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0/29 03:00:59
Name 고등어3마리
Subject 지금의 임요환 선수를 말하다..

밑에 글 덕분에 간만에 pgr오는 재미를 느낍니다. ^^;

사람이 살면서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 하는 것을 새삼 다시 느낀다고 할까요?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콕 찍어서 임요환 선수 실력이 다른 선수에 비해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변명 아닌 변명이라면 군복무 중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고, 개인 보다는 팀을 더 생각해야 하는 공군 에이스라는 집단에 속한 임요환 선수의 처지가 또 한몫을 할 것 입니다.

이것은 오랜 시간 게이머 생활을 하며 구축한 팬분들의 마음으로도 덮을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기가 재미 없나요? 스타리그 질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나요?

이상하네요. 전 재미있고 오히려 더 흥미롭던데..-_-?

우선 임요환이라는 이름 자체가 e-sports 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서 흥미 있고, 한 게임 한 게임에 느껴지는 그의 프로정신이 있기에 좋아합니다.

행여나 올드 게이머와의 대진, 아니면 최근 관심받는 신예 게이머와의 대진이라면 더 기대되고 두근거리죠.

..

.

야구장에 구경가는 관람객이 오늘의 승패와 홈런 갯수만 바라 보고 가지 않으며, 코엑스몰을 가득 메운.. 흔히 말하는 빠x이 분들도 오늘의 성적만을 기대하고 가지는 않습니다.

저처럼 가끔 스타리그를 시청하는 공방유저도 실력과 성적보다는 프로게이머들의 열정을 보려고 시청합니다.

스포츠에 있어 단순히 성적만을 .. 실력만을 가지고 모든것을 평가하는 것은 축구계의 홀리건이라 불리는 양반들이나 하는 일 아닙니까?

스타리그와 같은 E-스포츠는 맥주에 땅콩 하나만 가지고 시청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여기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을...









p.s 행여나 임빠로 오해받을까 노파심에 쓰는 사족이지만..전 임요환 선수 좋아 하지 않습니다. -_-;
스타리그 초기에 일인자의 모습을 각인시킨 그의 기억은.. 그의 그늘 속에 가려진 이인자 들을 더 좋아하게 만들었고, 테란의 빛 아래 상대적으로 어두운 길을 걸었던 프로토스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 언제나 높은곳에서 꺽어야 할 끝왕으로 남아주세요..당신이 남아야 이 판이 재밌어!! -0-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밀가리
07/10/29 03:20
수정 아이콘
흠. 아랫글이 없어졌네요 -_-.

저도 사실 임요환선수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요환선수가 싫은게 아니구... 제 성격이 뭐랄까 -_- 좀 이상해서 만화를 봐도 주로 악당을 응원하고 그랬거든요. 임요환 선수는 팬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팬이 적은 선수들을 응원하게 되서 그런데...
요즘 요환선수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내적문제를 떠나서 최고의 자리에서 몇년동안이나 자신을 잃지않고 꾸준히 채찍질 할 수 있었던 그 열정과 능력이 대단하다구요.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요환선수 응원하게 되더군요.
그렁그렁
07/10/29 03:21
수정 아이콘
아래 글 지워졌군요..

뿐만아니라 그분이 전에 쓰신 글까지 지워진 듯 합니다...
07/10/29 03:29
수정 아이콘
그 분은 무슨 마음으로 그런 글을 쓰셨을까요?

임요환 선수 잘하시오!!.... 이런 마음이었을까요?

이런 마음은 아니었을 듯하고... 대충... 이해는 갑니다만...

그런데 임요환 선수에겐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팬들도.... 시간이 갈수록 빠져들게 만듭니다.
시간이 가도 녹슬지 않는 매력..... 이게 '황제급 매력'이겠죠.... 아까 그 글쓴 분도 곧 임요환 선수 좋아하게 될 것 같네요.
07/10/29 03:38
수정 아이콘
어쩌면 부메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댓글에 엄청난 상처를 받으며 PGR을 떠난 분이, 다시 와서 복수를 하다가... 다시 다른 분들의 댓글에서 상처를 받는 악순환
그렇다면, 그 분을 만들어 낸 건 PGR인거죠. 부메랑이 돌아왔을 뿐이니까요.

모든 사회엔 괴물이 살고 있는데 괴물을 사회는 박해하지만, 정작 괴물을 만들어 낸 건 사회 그 자신인 것처럼 말입니다.
노력의천재
07/10/29 13:33
수정 아이콘
그 제가 할 수 있는건 .. 그저 믿고 기다리는 것뿐이라서.. 너무 내 자신이 화가난다..
황성호
07/10/30 00:40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를 보기 시작했을 때 임요환 선수는 이미 끝판 대장 같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임요환이라면 무언가 보여줄거야'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 선수 였습니다.
이름 모를 신인에게 져도 이상하지 않은
최고의 선수에게 이겨도 어색하지 않은 임요환 선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군복무를 하면서 임요환선수는 예전보다 조금은 더 무뎌진게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저는 승리때보다 패배할 때 날카롭게 빛나던
'독사'같은 그의 눈을 믿고 싶습니다.
패배할때마다 진심으로 분해하는 선수라면
혹 바닥의 바닥으로 떨어지더라도
다시 정상으로 올라올 수 있을거라 저는 믿거든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747 박성균선수에 대한 설레발.. (설레발이 아니었군요!!) [9] 김동진4713 07/11/08 4713 0
32746 마에스트로, 전장의 여우를 맞닥뜨리다(MSL4강전)스포존재... [12] 4511 07/11/08 4511 1
32745 꼭 봐야할 스타 명경기 - 베스트 동족전 [20] 리콜한방6166 07/11/08 6166 1
32744 새로운 맵에대한 발상. [18] 크리스4576 07/11/08 4576 2
32743 프로리그 power ranking wk 6. [2] 파벨네드베드4796 07/11/08 4796 3
32742 엠히 팬 입장에서 본 프로리그 르까프전 경기 (07/11/07) [9] ls4421 07/11/08 4421 0
32741 4드론 퀴즈(3) - 정답발표 [21] 프렐루드4595 07/11/08 4595 0
32740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4 데토네이션 : 최연성vs이윤열 [6] 점쟁이6119 07/11/08 6119 4
32739 오늘 MSL4강 마재윤vs박성균 [32] DodOvtLhs6729 07/11/08 6729 5
32738 [공지] 글 추천 기능 시범운영 안내 [20] anistar5238 07/11/07 5238 36
32737 [MGC2007] 박준우승과 리플 몇개 [9] 우리동네안드5805 07/11/08 5805 2
32736 [설탕의 다른듯 닮은] 김택용과 카카 [14] 설탕가루인형5784 07/11/07 5784 28
32735 올드에 대한 생각 [4] Axl4168 07/11/07 4168 1
32734 다음 스타리그는 제2의 올림푸스 스타리그 [20] 레모네이드4995 07/11/07 4995 0
32732 아.. 변길섭 선수.... [25] 아마프로5547 07/11/07 5547 1
32729 엔트리 예고제가 좋은 건가요? [46] 정테란5314 07/11/07 5314 1
32728 4드론 퀴즈(2) - 정답발표 [19] 프렐루드4269 07/11/07 4269 0
32727 [L.O.T.의 쉬어가기] 그대 이름은 임요환이로다 [7] Love.of.Tears.6479 07/11/06 6479 6
32726 [다른 게임 이야기] 그라나도 에스파다. 적은 혼노지에 있었다. [12] The xian5261 07/11/06 5261 0
32725 가끔은 나도 물량 나와! [21] 혀니7666 07/11/06 7666 1
32724 공군의 후기리그 첫 승을 축! 하! 드립니다! [46] Ntka6480 07/11/06 6480 0
32723 황제의물량! [49] 한참이지나도9660 07/11/06 9660 1
32722 꼭 봐야할 스타 명경기 - 베스트 Protoss vs Zerg 전 [41] 리콜한방6325 07/11/06 63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