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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25 01:13:56
Name 信主NISSI
Subject 프로리그 비판
프로리그의 문제점.

하나. 개인리그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프로리그가 개인리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선입견이다? 아닙니다.

1. 아래는 2007 1차시즌 개인리그 맵별 밸런스입니다.

데스페라도
저그2:2테란
테란1:6토스(위험)
토스0:1저그

로키
저그2:2테란
테란1:5토스(위험)
토스0:4저그(위험)

파이썬
저그4:5테란
테란7:3토스(위험)
토스0:4저그(위험)

몬티홀
저그4:5테란
테란3:6토스
토스3:2저그

몽환
저그5:0테란(경고)
테란0:3토스
토스2:0저그

히치하이커
저그1:0테란
테란2:3토스
토스1:0저그

저그18:14테란
테란14:26토스
토스6:11저그

저그 29승 20패 59.18%
테란 28승 44패 38.39%
토스 32승 25패 56.14%

시즌 초반 양방송사의 종족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이번시즌 테란의 밸런스 약세는 예상되었습니다. 현재 8강이 진행중인 양방송사의 경우 종족밸런스가 잘 맞습니다. 조정된것이죠. 그런데, 이 조정과정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파이썬-몬티홀
저그8:10테란
테란10:9토스
토스3:6저그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 공통맵으로 쓰이고 있는 두 맵의 전적입니다. 테란이 몰살되었던 16강까지의 경기를 생각하면 이상할정도로 좋은 밸런스를 보이고 있으며, 테란이 좋기까지 합니다. 테란 20승 17패 54.05%, 저그 14승 13패 51.85%, 토스 12승 16패 42.86%. 나머지 4개 맵에선 테란 8승 21패 27.59%, 저그 15승 7패 68.18%, 토스 20승 9패 68.97%.

공통맵 2개가 그만큼 테란이 할만하며, 나머지맵 4개는 테란죽이는 맵이라서일까요? 아닙니다. 이건 '맵연구부족'이 가져온 현상입니다. 실례로 4개맵중 지난시즌에 쓰였던 히치하이커는 비교적 양호합니다. 연구하기도 까다롭고(스타팅이...) 새로쓰이는 데다 공통맵도 아닌 몽환은 테란전패 토스전승이란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맵자체가 테란죽이는 맵이고 토스를 위한(박정석을위한?) 맵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맵제거권한이 있는 MSL은 수치상으론 온겜에 비해 양호하지만, 그만큼 연구는 더딜거라 생각됩니다.


2. 죽어가는 온겜, 살아나는 엠겜.
시즌초반 온겜의 대회방식 리턴을 환영하고 엠겜의 32강을 엄청반대했던 장본인입니다. 우선 사과드리겠습니다. (ㅠ.ㅠ)

제가 위와 같은 판단을 하게된 계기는 지금까지의 데이터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선견지명은 약했던 거죠. 사실 이번 엠겜의 32강은 엄청난 약점들이 산재해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프로리그의 영향으로, 이러한 약점들은 날아갔습니다. 양선수가 한경기를 치루는 방식으론 경기의 홍수속에서 임팩트를 주지 못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엠겜의 8강 5전3선승은 그간의 경기들과 프로리그만을 보던 시청자들에게 메가톤급 펀치를 날렸습니다.(와일드카드전의 영향도 있습니다.) 양방송사가 준결승에 들어가면, 개인리그의 비중이 프로리그를 압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비해 온겜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온겜의 방식이 나쁜가. 엠겜과는 반대로 온겜은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것이 아니고 기존의 검증된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지금까진 프로리그의 압박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들 정도입니다.(시스템의 성격상, 준결승에 들어가고, '듀얼'이 되면 파워를 발휘하긴 할겁니다.) '개인'이 '팀'보다 더 강한 파워를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점은 단점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만, 프로리그가 개인리그에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은 설명이 된다고 보입니다.

다음시즌부터 양방송사는 16강 5전3선승 올토너먼트로 대회를 치루는게 어떨까요?(어짜피 듀얼이 치뤄질테니... 28강이 되겠죠.) 상금 몰아주기라도 해야죠.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공존을 생각해야할 겁니다.




둘. 현재의 프로리그는 스타판의 확장에 악영향도 주고 있습니다.
- 프로리그의 주5일제 확장은 스타판의 확장이란 대의명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확장되고 있진 않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홍보효과의 증대는 신한은행만이 보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이 참여하면 규모가 커진다'라는 확실한 결과를 스타팬들에게 심어줬습니다.

1. 평일경기의 확대.(팬의유입-확대-를 막는요인)
스타리그의 주 시청층은? 학생입니다. 또, 앞으로의 잠재적 주시청층을 감안하면 더더욱 학생에 올인해야합니다. 현시점에서 스타팬들은 시간을 쪼개 게임을 시청하지만, 말했듯이 프로리그의 확대는 팬의 확대로 이어져야합니다. 그러나 평일경기가 늘어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는데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시즌에 들어서 '선택적 시청'이 대두되면서 야구와 많이 비교되는데, 야구와는 메인 팬층이 다릅니다. 게다가 야구는 현재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스타판에 도입하기에 적당한 방식이 아닌겁니다.

주 10회 방송도 좋습니다. 단, 주말을 이용해주면 안됩니까? 양방송사에서 하루에 3회의 경기를 보여준다면, 하루만에 전팀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2. 선수들의 부담가중.(기업의 참여-확대-를 막는요인)
제 개인적 취향에 의해 두선수의 예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윤열선수와 신희승선수입니다. 포스트시즌과 인연이 없는 두팀의 지난 후기리그 종료시점인 12월부터의 성적을 보면, 이윤열선수는 신한3차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MSL쪽에선 서바이버를 뚫었습니다. 신희승선수는 이윤열선수에게 패한 것을 포함해서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프로리그 시작되던 듀얼토너먼트 2차까지 14승 6패의 성적을 거둡니다. 4승4패로 비교적 좋지 못했던 MSL성적을 빼면, 10승 2패. 나쁘지 않은 전적이죠.

아시다시피, 두선수 모두 온겜 8강에 합류하지 못했으며, 이윤열선수는 1차시즌 성적이 5패입니다. 좋은 성적은 아니죠.

이윤열선수의 경우 MSL과 스타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 프로리그에서 4승 3패를 거둡니다. MSL과 스타리그에서 2경기를 치룰때까지 3승 4패, 탈락이 확정된 이후 5승3패의 성적을 거뒀죠. 편차는 크지 않지만, 개인리그의 일정의 영향이 좀 보입니다.(프로리그가 없던 지난 겨울의 이윤열선수의 성적을 생각한다면 더더욱이요.)

신희승선수의 경우 1,2차듀얼 사이에 이윤열선수와 치룬 경기에서의 패를 제외하면,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개막될 때까지 개인전2승, 팀플 1승을 거둡니다. 그리고 스타리그 탈락이 확정되기까지기간동안 프로리그에서 1승 4패. 탈락한 이후 2승2패입니다.

다른선수들도 개인리그의 성적여하에 따라 프로리그의 성적이 달라지나? 아닙니다. 저 두선수는 팀의 주축선수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사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결국 기업이 프로팀을 후원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의 선수들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진겁니다. 기업의 부담이 크다보니 큰 부담만큼 기업팀은 효과를 보고자하지만, 뛰어들기엔 선수층이 두터운팀은 충분한 스폰을 받고 있습니다. 적은 투자를 하는 팀은, 팀의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고, 다행히 성적을 얻은 경우엔 선수를 다른팀으로 보내야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결국 대기업이 이 판에 뛰어들기 위해선, 당장은 2~3개팀의 통합이 없고서는 힘들다는 겁니다.

프로리그 확대를 통한 스타판의 확대는, 팬의 유입과 기업스폰유치라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어야합니다. 똑같은 요소라도 특정요인에 의해 더 좋게 작용하기도하지만, 현시점에서는 프로리그 확대는 스타판의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프로리그 확대방법을 바꾸거나, '새로운요인'의 창출이 필요합니다.



셋. 대충하는 프로리그 운영.
1. 대회진행의 깔끔함
경기를 즐겁게 보기위해선, 한눈에 결과를 알 수 있어야합니다. 어제(작성중에 시간이 넘어 그제네요.) 온게임넷이 승리할때 해설진은 "승률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이라 말했습니다. STX가 온겜보다 승도 패도 1경기씩 적어서그랬죠. 2경기가 차이난겁니다.

진행상 1경기는 차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야구나 축구처럼 우천에 의한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닌데, 팀간에 치룬 경기수가 2경기가 차이나는 이유가 뭔가요? '라운드'개념을 도입해서 팀당 경기수가 동일하게 올라가야합니다. 사정상안되는거면 모를까, 충분히 가능한데 안하는 이유가 뭔가요? 라운드로 구분되면, 각 라운드내에서의 성적변화를 데이터로 뽑기도 좋고, 시점시점마다 최우수선수등의 이벤트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걸 못해내니까 방송사와 비교되는 겁니다.

2. 맵! 맵! 맵!
이제 맵의 제작시스템은 말하기 싫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되는 창구로서 협회에서 상설 맵테스터를 보유, 1개시즌(반년) 활동한 뒤 자격획득 후 드래프트등의 방식으로 제작환경을 좋게 할 수 있지만, 의지가 없으므로 열외. 그럼 만든맵을 관리하는 시스템은 있어야죠.

이번시즌은 팀간 2경기씩 치루고, 공군의 합류로 2배이상의 경기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오메트리같은 스트레스해소가 아닌 스트레스생성맵이 2개시즌 이상 치뤄지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 같은 거 없습니까? 모니터요원같은거 필요 없나요? PGR같은데 둘러보시면, 무료로 해줄분도 100명은 나올텐데요...

팬 확보에 관심이 있다면, 맵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합니다. 어떤 기준에 부함하면 맵을 잔류시키고, 특정기준에 미달되면 퇴출하고, 신규맵의 도입도 어떤 기준에 의해 도입하고...(이런의미에서도 라운드제좀 합시다.) 이런 것이 없다면, 팬들은 결국 외면할 겁니다.

-----------------------------

맺으며.

프로리그는 단점만 존재하는 리그가 아닙니다. 일단 제가 보고 있는 이유는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입니다. 글은 문제점을 지적하다보니 단점만 열거했을 뿐입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좋게 변화되어 점점 발전하는 프로리그가, 그리고 협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딴얘기1. 오늘 MSL 1경기의 혈투로 본좌대 첫출전의 대결이 아니라 동등라인의 대결로 만든 것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 경기 다음경기란 점에서도, 그리고 경기 내용면에서도 카운터로 라이트레프트 훅을 날린 2경기는 마에스트로의 관록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2경기의 이성은선수의경기를 보듯, 3경기에서의 선테크로 운영된 마재윤선수의 운영과 그 경기를 이긴 이성은선수의 플레이도 좋았습니다. 4경기에서 이성은선수의 초반 운없음은 한탄스러웠고, 미네랄을 뚫지 않는 센스로 5경기까지 끌고간 본좌는 역시 결승 6회진출을 노리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도박적 빌드와 정찰실패로 결정지어진 5경기는 명경기승부는 하늘이 선택한다는 느낌을 들게 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딴얘기2. 신희승선수의 오늘 에결은 정말 화려했습니다. 경기수가 많아 무난한 운영과 도박빌드가 난무하는 가운데 맵해석을 통한 완성전략을 들고나오는 신희승선수가 좋습니다.

단얘기3. 양대리그 8강에 양대리거가 4명. 경기수가 늘어나니까 기본기 실력의 세세한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8강쯤 되어 선수들이 연구하기 시작하니까 양대리거들의 성적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좀 재밌어 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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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돌이
07/06/25 01:18
수정 아이콘
후기리그부터라도 더블헤더 없앴으면 합니다
팀당 일주일 한경기가 딱 좋고 얼마나 괜찮습니까
차라리 7전4선승제를 하더라도 일주일에 한경기가 딱 좋아요
My name is J
07/06/25 01:21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해주신듯...

프로리그 경기수 확대는 이해가 가지만 주5일제는 반대하고 스타리그 16강 회귀를 반가워했지만 의외로 긴장감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상처입었거든요 전. 으하하하--;;;

저역시도 좋게, 흥미롭게, 즐겁게 변화했으면 합니다.
요시오카세이
07/06/25 01:31
수정 아이콘
전 프로리그 재밌기만 한데^^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죽어가고 있다고도 전혀 생각않하고 온겜넷이 여전히 엠겜보다 더 낫다고 생각함..너무 주관적인 글을 단정적인 어조로 쓰신듯. 뭐 심판들의 진행이 미숙하다는것은 저도 동의하지만..
밀가리
07/06/25 01:35
수정 아이콘
저는 상당히 공감 갑니다만...(온겜,엠겜은... 오늘 경기만 봐도 알겠네요. 스겔과 pgr의 두부에러..)

아무튼 이런 주관적인 주제를 설득력 있게 쓰기 어려운데 말이죠. 잘 읽었습니다.
07/06/25 01:57
수정 아이콘
운영위원회 같은 거 없습니까? 모니터요원같은거 필요 없나요? PGR같은데 둘러보시면, 무료로 해줄분도 100명은 나올텐데요...
이부분 공감 파바박!! 저한테 시켜주시면 군입대전까지 성실하게 할 자신 있는데 말이죠.
아이스버그
07/06/25 02:05
수정 아이콘
언제나 16강이나 8강은 엠겜이 인기가 높았죠. 그러나 4강과 결승가면 온겜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았다는.... 여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엠겜에서 강구열 대 김택용의 결승, 온겜에서 마재윤 대 김택용이나 마재윤 대 진영수의 결승이 나온다면 말 다했죠. ^^
찡하니
07/06/25 02:11
수정 아이콘
아이스버그님// 강구열 선수가 송병구 선수와 이성은 선수라는 험난한 산을 정복하고 결승 올라올때 쯤에는 스타가 되있을 수도 있죠.
07/06/25 02:18
수정 아이콘
이번 MSL은 다른 대박 리그만큼.. 아니면 그 이상의 리그가 되지 않을까요. 일단 저저전 결승은 피했고...(이건 네임벨류가 뭐고 다 무시되는 매치입니다..) 제 개인적인 MSL결승 최고의 대진은 이성은vs김택용인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MaruMaru
07/06/25 02:30
수정 아이콘
스타판의 확장을 프로리그가 막고 있다라는 근거로 내세운 두가지가 전혀 공감되지 않는군요. '평일경기가 팬의 유입을 막고 있다.' 와 '선수들의 경기 부담이 커져 기업이 참여하지 않는다.' 모두 근거로 삼을 만한 명제가 아닙니다. 평일경기와 '학생층' 팬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산출해낼수 있다던지, 선수들의 경기 부담 증가가 기업이 이판으로 들어오지 않을 만큼의 경제적인 마이너스요인이 되는 가는 확인되지도 않았고, 그러한 가설조차도 존재하지 않죠. 다른 부분은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지만 프로리그가 스타판의 확장을 막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보입니다.
07/06/25 02:30
수정 아이콘
MSL 결승 최고 대진은 김택용 대 이성은 또는 박태민 대 송병구 이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07/06/25 05:13
수정 아이콘
MSL 최고대진은.. 글쎄요... 솔직히 동족전만 안나온다면 누가 나가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07/06/25 08:27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만 올라가도 최고의 결승대진이 성사될듯
이성은 대 박태민, 이성은 대 김택용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07/06/25 09: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도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은 5전제 토너먼트입니다.
프로리그로 인해서 두선수다 연습량이 부족할경우 역설적이게도
단판이면 운으로 승부가 날수도 있지만
5전제이면 기본기 필살기 등등 난무하면서
결국 잘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무엇보다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고요.
그래서 이번 엠겜의 8강 5전제 너무 재미있고 반가웠습니다.
생각같아서는 16강 더 욕심부리면 32강부터
5전제 토너먼트로하면 선수들이 조지명식에서 확실하게
자신있는 상대나 싸워보고 싶은 상대를 지명하면서
더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32강이나 16강부터 하면 선수들도 스피드하게 올라가고 떨어지므로
탈락한 선수들은 프로리그에 집중할수 있으니
팀 입장에서 부담이 적을수도 있겠군요.
더불어서 팀에서도 그만큼 연습 시간을 보장해줘야겠죠.

무엇보다 다들 아시 잖아요.
개인리그의 재미있는 대전은 5전제라는것을... ...

프로리그도 팀배틀 방식이 더 재미있기는 한데... ...
프로리그 주5일제 장점도 보입니다.
연습량이 많아져서 전체적인 선수들 기본기가 점점 상승한다는 느낌.
기업팀에서 연봉을 받으니 선수도 팀도 연습을 더 열심히 하게 되죠.
모든 팀들이 후원을 받은 효과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는군요.
1년후의 개인리그가 기대가 됩니다.
지금 보다 더한 춘추시대가 될지도
선수들도 프로리그 개인리그 병행에 더 적응할테고... ...
07/06/25 09:17
수정 아이콘
굿!!!
가나다
07/06/25 10:01
수정 아이콘
공감하는 부분 많고, 이성은 선수 마재윤 선수에게 고마운것은(저는 마빡입니다만.)

그 엄청난 프로리그의 일정속에서도 두선수두 모두 정말 연습을 열심히 햇구나 한게 느껴지는 빌드와 운영을 보여줫던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msl의 8강에서의 5전 3선승은 현재 프로리그와 맞물려서(프로리그가 다수의 경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8강에서 1경기후 차후 1,2경기 도합 3선2선승제는 임팩트가 적음)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여주네요.

온겜도 프로리그가 확대되는한 8강급에서 3선 2선승후 지방투어등으로의 방식전환도 고려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어쨋든 프로리그 5일제를 반대하지는 않으나, 그 5일제 속에서도 인터뷰에 "연습시간이 없엇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최소한의 개인리그 시간이 보장되었으면 합니다.

이성은 선수 이번 msl을 토대로 엄청난 인기와 팬, 인지도 "삼성"의 브라끄라는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단순히 스갤의 리플수가 아니라 곰티비 조회수를 보아도 엄청나거든요..

이러한 이성은 선수 개인의 인기가 프로리그에서 삼성의 인기와 직결될리라는것은 명약관화라고 봅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서로를 죽여서 하나가 성공하는 제로섬이 아닙니다.

둘다 살아야 하죠... 선택과 집중만큼 바보 같은 것은 없다고 봅니다.

삼성이 1위를 수성하면서 그만큼 프로리그에 집중한 가운데서도

이성은 선수의 멋진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고, 안타깝게 졌지만 이번 시즌은 한번 숨을 고른다는 의미에서 마재윤선수가 힘을 내기를 마빡이로서 정말 응원합니다.

화이팅...
不平分子 FELIX
07/06/25 10:47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서로를 죽여서 하나가 성공하는 제로섬이 아닙니다. '

이 말을 이헌구 국장과 각 팀 프런트 들에게 해 주고 싶습니다.
the hive
07/06/25 13:05
수정 아이콘
전부 공감합니다~~
....주말경기제 빼고요,다른게임 방송도 좀 해야하지 않겠습니까?ㅠ_ㅜ;;
Passer-By1
07/06/26 19:40
수정 아이콘
경기장과 방송사가 많다면 하루이틀에 프로리그를 몰아해버리면 선택적 시청이 가능해지겠지만 지금 두 방송사로는 어림없겠네요. 팀당 경기수를 줄이는게 현시점에서 가장 타당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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