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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1 04:14:52
Name 공정거래
Subject 당신은 노래를 잘 하십니까?
어떤가수는 가창력이 어떠하고~ 음정이 불안하고~ 성량이 부족하고~호흡이 짧고~

개인적으로 하나도 모릅니다.-_-v 알수가 없죠. 제 위아래 3대손 통합 54명중에
단한명도 "음치"라는 작위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는 집안 출신이니까요.

무슨노래든지 랩(?)으로 소화하시는 사촌큰형님!!
회식자리에서 노래불렀다가 강등당하신 당숙어르신!!
교감선생님께는 절대 노래를 권하면 안된다라는 전설을 만드신 백부어르신!!
노래방에서 가사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이미 노래를 마치신 저희 아버님!!
학교가기 싫은 이유가 "음악시간이 싫어요"라고 주장했던 4째 조카!!
여자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가 차인 불쌍한 제동생등등..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는 제 사촌동생....

제 사촌동생이 고등학교때 짝궁이 부르던 노래 따라 불렀더니 반 아이들이
짝꿍을 구타 했답니다.. 이유는 "너 땜에 쟤[사촌동생을 지칭]가 노래 부르자나"라는
그학교 학생은 모두가수긍할수 있는 정당한 이유였다는군요.. 그 짝꿍은 맞으면서도
미안해.. 미안해 이런일이 생길줄 몰랐어 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사죄를...

도대체 어떤 가창력이기에 저럴까 싶은 분들께 한마디 보태자면..

저희집안에서는 서민정씨의 노래를 듣고도 아무도 어디서 웃어야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쁘장한게 노래 열씸히 하네.. 이정도의 느낌?




그런 집안의 제가 오늘 노래로 한 여자를 울렸습니다<-이 기분을 같이 느끼고 싶어서
위에 말이 그렇게 많았습니다ㅠ.ㅜ 제발 축하해 주세요 apm65에 공방승률 23%로  
온겜넷 타임머신에서 7전4선승 결승경기중 4경기만에 최연성선수 이긴기분 입니다

똑같은 곡으로 3년 연습하고 1시간동안 한곡만 부르고 자나깨나 연습했더니 되더군요
노래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동화책에 따위에 나오는 성공수기는 아닙니다.

다만 제가 자기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었다는 사실과.. 10년지기 불알친구의 노심초사의
곡 선곡과 자신이  피를 토하는(왜?) 지도.. 음정은 포기하더라도 박자만은 맞춘다 라는
저의 절치부심의 노력.. 억(거짓말 빼고 진짜로)단위의 노래방비용이 불러온 작은 기적이
었다라는게 오늘 저와 노래방에 같이가는 고역을 치룬 친구들의 의견입니다.

(물론 여자가 눈에씌인 콩깍지가 귀까지 덮었다라는 사실적인 주장을 한 친구는 조용히
북한산 전망좋은곳에 생매장을 해주었답니다-_-+)

전혀 논리적인 결론은 아닙니다만.. 세상에 노력해서 되지 않을일은 하나도 없다.
사람이 가지고 태어나는것은 몸일뿐 그안에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는 자신의 의지로 결정
할뿐...이라고 난데없는 말에 뜬금없는 결론을 던지고 말 마칩니다.


p.s 정 저의 노래가 궁금하신분 메일주세요 돈만 내시면 제가 잘가는 노래방에 같이
가드리죠. 주인장께서 알아서 제일 방음이 잘되는 방(?)을 주신답니다..본인이 잘가시는
노래방에 같이 가시면 장담하건데 절대 추가시간 안넣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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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하시
04/04/01 04:20
수정 아이콘
휘성이 음치였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안되는건 피나는 노력끝엔 이룰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 노래잘해요 헤.. ;;
04/04/01 04:26
수정 아이콘
apm65에 공방승률 23%로
온겜넷 타임머신에서 7전4선승 결승경기중 4경기만에 최연성선수 이긴기분 입니다

-> 정말 절절한 표현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기억의 습작...
04/04/01 04:36
수정 아이콘
네~잘합니다..이러면 맞겠죠? ^^;
김희제
04/04/01 05:04
수정 아이콘
이런 분들에게 제가 꼭 권해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피아노든 기타든 '악기를 배우라' 는 것입니다. 저도 초등시절에 음악 50점 만점에 10점을 받고 음정 박자 완전 무시 음치 였는데 피아노 6개월 배우고 나니까 좋아지더군요. 우리형도 음정 박자 무시의 음치 였는데 제가 기타를 가르쳐 주고 한 1년 지나니까 박자도 잘 맞추고 음정도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그 일도 한 10여년 되네요 ;; 결론은 악기를 배우시라는 겁니다. 하하 ;;
i_random
04/04/01 06:4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베이스를 배웠는데.. 박자감각은 거의 정확하죠.. 음정은 잘 맞추는데 고음처리는 힘들어서 한 때는 rap만 한 적도 있었습니다..-_-;;; 지금은 제가 부를 수 있는 음역 안에서 노래를 찾고 있는데 워낙 음역이 낮아서 그런지 'buzz'의 '어쩌면' 이 정도의 노래도 뒤에 가면 삐거덕 거려서 상당히 쪽팔린답니다..T.T
김형남
04/04/01 07:30
수정 아이콘
희제형 노래 잘부르던데...
Go_TheMarine
04/04/01 07:43
수정 아이콘
i random//버즈의 어쩌면 음역이 2옥시아니던가요??보통 남성분들 2옥시정도 올리기 힘들지 않나요??(저만 그런가요ㅠㅠ)하하하;;저도 고음은 올라가진 않지만 제 음역대에서는 왠만큼 부를수 있답니다..ㅠㅠ 음역대 올리는 방법좀 알려주실분..
아이노드
04/04/01 07:46
수정 아이콘
Go_TheMarine님 //
두성을 쓰세요. -_-;;
저처럼 왕따가 된답니다.
秀SOO수
04/04/01 07:52
수정 아이콘
Go_TheMarine 님// 못부르는 노래를 부르세요. 예를 들어 She's Gone이라던지. . .Girl~ 부분을 못하시더라도 그 앞부분 She's Gone...Out of my life...이런 부분을 계속 부르세요. 그러면서 계속 Girl에 근접해 가는 거지요. 안올라가도 상관없습니다. 악이라도 지르세요.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실 겁니다.
Go_TheMarine
04/04/01 07:52
수정 아이콘
아이노드//그 감잡는데 2년무렵 걸린다는 두성을요??전 아직 복식호흡도 못하는데--;;;왕따가 될 징조가 보이는군요..ㅠㅠ
04/04/01 08:1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는 노래에 심취했었죠. 지금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게을러져서 훈련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상당히 성의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두성도 운이(센스) 좋으면 오래 걸리지 않기도 합니다. 광대뻐를 이용해야 하기때문에 외관상 좋지는 않죠.^^;
싸이코샤오유
04/04/01 09:42
수정 아이콘
음.. 결혼성공의 50%는 노래덕분 홧홧 .. (연행중)
Madjulia
04/04/01 09:51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죠. 요즘도 자주 연습하지만. 역시 하면할수록 어렵고. 재능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하죠^^ 막 노래방이 생겼을때 저 초등학생일때 중학생때까지는 음치가 엄청 많았죠. 고등학생 어른때는 뭐-_- 아무나 다 노래 잘하는 현상이.. 우리나라사람들 노래 못하면 노래방가서 연습하고, 춤못추면-_- 펌프 ddr로 연습하고.. 대단하신분들..
04/04/01 09:56
수정 아이콘
싸이코샤오유님 자게 접수해주세요...(연행중)
04/04/01 10:02
수정 아이콘
크으~ 노래의 힘은 위대하죠... 대부분의 여자들은 노래 잘부르는 남자를 좋아할껍니다. (적어도 저는 그래요-_-)
무계획자
04/04/01 10:14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여자들은 노래 잘 부르는 남자를 좋아하긴 하지만
또 그 대부분은 가수처럼 노래 못 부른다고 싫어하지는 않으니
저 같이 노래 그다지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 가슴에 못 밖진 마시길 -_-)
GGoMaTerran
04/04/01 10:15
수정 아이콘
M.C THE MAX 노래로 인기 급상승중 -- ;;
동아리 모임에서 한순간에 제 모습이 달라 보였답니다 .. ^^
Go_TheMarine
04/04/01 10:59
수정 아이콘
하..저도 예전엔 토이의 여전히아름다운지를 완창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2절부분 클라이막스부분이 절 좌절시키더군요..ㅠㅠ 그리고 창법카페같은데서 보았는데 음역이 2옥시라고 하더군요..체감상 훨씬 더 높아보이던데. 전 그래서 중저음노래만 파죠.플투더스카이정도;;
케샤르
04/04/01 11:17
수정 아이콘
^^ 저는 노래 부르는걸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냥..좋아하면 일단은 되는거 같아요. 스타도 그렇지만 노래도 마찬가지라고 보거든요^^;
뭐...그정도의 음치가 어떤 정도인지 몰라서겠지만...-_-;

콩깍지가 귀까지 덮었다는 친구들의 의견은 대박이네요 ^^;;;
서민정 씨의 노래를 듣고 어디서 웃어야할지 모르신다는 것도..-0-;

한동안 PGR자게에 노래관련 글이 붐을 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생기는군요~

노래-노래부르기 문화 참 좋거든요~헤헷.
04/04/01 11:52
수정 아이콘
콩깍지가 귀를 덮었다에 올인 ^^
사랑으로
04/04/01 12:01
수정 아이콘
아... 옛날이 생각나는군요... 저도 2001년도 노래방을 본격적으로 가기 시작했을때는 쿨의 All For You 도 다 안올라가서 좌절하곤 했었는데..
정말 죽을만큼 듣고 부르고 하니까 되더군요..요즘은 김경호님 노래말고는 거의대부분 된답니다~ ㅡㅡv (김경호가 뭐 높냐? 라고 말씀하시면 난감 -_-;;)
Marine의 아들
04/04/01 12:24
수정 아이콘
저도 음역은 괜찮은 편..
하지만 이놈의 목소리는 절대 안바뀌더군요!!!-_-

친구들이 제가 노래하는걸 들을때마다 하는소리,

"목소리가 왜 이렇게 '이쁘냐'"ㅠ_ㅠ
나도 휘성처럼 허스키한 목소리 내고싶어어!~~~

그나저나 턱바이브레이션에 관한 '비법'같은거 알고 계신분 있나요?
알려주세요오~
내사랑루시아
04/04/01 12:42
수정 아이콘
Marine의 아들 님 //
추운 곳에서 불러 보세요. -_-;;
Shevchenko
04/04/01 12:43
수정 아이콘
전 음역은 적당히 맞춥니다만,높이 올라가질 못합니다.
(Radiohead의 creep이 딱 한계입니다.-_-)

그렇다고 목소리가 특별히 듣기 좋다던가 한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평범합니다.)

...그래서 노래방에 가면 되지도 않는 '춤'으로 커버합니다.-_-;;;;
Marine의 아들
04/04/01 12:46
수정 아이콘
내사랑루시아님/너무 감사합니다-_-;;

그런데 봄이 왔어요 봄이~~

봄봄봄 봄이 왔어요오~
GrandBleU
04/04/01 13:15
수정 아이콘
전... 등치는 산만한게 목소리는 김성집 --;;
04/04/01 13:33
수정 아이콘
저두 엄청난 음치였습니다~하지만 저두 극복했습니다!!!속칭 오래방(오락실 노래방)을 1년반정도(고2 2학기~고3 수능치기전날까지)를 1주일에 4~5번정도 가면서..물론 비용두 장난아니였습니다 T.T 하지만 오래방을 가면서 음치를 탈출하였다는...지금 생각해봐도 T.T 나온다는 ....T.T
04/04/01 13:34
수정 아이콘
못한다는 소리는 안들어서 만족하고 지냅니다.^^;;
무엇보다도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니 말이죠..^^
찬양자
04/04/01 14:05
수정 아이콘
저는 성악관데도
노래를 스스로 못부른다고 생각한다는...;;
IntoTheShine
04/04/01 14:07
수정 아이콘
음..연습은 모든것을 해결해주죠 노래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저도..변성기가 늦게 와서 좌절했는데...

뭔가에 미치면 잘하게 된다죠. 노래부르는데 미치니깐 잘한다는

소리까지 듣게 되더군요.
세인트리버
04/04/01 15:55
수정 아이콘
자기에게 맞는 노래가 따로 있는 것 같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노래방에서 윤밴의 박하사탕이 18번인데(못부르는 건 아닙니다..) 정작 버즈의 어쩌면 같은 노래는 더 어렵더군요
노래 연습 혼자하기에는 오락실에 있는 박스형 노래방이 좋습니다^^;
누구 눈치 안보고 맘껏 부를 수 있거든요(가격도 꽤 저렴하고 부른 노래 또 불러도 되고..^^)
04/04/01 16:20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완벽하게 발성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Brown Eyes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데 (..물론 이 그룹의 노래는 음역보다 더 중요한 보이스 컬러가 문제지만요.) 자전거탄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안 되고.. 김범수의 '나 가거든'이 되는데 Can의 '봄날은 간다'가 안 되고 -_-
04/04/01 23:04
수정 아이콘
제 음역은 '보아'정도가 되더군요. 더 낮거나 더 높은 노래는 못부릅니다 -_ㅠ(보아노래는 어느정도 자신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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