 질럿 더블을 심리적으로 봉쇄하고 무난하게 가는것이 좋은 예.




항상 상대의 둔함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는것을 기본바탕으로 삼고 있기에 이영호는 계속해서 계속해서 변한다.


결국 두뇌회전과 변화속도의 차이를 타게이머들에게 강요하고 누르는게 이영호란 테란이 가진 강함의 본질이라 봐도 무방하다,
(프로게이머들은 은근히 보수적이다. 그들은 생각보다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지 않고 특별히 창조적인 경우도 드물다.)



오영종-> 김택용 -> 인비결승 송병구- >박카스결승 송병구의 오전제로 쭉 이어진 안티 리버캐리어 낙천질은 그 대표적 사례다.
리버캐리어에 대한 대항빌드로 그리고 그에 대한 송병구의 인식과 대처가 굳을 때 꺾여 들어간 3연속 승부 빌드. 캬~


바이오닉 후반운영에선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는 이제동을 잡은것도 저런 재간이었다.





테란은 자신의 빌드를 디테일하게 조립하는 과정을 거치고 완성된 결과물의 확인을 통해 승리한다.
그러나 화투에서 단 석장만 있으면 날 수 있듯이 반드시 모든 패를 다 쥐고 점수를 크게 낼 필요는 없다.
상대의 화투패가 어떻게 짜여지냐가 혹은 같이 어울리느냐가 그렇게 진지한 의미를 가지는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스타에선 그 한판 이기면 장땡이다.

이영호는 거의 모든 패를 조립하는 법을 알고 있으며 상대보다 빠르게 조립한다.
그 속도는 상대적인 것이다. 결과물의 지점에서 상대보다 빠르다면

맵에 따라 노겟더블을 향해 일꾼 치즈러쉬도 원팩더블->투팩트리플도 모두 빠르게 나는 조립이다.


더 무서운것은 변화의 속도를 통해 순서가 조작된 화투 한벌인 '탄'으로 크게 낼줄도 안다.
그게 판과 판의 연결이고 결승을 먹어치우는 더 큰의미에서의 승부의 조립이다.



냉혹한 속도의 경쟁에서 이영호는 지금 누구보다도 앞서 나가고 있다.










[높이의 박성균]




"빌드빨의 레드오션"


박성균은 테란에겐 사치스러운 운영능력을 가지고 있다.

테란에서 양산형이 두드러진건 다른 이유가 아니다.
더블컴 이후의 스캔은 둔한 게이머의 감각을 최대한 보정해 주며
빌드가 조립식인데다 최적화가 다 이루어졌고 화력으로 타이밍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빌드빨만 이해해도 테란은 무서워진다.
따라하기도 쉽고 당대에 유행하는 정해진 몇몇 빌드 경로를 따라 양산형 기본기만 죽어라 익혀도 승률이 나온다.


그리고 이런 테란의 매뉴얼을 완성해낸 거장은 최연성이었다.
그가 남긴 수많은 악보는 아직도 사골처럼 우려먹어지고 변용된다.




최연성의 아이들 중 가장 인상적인 테란은 염보성이다.
데뷔시에 내키는대로 타이밍을 잡아 과격하게 공격하고 확장하며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준건
과감한 빌드 수쌈 + 동시대 평균을 상회하는 매크로컨빨에 기인한 일종의 사기극 때문이었는데

박명수에게 호되게 당한 이후로 염보성은 매크로컨빨 과시와 날빌을 자제하고 
빌드이득을 반발~한발짝 정도 적당히 보고 계산기를 두드리며 서서히 굳히는 운영에 주력했다.

정교한 프로그래밍을 재현하는듯한 경기가 염보성의 특징이고

그래서 그의 경기엔 압도도 없고 파격도 없다.
최연성의 거의 모든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결국 열성인자를 선택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변수의 폭이고 또 변화의 속도이기도 하다.
강력한 매크로, 안정적인 운영능력, 빌드이득을 먹는 재주가 있음에도
오랫동안 개인리그 16강에 머문 이유는 꽤 간명하다.

이영호가 보여주는 속도의 차를 염보성은 보여주지 못한다. 느리다.
최연성의 정교한 재현만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그렇기에 앙팡테리블로서 개인리그에 처음 오른 신한1차가 최초이자 최후의 기회였다.


이영호와 염보성 사이에 큰 기본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염보성에겐 상대를 압도할 특별한 무기가 없고, 그는 확률을 두려워 한다.
특히나 개인리그에서 변화의 속도 결여는 치명적이다.


이영호만큼은 아니더라도 개인리그에선 누구나 교활해진다.
정해진 교본대로 안정적인 승률을 얻기 위해, 지지 않기 위해 경기하지 않는다.
죽이고 살아남고 정상에 오르기 위해 경기한다. 거대한 피라미드지.




그러나 이영호가 가진 속도를 가지지 못했음에도 우승한 테란이 있다.
그 테란은 MSL에서 몇년간 테란 우승자가 단절되었을때 나타났고
그 리그는 테란맵이 대세가 아니었으며 상대는 본좌로드를 걷던 김택용이었다.
물론 안티 리버-캐리어 빌드는 아직 구체화되기도 전 시절.


박성균은 테란이 지리멸렬하게 몰락한 시대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즉 그는 별다른 외부조건 없이 내적인 무기만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그의 경기 테마가 테란 고유의 빌드활용이 아닌 극복하는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08'05'05 프로리그 최강자 염보성은 노배럭 더블로 앞서가고도 중반이후 전장의 주도권을 한번도 쥐지 못한채 폭풍의 언덕에서 패배했다.






"운영의 블루오션"


박성균은 딱히 마이크로 컨이 정교하지도 않고 빌드포석에 능란하지도 않고 타이밍에 최적화 되어있지도 않다.
민찬기같은 과격무식하게 활동적인 손놀림도 없다.

이 불완전함이 그의 우승후 행보를 불안하게 했으나 그의 강함은 real하다.



테테전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이유도
상대를 뒤에서 따라잡는 운영이 테테전의 한 축이기 때문이다.


아비터나 캐리어를 바라보는 토스를 빌드상의 이득이 없이 순수 병력의 활용만으로 잡아낼 수 있는 테란이고
저그전에서 울트라/디파일러가 나온 하이브 저그를 만나면 경기력이 더 살아나는 테란이기도 하다.



테플전에서 병력의 구도에 따라 배치가 계속 바뀌고 퇴각마저 빠르게 감행하는 더럽게 질척이는 조이기는
박성균이 경기를 풀어가는 마인드를 상징적으로 드러내 준다.


'한발앞서 변수를 내다보는 시야와 느긋하나 늦지 않은 대응.'



테테전에서 노스캔 플레이는 그가 날로먹는 2류 테란들과 얼마나 다른 높이에서
경기를 보는지 증명하는 실례다.




테란이라면 일단 이를 가는 토스빠에게 박성균이 사랑 받는 이유는.
그가 하는게 바로 토스가 경기를 바라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어정쩡한 종족 메커니즘에 모험을 강요받고 극복을 요구받는 토스에게
박성균이 보여주는 극복을 위한 유닛활용은 강렬한 향수를 일으킨다.


정찰력이 뒤떨어지는 토스는 전장에서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통찰력을 항상 요구받으며.
그래서 토스는 경기를 관조하고 상대와 타협하며 필요에 따라 과감하게 배팅한다.

절대 '앉아서' 게임하지 않는다.
시야는 높이, 그러나 발은 분주하게 이것이 토스의 태도고 박성균의 태도다.





드높은 위치에서 시간을 내다보고 공간을 장악한다.
병력의 분산과 집중,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다.
자신이 먼저 싸움을 걸고 거는 싸움에선 웬만하면 지지 않는다.
상대의 방법론에 자신의 방법론을 더해 되돌려준다.
불확실한 경기를 후반으로 이끌어가는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담대하다. 유려하다. 매력적이다. 흥미롭다.



박성균의 대단한 점은 맵에서 죽은 병력이 없다는 점이다.
자신에게 유닛이 100 있다 해도 이걸 100 다 쓸모있는 유닛으로 만드는건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방법론은 테란에게 최적화된 방법론은 아니다.
박성균은 테테전을 제외하곤 테란에게 불필요할 정도로 운영력이 높다.

넓은 폭의 빌드빨을 완벽히 익히고 굳히는것이 테란에겐 正道다.
테저전에 한해선 컨트롤에 좀더 집중하는 태도가 미덕이다.


테란에겐 딱딱한 빌드포석을 벗어나 전장을 상대적으로 좁히는
박성균의 시야와 병력활용이 새로운 지평을 제시해 줄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승부의 결과물을 따내는데 있어 그는 이영호보단 불리한 위치에 있다.


더구나 박성균은 난관을 무수히 극복한 이영호에 비해선 아직은 완성도가 떨어진다.
그는 아직 경기를 단판으로 보는 경향도 강하고 자신의 시야를 과신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며
판이 너무 '잘' 보이는 나머지, 실제적인 노력(컨트롤)을 경시하다 테저전에서 곤란을 당할때도 있다.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나, 난 그가 언제든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저력을 가지고 있고
어느 누구든 본좌의 자리를 노릴 누군가를 끌어내릴 가장 강력한 카드라 본다.




박성균은 단단하고 타이트한 테란의 2인자 라인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테란의 정석적인 마인드를 확립한 서지훈과 그를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의 시간에 내할것만 정교하게 잘하면 된다'는 장인정신류의 정갈하지만 고루한 미덕은 박성균의 것이 아니다.
그는 게임내에서 능동적으로 변화해 상대를 주물럭거리며 뒤에서 리드한다.





정리하자면 박성균은 게임에서 '인식 후 판단'의 경향을 가지고 있다.
맵에 병력/건물로 그물을 던져 걸리는 토막정보를 통해 상상할려는 노력덕분에 선인식이 이뤄지는데
그에게 상대의 선택은 중요하다. 자신의 선택은 상대의 선택을 인식한 뒤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 재능의 형태는 게임의 미래를 읽는 시야의 높이이며
유닛 기동을 통한 끈덕진 공간의 장악과 복잡한 병력 이동경로를 통해 나타난다





스타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다. 탁구처럼 주고받는 대화가 있다.
테란이 의존하는 빌드빨은 이를 맞춰내고 후반으로 이끄는 강자들에겐 근본적인 의미가 없다.
테린에게 아직 가보지 않은 지평이 있다면 중초반의 빌드빨에 의존하지 않고
병력활용과 운영 그 자체로 이종족의 최종테크에 맞서는 영역이다.



하이브 테크와 아비터/캐리어는 더이상 테란에게 벽이 아니다.
테란이 스스로를 얽매는 조립빌드라는 레드오션에서 한발짝 물러나는 여유를 보인다면
 
그 옆엔 드넓은 블루오션이 테란을 기다리고 있다.
그 영역은 테테전과 임이최 정도를 제외하곤 손이 닿지 않은 미답의 영역이다.



박성균이란 최종병기의 설계도가 있는한 테란의 진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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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란 것들]


테란은 깊게 파면 끝없이 파이는 굉장히 논리적이고 답답한 종족이다.


그 깊이는 한때는 컨트롤이었고 지금은 빌드조립이다.


현재의 진화에 이르기까지 임요환의 객기가 큰 밑거름이 되었고
이윤열이 앞마당에서 이어지는 생산과 컨의 조율을 통해 여러 가능성을 잉태하고
최종적으로 최연성의 자원을 활용하는 빌드로 판짜기의 폭을 엄청나게 넓혀 놓았다.


구조적인 면에서 테란은 거의 완성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
남은것은 관계적인 측면이며 이영호는 여기에 속도의 의미를 더했다.


테란의 유산 계승/발전 과정을 지켜보면 이영호의 등장은 필연적이다.
이전의 유산을 가장 완벽하게 써먹는 길이 속도를 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영호에겐 빌드갈림은 미지와 운의 영역이 아니다.
상대가 놓을 돌을 두뇌 위에 명확히 그리며 맞수를 놓는 선수에겐 포석이란 말이 어울린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높이 내려다보는 박성균의 등장은 좀 이른 감이 있다.
허나 혁명적이기 때문에 테란 암울기를 끝낸 첫 주역이 되었고 나름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 볼수도 있겠다.



분명한건 둘다 한시대에 공존하고 있고 양측의 재능은 서로를 공진시키는 면이 있다는 사실이다.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게 과연 누가 될진 모르지만 난 08년이 스덕후로서 즐겁다.


어쩌면 스타1 테란의 끝이 가진 윤곽을 올해에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테란의 말미 각각에 있는 화투와 탁구의 묘사가 모순된것은
두 테란이 지향하는 가치관의 충돌을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발전은 언제나 정반합의 변증법을 통해 이뤄진다. 그건 비단 테란뿐만은 아니었다.

+++나름 애써봤지만 결국 석킹글에 그치고 말았다.
부족한 뻘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5-09 12:19:44 매니아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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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아래꽃술
08/05/09 06:32
수정 아이콘
얼마만에 집중해서 보는 글인지 모르겠군요.

테란유저로서 두 선수를 바라볼때면 그저 즐겁습니다~!

추게로!!
08/05/09 07:0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pgr 자게에 댓글을 다네요.
그리고 그 댓글의 본문이 쥬다스페인님이라는 것에 나름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쥬다스님의 여러글을 읽어보면 가끔 너무 흑과백으로만 나누시려는 것은 아닌지 조금 아쉽네요.
인간이라는 것이 또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게 짜여진듯하게 극과 극을 달릴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글의 재미를 위해 좀 더 특징을 다지는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하지만 잘하는 모든 선수를 그 종족에 상관하지 않고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 봤을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요.
개인적으로 전 염보성의 존재를 단순 최연성의 전성기시절의 플레이를 정교한 재현하는 선수라고 깎아내리기에는 그가 이뤄낸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호가 보여주는 속도에 대해서 많은 공감을 합니다만, 테란의 쌩떠블을 좀 더 조립해서 실제경기에서 보여주고 나아가서
앞마당에 멈춰있던 테란의 병력에 움직임을 불어넣고 거기에 속도를 가한 것에 시초가 염보성이라는 것을 놓치신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 (이윤열과 서지훈이 순회공연하며 쌓이는 앞마당 병력을 최연성은 상대의 움직임에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필요한 자리에 배치시켰다면, 염보성은 그와 더불어 부지런하게 그때그때마다 더욱 필요한 움직임들을 명령했다고 보거든요.)

최연성의 전성기시절의 플레이의 발전된 형태라고 한다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으나, 다른 양상형 테란들과 같은 취급을 받기에는 억울한 것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Judas Pain
08/05/09 07:20
수정 아이콘
달빛아래꽃술 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qua 님//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를 나타내기 위해 대비하고 대조하는게 습관이 되다보니 놓치는것도 분명 있다 생각합니다.

사실 저글을 쓰면서 가장 걸린게 염보성 선수였답니다.
앙팡 테리블 시절부터 지금까지 염보성이 그저 재현뿐만이었다면 이리 강할 순 없다 생각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뚜렷한 변화가 없었기에 안정적인 선수로만 남게된것이 아닌가 하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명확히 잡히는 것이 없더군요.

특히나 본문에선 염보성 선수의 상대에 대한 상대적으로 느린 대응과 변화를 지적하다보니 놓친게 있었을 겁니다.


염보성 선수는 일반적인 양산형 테란과 같은 취급을 받을 순 없는 선수입니다.
(선생이란 칭호는 아무나 받는것은 아니죠)
특히 데뷔 때의 모습을 돌이켜 본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전 그가 잃어버린 그 과격한 특별함이 유의미한 것이었는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고민해 보고 말씀하신 의견을 반영토록 하게습니다.
08/05/09 07:40
수정 아이콘
Judas Pain님//

염보성선수와는 저랑 비슷한 견해를 갖었다는 것이 참으로 흥미롭네요.
데뷔때에 비해 지금 너무 형편없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 포스가말이죠)

이영호와 비교해 더욱 더 화려하면 화려했지 못하지는 않았던 그의 시작이 개인리그라는 난간을 부딪히며
일어난 비극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영호가 그 난간을 극복하려고 날개짓을 시작했다면, 염보성은 좀 더 움츠려들며 단단해 지려고
노력을 했다고 보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염보서이 그만의 자유분방하고 그전의 테란에게선 볼 수없었던 묵직한 날렵함을 좀더 높은 승률을 위해 버렸지만 결국은 그 전보다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문제를 지적하는 것보다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몇배는 힘들다는 것을 저도 부족한 글이나마 몇번 써봐서 조금 알아서..
저렇게 무책임하게 지적해놓은 것은 살짝 죄송스럽긴 하지만.. 뭐 쥬다스페인님이니까요.. (응?)

아 추천놓는 것을 깜박했군요. 오랜만에 좋은 글에 너무 심취해있었나보네요. 크크
08/05/09 08:16
수정 아이콘
이런글 좋습니다. 좋아요~

박성균 선수의 특징은 보시는 그대로.
특히나 '맥'을 잡아내는 능력은 당대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느리게 움직이지만 언제나 그 위치엔 적당수의 병력이 있지요.
그 병력이 공격받으면 지원군을 파견해서 다수 - 소수싸움으로 만들어서 우위, 공격받지 않으면 그 병력을 축으로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어서 유리, 상대로서는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정신붕괴의 영역이랄까..
(곰TV 결승전의 로키2 경기는 김택용 선수가 자멸한 것도 있습니다만...)
다만 저그전에서 '수'의 존재를 간과한 나머지 위치를 상실하거나, 토스전에서의 '사고'의 확률을 무시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만,
테란의 양대축으로 성장해버린 지금은 그마저도 애교로 봐줄 수준이랄까요. 저그전만 좀 더 보완되면.... 그야말로 괴물이겠죠.

박성균 vs 이영호의 상대전적에서 이영호 선수가 앞서는 측면은 역시.
박성균의 '위치'가 아직까진 이영호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겁니다. (그 사이에는 물론 '사고'도 있었습니다. 유도했건 하지 않았건.)
위치가 장악된 경기에서는 만족할정도로 이기긴 합니다만 그 전에는 항상 위치를 잡기위해 고심하는 박성균 선수의 고뇌가 있습니다.
(이번 프로리그 경기는 그걸 단적으로 보여준 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맹공으로 상대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위치를 잡...
으려고 했으나 이영호가 오히려 역으로 나와버렸죠.. 그것이 아직은 두선수의 차이구요.)

예전에 한상훈 초단과 박성균 선수를 비교해서 써보려고 했지만 필력이 딸리는 관계로 포기했습니다.
두 선수의 행보는 이후의 바둑계나 스타계를 보더라도 꽤나 중요하겠죠. 최강의 초단과 마인드 브레이커. 후후후.


- 이영호 선수에 대한 언급은 ... 더 할 필요도 없을거라 봅니다.
08/05/09 08:46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멋진 글 봅니다

이영호 박성균 투 테란에 08년도 활약이 너무 기대됩니다~ 추게로!
제3의타이밍
08/05/09 09:0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염보성 선수 개인의 판을 읽는 능력은 상당히 뛰어난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만
마인드 적인 측면 때문인지 게임 내에서 굳어버린 경기 운영을 보이게 되더군요
역시 신한 S1 때의 쇼크가 크긴 큰가 봅니다.
테란이라는 종족을 하면서 빌드의 안정성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지만 말이죠
핫타이크
08/05/09 09:16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네요.
약간 염보성선수를 깎아내린(?)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주인공인 이영호, 박성균선수를 빛내기 위해서 그러신거겠죠^^
추게로~!
CakeMarry
08/05/09 09:20
수정 아이콘
속도와 높이라..

좋네요. 두 선수의 또 다른 차이는 마인드의 차이라고 보는데

이영호는 최연성의 마인드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 것만 하면 이겨"

반면에 박성균은 상대가 대응하기 힘들고 가장 까다로운 것만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이렇게 까다롭게 하면 니가 생각한 대로 못할꺼야"

이영호와 박성균을 랜디 존슨과 커트실링에 비유하고 싶네요.
남자라면스윙
08/05/09 09:21
수정 아이콘
요즘 두 어린이땜에 눈이 완전 즐겁습니다~ 간만에 하이 퀄리티의 선수 분석글이네요~ 추게로~
낭만토스
08/05/09 09:21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염보성선수의 초기에서 이윤열선수를 보았습니다.

물론 더블커맨드를 기초로 하는 빌드운영은 최연성을 베이스로 한다지만

염보성선수가 초창기에 보여줬던 파격적인 타이밍과 과감함,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는

제가 요즘 이영호선수를 보면서 느꼈던 '그것'이었거든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염보성에서 그 특유의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의 플레이를 보여줬죠. 물론 다른 선수들보단 완성도가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기에

프로리그의 왕자로 남아있지만.....
남자라면스윙
08/05/09 09: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신한때 박명수 선수에게 져서 떨어지지 않았다면 염보성선수는 마재윤 선수의 앞길을 가로막을 제 4대본좌 후보 내지는 5대본좌가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구 백두대간에서 박명수선수의 그야말로 미칠듯한 포스. 생방송으로 본게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보면서 '아니 뭐 저래 잘해??!! 진짜 미친거 아냐?' 란 소리가 절로 나왔으니까요.

아무리 돌이켜봐도 염보성선수는 아까운 선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다행인건, 그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란거죠^^
언제나
08/05/09 09:33
수정 아이콘
임요환에게는 창조력과 성실함, 그리고 책임감을
이윤열에게는 모방력과 그것을 뛰어넘는 재능을
최연성에게는 강인함과 결단력, 그리고 아쉬움을 느낍니다.

염선생에게는 정말 강하다는 점을 느끼지만 뭔지 모를 2% 부족함을-프로리그의 왕자라고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이렇게 후반에 강한 테란이 있나? 이정도를 끌어도 지치지 않는 테란이 있나, 실제로 그는 경기시간이 지날수록 시나브로 강해집니다.
단지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에게 밀릴 뿐, 그래서 상대를 찍고들어오는 개인전의 부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영호와 박성균은 아직도 진행형인듯 합니다.
이영호는 과감한 초반 러시에서, 불리할 때 등장하는 과감한 치즈러시, 뒤로 갈수록 강해지는 지구력, 빨라지는 손놀림, 상대를 힘으로 누르는 강인함 등등등
그리고 박성균은 알수없는 힘-혹자는 전장의 여우다, 전장을 이해한다, 한수 높은 운영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직 없는듯.

저도 두 테란을 바라보며 즐겁습니다.

ps. 뜬금없이 요환선수 ^^ 제 마음속에 넘버원입니다.
SK T1-강해집시다.
롯데-느그들 정말 왜 이러니.... 정신좀 차리자~
개념은?
08/05/09 10:26
수정 아이콘
이글을 다 읽고 추천을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My name is J
08/05/09 10:58
수정 아이콘
이거 너무 박성균선수를 편애하시는거 아닌가요. 으하하하-

확실한건.
양산형의 최종판이란 수식어조차도 이제는 어울리지 않을 것같은 박성균선수의 모습에 섬뜩함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우승은 이영호 선수가 더 많이 할지도 모르지만
패러다임을 바꾸는건 박성균선수가 되지 않을까요....
조용호선수처럼 저주받은 천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 진짜 토스 저그- 힘좀 냅시다. ㅠ,ㅠ김준영 송병구 화이팅!!!(울며 뛰어간다-)
이 두선수 말고는 저 둘에 대한 대항마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선수들이지요.
진보라
08/05/09 11: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생각해봤는데 웃긴소리 일수도있지만 ;;
고등학생으로 비교해볼때

요즘 스타일로 볼때
이영호,염보성 같은 선수들은 이과형 스타일
진영수,이성은,변형태 같은 선수들은 문과형 스타일 이랄까? 크크 ;;

박성균은 그 중간... 가끔가다 보여주는 의외성이 너무 임팩트가 커서.. 센스도 좋고


위에 이과형 선수 두명은 게임할때 큰 틀을 짜놓고 모든 공식을 외우고 이해까지 완벽하게 해놓고
상황에 딱딱 맞춰서 논리적이고 기계같이 빠르게 한단계 한단계 밟아 나가면서
언제나 정확하고 빠르고 논리적으로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해서 절대로 질수가없지 이런느낌? 흐흐 ;;

반대로 밑에 문과형 선수들은 뭐 큰 틀을 짜온다기보단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판단하고 전투를 즐기면서 그 결과에 따라 계속해서 게임양상이 변하고
한치앞도 예측할수없는, 가슴으로 느끼는 뭐 이런...;;;;;;

사실 박성균도 이과형 스타일에 가깝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가끔가다 보여주는 너무나 뛰어난 센스와 의외에 모습들이 딱 저 중간에 모습같은..이상한가여? 크크 ;;;
펠릭스~
08/05/09 11:49
수정 아이콘
역시 테란은 무섭다는
빌드에서 압서나가면 무적이다
역시 독사기인가
gaverion
08/05/09 11:52
수정 아이콘
진보라님// 박성균선수는 특목고가 아닐까요??^^
The Greatest Hits
08/05/09 12:28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추게로 가지 않으면.............정말 슬퍼할 것 같습니다.
추게로 빨리 가세용
08/05/09 12:35
수정 아이콘
사실 박성균과 이영호와의 대결은 테테전이지만 테테전 같지 않아보여서 재미있다는..
뭔가 화끈해..
있는혼
08/05/09 13:58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야겠네요.. 굉장한 분석글입니다.
빌드운영의 최고속도를 보여주는 이영호와 옵저빙하는 듯한 높은 시야의 박성균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08/05/09 14:02
수정 아이콘
요즘 가장 화두인 두 테란에 대해서 분석하셨네요.
잘 봤습니다.
08/05/09 14:10
수정 아이콘
역시 추게로 가야 될것 같네요. 이영호선수나 박성균선수나 정말 엄청난 선수들인것 같습니다. 박성균선수의 '심안.'이랑 이영호선수의 '속도.' 는 언제봐도 소름이 끼치더군요.


두선수 모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것 같고, 둘중 한명이 본좌가 된다면 이영호선수가 본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마란스
08/05/09 14:28
수정 아이콘
자게에 살다가 Game BBS에 뭐 볼거없나싶어서 봤는데 .. 글만봐도 글쓴이가 누구인지 다들아시죠 ???
있는혼
08/05/09 14:53
수정 아이콘
Judas Pain님 이거나 김연우님 이거나..
08/05/09 15:25
수정 아이콘
Judas Pain님 이거나 김연우님 이거나.. (2) 논문수준이네요. 부럽습니다..
초코송이
08/05/09 16:29
수정 아이콘
본문중 "그런면에서 보자면 높이 내려다보는 박성균의 등장은 좀 이른 감이 있다." 공감 되네요..
라울리스타
08/05/09 17:41
수정 아이콘
재미있군요. 단순히 최적화된 빌드를 익히고 손만 빠르면 잘하게 된다는, 그래서 '양산형'이라 욕먹는 테란이란 종족을

어떻게 해야 '극강'의 포스로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 현재의 두 선수라 봅니다.

속도의 이영호/높이의 박성균이라....

정말 이만큼 제대로된 표현이 없네요.
08/05/09 18:36
수정 아이콘
간만에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라고 하려고 했는데 자동로그인이군요-_-;

이건머...
어떻게 경기를 '보시는 것'만으로 이런 분석이 나오시죠?
대단하십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눈과 마음이 즐거운 글이네요~ 추게로~!!
질럿은깡패다
08/05/09 20:00
수정 아이콘
토스 유저인 저는,
'왜 내겐 이영호의 경기 중 가장 멋있는(재미있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는 뜻이 아닙니다- 진짜 장동건처럼 멋있어보이는) 경기가 하필 패배한 로키2에서의 이제동과의 경기일까?'
라는 의문을 항상 품고 있었는데,

오늘 답을 구했네요. 제가 이영호보다 박성균을 좋아하는 이유도 함께 말이죠.
Wanderer
08/05/09 22:34
수정 아이콘
할말이 없네요. 추게로!
Epicurean
08/05/09 23:57
수정 아이콘
중간쯤 읽고 pain님 혹은 김연우님 두분중 한분일 거라 생각했는데, 맞았네요^^
추게로!
갈보리산위에
08/05/10 01:12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추게로...
칼잡이질럿
08/05/10 18:35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박성균선수 둘다 요즘 미칠듯한 포스~~
둘다 잘하지만 느낌이 조금 다른데
이영호선수 경기를 보면 테란x사기~~ 박성균선수 경기를 보면 박성균 x사기~~ 란 말이 생각나더군요
둘의 상대전적은 아직까진 이영호선수가 우세지만 곧 따라잡히고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8/05/15 23:22
수정 아이콘
이야.. 목요일 스타 뒷담화에서.. 페인님의 글이 언급이 되네요?^^ 속도의 이영호 높이의 박성균에 대해서 피디님이 언급을 많이 하시네요..^^ 멋있습니다 !!
abrasax_:JW
10/05/02 13:21
수정 아이콘
성지순례(?) 왔습니다.
한지민
18/04/01 22:28
수정 아이콘
명문입니다
21/09/02 13:11
수정 아이콘
성지순례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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