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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7 18:08:17
Name Dark..★
Subject 너무 성급한가요? 미리 생각해보는 질레트배 OSL..
아직 듀얼이 진행중이고 스타리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예상을 한다는게 제목처럼 성급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기대되고 흥분되서 그리고 심심해서(-.-;) 글을 써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잡담이니 흥미거리 삼아 봐주세요^^)


①풍전등화된 非 테란의 마지막 보루..
- 챌린지리그와 챌린지리그 1위결정전, 듀얼토너먼트의 두터운 테란층

MBCgame을 비롯해 테란이 유래없는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OSL 본선 내에서는 유난히 테란이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서서히 그 끝이 보이는 듯 합니다.

나도현, 서지훈 선수가 시드를 받게 되고 현재 듀얼을 통과한 6명 중 테란이 4명
(김정민 선수, 최수범 선수, 이병민 선수, 이윤열 선수)
게다가 남은 D,E,F조의 테란.. 결코 호락호락한 선수들이 아니죠..
(한동욱 선수, 최연성 선수, 선택랜덤 최인규 선수, 임요환 선수, 전상욱 선수)
정말 16강의 반이상이 테란이 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겠군요.

테란이 많다고 해서 본선에서 선전을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숫자로 밀어붙이는 물량공세-_-;의 압박은 엄청날 듯 합니다.


②예견된 저그의 부진..
- 챌린지리그, 듀얼토너먼트에서의 저그의 몰락..

현재 pgr게시판의 제목만을 봐도 '저그'라는 단어가 엄청나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시대의 저그 강도경, 홍진호 선수가 스타리그에서 멀어졌고..
저그군단 SouL의 든든한 버팀목, 나경보 선수도 고배를 마셨고..
조진락을 형성했던 박경락 선수 또한 듀얼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제 곧 최후.. '그들'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박태민 선수, 한순간 반짝하는 선수가 아닌 저그의 '빛'이 되어주세요
조용호 선수, 조진락의 마지막 자존심. 저는 믿습니다!
변은종 선수, SouL의 마지막 저그.. jju 당신은 진정한 테란 킬러입니다.
성학승 선수, 8강의 문턱만 딛고 넘어서면 무한히 솟아오를 사람입니다.
박성준 선수, '신예의 돌풍'은 더 이상 테란에만 해당되지 않을 것입니다.


③심상치 않은 조짐, 공식맵의 대변화..
- See you later.. Paradoxxx and Guillotine..

정말 아쉽습니다만 '2003 3rd듀얼토너먼트' 부터 패러독스는 쓰이지 않게 되었고
차기 질레트배, 세 시즌이나 쓰여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요틴도 물러납니다.
(기요틴의 뒤를 잇는 개방형맵이 추가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패러독스는 정말.. 후에 재조명되었으면 합니다..)

최근까지 쓰인 개마고원 노스탤지아 기요틴 패러독스 남자이야기
개방형맵 기요틴과 자원의 역설 패러독스의 과감한 시도도 있었지만
정형화된 공식맵의 패턴, 로템형의 맵이 너무 식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남자이야기_한게임'

정말 단 한군데의 빈틈도 없이 잘 만들어졌고 전략적 요소도 많은 맵이지만
'로템형'이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식상해하는 듯 합니다.
남자이야기 그대로 쓰일지 수정이될지 정말 애매하긴 합니다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명맵' 인 것 같습니다.. 1년만 더 빨리 나왔더라면..

또한 온게임넷 맵공모전에서도 그 가능성을 보았듯이 참신한 맵이 도입되었으면 하구요
패러독스를 교훈삼아 새로운 완전 섬맵이나 대륙형맵의 도입도 기대됩니다.


④프로토스의 강세는 여전할 것인가..
- 마이큐브와 한게임을 수놓은 프로토스의 전성기..

두 명의 시드 배정자 강민, 전태규 그리고 치열한 듀얼을 뚫은 박용욱, 김성제.
그리고 남은 듀얼에서 독을 품고 있을 박정석, 이재훈.
가장 잘 나간다는 프로토스의 최강자들이 건재합니다.

새로운 개방형 맵이 추가된다는 희소식도 있고
패러독스가 빠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토스전 살인적인 승률을 자랑하는 남은 저그들이
얼마나 스타리그에 안착 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질레트배 조편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프로토스는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요즘 프로브는 정말 철도 모르고 맹위를 떨지는 것 같습니다
초반 주어지는 프로브 넷이 두 시즌에 걸쳐 큰일을 냈군요-_-;)


⑤마지막으로..
- 이번 질레트배가 제가 마지막으로 보는 OSL 이 될것 같습니다..

날짜를 더듬어보니 군대갈 때 즈음에 결승전이 치뤄질 것 같더군요.
2년을 기한으로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는 e스포츠의 감동과 재미..
메가 스튜디오의 공사도 끝났고 이제 곧 시작될 프로리그도 있고
저그의 우승도 보고 싶고.. 여러가지 욕심도 많지만^^;
질레트배 OSL 성황리에 시작되어 마무리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추첨식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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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Tobaccos
04/03/27 18:33
수정 아이콘
테란 대 안티테란 구도라는건 부정할 수 없군요.
남자친구
04/03/27 18:35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 수정해서 프로리그에서라두 다시 쓰였으면..
드리밍
04/03/27 18:46
수정 아이콘
남자이야기가 식상한가요-_-;
전 좋던데..;;;
배따라기
04/03/27 19:22
수정 아이콘
저도 남자이야기는 별로.. 먼가 새로운걸 기대했었는데..
저그맨
04/03/27 19:28
수정 아이콘
저도 남자이야기 좋습니다... 우선 타일이 맘에 들더군요.. 갠적으로 아이스와 사막을
좋아하는데.. 아마도 노스텔지아는 다음리그에도 쓰일 가능성이 많고
패러독스는 밸런스상으로.. 기요틴은 플토의 유리와, 테란의 불리로 인해
빠질것 같구요, 남자이야기는 나온지 1리그... 명경기도 많이 나왔는데..
식상한면도 전혀 없구요..;; 글구, 전에 임요환VS변은종 재경기에서 임요환
선수가 놀랄만한 전략을 준비했었다고 했는데 그게 올라가는 길에 벙커를 3개씩
짓는거였을겁니다.. 저는 놀랐는데 이상하게 다른 분은 얘기가 없더군요
남자이야기,노스텔지아는 차기리그에 거의 쓰일거고... 공모전에서
1개~2개... 어쩌면, 새맵이나.. 어나더데이가 수정되서 쓰일 가능성이..
어나더데이는 진짜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습니다..
04/03/27 19:49
수정 아이콘
네오비프로스트같은 맵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ArtOfToss
04/03/27 19:59
수정 아이콘
남자이야기는 처음에 동족전도 많고 가로방향도 많이 걸려서 좀 백빠지는 게임이 나왔는데 점점 가면서 재밌는게임이 많이 나오던데요. 이번시즌 쯤 에서 하나의 대박경기가 탄생할 가능성이 많은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랑하늘
04/03/27 20:00
수정 아이콘
글 얘기중에 테란 유저의 물량공세 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저도 꽤나 오래(?)(2002스카이때 부터)스타리그를 봐온 경험으로서는
오히려 유저수가 많으면 상대 종족의 연습의 편의(?)만 제공해주고,
추풍낙엽처럼 스르륵 사라져버리던데..... 약간 암울한 듯 하면서도
소수 정예로 이루어진 종족이 우승하는 듯 하던데...
그리고, 물론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지만,
맵 같은건 그렇게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
이정도만, 생각해 볼렵니다. 졸려서 어떤 말이 튀어나올런지...
상어이빨
04/03/27 20:02
수정 아이콘
헉..기요틴이 더 이상 안쓰이나요? 그나마 저그가 할만한 맵이라고 생각했는데 ^^; 노스텔지어는 한번 더 쓰이는 것 같군요.
어쨌든, 다음 시즌도 기대됩니다.
어버_재밥
04/03/27 20:02
수정 아이콘
기요틴이 빠진다는 소리를 들으니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_-;;;;
(기요민;;;;;으흐흐흐;)
그나저나...개마고원!! 돌아와~~
슬픈비
04/03/27 20:45
수정 아이콘
강민틴이..사라졌군요..ㅡㅡ! 조용호 선수가..본선에 올라왔으면좋겠습니다^^
테란유저<토스유저<조용호 ! 조용호 우승!!! 이 구도를.ㅠ.ㅠ
04/03/27 20:51
수정 아이콘
핫핫 전 이번에 의경 지원했는데 휴가 나온 형이 내무반서 엠넷과 온겜넷만 본다더군요, 안에 피시방도 있어서 스타 잘하면 사랑받는답니다,, 하지만 스타를 잘 못해서 낭패 -0-
FlyHigh~!!!
04/03/27 21:53
수정 아이콘
이러언 -_-;;;

기요틴이 빠진다라 ㅠ_ㅠ 개인적으로 꽤나 좋아했던 맵인데 아쉽군요;;

그나저나 한맵에서 전승한선수가 있었는지 의문이네요;
chojja는nada
04/03/27 21:59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온게임넷에서의 대약진을 다시 한번 기대합니다 기대되는 시합은 이윤열선수 vs서지훈선수 ,조용호선수vs 박태민선수.....제가 생각할때 저그 공중유닛의 최강자는 무조건 조용호 선수인데 항상 뭔가가 아쉽더라구요 그 피아노 반주치는 뮤탈 컨트롤로 다시 저그대 저그의 극강칭호를 받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KILL THE FEAR
04/03/27 22:06
수정 아이콘
음...어쩌면 조추첨식은 '이윤열(선수)쟁탈전'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_-; 허허허.
션 아담스
04/03/27 22:18
수정 아이콘
기요틴이 사라지면..
[한 맵에서 공식전 10전 이상을 한 선수가 그 맵 승률이 100%]라는
기록은 강민선수가 최초로 세우게 되는 건가요??
신문진
04/03/27 23:1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vs장진남선수)까지 치면 강민선수 기요틴에서 11전 전승 아닌가요??
04/03/27 23:19
수정 아이콘
신문진님 // 강민선수 기요틴에서 13전 전승입니다. 프로리그 포함해서요.
04/03/28 00:02
수정 아이콘
TheReds님//헉! 기요민이라고 불릴만하네요. 놀랍습니다.
그나저나 공식맵이 뭘로 결정날지도 궁금하고 스타리거 16인이 누가 될지도 궁금하고 조지명식 양상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강민 선수가 이번 시즌에는 누구를 지명할지...
Love2seeusmile
04/03/28 00:19
수정 아이콘
저그 화이팅 !!! 변은종 박태민 조용호 선수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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