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1/30 16:45:38
Name 매콤한맛
File #1 hap.jpg (148.1 KB), Download : 34
Subject 재미로 보는 테란의 역사


2001년.

임요환-주몽

업적 : 스타리그 2회연속 우승, KPGA 1차 우승. WCG 2회연속 우승.

임요환에 의해 고구려가 건립되어 그간 대륙을 지배하던 저그세력을 변방으로 쫓아버린다.
엄청난 머릿수로 테란을 압박했던 저그들은 이 한 명의 영웅에 의해 대륙의 중심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최인규 백제와 김정민 신라국도 여세를 몰아 국가를 일으키니, 비로소 테란의 전성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대륙의 지배자로 테란이 우뚝 서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2002년.

이윤열-광개토대왕

업적 : 그랜드슬램(3개 메이저대회 동시우승), KPGA 3회연속 우승.

선제 임요환의 자리를 빼앗고 한반도 남부로 쫓아버린 이윤열은 변방민족들(저그,프로토스)을 더욱 압박하며
테란의 영토를 더욱 크게 넓히는데 성공하였다.
테란의 수장 자리에서 밀려난 임요환도 남쪽에서 꾸준히 힘을 기르며 재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2003~2004년.

최연성-장수왕

업적 : MSL 3회연속 우승, 스타리그 우승, 팀리그 맹활약.

광개토대왕의 뒤를 이어 테란의 최전성기를 구가한 왕이다.
최연성 이후로 등장하는 테란의 9할은 최연성의 영향을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운영과 물량의 기틀을
확실히 다져 놓았다.
이병민 백제와 이윤열 신라가 최연성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반격을 가했으나 최연성대왕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05~2006년.

고구려 멸망-테란의 암흑기.

저그민족의 양박대왕에 이은 마재윤대왕까지, 두 영웅의 집권으로 대륙의 중심은 저그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전상욱, 이병민, 한동욱, 최연성, 서지훈, 이윤열 등 괜찮은 인물들이 있었으나, 강대한 저그의 힘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2007년.

프로토스에 억눌린 테란.

마본좌의 독재가 끝나자, 드디어 고구려의 혼을 물려받아 발해를 건국하려는 테란의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이에 변형태,진영수 등이 선봉장이 되어 나섰지만, 뜻밖에도 이전까지 약소민족에 불과했던 프로토스진영에서
걸출한 두 영웅(송병구,김택용)이 등장하는 바람에, 테란의 숙원이던 고구려 재건은 또다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편 변형태와 진영수가 분전하는 동안, 염보성이라는 또다른 테란의 신흥세력은 낙동강 유역(프로리그)에서
몰래 힘을 키우고 있었다.


2008년.

테란의 반격.

이제동이라는 저그의 새로운 영웅이 탄생하면서 송-택 왕조를 위협하게 되었다.
북쪽의 정세가 어지러워진 사이에 남쪽에서는 염보성 백제, 이영호 신라, 박성균 가야가 고구려의 부활을
위해 각기 힘을 모아 칼을 빼들었다.
이제동 저그와 송-택 프로토스의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이 어린 테란 진영의 수장들은 테란 부활을
외치며 거칠게 북진을 하기 시작했다.
과연 최연성 이후 사라진 고구려의 명맥을 이을 자가 과연 이들 중에서 나올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이제동 저그와 송-택 프로토스의 자리싸움만이 계속 이어질 것인가?


2008년은 스타대륙의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도 가장 치열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지켜보는 민중들은
그저 즐겁기만 할 뿐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매콤한맛
08/01/30 16:46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거 사진 파일클릭해서 보는거 말고 그냥 화면에 뜨게 하는 방법 없나요?
일일이 찍어서 보실분들은 없으실거같아서...
상어이빨
08/01/30 16:49
수정 아이콘
bmp파일을 jpg로 바꾸시면 보일지도?? 확실치는 않아요 ^^;
매콤한맛
08/01/30 16:50
수정 아이콘
되네요. 감사합니다^^
08/01/30 16:54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크크크크
택용스칸
08/01/30 16:54
수정 아이콘
멋있네요. 공감이 정말 많이 되는 글인듯 해요.
실루엣게임
08/01/30 16:57
수정 아이콘
사실 저건 커리어가 아니라 팬들의 지명도입니다 (도주)
(아니라면 박성균이 저렇게 적을리가 먼산)
夜空ノムコウ
08/01/30 17:07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없다니 의외네요. 전성기시절 OSL과 WCG우승, 이윤열을 제외하면 누구를 만나도 지지 않을듯한 포스, 꾸준한 8강본능까지. 이정도면 제주도라도 떼서 줘야하는것 아닌가요;
08/01/30 17:10
수정 아이콘
2005,2006년 모두 이윤열선수 우승했었다구요!!
재미는 있네요^^
노력의 천재
08/01/30 17:17
수정 아이콘
재미라 하면,, 언제나 제주도 쯤에서 가을에 올라와서 결승까지 간 임요환 선수 그려주심..크크
The Drizzle
08/01/30 17:21
수정 아이콘
이거 재밌군요!
미친여자친구
08/01/30 17:23
수정 아이콘
역사 왜곡.
abrasax_:Respect
08/01/30 17:28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없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드림씨어터
08/01/30 17:33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는 어디갔죠^^;;
08/01/30 17:34
수정 아이콘
드림씨어터님// 테란의 역사죠..크크
08/01/30 17:39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만주쪽이 저그이고 산둥쪽을 플토로 하는게 더 어울릴듯 한데요... 상성에도 맞구요^^
노다메
08/01/30 17:41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하하
슈퍼마린&노멀
08/01/30 17:46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최인규선수는 2001년 후반기부터 주종족을 테란으로 하고 활동한걸로 알고있는데요 ㅋ
라울리스타
08/01/30 17:52
수정 아이콘
저그와 프로토스가 대국으로 표현된 것이 조금 아쉽지만...

대부분은 공감합니다.
[임]까지마
08/01/30 17:57
수정 아이콘
뭐 어디까지나 재미니까요.^^
날라라강민
08/01/30 18:08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없다는 것이 의외네요..(3) 2003년도에는 누구보다 뛰어난 테란이었다고 생각 되는데요..
compromise
08/01/30 18:11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08/01/30 18:1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전성기 최연성을 그나마 견제했던 서지훈 선수에게 제주도를!!
몽땅패하는랜
08/01/30 18:17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와 박성준 선수가 없다는 것에 서운한 한 사람 ㅜㅜ
하지만 좋은 발상이십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태상노군
08/01/30 18:22
수정 아이콘
아하하.

재밌습니다.
세르니안
08/01/30 18:26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없다는 것이 의외네요..(4)
매콤한맛
08/01/30 18:29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넣을려는데 고칠 엄두가 안나네요.(귀차니즘...)
서지훈선수 팬분들께는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ㅜㅜ
08/01/30 18:3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이지만 2001년의 테란 라인에서 최인규 선수는 약간 의외네요. 당시 최인규 선수는 프로토스 중심의 랜더유저였습니다.
오히려 메카닉의 아버지라 불리는(네임벨류는 떨어졌지만) 김대건 선수가 더 어울릴듯 싶네요.
스피커
08/01/30 18:47
수정 아이콘
2003과 2004를 나눌 필요가 있겠네요. 그 과정에서 서지훈 선수도 넣어야 하구요...
2004년도는 저 그림이 맞지만 2003년도의 이윤열의 자리는 저영역보다 훨씬 크죠.
08/01/30 18:55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심심해서 써볼게요.. ^^

99~2000년 4김테란(김대건, 김동구, 김슬기, 김정민) 부족국가 시대 - 기욤왕국
2001년 임요환전성기 - 김정민 건제 - 홍, 강, 조 저그부족 제후로 등장
2001년~2002년 사이 임요환전성기 - 이윤열 건제 - 농사꾼의 반란(김동수)
2002년 이윤열전성기 - 임요환 건제 - 토스 3대 영웅세력 등장(강민, 박정석, 박용욱)
2002년~ 2003년 사이 이윤열전성기 - 변길섭,서지훈, 임요환 건제
2003년 최연성전성기 - 이윤열, 서지훈 건제
2003년~ 2004년 사이 최연성전성기- 이윤열, 이병민 건제
2004년 최연성 전성기 - 임요환 - 이윤열 본좌 춘추시대
2005년 저그 제국 양박등장 -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본좌 전국시대, 토스 신흥 영웅 세력 등장 (오영종, 송병구)
2006년 저그 제국 마재 전성기 - 이윤열, 한동욱, 변형태 부흥운동
2006년~ 2007년 사이 - 이윤열 제국의 부활 그러나 토스족의 침입으로 조기 멸망 - 마재 건제
2007년 토스 남북국 전성기 - 염보성, 변형태, 진영수, 이성은, 이영호, 이재호, 서지훈등 테란 신흥 부흥운동 - 마재몰락
2007년~ 2008년 사이 저그족 이제동 왕국과 토스 남북국의 대립, 테란 박성균 왕국 건립, 염보성 왕국 건설 준비
Plushenko
08/01/30 19:01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없다는 것이 의외네요..(5)

2003년에 서지훈 선수가 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개인리그 우승도 했고, 팀리그에서도 올킬들과 결승전 3킬 등 맹활약 했는데요.
08/01/30 19:23
수정 아이콘
서지훈보다 마재윤선수가 없는 게 더 의외네요(지도에서 말입니다)
08/01/30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마재윤선수가 없는게 의외네요.. 유럽, 아프리카까지 차지할만한 기세였는데...
Go_TheMarine
08/01/30 23:33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없다는 것이 의외네요...(6)
서지훈 선수가 이윤열선수에게 약했을뿐 메이저대회는 꾸준했고 올림푸스 우승 wcg금메달인데 말이죠.
서지훈 선수의 전성기는 03~05년초중반까지라고 생각합니다.
08/01/31 00:05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없다는 것이 의외네요...(7)

서지훈 선수가 이병민 선수보다 못하다는 건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렵네요.
새로운별
08/01/31 14:37
수정 아이콘
재미있기는한대... 2003~4년에 최연성이 너무크네요
최연성 좀 줄이고 이윤열 비중높이고 올림푸스때 막강포스 서지훈도 있어야할듯
이윤열 2004년 센게임배까지 엠겜에서 3위아래로 간적 한번도없는데..
너에게간다
08/01/31 18:21
수정 아이콘
추천~ 너무 재밌네요^^
넥서스엔프로
08/01/31 23:3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칭기스칸쯤은 되어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822 스타리그 16강 재경기 맵순서가 나왔네요. [27] kama5392 08/02/01 5392 0
33821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비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2] 프렐루드4152 08/02/01 4152 0
33813 2008년 2월 KesPA 랭킹이 업데이트 되어있습니다. [15] 택용스칸5434 08/02/01 5434 0
33802 재미로 보는 테란의 역사 [37] 매콤한맛5437 08/01/30 5437 1
33799 [스타구경] 온게임넷 박카스 스타리그 16강 4회차 [14] ls4530 08/01/29 4530 0
33796 Boxer팬의 시각에서 봤던 Nada. 그리고 그에 대한 재평가. [61] forever.Boxer8919 08/01/28 8919 19
33791 곰 TV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기대감. [6] 8145215 08/01/28 5215 0
33781 [이벤트] 2007 프로리그 후기 ... 결승 이벤트 (당첨자 발표) [89] 메딕아빠6590 08/01/23 6590 0
33778 오늘의 패배에 CJ는 커질겁니다. [6] nickvovo4219 08/01/28 4219 0
33772 오늘 결승전 마지막 경기 카메라에 대한 아쉬움... [26] 블레싱you5677 08/01/27 5677 0
33771 김철민 캐스터 수고하셨습니다. [49] Ace of Base7940 08/01/27 7940 1
33770 승부는 조금의 차이가 갈랐다. [10] 낭만토스4643 08/01/27 4643 0
33762 후기리그 결승전 개인전 전격 분석. [8] 택용스칸5221 08/01/27 5221 0
33761 축제의 날이 밝았습니다. 후기리그 결승전 예상 (+응원) [9] 종합백과4353 08/01/27 4353 1
33757 응원글)不誠無物 [3] happyend3774 08/01/27 3774 1
33751 내일 과연 누가... [17] 대한건아곤3800 08/01/26 3800 0
33750 르카프 vs CJ의 에이스 결정전. [27] Skyface4646 08/01/26 4646 0
33748 삼성칸의 상대는 누가될지 결승 D-1 체크포인트 [14] 처음느낌4092 08/01/26 4092 1
33746 시대의 흐름을 거부하는 고인규의 저그전 [26] opSCV7237 08/01/26 7237 1
33730 서지훈 선수의 터렛 도배와 패스트 울트라. [34] pianissimo5985 08/01/25 5985 0
33729 테란의 저그전... [10] Go_TheMarine3589 08/01/25 3589 0
33720 [스타구경] 온게임넷 박카스 스타리그 16강 3회차 [8] ls4106 08/01/24 4106 0
33716 팀플 축소 - 프로리그 최악의 선택 [71] 김연우9236 08/01/24 9236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