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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03 13:29:49
Name 信主NISSI
Subject 개인리그, 덩치를 키워라.
프로리그가 덩치가 커진 후 개인리그에 대한 압박이 심해졌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법은 개인리그의 덩치를 키우는 것입니다. 연2회 치뤄서 프로리그와 텀을 같이하는 것이죠.

사실 예전에 엠겜에서 3번의 MSL을 연 2회 규모로 치뤘었습니다. 결과는 그다지 흡족하진 않았던 것 같구요. 게다가 주2회로 늘어난 방송횟수에 연2회면 '정말 큰 규모'가 됩니다. 그래도 그건 과거의 데이터니까, 시도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온겜의 경우 전통의 16강을 살린다면, MaruMaru 님의 "[훔쳐보는 재미]'선견지명' MSL vs '부득불' 스타리그, 과연 차기 시즌은?"글에서 말씀하신 대로 16강을 3전2선승 조별리그 방식으로 치루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경우 16강재경기 일정을 감안하고 8강을 5전3선승으로 치룬다면 11주에 치뤄지죠.(주2회방송)

이경우의 단점이라면, 16인이라는 적은 참여인원때문에 1차듀얼만으론 예선이 너무 힘들어진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기존의 방식으로 1~2차 듀얼을 치루면, 듀얼기간이 9주나 되어 본리그와 리그진출전의 기간이 비슷해집니다. 특히 정작 '스타리거'들의 노출도 줄어들죠.

8강에 진출하지 못한 스타리거를 1차듀얼에, 8강에서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를 2차듀얼에 시드를 줘서 상위권선수들을 계속 볼 수있게 합니다. 그리고 8강선수들에게 기회를 확대해서 8강선수들중 1명을 선발해, 4위선수와 시드쟁탈전을 치루는 것이죠.(현리그에서 스타챌린지 3명의 선수와 스타리그 4위선수간의 4번시드쟁탈전과 비슷한 방식을 8강선수들에게 적용한겁니다.)

이런 경우 예선을 통해 32명을 선발하게 되어 16+32=48명이 방송에 노출되고, 또 충분한 시간동안 상위권선수들이 노출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타리거에 합류한 16인은 듀얼에서 탈락할때 까지 지속적으로 개인리그를 소화하게 되니까요. '스타리거=16인'이란 브랜드가치를 매우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총 소요기간은 38회, 타이트한 진행이 있을 경우 19주짜리리그가 됩니다. 조지명식과 예선중계등등을 넣으면 20주가 되죠. 2회 진행해서 40주. 그리고 왕중왕전을 부활시켜서 8인 5전3선승 토너먼트를 치루면 4주. 리그사이에 2주정도를 텀으로 두고, 3월에 비시즌을 4주쯤 두면 딱 1년 과정이 완성되는 것이죠.

엠겜은 현재 32강으로 10주간 치뤄지고 있습니다. 서바이버토너먼트를 포함하면, 32+24=56명이 방송에 노출되고, 10+6=16주 동안 진행됩니다. 마찬가지로 조지명과 예선을 합하면 17주가 되죠. 3주의 방송이 추가되면 위에서 설명한 텀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현재 MSL은 연3회 방송하기에 텀이 빠듯하죠. 서바이버토너먼트를 주2회 방송한다면요.) 시드를 6명에게 줘, 8강에서 시드결정전이 치뤄지면, 11+7=18주가 됩니다. 이런방식으로 방송을 더 노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죠.

이렇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텀을 맞추면, 방학시즌에 결승(및 포스트시즌)을 볼 수 있다는 것과(여름방학초에 개인리그결승, 말에 프로리그 결승, 겨울방학 초에 개인리그 결승, 이후 프로리그 결승, 2월 왕중왕전과 케스파컵) 맵을 공통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현재 개인전에 사용되는 공식맵은 모두 10개. 공통맵 2개를 제외한 8개의 맵은 여러가지의 이유로 맵연구가 부족합니다. 개인리그 4개맵은 프로리그에 비해 맵의 사용빈도수가 현저히 떨어져서, 프로리그 3개맵은 다양한 종족전이 나오지 않아서이죠. 기존 리그에서 사용된 백두대간, 타우크로스, 히치하이커의 경우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몽환, 로키, 데스페라도, 팔진도, 지오메트리는 안습입니다. 특히나 지오메트리의 경우는 프로리그 단독으로 맵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음을 잘 보여준 예시죠.

사용되는 공식맵을 6개로 줄입시다. 온겜이 3개, 엠겜이 3개, 프로리그는 그 맵들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죠. 듀얼토너먼트 방식이나 3전2선승방식, 혹 조별리그 방식은 모두 맵이 3개 필요합니다. 과거엔 비교적 하루 4경기방송이 일반적이라 4개의 맵이 시청자가 좋았겠지만, 지금은 하루의 경기수도 다양하니 별 관계 없죠. 실제로 듀얼과 서바이버에선 3개의 맵을 사용했었구요.

8강 이후 5전 3선승이 되면, 온겜은 엠겜에서, 엠겜은 온겜에서 하나의 맵을 차용합니다. 이러면 기존 방식인 리그맵 2개와 공통맵 2개의 구도가 되죠. 개인리그의 특성도 살리면서, 공통맵의 취지인 '맵 수를 줄이는' 효과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맵의 수는 줄고, 리그의 특징은 더 살아나는 '윈-윈'이 될 수 있죠.

물론 이를 위해선 몇가지의 사전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리그의 규모를 키우는 부분은 양방송사가 보조를 같이하지 않으면 위험이 커지니까 문제죠. 커진 규모의 스폰서를 구하는 문제도 있구요. 그래도 정규리그4개에 왕중왕전까지 했던 신한이나 2번씩 후원한 곰TV, 프링글스등의 최근 경향을 생각해 보면, 조금만 템포를 맞추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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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03 14:28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연횟수를 오히려 줄이는것은 부정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양대개인리그 같이 스피디한 진행이 마음에
듭니다.
새로운 스타도 더빨리 만들수 있고
또 부진했던 선수들도 빨리 개인리그에 복귀할수도 있고
덩치를 키운다고 개인리그를 연 횟수를 줄이면
개인리그가 루즈하고 우승자도 몇명 않나와서
오히려 흥미가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게이머들은 전성기도 짧고 선수 생명도 아직 짧은 편이죠.
군문제도 있고... ...

개인리그 연 횟수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 우승 기회 속에서
한 두선수가 독차지 할수도 있고
여러 선수가 다투는 군웅할거의 시대도 재미있겠지요.
연 2회로 한다면 소위 맵빨 운발 우승자 2번으로
일년 시즌이 끝날 허무할 우려도 있고
不平分子 FELIX
07/07/03 17:45
수정 아이콘
연 4회는 되야 할텐데요. 양방송사 총 8회.
일년에 8번의 우승자 탄생. 이정도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the hive
07/07/03 17:56
수정 아이콘
不平分子 FELIX님// 그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ana님의 의견과 같습니다만..(현행이 무난..)
줄여도 불만은 없습니다만...
확실히 댓글의 의견이 나아보이는군요
不平分子 FELIX
07/07/03 18:12
수정 아이콘
리그가 끝나고 쓸데없이 지지부진하지 않는다면 한 방송국당 3.5회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현 시스템 그대로 하면서 말이죠.
07/07/03 20:08
수정 아이콘
메인대회 3회, 이벤트 대회 1회 이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요?
요즘은 이벤트성 대회라고는 슈퍼파이트밖에 없어서 말이죠...
예전 엽기대전같은 이벤트 대회가 그립긴 하네요...
07/07/03 23:34
수정 아이콘
호흡은 짧게 가져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호흡이 짧은게 이 판의 최대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SKY_LOVE
07/07/04 00:3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슈파는 기억속에서 사라져가고있네요..
07/07/04 15:36
수정 아이콘
일단 프로축구의 FA컵 처럼 케스파컵이 지금처럼 몇일만에 끝내는 것이 아닌 1년이나 6개월 정도의 긴 기간을 가지고 양방송사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리그, 팀리그 모두 다 하며 개인리그는 공인 프로게이머 모두가 참석하고 팀리그는 기존 12팀에 아마명문클랜팀 몇 개 더 붙여서 길게 했으면 좋겠구요.

무엇보다 저는 현존 스타리그와 MSL을 뛰어넘는 초메이저대회가 양대방송사 주관으로 2년에 1회 정도 했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양대 방송사가 1회의 정규리그를 함께 하는 것이지요. 상금도 기존 방송사의 합계상금만큼이나 그 보다 좀 더(예를 들어 우승상금 1억) 준다면 선수들 참여도 확실할 것 같네요. 단, 양대방송사가 기존 자신의 리그브랜드를 뛰어넘는 초메이저대회를 승인하는 것에서는 가능성이 희박하게 보입니다...제 희망사항일 뿐이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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