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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04 23:19:08
Name 彌親男
Subject [프로리그의 발자취] (2) - 네오위즈 피망 프로리그
KTF 에버프로리그의 흥행은 성공이었다. 뜻하지는 않았지만 첫번째 프로리그를 요환단물과 함께 기분좋게 시작한 온게임넷에게 두

번째 프로리그에 거는 기대는 컸다. 마침 이때부터 온게임넷은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를 브랜드화 하기로 하는데, 일단 두 리그의 마크를

만들고 (스타리그의 마크는 빨간색 배경에 검은색 마우스를 든 사람의 모양, 프로리그는 배경만 파란색인 같은 마크였다. 참고로 챌린

지 리그는 노란색이다.) 각 리그에 참가한 선수들이 나오는 오프닝 영상을 따로 제작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번째 프로리그는 다

소 생소한 스폰서인 Pmang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된다.


1. 참가팀

예선방식은 시드를 받은 4개팀(지난 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인 동양, 한빛, KTF, 슈마GO)를 제외한 7팀(SOUL, AMD, KOR, Toona,

KTEC, POS, 삼성)이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하여 상위 4개팀을 선발하는 방식이었으며, 그에 의해 SOUL, AMD, KOR, Toona가 진출

하게 되었다.


2. 팀 전력

동양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우승권 전력이라고 칭해지고 있었다. 딱히 전력 누수가 생긴 것도 아니며, 에버 프로리그가 낳은

(낳은에 대한 트라우마가...)스타 최연성 선수가 더욱 무럭무럭 커가고 있었으며, KTEC의 테란 ACE인 김현진 선수까지 영입. 이번에

도 막강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었다.

그 외에는 역시 한빛, KTF가 그 뒤를 이었다. 한빛은 에버프로리그에서 발견한 국보팀플 강도경/박정석과 박경락. 그리고 신성 나도현

선수까지 여전히 탄탄한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었다. KTF도 딱히 전력누수가 없었던 데다가 홍진호/송병석과 같은 안정된 팀플조합을

보유. 이번에는 지난 시즌의 아쉬운 그 이상의 성적을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그리고 새로운 강호가 등장했으니 지금 당장 모아도 아쉬울 것이 없는 슈마 GO였다. 딱히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고 오히려 K

TF에 김정민 선수를 이적시켰지만 에버프로리그가 진행되는 동안 서지훈 선수와 강민선수를 보는 시각은 이미 한참 달라져 있었다. 거

기에 돌아온 WCGC의 영웅 박태민 선수까지 있었으니 세 종족 고루 아쉬울 것이 없었다.(물론 이때는 피망 프로리그에서 진짜로 사고

를 칠 선수가 누구인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중위권으로 점쳐지는 팀은 SOUL과 KOR이었다. KOR은 전태규 선수의 MSL 3위, 주진철 선수의 챌린지리그 우승으로 꽤 강력한 개인

전 카드를 보유하고 있었고 그에 더불어 주진철/조병호라는 팀플조합까지 든든히 받쳐주고 있었다. SOUL은 쌍두마차인 조용호/변은

종에 아쉽게 챌린지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나경보 선수등 역시 저그 명가다운 저그라인업을 가지고 있었으며 거기에 한승엽 선수와 같

은 기대되는 테란신인까지 가지고 있었으니 포스트시즌까지 충분히 노려 볼 수가 있었다.

하위권은 AMD와 Toona가 하지 않을까 예상되었다. AMD는 예상치 못한 장브라더스의 대몰락에 베르트랑 선수의 기량저하 등의 악재

가 겹치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물론 지난 시즌 MSL에서 시드를 획득한 조정현 선수와 양대 방송사에 나눠

서 진출해 있는 장브라더스의 활약이 중요시 되었지만 예전과 같은 드림팀의 강력함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Toona는 말 할 것

도 없었다. 양대 메이저 리그에 진출해있는 선수는 이병민 선수가 유일하였으나 그 선수의 활약정도는 미지수 였으며, 그 외의 선수들

도 딱히 유명한 선수는 없었다. 굳이 찾자면 김종성 선수나 이재항 선수 정도였으나 그 선수들이 1승 카드라 보기는 힘들었다.


3. 리그 방식, 맵

리그 방식은 지난번과 비슷하였으나 또 달랐다. 일단 1R는 지난번과 똑같이 8개팀이 풀리그를 치뤘으며, 2R는 그 중 상위 4개팀이 다

시 풀리그를 치뤘고, 그 다음에 2위와 3위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룬 뒤, 1위와 결승을 치루는 방식이었다. 3판을 무조건 진행하여서 2판

혹은 3판을 이긴 팀이 이기는 방식은 지난번과 비슷하였으며 1,3세트가 개인전. 2세트가 팀플이라는 방식은 지난번과 같았다.

맵은 지난번 리그와 같이 개인전은 당시 스타리그였던 마이큐브배 스타리그에서 썼던 맵 중 3개(신개마고원, 기요틴, 노스텔지어)를

사용했다. 패러독스는 아무래도 좀 꺼려졌던 것일까? 대신 마치 아방가르드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3인용 맵 어나더데이를 신규맵으로

집어넣었다.(이 맵이 나중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는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그리고 팀플맵은 네오정글스토리가 빠지고 네오 버티

고를 변형시킨 버티고 플러스를 사용하게 되었다.


4. 리그 진행 상황, 결과

1R에서의 파란이라면 동양과 KTF의 부진이었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두 팀은 아쉬운 1:2 패배를 계속 하게 되면서 2승 5패 6,7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다. 동양의 경우 최연성, KTF의 경우 이적생 김정민 선수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이 될 수는 있었지만 한

선수만으로 팀을 꾸릴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거기에 KTF는 홍진호, 이윤열 선수를 Toona에 이적시키는 악재가 겹쳤다. 물론 이 공백

은 한빛에서 변길섭, 박정석. SOUL에서 조용호 선수를 영입하면서 메꾸려고 한다.

반면 KOR, Toona, SOUL의 약진은 놀라웠다. KOR과 SOUL은 주전들의 생각 이상의 활약과 탄탄한 팀플을 바탕으로 SOUL은 2위, K

OR은 5위를 차지하는 나름대로의 파란을 일으킨다. Toona의 반란은 피망 프로리그 최대의 사건이었는데 미지수로 남아있었던 이병민

선수가 지난 프로리그에서 최연성 선수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Toona의 반란을 이끌었다. 거기에 리그 막바지에 합류한 홍진호 선수

와 이윤열 선수는 이 팀을 듣보잡팀에서 우승후보로 올려놓게 된다.

AMD는 예상대로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장브라더스는 지난번 프로리그에 이어서 전패신화를 또다시 달성하였으며 베르트랑 선수를 제

외한 선수들의 활약은 참담하기까지 하였다. 기욤 선수가 잠시 반짝하여 KOR을 잡긴 하였지만 그뿐이었다. 그 외에는 1:2패배 한번에

나머지는 전부 0:3패배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최종성적 (다승→승점→승자승 순)
1위 한빛  6승 1패 (승 vsAMD[3:0],동양[2:1],SouL[2:1],KTF[2:1],KOR[3:0],Toona[2:1] / 패 vs슈마[0:3] / 승점 14)
2위 SouL  5승 2패 (승 vs동양[2:1],AMD[3:0],Toona[2:1],슈마[2:1],KTF[2:1] / 패 vsKOR[1:2],한빛[1:2] / 승점 13)
3위 슈마  4승 3패 (승 vs한빛[3:0],Toona[2:1],KTF[2:1],AMD[3:0] / 패 vsKOR[1:2],동양[1:2],SouL[1:2] / 승점 13)
4위 Toona 4승 3패 (승 vsAMD[2:1],KOR[2:1],KTF[2:1],동양[2:1] / 패 vs슈마[1:2],SouL[1:2],한빛[1:2] / 승점 11)
5위 KOR   4승 3패 (승 vsSouL[2:1],KTF[2:1],슈마[2:1],4U[2:1] / 패 vsToona[1:2],AMD[1:2],한빛[0:3] / 승점 10)
6위 KTF   2승 5패 (승 vs동양[2:1],AMD[2:1] / 패 vsKOR[1:2],슈마[1:2],Toona[1:2],한빛[1:2],SouL[1:2] / 승점 9)
7위 4U    2승 5패 (승 vsAMD[2:1],슈마[2:1] / 패 vsKTF[1:2],SouL[1:2],한빛[1:2],Toona[1:2],KOR[1:2] / 승점 9)
8위 AMD   1승 6패 (승 vsKOR[2:1] / 패 vsToona[1:2],한빛[0:3],SouL[0:3],동양[1:2],KTF[1:2],슈마[0:3] / 승점 5)

☞2Round 진출 팀 - SouL, 한빛, 슈마, Toona

2R에서는 SOUL이 3패로 탈락하였고 나머지 3팀이 서로 1승 1패씩 물렸다. 그러나 Toona와 슈마의 경기에서의 3:0이 치명타로 다가오

게 되면서, Toona가 결승 직행. 한빛과 슈마GO가 플레이오프로 진출하게 된다.

◈최종성적 (다승→승점→승자승 순)
1위 Toona 2승 1패 (승 vs슈마[3:0],SouL[2:1] / 패 vs한빛[1:2] / 승점 6)→결승 직행
2위 한빛  2승 1패 (승 vsToona[2:1],SouL[2:1] / 패 vs슈마[1:2] / 승점 5)→플레이오프 진출
3위 슈마  2승 1패 (승 vsSouL[2:1],한빛[2:1] / 패 vsToona[0:3] / 승점 4)→플레이오프 진출
4위 SouL  3패 (패 vs슈마[1:2],한빛[1:2],Toona[1:2] / 승점 3)

플레이오프에서는 슈마GO와 한빛이 맞붙었다. 엔트리는 일단 팽팽했다. 하지만 결과는 일방적. 한빛에서는 결국 3세트인 어나더데이

에 저그인 박경락 선수를 넣은 것이 뼈아픈 실책으로 다가온 순간이었고, 슈마는 생각 외의 쉬운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전은 슈마GO와 Toona SG의 대결. 엔트리는 Toona SG가 이길 것으로 보였다. 에이스인 서지훈에는 상대전적 9:0의 천적 이윤열

을 붙였으며 떠오르는 저그인 박태민 선수는 저저전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홍진호 선수를 붙이는 데 성공하였다. 이병민 선수는

상대가 테란이라는 것만으로 이미 이긴 것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팀플에서 1경기 정도만 잡아주면 경기는 쉽게 이기리라 생각하였

다. 그러나,

1경기 Nostalgia
박태민(Z, 슈마) VS 홍진호(Z, Toona)......박태민 승

2경기 The Huntress
강 민/박태민(P/Z, 슈마) VS 이윤열/홍진호(P/rP, Toona)......강 민/박태민 승

3경기 신 개마고원
서지훈(T, 슈마) VS 이윤열(T, Toona)......이윤열 승

4경기 Vertigo Plus
강 민/서지훈(P/T, 슈마) VS 심소명/안기효(Z/P, Toona)......강 민/서지훈

5경기 Another Day
전상욱(T, 슈마) VS 이병민(T, Toona)......전상욱 승

슈마GO의 강민은 이미 물이 올라올 대로 올라와 있었다. 강민 선수가 2경기를 잡아내고 박태민 선수가 홍진호 선수를 잡았으며, 테테

전의 강자는 어나더데이의 강자로 눌러버리면서 4:1로 슈마GO의 완승. 슈마GO는 프로리그 첫(그리고 아직까지 유일한) 우승을 거머

쥐게 된다.


5. 의미

이번 대회는 테란 신인들의 발견이 무엇보다 두드러진 시즌이었다. 이병민 선수는 물론이거니와 최연성 선수도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KUF에서만이 아닌 스타에서도 전상욱은 강하다라는 것도 보여주었다. 물론 후반전 운영은 아직 미지수였지만 그 전까

지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한승엽 선수. 거기에다가 KTF로의 이적 후 각성해 버린 김정민 선수까지. 이번 시즌은 테란이 두각을 드

러낸 시즌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점은 선수의 이적이 활발해졌다라는 점일것이다. KTF는 이윤열 선수와 홍진호 선수를 Toona로 보내는 대신

박정석, 변길섭, 조용호. 거기에 이 시즌이 끝난 뒤에는 강민 선수까지 이적을 하면서 게임계의 레알마드리드라는 이름을 확고히 하게

된다. 그 외에도 GO에서 삼성으로 김근백, 최인규 선수가 이적하는 등 여러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

그리고 어나더데이라는 맵에서의 무수히 쏟아져 나왔던 테테전은 프로리그와 언밸런스 맵이라는 요소가 결합되었을 때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이 선례는 후에 있을 프로리그에서 동일 맵 동일 종족 출전 금지(그에 대한 부분은 3편에서)라는 조항

과 바람의 계곡이라는 제 2의 어나더데이가 될 가능성이 높았던 맵을 한 경기도 치루지 못하고 퇴출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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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우를위해
08/02/05 19:21
수정 아이콘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선수의 등장도 이때 아니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기요틴 대 강민전의 임팩트 ^^;;
彌親男
08/02/05 20:49
수정 아이콘
아이우를위해님// 맞습니다. 강민틴 전승의 기록을 깨버렸죠.
08/02/06 07:48
수정 아이콘
그 차재욱 선수대 강민 선수의 네오기요틴전은 사실 스카이 프로리그 초기입니다. 물론 피망때부터 주목받던 신인이긴 했습니다만..
낭만토스
08/02/04 23:36
수정 아이콘
어나더데이 테테전 어나더데이 테테전 어나더데이 테테전 어나더데이 테테전....

역대 프로리그중 제가 가장 적은 관심을 보였던 리그가 아닐까 싶네요.
08/02/04 23:40
수정 아이콘
GO해군복시절부터 팬인 저로서는 피망배프로리그를 잊을 수 없네요.. ㅠㅠ 빨리 한번 더 우승합시다!!
김용만
08/02/04 23:43
수정 아이콘
음... 전 소위 말하는 질레트 세대인데요...( 한땐 DC갈때마다 뜨끔거렸다는...)
어나더데이가 그렇게 테란맵이었나요? 샛길도 많아 프로토스가 테란 스나이핑으로라도 나올만 하지 않았나요?
MistyDay
08/02/04 23:50
수정 아이콘
김용만님// 그에 대해 말할수 있는 팬분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프로토스의 출전이 0번이었나 1번이었나 2번이었나...

0번이 맞네요-_-;
彌親男
08/02/04 23:50
수정 아이콘
김용만님// 일단 말씀드리자면...

토스는 단 한번도 안나왔습니다. 그리고 짧은 러쉬거리. 좁은 길목,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앞마당 등 테란에게 할 만한 요소가 많았지요. (그리고 돌아가는 길은 너무 멀었죠. 다른 스타팅을 거쳐서 가야 할 정도의 거리였으니까요.)
불타는부채꼴
08/02/04 23:50
수정 아이콘
~_~이 글과 제 생각의 다른부분을 말해보자면 그 당시 소울팀은 우승후보였습니다
정확하게 말해선 조용호선수가 이적하기이전까진 소울팀은 우승후보였습니다 MBC게임의 팀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뭐 조용호선수의 이적이후론 아쉽게도 우승후보로는 거론되지 못하였지만 그땐 우승후보였죠~_~

또한 동양의 경우 최연성선수를 에버컵만큼 기용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고요 -__aaa대신 김현진선수를 많이 기용하였죠..기량회복차원에서 그랬는데 제대로 성공을 못하고 리그는 종료 ㅠ.ㅠ

그리고 다시 소울의 경우는....-_-이떄부터 투나SG(현재의 위메이드폭스)와의 지겨운 악연의 시작이 됩니다
소울이 가는 길을 번번히 SG가 막아댔고 피망컵에서도 2라운드 소울이 이길수 있는 경기에서마저 결국 SG에게 무릎 꿇고 시즌종료 이후에도 서로 죽어라 싸워대죠...(그 결정판이 sky2005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이었죠 결국 팬택의 후원아래 새롭게 출발한 팬택앤큐리텔큐리어스에게 패배하고 고배를 마시죠...-_-;)
불타는부채꼴
08/02/04 23:54
수정 아이콘
어나더데이에선...토스는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저그중에서 승리한 선수는 아마 홍진호선수가 유일할거에요 그리고~_~처음 나올때 홍진호 선수 대 김현진 선수의 대결이었죠(어나더데이 첫 공식전입니다)홍진호선수가 승리한뒤 박경락선수가 몇번 출전한거뺴곤 온니 테테전이었습니다
08/02/04 23:55
수정 아이콘
어나더데이에서 토스 나와주면 쌩큐죠...
러시거리가 엄청나게 가까운 데다가 테란이 센터만 장악하면 프로토스는 앞마당 미네랄 채취가 불가능합니다.
저그는 그나마 테크 플레이로 어떻게 올인 러쉬나마 해볼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토스는 도저히 답이 없는 맵이죠.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대부분 슈마GO의 승리를 예상했던것 같은데요...
투나SG는 이윤열,홍진호,이병민 이 세 선수의 의존도가 너무 컸죠. 슈마GO 선수진의 두터움은 최고 수준이였구요.
결승전 직후에 벌어진 메가스튜디오 개관기념 리벤지 매치에서도 슈마GO가 압승을 거뒀죠.
08/02/04 23:55
수정 아이콘
어나더데이 첫 경기는 아직도 (가물가물하지만) 기억이 납니다. 홍진호 선수가 가디언으로 난전 끝에 승리를 따냈었죠.
(상대가 김현진 선수였나, 확실히 기억나지 않네요) 하지만 이후로 테테전의 연속; 당시에도 그랬지만 그렇게 테란이
좋았었나 싶네요. 결국 전상욱 데이로 결론.
彌親男
08/02/04 23:56
수정 아이콘
불타는부채꼴님// 최연성 선수의 전적은 5승 2패였습니다. 동양 & 4U가 총 7경기를 치뤘으니 충분히 많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되려 에버컵에서는 총 12경기를 치뤘는데도 7승 2패였으니 오히려 에버 프로리그보다 비중은 더 높았던 것이지요.

그리고 SOUL이 우승후보가 아니였던 것은... 맵이 저그에게 딱히 좋았던 맵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스탤지어는 에버 프로리그 당시만 하더라도 저그맵이다 라는 소리가 강했지만 임요환 선수가 압박테란을 선보인 이후로 개념맵 혹은 테란이 약간 좋은 맵이 되어 버렸죠. 기요틴은 아시다시피 강민 선수의 심시티가 발견되어서 빠른 앞마당을 가져 갈 수 있다는 점(지금으로 따지면 굉장히 늦게 가져가는 거지만 그때 당시는요.) 그리고 테란전에서는 3해처리가 강제된다는 점으로 저그에게 좋지 않았습니다. 신개마고원은 그저그랬었죠. 어나더데이는 말씀드렸다시피 대놓고 테란맵이었지만 SOUL의 테란카드는 한승엽 선수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SOUL이 팀리그 준우승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승후보로 지목받지 못했던 이유는.... 프로토스가 없기 때문에 팀플 조합이 약할 수 밖에 없다라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이 점은 나경보/박상익 조합으로 인해 극복되었지만요.
彌親男
08/02/04 23:59
수정 아이콘
KanRyu님// 물론 결승전 전에는 슈마GO의 승리가 당연시되었던 분위기였습니다. 당시 홍진호 선수는 온게임넷에서 피시방리거 생활을 하는 둥 부진이었고 이병민 선수는 큰 무대 경험 부족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었었죠..

하지만, 엔트리가 나오고 나서는 '투나가 이겼다!'라는 분위기가 대세였거든요.(비록 한 30분 정도였지만.) 그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서지훈 스나이핑 적중에 이병민 선수의 큰 무대 경험 부족은 신인 vs 신인으로 상쇄되었기 때문이죠.
08/02/05 00:08
수정 아이콘
리그는 잘 기억이 안나고 이 리그 다음에 있었던 이벤트 전에서 했던
홍진호 vs 서지훈의 노스탤지어 경기만 기억나네요;;; 좀 재밌게 봤던 기억이 아렴풋....
08/02/05 00:30
수정 아이콘
전상욱 데이... 당시 김태형 해설인가는 토스도 하면 괜찮다는 의견을 말했었죠... 개인리그맵이었으면 해결책이 나왔을 거라는 말도 들은것 같고요...
이민재
08/02/05 01:10
수정 아이콘
유인봉선수가 처음으로 나왓던프로리그+_+ 데뷔전에서 당시프로리그 전승이엇던 이병민선수를 잡으면서 파란을 일으켯죠..
오르페우스
08/02/05 01:25
수정 아이콘
이렇게 글을 읽어보니 어렴풋이 기억이 떠오르네요 전상욱선수가 어나더데이에서 성적이 좋았던것 같았는데
투나SG.4U.AMD.GO등등의 팀명을 지금 들어보니 왠지 생소한 느낌이 오히려 나는걸요?
08/02/05 08:34
수정 아이콘
참 재밌게 봤던 리그였는데요 결승전 팀플경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08/02/05 09:34
수정 아이콘
당시엔 기존에 개인전에서 명성을 알렸던 스타선수들이 팀플에 자주 나와서 그것만으로도 재미있었죠.
강민/서지훈, 강민/박태민, 장브라더스 팀플 조합 등등..

본문에 몇가지 지적할 점은 이병민 선수는 그때 아직 양대 마이너였습니다. (또는 PC방 예선)
이병민 선수는 프로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슈퍼루키로 먼저 알려진 케이스죠. 아마 이 대회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을겁니다.
그리고 KTF가 이윤열 선수와 홍진호 선수를 리그 한창중에 이적시키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계약만료였죠.) 따라서 악재는 아니었으며,
오히려 KTF가 플레이오프를 탈락했는데 정작 탈락때까지만 해도 KTF 소속이었던 이윤열 선수와 홍진호 선수는
원 소속팀인 KTF가 탈락했는데 투나의 결승진출 후에 투나SG의 선수로 결승에 나오는 다소 어리둥절한 일이 있었죠.

또 그 대회의 어나더데이는 타종족전이 3~4번인가밖에 안나왔을 정도로 테테전 테테전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커프 프로게이머 자격으로 참가하던 슈마지오의 테란신인 전상욱선수가 전담으로 나서서 혼자서 8승 무패인가 한 걸로 기억합니다.(전부 테테전이고 딱 한번 박경락 선수를 이겼죠;) 전상욱 선수도 이렇게 프로리그에서 인지도가 단숨에 쌓였습니다.

또 당시 최연소이던 유인봉 선수가 난데없이 한빛소속으로 신개마고원에 나타나서 당시의 슈퍼루키 이병민 선수를 잡기도 했었죠.
당시 프로리그에 나왔다 하면 거의 지지 않던 이병민선수를 이긴 것이라 그때 꽤나 큰 화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윤열 선수와 한승엽 선수의 신개마고원 59분 59초도 이 대회네요.

그리고 이 대회 종료를 기점으로 주목받던 프로리그 각팀 신인테란카드들인 이병민, 전상욱, 최연성, 한동욱, 차재욱 선수 등이
약속이라도 한듯이 무시무시한 포스로 챌린지를 뚫고 듀얼 혹은 스타리그로 올라갔죠.

제가 지오의 팬이어서 그런 점도 있긴 있습니다만 그 밖 여러가지 면에서도 가장 재미있게 본 프로리그가 아니었나 싶네요.
적절한 신구조화(초창기 세대들의 건재, 프로리그 2차로 접어들면서 나타난신인들의 부상),
각팀에 하나정도씩 있었던 루키테란(최연성, 한동욱, 전상욱, 이병민, 한승엽, 유인봉...),
스타들로 짜여진 팀플, 맞춤형 오프닝, 메가웹의 향수..
여러모로 추억이 많네요.
SHiNeR)eXTRa(
08/02/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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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이윤열 선수와 한승엽 선수의 경기는 저도 기억이 나네요 .. 한승엽 선수 거의 다 잡은 경기를 이윤열 선수가 다섯 시를 가져가 끝까지 지키면서 어찌어찌 역전하는 모습은 ... 참 대단했습니다 ^^; 물론 경기 후 한승엽 선수가 눈물을 글썽거릴 때는 참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

저 역시 골수 GO빠로써 피망프로리그는 참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 하지만 결승에서 서지훈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신개마고원에서 패배할 때는 ... '서지훈은 왜 !! 이윤열 앞에만 서면 작아질까 ...'라며 원통해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그리고 전상욱 선수의 발견도 GO팬 입장에서 상당히 즐거운 일이었구요 ^^ T1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 강민, 박태민 선수도 마찬가지구요 ㅠㅠ 돌아와요 여러분 ~~
김효경
08/0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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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당시 4u)와 KTF가 프로리그에서 동시에 죽쓴 몇 안 되는 시즌 중 하나가 아닌 가 싶네요.
엔터더드래군
08/02/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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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투나SG를 결승으로 이끈 장본인들은 개인전의 이병민 선수와 팀플의 심소명,안기효 조합이었죠...
이 세 선수들이 혁혁한 공을 세워 결승으로 이끌었는데 결승에서 중용된 선수들은 갓 영입된 이윤열, 홍진호 선수였습니다...
물론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결승 패배 후에 팬들의 원성이 좀 있었죠. 저도 좀 기분이 거시기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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