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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9 16:37:52
Name 유키
Subject [잡담] 응급실 사람들..


'원미동사람들' 작품을 제목에서 잠깐 따라해보았습니다^^;
얼마전 저는 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오게됬습니다-.-

그때 시간이 약 7시 경이라 응급실만 진료를 하고있더군요
전 승합차(스타렉스..-.-;) 와 크게 부딪히진 않았지만 운전수아저씨께선
계속해서 죄송하다며 저를태우고 병원으로 가시더군요..

응급실에온건처음이아니였습니다.
제가어렸을적 친구들과 자전거 경주를 하다가 어찌어찌해서
손가락 마디 부분이 찢어져서 봉합하러 응급실에 실려갔던적도있구요..

아무튼.. 응급실에실려와서 입구에서 보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제가 누웠습니다
제 옆에도 자전거 사고때문인지 누워서 얼음찜질을 하고있던 형도 있었구요
그 형을 간호하는 어여쁜 동생도 있었답니다..으흐..

아무튼 그러고 나서 또 한분이 실려오시더군요 그분도 교통사고인지
전신이 피범벅.. 정말 보기안쓰러웠습니다 그옆엔 그 사고당하신분의
아내인듯 보이신 분이 계속 울면서

"xx씨..xx씨.. 일어나.. 나만놔두고 죽으면안되.."

라고 말하시면서 들어오시고 조금뒤엔 어떤 할머니한분께서
실려오시면서

"사탄이부활한다~ 온세상은 파멸할꺼야~ 사탄이 왕이 될꺼다~"

라고 외치시면서 들어오신 분도 있더군요.. 제 옆에 분은
오른쪽팔이 부러졌는지 막 끼워맞추시더군요.. 제일 높은 의사선생님은
감독을 하시고 그 밑에 선생님들께서 엄청난 힘을 가하여서

대략10분여동안 뼈를 맞추는것이였습니다.. 너무 보기안쓰럽더군요
그 사고당하신 분은 계속해서 10여분동안 너무 아픈 나머지 괴음을 지르는데..
차마 웃으면 안될 상황에서 너무 웃었습니다.. 그 사고당하신 분의 동생께서
절 계속 노려보더군요....;

아무튼..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건강에 대해서 많이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오른쪽다리발바닥이 좀 다쳐서 깁스를하고 있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학교다니면서 계속 목발하면서 절고 다니니까 점심시간때 식당으로 뛰어갈수도 없고..ㅠ

그렇게 좋아하던 축구도 할 수 없다는게 너무나도 불편합니다..
게다가 물리치료는 왜이렇게 아픈지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깎아내면서 까지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런말이 있지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건강이라고..

조만간 저에게도 닥칠 고3시험생들, 지금도 연습에 몰두하고 계시는 프로게이머들..
건강보단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헌신하시는 부모님들..
그 외에 말하면 너무 긴 사람들..

모두 좋지만 자신의 몸을 한번 쯤 생각해보면서 남을 생각하는 마음도 좋지만
자신또한 생각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생각합니다^^..

어느새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세버렸군요..
PGR 많은 분들께서는  응급실에 가보셨나요?
다신 가지마세요 제가 슬퍼할꺼에요ㅠㅠ


P.S 아악.. 너무 글이 개인적인 견해로 간것같군요..
      필력이 없는 제 탓입니다..ㅠㅠ; 양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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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호랑이
04/03/29 16:45
수정 아이콘
의사분들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병원은 정말 갈데가 못됩니다. 가면 안되죠. 어서 빨리 병원이 필요없는 세상이 오길. . .
04/03/29 17:17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응급실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뭣모르고 한 3주를 참다가 정말 아파서 쓰러져 버렸어요-_- 그래서 새벽에 병원에갔습니다.
너무 오래 참은 나머지 신장에 물이 찼다는 거였습니다. 신장에 물차고 부어버려서 얼마 더 지나서 왔으면 정말 심각할뻔했다고..
병명은 신장염에 방광겸에 요로결석까지. 크으~ 그간의 결실들로 인해 입원까지 해야했죠.
여튼 병원은 안좋아요 ㅠㅠ 답답해서 죽습니다; 알수없는 검사도 엄청나게 많이합니다.
역시 병은 예방하는 게 최고구요..
응급실은 무섭습니다. 그리고 수술실도 무서워요T_T
대신 병원에 있으면 많은 소중한 곳들이 생각나지요. (흐으~ PGR생각도 간절하고 입원한동안 컴퓨터가 없다는게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학교다니는건 행복이더군요.)
다들 아파서 응급실 가는일은 없도록 합시다!!
알트파이
04/03/29 17:40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을 위한 세상으로 변해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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