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3/25 18:28:52
Name TheZtp_Might
Subject 국어 시간에 지어봤던 모방시 About 럴커
처음으로 아니 두번째로(첫글은 삭제게시판에;)쓰는 글이네요

학교에서 모방시 짓기를 해서 열심히 나름대로 지었는데 선생님이

이해를 못하셔서 매우 멍한 표정이 되어버린... 대략 -_- 이정도? 수준

그래도 아이들의 호응은 좋았습니다. 그럼 한번 적어보도록 할게요..

원작 - 배추의 마음

시인 - 나인덕

배추에게도 마음이 있나 보다.
씨앗 뿌리고 농약 없이 키우려니
하도 자라지 않아
가을이 되어도 헛일일 것 같더니
여름내 밭둑 지나며 잊지 않았던 말
- 나는 너희로 하여 기쁠 것 같아.
- 잘 자라 기쁠 것 같아.

늦가을 배추 포기 묶어 주며 보니
그래도 튼실하게 자라 속이 꽤 찼다.
- 혹시 배추벌레 한 마리
이 속에 갇혀 나오지 못하면 어떡하지?
꼭 동여매지도 못하는 사람 마음이나
배추벌레에게 반 넘어 먹히고도
속은 점점 순결한 잎으로 차오르는
배추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배추 풀물이 사람 소매에도 들었나 보다.

이게 원작입니다. 제가 지은 모방시는 아래에 공개됩니다!

제목 - 럴커의 마음

럴커에게도 마음이 있나 보다.
스캔 뿌리는 마린 메딕 잡으려니
하도 잡히지 않아
풀업이 되어도 헛일일 것 같더니
토스네 본진 지나며 잊지 않았던 말
- 나는 질럿으로 하여 기쁠 것 같아.
- 잘 녹아 기쁠 것 같아.

늦레어 럴커 업을 눌러 주다 보니
앞마당 앞쪽까지 마린 메딕 꽤 왔다.
- 혹시 오버로드 한 마리
잡혀서 럴커 나오지 못하면 어떡하지?
꼭 나온다해도 컨트롤 앞에 무너지는
럴커의 타는맘 속타는 저그유저
앞은 점점 튼튼한 테란군 밀려오는
럴커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럴커 핏물이 저그 유저에게 들었나 보다.

재미있게 감상하셨는지요? 보잘것 없는 모방시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저는 프로게이머 지망생 입니다. 앞으로 1년안에 챌린지 예선이나 기타대회 입상을
목표로 꾸준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존경하는 임요환, 홍진호 선수를 뛰어넘을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부를 꽤 하는지라 집안에서는 반대하지만 전 꼭 이룰 것입니다.
앞으로 "이창용" 이름석자 기억해 주십시요. 꼭 될겁니다... 아니 꼭 됩니다.

P.S 2 홍진호 선수 파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aekGomToss
04/03/25 18:29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세요 ^^ Progamer....쉽지는 않은 생활이지만, 노력하고 힘내시면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
BaekGomToss
04/03/25 18:30
수정 아이콘
p.s ) 시 재미 있군요 ^^;
TheZtp_Might
04/03/25 18: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반드시 해낼 겁니다.
04/03/25 18:35
수정 아이콘
언젠가 고수를 이겨라에서 보구 싶습니다. 힘내세요!!!
TheZtp_Might
04/03/25 18:38
수정 아이콘
부산 살기 때문에 고수라 이겨라 등은 좀 커야 가능할듯... 지방 예선이면 몰라도요 ㅠ_ㅠ
기억의 습작...
04/03/25 18:4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기억하겠습니다! 그 이름~~
Jeff_Hardy
04/03/25 18:47
수정 아이콘
시 재미있습니다. 저그유저들의 고뇌를 상황설정을 통해 현실적으로 나타내셨군요....
immortal
04/03/25 18:51
수정 아이콘
흠~~ 프로게이머 지망생이시라구요...
갑자기 pgr 이 발전하여 스폰서로 팀을 창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pgr 팀 소속 *** 선수 스타리그 우승"
인터뷰 " pgr 에 글쓰기 보다 우승이 쉬웠어요" 파문
TheZtp_Might
04/03/25 18:54
수정 아이콘
PGR에서 선언한 이상 도망갈수도 없군요! 열심히 해서 꼭 이룰겁니다!!
04/03/25 19:09
수정 아이콘
스타로 막 무슨말 짓는거 재밌죠.
정말 좋은 날은 '럴커 2마리 버로우 지져서 잡아냈네'
재수가 없는 날은 '마인에 탱크가 폭사당한날.'
정말 중요한 일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
등으로 표현 가능하죠.
PenguinToss
04/03/25 19:21
수정 아이콘
인터뷰.. PgR 글쓰기보다 우승이 쉬웠어요 ^^; 올인입니다..
04/03/25 21:13
수정 아이콘
파이팅~
MurDerer
04/03/25 21:57
수정 아이콘
중학교 3학년 국어책에 있는 시군요.
저도 이시를 스타를 주제로 써볼려다가 말았는데..
클레오빡돌아
04/03/25 22:46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쉽지 않을껍니다.. '누구나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었다면 나는 프로게이머가 되지 않았다'라고.. 누가 말했던가요? -,.- 말한사람 없나;;?
프리지아
04/03/25 23:46
수정 아이콘
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그리고 프로게이머..쉽지 않은 길을 목표로 하고 있군요....하지만 한번 더 깊이 생각해 보세요...과연 내 온 인생을 게임이라는 것에 걸 만큼 깊이 사랑하고 있는가....
그리고 바꿔나가야 할 주체는 우리들이지만 아직 환경이 척박한 것은 사실입니다....그렇지만.....게임을 좋아하는 마음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한 거겠죠....건투를 빕니다.....
싸이코샤오유
04/03/26 11:07
수정 아이콘
잘 녹아 기쁠 것 같아. (서정적 자아의 서사적 느낌이 순수하게 와닫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50 영장이 나왔습니다. [65] 거짓말같은시2998 04/03/26 2998 0
3149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 [12] 이승재2787 04/03/26 2787 0
3147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11개팀 모두를 볼수있게 되는군요. [21] 안전제일5170 04/03/26 5170 0
3146 차기 온게임넷스타리그 스폰서가 결정됐다고 하네요^^ [48] 양아치테란6202 04/03/26 6202 0
3145 Gallery Dahab - 거리의 예술가 Junwi [19] lovehis6729 04/03/26 6729 0
3144 그의 완벽한 부활, 아직 2%부족하다. 부활의 축포는 우승이다. [9] 지피지기백전3962 04/03/26 3962 0
3142 pgr 첫글-스타리그는 쭈욱 계속되고 있구나 [1] THINKOFU2887 04/03/26 2887 0
3141 가느다란...하지만 빛나는...(스포일러 포함) [12] Vocalist3073 04/03/26 3073 0
3140 저그의 암울기(부제:1.00시절 부터 저그유저의 하소연) [26] 박동우3134 04/03/26 3134 0
3139 오늘 교육청 모의고사가 있습니다. [14] 삭제됨2384 04/03/26 2384 0
3138 드디어 PGR에 글 한번 써보는 군요 ^^ [7] 도루묵~!3139 04/03/25 3139 0
3136 자칭 '영화광'의 영화추천^^ [28] Cami4229 04/03/25 4229 0
3134 2004. 4. 18 장충벌에서 진정한 현존 최강의 테란을 가린다 OOV VS NADA (DREAM FINAL 제2탄 부제 : 괴수대격돌) [87] 초보랜덤6033 04/03/25 6033 0
3133 이름...그리고 빠른 90이라는 콤플렉스 [29] DuskY3031 04/03/25 3031 0
3132 테란,플토에 이어 저그에게도 찾아온 암흑기 [53] 저그맨3641 04/03/25 3641 0
3131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2] 사바사바3359 04/03/25 3359 0
3130 시민단체 vs 국방부 ..? F-X 사업(1) [5] BaekGomToss2423 04/03/25 2423 0
3129 오늘의 스타리그... [12] 용잡이3233 04/03/25 3233 0
3128 국어 시간에 지어봤던 모방시 About 럴커 [16] TheZtp_Might3329 04/03/25 3329 0
3127 조금 다른 방식의 경기를 제안합니다. [8] WinForHer★승주3464 04/03/25 3464 0
3126 일꾼당선언 [7] 총알이 모자라.3053 04/03/25 3053 0
3125 New Heroes in Starcraft-고르고니오 [15] AmaranthJH4069 04/03/25 4069 0
3123 게임제작 관련학과...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36] 이호산3194 04/03/25 319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