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권한을 가진 이후 첫 글입니다.







25세.

게임기획

여러분과 같이 스타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 입니다.
마우스 수집에 수십만원을 쓰기도 하고, 퇴근하는 길에 코엑스에 들러
스타경기를 구경하기도 하는 직장인 청년 이죠.

오늘 듀얼토너먼트가 있습니다. 황제의 10연속 진출이냐,
영웅의 부활이냐, 신예의 강세이냐..
결과에 대한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을 것 입니다.

저는 누구의 팬을 떠나서 임요환 선수의 스타리그 진출을 원합니다.
그가 스타계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큽니다. 아마도 그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그는 상품성을 지닌 스타 플레이어 입니다.
그는 홍보효과, 광고성, 구매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인된 팬만 42만명을 웃돌고 있죠.
그에 대한 안티여러분 또한 있을 것 이지만,
온게임넷은 엄연히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 입니다.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로서 상품성을 가진 그의 스타리그 진출을
바랄 것 입니다. 여러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이젠 신예들이
스타리그에 진출하길 바라는 분들도 있을 것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올라가길 바라는 분이 있을 것 입니다.


상품성을 가지지 못한 시장구조는 수익의 감소와 침체하게 됩니다.
결국 사장의 길을 가게 되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만의 가설 입니다만,
요즘 경기가 어렵다고들 하죠. 구조조정이다 뭐다 많은 분들이
일자리를 잃었죠. 만약 여러분의 누군가가 온게임넷에서 일하고 있다면-
상품성을 잃어 스타리그가 침체되고, 결국 온게임넷에서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다면....

단순히 이러한 것만이 아니라도 사회 이면에는 여러분들이 보고
생각하는 것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하는 대부분은 10대 학생들 일 것 입니다.

패키지 게임이 와레즈, 불법복사로 인해 사장되고,
게시판에 욕설글이나 올리던 즐겨하는 무료 오픈 베타 게임이 상용화를 해서
다른 무료 베타 게임을 찾아가고, 상용화한 게임은 얼마후 사장되고...
그 게임을 제작하는 데 노력한 이들은..설자리를 잃고..
이것이 만약 여러분의 부모님이라면..여러분의 주위 누군가라면..
이것은 게임계 만이 아닌 사회전반에 비추어 보아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나라 게임 시장은 게임계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그리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차라리 할 수 있다면 외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외국에서
그 문화를 배워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나을 것 입니다.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십시요.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것을 생각해 보십시요.
이것은 대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상에는 여러분이 생각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이 더 많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 게임 문화의 발전을 바랍니다.
그것을 위해선 중심이 되는 10대 여러분의 의식의 성장이 필요 합니다.
여러분들이 멋내기 위해 구입하는 옷을 사는데 들이는 비용의
얼마만으로 우리나라 게임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한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