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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30 17:41
ㅠ_ㅠ 리치.............. 리치........................
제발... 부디... 다시 한번 그 영광을 누리소서. (그리고 평생토록.. 계속;; 그 영광을 독식해도 좋습니다. ㅠ_ㅠ )
04/03/30 17:48
아.. 듀얼은 이래서.. 이래서 너무 난감합니다... 대체 누가 떨어져야 한단 말입니까.... 대략 박서와 리치가 패자전에서만 만나지 말기를 기원하겠습니다....
04/03/30 17:52
제 계산에는 듀얼 토너먼트를 통과하기 힘들어 보이는데..
어쨌든 임요환, 박정석, 전상욱, 박성준 선수 중 누가 살아남을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04/03/30 18:05
아~ 정말 제가 바라던 글이 드디어 올라왔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이런 글을 쓰지는 못하고 밑에 박서의 응원글을 보며 “아 박서는 정말 인기가 많구나 ”라고 부러워 하기만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리치의 응원글이 올라오네요!! 플토의 암흑기에 혜성처럼 나타나 힘든 사투 끝에 폭풍과 황제를 물리치고 우승하던 그때의 리치를 저는 절대로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 듀얼에서 그간의 슬럼프를 딛고 꼭 스타리그 진출해서 우승할꺼라고 믿습니다!!!!!!!
04/03/30 18:23
리치.
리치에 관한 짧은 글. 나는 리치를 좋아한다. 그가 스카이 2002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할 때의 그 찢어진 눈매를 사랑한다. 난 비록 그 때 맞은 편에서 리치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만 무언가로 덥덥하게 가득한 타임머신 안에서 게임이 끝난 후 내쉬는 그의 숨이 좋았다. 나는 그의 선량한 눈빛이 싫었다. 형들에게 늘 당하고 살던 순박한 청년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지만 늘 한편으로는 저런 순한 성품이 혹시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나는 리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정글스토리에서 옐로우의 뮤탈에 얻어맞던 질럿들이 싫었다. 그러나 나는 리치가 사일런트 볼텍스에서 황제를 잡아낼 때 그 강인하고 묵직한 프로토스 군단들이 좋았다. 하지만 또 나는 라이벌전에서 결국 마린에게 무릎을 꿇던 리치가 싫었다. 그러나 나는 어느 가을날 이 세상 모든 정기를 안은 마냥 홀로 위로위로...빛나게 승천하던 리치에게 매료되고 말았다. 그 때 눈이 멀어서... 그 때 리치의 광채에 눈이 멀어서 파나소닉때 3패로 탈락하는 그를 놓아줄 수가 없었다. 분통이 터지고 내 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바보같은 모습의 내 자신을 지켜보면서 우스워하기보다는 가을날의 리치를 간절히 그리워했었다. 나는 리치가 흘렸다는 그 한줄기 눈물이 싫다. 그의 패배에 수도꼭지 터진 마냥 내 눈에서 눈물이 철철 흘러도 그가 흘린 한 줄기 눈물보다는 저어기 어느 골짜기를 갈라버릴 것 같은 괴성의 분노이길 바랬다. 내가 대신 울어줄테니 내가 대신 아파줄테니 내가 대신 ...... 그것들을 해줄터이니 그가 그런 눈물을 다시는 흘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차라리.. 분에 못이겨서 망쳐버린 게임에.. 혹은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서 뛰쳐나가는 모습이길... 무례하게도.. 나는 소망한다. 그러나 그는 너무 착하고 순박하다. 그래서 나는 그가 좋고 그래서 나는 그가 걱정이된다. 나는 그가 좀 더 다부졌으면 좋겠다. 악에 받쳐서 무언가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마이너스 에너지를 뿜어내주기를... 이를 꽉 깨물고 버티는... 그런 악바리근성이 조금은 아쉽다. 나는 이 글을 혹여나 읽을지 모르는 리치에게 미안하다. 그는 아직 나보다는 어린 소년이고 심성이 곱고 여려서 이런 저런 게시판의 글들을 쉽사리 넘기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그에 대해 적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 글이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나는 좋은 말만...힘이 되는 말만... 멋진 말만 해줄 수가 없다. 나는 그를 사랑하기에 말도 안되는 억지도 부리고 가끔은 고함도 고래고래 지른다. 그리고 그 이유만으로 나는 리치에게 이렇게 몹쓸 말도 해버리고 만다. 그의 까페에 글을 적었다가 지웠다가 하다가... 혹여나 그가 읽어볼까봐서 다시 삭제버튼을 누르고 까페를 나와버리는 바보같고 집착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를 한심스러이 여기지만... 결국은 금요일 저녁.. 모든 약속을 물리고 주먹 하나 꽉 쥐고 티비 앞에 앉는 나를 안다. 그리고 그가 어디에 가있든 어느 곳에서 서 있든... 그가 만일 모든 힘을 잃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지라도... 그의 뒤에서 묵묵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그의 팬일 수 밖에 없음을.. 그런 내 자신임을... 나는 알고 있다. 박정석 화이팅 이 말에 얼마나 많은 염원이 담겨있는지... 그 정성이 부디 하늘에 닿기를... + 이 글은 너무 개인적인 감정을 담고 있어서.. 혹시나 글쓰신 분께 누를 끼치거나 -_-; 문제가 생긴다면 바로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선수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도 사랑이지만... 그를 사랑함으로 생기는 욕심도... 지나치지 않다면 사랑의 카테고리안에 넣고 싶습니다.
04/03/30 18:26
아~리치를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네요.
대리석소년님의 글 중에 제맘이 조심스레 숨어있습니다.. 좋아하는 선수의 당일 경기날이 다가오면 카폐에 가서도 응원문구 썼다 지웠다가 결국은 횡설수설만 하고 .....무턱대고 화이팅만 외치고 오게 되더군요. 아..이번 듀얼은 살얼음판 그자체로군요~ 리치화이팅~!!!!!!!!
04/03/30 18:36
대부분의 스타 경기를 봤지만 그 때의 리치는 가장 큰 감동과 전율을 준 선수였습니다. 그 전부터 리치의 열렬한 팬이었지만 2002 스카이 때 이후부턴 저의 우상이 되었죠. 리치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김동수 해설이
스카이 때 우승할 때도 정석이의 실력은 80%정도 밖에 발휘가 안 된것 같다고 말한 것같이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갖는다면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을 겁니다. 리치 조금만 더 강해지세요. 그리고 결과를 두려워마세요. 이기든 지든 당신은 영원한 영웅입니다. 듀얼을 뚫고 새로운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의 봄의 역사를 써주세요. 리치 화이팅!!
04/03/30 18:37
제가 하고 싶어도 표현력이 부족해서 하지 못했던 말을 써주신 대리석소년님께 감사드립니다. 전 딱 한마디만 해야겠어요.^^;
박정석 선수 화이팅!!!!
04/03/30 18:49
요즘 강민선수의 플레이에 감탄하고 있지만 sky때 박정석 선수가 보여준 감동은 정말 대단했죠...그가 왜 영웅일 수 밖에 없는가를 보여준....
다시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리치 화이팅~!!!
04/03/30 19:15
정말 하고 싶던 말들..너무 멋지게 표현해주시네요^^
제목 보자마자 리치에 관한 글일거라는..생각이 들었더랬죠^^* 여리고 착해보이기만 하던..그래서 걱정이 되었던 리치..이런 걱정 마저도 부담으로 다가갈까..걱정했던 소심한 팬이랍니다-_ㅜ 리치..이제 많이 성숙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조금씩 날개를 완성해가고 있겠지요^^ 언제나 그를 믿을겁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04/03/31 09:40
영웅.
나의 영웅. 그대는 나의 영웅. 언제나 그대는 나의 영웅. ...박정석. 당신이 없는 곳에서 저들의 질주는 나에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멀리서 아이어의 시민이 당신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Oops]Reach 화이팅.
04/03/31 19:41
저도 저도 화이팅!! 틈만나면 스카2002 준결승 결승 vod를 찾아보곤 한답니다. 마이큐브도 너무 너무 아까웠고 한게임도 아쉽.. 내일 꼭 올라가세요!!
(그치만 F조의 난감함이라니-_-)
04/04/02 01:56
오늘 경기는 못봤지만 정석선수 올라가셨나봐요 다른 누구의 경기를 다 못봐도 리치의 경기는 꼭 봤는데.. 재방송으로 다시금 봐야겠어요 솔직히 걱정했는데.. 사랑해요~^^*(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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