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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4 19:19:23
Name jjun01
Subject 이제 너를 보내 줄 수 있게 되었어...
너와의 첫 만남이 이제 희미하게 기억이 나

[첫눈에 반한다는 느낌] 무슨 영화에서나 나오는 애기로 알고 있던

나에게 일어난 기적이였지

솔직히 말하면 너의 외모에 반했어 너의 그 날씬한 몸매에

정말 처음 봤을때 숨이 "헉"하고 차오르는 느낌이였지

외모 본다구 남들이 욕을해두 좋구, 나와 안어울린다는 말도 좋아

첫눈에 느낌이 온걸 어떻하겠어

밤새도록 고민하고..고민하고...고민하고....

너가 나를 받아들었을 때 정말이지 세상을 다 얻은 느낌이었어

지금도 그 때의 기쁨은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단다


너 알지 내가 숫자치 인거

친한 사람들 전화번호, 사무실 전화 번호, 오죽하면 내차 번호도 못 외워서

너에게 핀잔을 많이 들었잖아

참 신기 했어 한번들은 전화 번호를 정확히 기억해내는 너를 보면서

계속 전화번호, 통장 번호를 물어 본건

그럼 한번이라도 더 너를 볼수 있고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어

이제 누구에게 물어보지?

누가 내 번호를 외워주지?


너 기억나니?

넌 나에게 잔소리도 많이 했었지. 잠이 많은 나에게 언제난 일찍 일어나라고 했었고

혼자서 슬퍼 외로울때면 다른 사람과 만나서 툭툭 떨어버리라고 안달복달하구

언제나 내가 외롭지않게 혼자가 아니란걸 느끼게 해주었어


이제서야 말하지만 난 너의 목소리도 사랑했나봐!

나 참 바보지 너를 떠나 보내고서야 너의 소중함을 알다니

어떤 글에서 산소는 평상 시에는 소중함을 못느끼지만

물 속에서 3분도 되지 않는 시간만 되도 죽을만큼 그리워진다고

그래 너를 떠나보내고 너를 너무나도 그리워 하고 있어

진심이야 다시

돌.아.와.줄.수.는.없.겠.니?



주위에서도 이제 너를 잊으라고 해

그래 언제나 내 곁에서 나와 함께 해준 너를 이젠 잊으려해

너를 잊는 연습을 하고 있단다

정말이지 쉽지가 않네



어제도 술을 많이 먹었다.

너와 마지막으로 헤어졌던 그날처럼...

조금씩 조금씩 너의 기억이 사라져 가는게 너무 슬퍼서

하지만 이제 잊어야지



안       녕



























추신 하나 : 제가 핸드폰을 잊어먹어서 운영진 및 제가 아는 분들의 전화번호를 분실하였답니다.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다음 모임을 준비하고 필히, 다쉬, 정확히 메모하겠습니다.

추신 둘 : 모두들 술먹고 핸펀 꼭 챙기세요. 다른건 몰라두 거래처, 친구, 모임
  
          전화번호 잊어먹구 아직도 복구중이랍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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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cturne
04/03/24 19:53
수정 아이콘
ㅡ.ㅜ
대략난감
04/03/24 20:05
수정 아이콘
에혀...사랑을 하셧군요...저도 사랑하는 사람이생겼는데.......저는 그냥 그녀 옆을 지켜줘야할꺼 같아요,...멀리서...아주 멀리서....
04/03/24 20:26
수정 아이콘
제가 사랑하는... 그 앤... 장님입니다... 그래도... 너무나 저에겐 절실해서 인연을 놓을 수가 없어요...... 더이상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그 애의 늘상 어두운 액정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도록 미어지는데도 말이죠...
04/03/24 22:28
수정 아이콘
아.. 그이를 만난 지 벌써 2년이 다되어가네요.. 그 때만 해도 제 그이가 제일 멋있었는데,
지금은 친구들끼리 모여 서로의 그이를 보여줄 때 잘 안내놓게 되더군요..
그래도 제 그이.. 카메라는 없지만 최고로 예쁜 핸드폰이라고 생각해요 히히~ UTO폰 만세 ㅇ_ㅇ/
04/03/24 23:00
수정 아이콘
글 대충 읽은 후 NaBi 님 댓글 보고 와...나비님 진짜 너무나도 예쁘시고 순수한 사랑하시는구나.. 존경스럽다.. 그랬는데......................gg
04/03/25 00:48
수정 아이콘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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