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1/03 21:05:43
Name 하성훈
Subject 세월의 흐름은 영웅들을 잠들게 하고...
저는 요즘 여러 경기를 보면서 문뜩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세월의 흐름속에 영웅들이 잠들어 가고 있다고. 아직 우리가 흔히 영웅들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올드게이머들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허나 이제 그들이 가졌던 그들만이 내뿜을 수 있었던 그들이기에 가능했던 스토리는 더이상 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E_Sport계에 존재해왔던 많은 영웅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영웅들 속에 지금까지 살아남아 우리에게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이제 몇몇 되지 않습니다만... 분명 그들이 전성기로 활동했던 때는 지나가버렸습니다. 장고한 세월 앞에 그들은 그들의 빛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 그것들을 영영 찾지 못하고 사라져 버릴 지도 모릅니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앞을 향해 진행형처럼 나아갈 뿐입니다. 아쉽습니다. 더이상은 그들의 빛을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두려움이 생겨버려서. 허나 저는 기억하려 합니다.

임요환의 황제다운 모습을, 홍진호의 폭풍스러운 모습을, 박정석의 영웅답던 모습을, 강민의 몽상가같던 모습을, 박경락의 경락마사지를. 최연성의 괴물다운 모습을, 조용호의 목동저그같은 모습을, 이윤열의 천재스러움 모습을 등등...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겠지요. 이제 그들을 과거 속에서만 회상해야 할지도 모르겠지요. 그들이 다시 한번 세상에 나와 그 빛을 한번더 뿜어내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요.

세월의 흐름은 영웅들을 잠들게 하였습니다. 허나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들 중 몇몇이라도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영웅들은 잠들었지만 그 오랜 잠을 깨고 세상에 나와 마지막 표효를 하는 모습을 꼭 기다리겠습니다.

한줄요악. 세월의 흐름은 시대의 영웅들을 잠들게 하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달걀껍질
07/11/03 21:09
수정 아이콘
저는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냥 그려려니 받아들이는데 제가 팬심이 약해서일까요?^^;
다들 너무 실망하더라구요..
엘리수
07/11/03 21:13
수정 아이콘
저는 딱히 올드선수중에 열렬하게 좋아하는 선수도 없는데 그냥 안타깝더라구요.
오늘 이윤열선수나 임요환 선수가 차마 지지를 치지 못하는걸 보니까 더욱 그렇네요..
winnerCJ
07/11/03 21: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윤열 선수는 대단한 선수입니다.
요즘 다시 부진해지긴 했지만 이미 슬럼프를 극복하고 우승한 몇 안되는 선수니까요.(이런 선수가 이윤열 선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건 잘 모르겠네요;;)
이윤열 선수 이번에도 잘 극복할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공군에서는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거라고 믿습니다.
07/11/03 23:41
수정 아이콘
winnerCJ//이윤열 선수 외에 임요환, 강민선수도 슬럼프 극복후 화려한 부활을 했던 선수들입니다~
뭐 그래도 다시 우승한 선수는 이윤열 선수가 유일하긴 합니다...
임요환 선수는 이윤열 선수의 우승횟수만큼 준우승을 했고, 강민 선수도 우승은 못했죠..
07/11/04 00:00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를 잊으신겁니까!!!! 임요환 강도경 선수들과 같은 1세대 이면서.. 동시에 마재윤선수를 누르고 우승한!!!!!
그야말로 9전 10기의.!!!!!!!!!!!!!!!!!
윤열이는요
07/11/04 00:30
수정 아이콘
nachal//조용호 선수 정말 정말 대단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794 가상으로 보는 올해의 시상식??? [21] 모짜르트4477 07/11/11 4477 0
32793 한동욱다운 저그전, 김준영다운 테란전. [2] My name is J5856 07/11/11 5856 3
32792 댓글잠금 본좌라인에 들기위해선 양대리그 우승은 필수다. [253] 몽상가8322 07/11/11 8322 13
32791 곰티비 msl 결승을 재밌게 보는 방법 [8] 나다4106 07/11/11 4106 1
32790 마재윤, 정신차려야한다! [27] Aqua7710 07/11/11 7710 5
32788 Starcraft Stats in PGR21 의 모든 전적자료 분석 [9] 액션경호짱4729 07/11/11 4729 1
32787 [연재]Daydreamer - 14. 이방인(4) kama4762 07/11/11 4762 0
32786 천재는 노력으로 이길 수 있지만 노력하는 천재는 이길 수 없다. [11] Yes6718 07/11/11 6718 1
32785 [sylent의 B급칼럼] 김택용의 ‘원죄’ [46] sylent10625 07/11/11 10625 31
32784 MSL 결승무대에 대한 제언 [14] JUSTIN4863 07/11/11 4863 2
32783 너무나 아쉬웠던 서지훈선수의 1경기.. [19] 드림씨어터4773 07/11/11 4773 0
32782 댓글잠금 김택용! 테란전검증은 끝났다. 이제 본좌논쟁의 마침표를 찍어라! [58] 메렁탱크5562 07/11/10 5562 1
32780 뜬금없지만... MSL은 3,4위전이 없나요??? [27] Pride-fc N0-15534 07/11/10 5534 0
32779 김택용선수의 아스트랄한 테란전!! [18] 마빠이6252 07/11/10 6252 1
32778 2007.11.10일자 PP랭킹 [5] 프렐루드4317 07/11/10 4317 0
32777 김택용의 끝없는 진화 [10] 블러디샤인4370 07/11/10 4370 1
32776 혁명가에서 본좌로 올라서다 [59] PENTAX5944 07/11/10 5944 0
32775 김택용! [13] 마법사scv4271 07/11/10 4271 0
32774 그의 무패의 셔틀다크 [25] 갑시다가요5037 07/11/10 5037 0
32773 # 김택용 현재까지의 성적. [40] 택용스칸6437 07/11/10 6437 1
32772 [부고] SK텔레콤 T1 전상욱 선수 부친상 [85] 찡하니7036 07/11/10 7036 0
32771 르까프 예고된 3연패???? [10] Rush본좌4781 07/11/10 4781 0
32769 [펌+개인분석] 마재윤 vs 박성균 1경기 분석글 [12] FLUXUS5895 07/11/10 5895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