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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4 10:36:19
Name 샤프상디
Subject Where Are Real YOU? Never Give Up Junwi_[saM]
박 경 락 ..............
스타라는 게임은 원체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실력을 키우기로 마음을 먹고 제대로 한건 고2 11월달 그러니까 박정석선수와 임요환선수의 스카이배 결승전이 있던 그 시기였습니다 제 친구가 이제부터 여수에도 온게임넷 나오니까 스타 다시 시작해야겠네 이러면서 우리반 아이들을 스타라는 구렁텅이(-0-)로 빠트리더군요

그러다가 처음으로 눈여겨보게 된건 서지훈선수와의 파나소닉배16강 초반 저글링 압박후에 러커+패스트가디언으로 진정한 마사지를 하던 경락선수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 게임을 보고 와...... 진짜 잘한다 얼굴은 어케 생겼냐 하고 게임이 끝나길 기다리고 얼굴을 봤는데 ..=_- 얼굴에는 버로우가 군데군데 있고 검은 스포츠형 머리더군요(솔직히 이랬습니다) 그래도 게임만 멋있으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그 게임이후로 바로 전위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8강전 임요환 선수와의 일전 등 정말 엄청난 깡과 최강의 쌍방 드랍과 함께 저그가 암울하던 시기를 꿋꿋이 이겨내던 박경락선수는 엄청나게 제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그 후로도 꾸준히 4강전에 진출하며 저그로써 3대회 연속 4강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정말..... 멋있었습니다 진짜로요 배넷에서도 저그가 좋다는 로템에서도 테란에게 밀리는 현실인데 말입니다 정말 프로게이머는 다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요

근데 정말 이건 제 생각일뿐입니다만 어느 날 부터 경락선수가 염색을 하고 얼굴에 치장을 하고 멋있게하고 다니더라고요 홍진호선수의 예를 들어(옐로우 팬님들 정말 죄송합니다)진호 선수도 엄청나게 멋있어졌잖아요 데뷔초보다는요 그래서 경락선수도 이제 신경도 좀 쓰고 다니나부다 그냥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했을뿐인데............

테란전 10승2패인가? 그정도부터 점차 추락을 하시더니 지금은 반승도 조금 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해설자들도 이제는 테란킬러 박경락이라기보다는 공공의적 박경락이라고 부릅니다 공공의적 박경락보다는 테란킬러 박경락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지적하자면요 박경락 선수 이글 만약에 보신다면 정말로 제가 생각하는것과 당신이 생각하는것이 일치한다면 한번만 딱 한번만 느껴보세요 저그vs저그 박경락 선수 12드론 투햇을 갑니다 그럼 상대가 9드론 저글링+성큰러쉬오면 어떡해? 게다가 가로방향이면? 에이...... 그럼 그냥 gg치고 나오는 수밖에 더 있나 도박이다! 이거 하면 내가 이기고 상대방이 저거 하면 내가 진다 이렇게 정말로! 정말로 극단적인 생각으로 나오는듯 싶습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는 말이죠 제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조금은 그런것 같구요 아무리 저그vs저그가 빌드 싸움이라지만 경락님 이기는 확실한 방법을 보여주세요 12드론 스포닝풀로 가도 환상적인 체제변환과 뮤탈컨트롤과 빈집털기 등으로 말입니다 초반에만 너무 힘쓰지 마세요 초반에 약하다는 소리 이제 그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락님 초반에만 무너지는 경기? 저그vs저그 전에서 엄청나게 많이 봤습니다 그런건 이제 다시는 없으리라 믿고 싶군요......

제가 함부로 지껄인거 같기도 하지만 거의 1년반을 전위만을 좋아라해온 팬으로써 정말 요즘 모습 안타깝습니다 말로만 이길께요 죄송해요 힘낼께요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실전에서 방송경기에서 보여주십시요 힘들게 이기고 난 뒤 이마를 휴지를 한번 닦는 그 모습을....

From . Your Old 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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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TankDrop
04/03/24 10:46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는 도박적으로 초반을 임한다기 보다는.... 매크로 유저로서 지나치게 판세 관리에 신경을 쓰는 듯합니다. 박경락 류라고 할 수 있는 그 자신의 스타일이 조금 부자스러운 점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성큰 방어에 투자해도 되고, 조금 더 병력 생산에 투자해도 되는데 굳이 최소한의 병력만으로 커버하려 하니 점점 약해지는 것입니다.
저저 전도 그렇지만, 근래의 박경락 선수가 초반에 무너지는 스타일을 보자면 빌드 상성에서는 한 타이밍만 넘기면 분명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자신의 약점은 자신이 극복해야겠지만, 보고 있을 때 조금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가 없군요.
신호등
04/03/24 11:03
수정 아이콘
저그대저그는 어찌해도 좋으니 '테란 킬러 박경락'으로 돌아와줘요.ㅜ_ㅜ
XellOsisM
04/03/24 11:0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저그 대 저그전은 많이 나아진모습인데, 오히려 강했던 테란전이 요즘들어 나빠진듯한 느낌입니다. "초반에 약한 박경락" "초반만 어떻게든 지나면 됩니다." 이런소리가 "공공의 적 박경락"보다 많이 불리고 있다고 느끼는건 저 뿐일까요? 이번 듀얼에서 변길섭선수에 지고 난뒤 그의 초점없는 눈빛을 저를 정말 안타깝게 만들더군요. 다음시즌에는 다시 추수리고 더욱 강해진 "공공의 적 박경락"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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