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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12 20:42:02
Name Leeka
Subject 프로토스의 시대를 열기 위해 싸운 여러 프로토스들의 이야기.
태초에 프로토스왕국이 천하를 장악했었던 적이 있었다

기욤패트리를 중심으로.


그렇게 프로토스가 천하를 지배하던 도중.. 테란제국에 새로운 왕이 등극하게 된다.


임요환의 등장. 그리고  임요환의 시대를 함께한  기욤패트리, 김동수, 임성춘.

기욤패트리를 본좌자리에서 내리고, 임성춘과 김동수와도 여러 리그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결국 온게임넷을 재패하고

테란의 황제에 자리에 올라선 임요환.


프로토스는 그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마지막 힘을 다했고, 결국 김동수는 임요환을 격침시키면서 탈환의 꿈이 보이는듯 했다.




그리고 이윤열이 등장했다.

앞마당 먹은 이윤열. 그의 앞에는 50게이트도, 하드코어도, 캐리어도 무력했다.



그와 함께 기존의 프로토스의 시대는 종식되었다.


그리고 앞마당 먹은 이윤열에 대항하는 두번째 시대의 프로토스들이 등장했다.

영웅토스 박정석은 특유의 물량으로 이윤열과 힘으로 맞섰으며,

몽상가 강민은 지략으로

악마토스 박용욱은 견제로써 이윤열을 필두로 한 라인과 승부했다.


그리고 몽상가 강민은. 영원히 엠겜을 지배할것만 같았던 이윤열을. 셧아웃 시키면서  다시한번 프로토스의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프로토스의 수장들은 알고 있었을까?

전선에서 물러난 테란의 황제가.  새로운 패권을 쥐기 위해 괴물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괴물이 등장했다.


그의 절대적인 물량앞에서는 영웅의 물량도,  악마의 견제도,  몽상가의 꿈도. 통하지 않았다.


괴물은 강민이 탈환해낸 엠겜을,  그리고 영웅, 악마, 몽상가가  유지해온 온겜의 프로토스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다시 테란 왕국의 지배하에 양대리그를 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괴물의 지배를 보면서 자라난.  신 3대 프로토스가 있었다.

절대적인 운영과 힘의 송병구,    압도적인 물량의 박지호,   사신 토스 오영종.


그들은 선대 토스들과는 또다른 방식으로, 괴물에게 대항했다.


그리고 괴물. 최연성에게. 그리고 괴물을 키워내고 다시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임요환을.  막아내고

반대쪽 지역인 엠겜에서.. 프로토스와 동맹을 맺은 양박의 저그가 천재를 제압하면서.

테란 제국은 무너지고,  프로토스는 온겜을,  저그는 엠겜을 나눠가지게 된다.




그것이 큰 실수가 되리라는것을.. 그때의 프로토스들은 상상했을까?


얼마뒤, 저그 진영에서  양박의 시대가 끝나고.  마재윤이라는 새로운 지배자가 등장했다.


햇병아리가 지배자로 등장해서 안심을 한것일까?.. 프로토스는 엠겜땅에서 몽상가를 빼고 경계라인을 낮추는 큰 실수를 하게된다.




그리고 저그의 새로운 지배자로 떠오른 마재윤은. 몽상가가 빠지자 마자 전쟁을 바로 시작하고, 무자비한 학살을 시작하게 된다.


마재윤의 학살앞에 프로토스는 무력했다.

영웅은 무너졌고, 악마는 패배했으며,  다시 돌아온 몽상가는 4차례에 걸친 성전을 벌이나.. 모두 패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오영종, 박지호, 송병구. 신 3대 토스가 지키고 있던 온겜지역마저..  다시 살아난 괴물과 천재. 그리고 저그의 공습에 빼았기게 되고..


프로토스는 다시 한번 갈곳이 없어진체.. 테란과 저그가 양분하는 시대가 펼쳐지게 된다.



하지만, 마재윤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양박을 무너트린 괴물을 완전히 격침시켰으며,

황제의 폐위식을 기습하여 테란 제국의 지휘체계를 무너트리고..

천재와 그를 보좌하는 수많은 병사들을 모조리 무너트리면서 천하를 저그의 발아래에.. 처음으로 두게 된다.



마재윤의 정복전쟁. 4차례에 걸친 성전으로 인한 몽상가의 전투방식에 대한 프로토스들의 불만감..

그리고 테란제국마저 잔혹하게 무너지는것을 보면서 느끼는 공포감..


프로토스들은 잔혹한 마재윤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줄.. 거대한 혁명을..  그 혁명을 일으킬 혁명가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김택용이 있었다.

김택용은 강민을 밀어내고, 프로토스의 지휘권을 잡았다.

3.3일. 프로토스 독립의 날.  혁명의 성공률은 2.69%.

김택용은 혁명을 성공시키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연구하고, 무기를 개발하고, 지형을 연구했다.

그리고 혁명이 시작되기 몇일전.. 푸켓에서 그의 혁명의 성공률을 2.69%를.. 100%로 바꾸어줄 신형 무기가 도착했다.



그리고 혁명은 성공했다.


여전히 마재윤을 중심으로 한 저그왕국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온게임넷 정복은 테란의 저항에 계속되는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조진락이 저그의 시대의 기틀을 만들고, 변태준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마재윤이 천하를 장악했듯.

박정석, 박용욱, 강민이 기틀을 만들고,  송병구, 오영종, 박지호가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김택용은 천하를 장악할수 있지 않을까.


프로토스를 두려워하지 않은 테란,  테란을 두려워하지 않은 저그가 한시대를 풍미했고

저그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강민이 한시대를 풍미했다면..

김택용은 저그가 두려워하는 프로토스이기 때문이다.



p.s 본문은 시대가 약간의 차이가 있을수 있으나, 글의 내용을 맞추기위해 쓴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p.s2 본문이 이야기 하나, 결론이 또다른 이야기 하나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p.s3 본문이나 결론과 관계없는 코멘트는 사양하며, 건전한 테클이나 오타지적, 문맥 지적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어색한 부분을 어느정도 고쳤지만  원래 글쓰는 사람이 아니라, 글쓰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니까요.

By Le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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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질럿
07/07/12 21:00
수정 아이콘
장학 -> 장악
07/07/12 21:02
수정 아이콘
무한의 질럿님// 수정했습니다 -.-..
wish-burn
07/07/12 21:28
수정 아이콘
기욤의 전성기시절 주종은 저그로 알고 있습니다
이수철
07/07/12 21:30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까운 우리 안기효 선수...플토가 정말 암울할때도 온겜넷 본선 진출하는 선수고 당시 송병구 선수나 박지호 선수보다 개인성적이 좋았었는데...완전히 묻히네요...
Journalist
07/07/12 21:55
수정 아이콘
wish-burn 님// 오리지날 시절에는 저그였지만 그 당시에도 섬맵에서는 플토를 하였고, 브루드워 들어오면서 플토중심의 랜덤이었으니깐요.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플토 중심의 랜덤유저로 많은 방송경기를 뛰었으니 글쓴분의 말씀이 틀렸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07/07/12 23:21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군요.
프로토스의 시대다 뭐다 하지만(저번에 송병구선수 결승 올라갈때 MBC게임 해설진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셨죠)
아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프로토스의 시대라면 적어도 1년은 먹어야... (그런 점에서 정말 토스는 안습이라는 말밖에는;;)

김택용선수... 테란전에서 프로리그 때 최인규/임요환선수에게 패한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그렇지,
사실 테란전도 "전혀" 나쁘지 않다고 봐요. (주종족이 저그라 잘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선수... 충분히 본좌라인에 들 수 있습니다. 아니, 분명히 그 대열에 자기 이름 올려놓을 겁니다.
홍승식
07/07/14 15:16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에서 자꾸 허무하게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지난 프로리그에서의 대 최인규/임요환전. 스타리그 대 이영호전 과 같이 무력하게 지면 그 동안 쌓아놨던 포스가 다 사라져 버리니까요.
게다가 상대가 신인이나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 선수라면 크게 부각되지 않을텐데, 모든 사람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에서 아무것도 못하면 큰일이죠.
지더라도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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