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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17 20:22:27
Name 태엽시계불태
Subject 박성균선수의 조이기 완벽하네요.
1경기 조디악에서의 박성균선수의 센터진출 타이밍은 중수이상의 실력을 가진 테란유져분들이면 대단하다고 느꼈을겁니다. 9분대의 진출 타이밍. 이시간에 토스는 제2멀티를 하고있거나 게이트를 늘리는 타이밍이고 발업이 되려면 약간 시간이 필요하죠.
박성균선수는 2팩으로 시작해서 3팩까지늘리고(1애드온) 2팩을 더늘려 5팩까지 완성하고 9분대에 센터진출을 합니다.
그때 김택용선수는 리버로 시간끌면서 12시센터멀티를 했습니다.
하지만 리버견제는 거의 안통한거나 다름없었고발업안된 소수질럿+드라군1부대정도+셔틀리버조합으로 조이기를 뚫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성균선수는  보통 2애드온하고 탱크중심으로 조이려는 유져들이 많은데 1애드온탱크만 가지고 벌쳐중심으로 뽑아서 러쉬타이밍을 앞당겼고 김택용선수의 예상보다 한타이밍 빨리 센터로 치고나와 터렛지을수 있는 위치까지 조여버렸습니다.
교전에선 터렛에 셔틀폭사하고 들이박다가 병력이 다 죽어버렸죠.
이후 탱크폭사와 발끈러쉬는 경기대세를 뒤집을 수 없는것이고 이미 끝난경기였습니다.

3경기의 조이기도 탄탄했습니다. 5마린(확실지는않네요)+ 3탱크+ 마인,속업벌쳐 러쉬는 이젠 노게잇더블넥으론 못막는다는게 입증된거나 마찬가지네요. 더블넥하기에 안좋은 가까운자리 걸린 불운도 작용했고, 박성균선수가 더블넥을 예측하고 투팩한것도 멋졌네요.
드라군이 아무리 벌쳐를 1.4해서 죽인다고해도 올라오면서 한두대 맞다보면 드라군이 체력이 별로 없어지죠.
벌쳐는 다죽였는데 드라군중심인 김택용선수는 체력없는 드라군으론 탱크를 잡을수가 없었고 발업안된질럿이 나와봤자
속업된 벌쳐가 미친듯이 빨리 달려오니 답이 없었네요. 차라리 정석으로 가는게 나을뻔했습니다.

박성균선수의 조이기를 보면 매우 단단하고 탱크를 의지하기보단 빨리 충원되는 벌쳐로 미친듯이 마인을 많이심고
자리잡는곳에 지체없이 터렛을 바로지어버리니 토스입장에서 뚫기가 어려워보이네요.
원팩더블이야 노게잇더블넥이나 리버or다크 드랍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지만
투팩 조이기류는 토스가 앞설수 있는 빌드가 딱히 없어보이네요.
앞으로 테란vs프로토스전은 원팩더블보단 투팩조이기류가 유행할듯 싶습니다.
발업안된 질럿으로 9분대 조이기 뚫는건 불가능하고 앞마당까지 조여지면 겜이 끝나니까요.

p.s 김택용선수 1경기때 차라리 섬을 먹었으면 발업질럿타이밍까지 기다릴 수 있었을것 같은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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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fGott
07/11/17 20:2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임팩튼 강한 경기였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프로선수들이 애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박성균 선수의 자리잡기와 벌쳐 마인 컨트롤은 한동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임요환의 타이밍 / 이윤열의 컨트롤 / 최연성의 물량 / 마재윤의 운영 / 박성준의 공격 / 박성균의 자리잡기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태엽시계불태
07/11/17 20:27
수정 아이콘
자리잡기는 현존 최강입니다. 터렛타이밍도 1초도 늦지않게 바로지어서 매우 날카롭고 단단한 엎어지기라 김택용선수도 어쩔수 없었죠.
투팩이란 빌드 토스입장에서 참 까다로운것 같습니다.
HelfGott
07/11/17 20:2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박성균 선수를 필두로 테란의 프로토스전 진화가 이루어 졌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진영수vs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보고 이번 결승전을 보셨다면 확실히 한단계 더 진화한 테란의 대 프로토스전을 느끼실 수 있겠네요.
07/11/17 20:29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요즘 테란 중에 가장 단단한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신인이 마재윤, 김택용 같은 선수와 5전 3선승을 하는데 전혀 떠는 것 같지도 않고, (물론 자잘한 실수들도 보였죠..)
상황판단도 빠르고, 정말 제대로 된 선수가 나타난 게 아닌가 싶네요..
덕분에 미네랄 벌었습니다. 하하
XiooV.S2
07/11/17 20:35
수정 아이콘
1경기 타이밍이 대박이였던게, 보통 2팩에서 4팩 까지 늘리는데
2팩에서 3팩 늘리면서 scv를 최대한 많이 생산하고, 3팩에서 5팩으로
그러면서 터렛은 충분하게 건설해두고 말이죠.
생각의 전환이 보였던 경기였습니다.
태엽시계불태
07/11/17 20:39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랑 다전제에서 붙여보고 싶을만큼 토스전이 강해보이네요...
pgr프로토스 고수님들은 어떻게 투팩에 대해서 대항하시나요?
2게잇사업드라로 찔러보면서 병력보고 대응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옵저버를 빨리가면서 적절히 게이트늘려서 대응하는게 나을까요?
잃어버린기억
07/11/17 20:46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옵져버를 빨리가면서 적절히 대응하는건 아무래도 실력에서 자신이 있을때가 아닐까 합니다.

근데, 박성균선수는 너무 기본기가 탄탄해요. 정석으로 가도 쉽지 않을듯 합니다.
07/11/17 21:30
수정 아이콘
박성균선수 1경기 원팩 더블인데 이 글을 보면 투팩 더블을 한 것 처럼 보입니다;;
1경기는 정말 멋진 조이기였죠. 이윤열선수가 예전에 보여줬던 (타이밍 앞당긴) 벌쳐땡 러쉬같은..
대충 기억나는게 머큐리 박용욱선수와의 경기가 그랬던 것 같네요.
태엽시계불태
07/11/17 21:32
수정 아이콘
1팩더블이었군요. 1팩으로 시작했더라도 3팩까진 빠르게 올려주더군요.
애플보요
07/11/17 21:32
수정 아이콘
근데 더블넥을 예측하고 투팩을 한거 같진 않더군요.. 보통 파이썬은 프로토스 입장에서 더블이 그렇게 쉽진 않거든요
07/11/17 21:37
수정 아이콘
얼마전 변형태선수였나 박지수선수였나 아님 두 선수 모두 포함되는건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파이썬 경기 보면 오늘 박성균선수 1경기랑 양상이 엄청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라면 조이기 병력 나가기 이전에 이미 벌쳐 특공대가 삼룡이 멀티가 타격을 받았다는 것 정도?
상대의 찌르기를 무난히 막고 원팩 더블 이후 2팩 추가하고 다시 또 2팩 추가하면서 5팩 원 애드온 꾸준히 돌리다가
5~6탱크 + 벌쳐 한부대 반으로 조이고 자리 잡기... 한번 찾아 보세요.
저 중에 한 경기는 송병구선수 상대로 였을 겁니다~
하늘여운
07/11/17 21:59
수정 아이콘
정말 송병구 선수와의 다전제 결과가 궁금할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정석 대 정석 싸움에서는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로키2에서의 경기력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리어 무난히 모인걸 보고 5경기

가겠거니 했는데 멀티 2개 밀리고 역전 해내는 모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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