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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3 16:18:45
Name 대리석소년
Subject 듀얼, 다가오는 치열한 전투의 서막.
나는 한때 마른 나무 아래 몸을 뉘인 패잔병.

타는듯한 목마름을 얼마 남지 않은 물방울로 달래고 다시 한번 전장을 바라봤다.


아직도 꺼지지 않은 전쟁터의 연기들.

여기저기 널린 것들은 내 청춘의 조각들.

정상까지 온전히 가져가지 못한 내 영웅의 부서진 꿈.


그러나 황량한 이곳에도 다시 봄은 찾아오는 법.

여기저기 새싹은 움트고 불어오는 봄바람에

내 마른 혈관에도 붉은 피가 차돌고

대지를 딛은 이 두발로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었다.


전쟁의 상흔은 이제 다 아물었다.

저기 열여섯번째 대륙에 머무르던 이들은 벌써 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중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이들은 이미 전투의 채비를 끝냈다고 한다.

이미 많은 챌린저들이 도전의 바다를 건너 항구에 도착했다고 한다.

우리도 이제 군량미를 수레에 옮기고 그동안 닦아놓은 무기들을 양 손에 쥐고서 그곳으로 향해야겠다.






다시 군웅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긴장감과 승리를 향한 열망, 전의, 두려움과 그를 이겨내는 자신감들로 얽혀진 대륙

듀얼.

그곳으로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새로운 깃발을 정상에 꽂기 위한 또다른 질주가 시작된다.

웅성거림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 영웅의 눈빛을 다시 한번 믿자.

자 갑시다.

My hero,

다시 정상을 향해 달려갑시다.




Goodluck to my players and to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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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소년
04/03/23 16:19
수정 아이콘
오늘이 듀얼 아닌가요? ㅇㅇ;
듀얼에 대한 글이 별로 없네요;
박경락선수의 승전보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__)
04/03/23 16:21
수정 아이콘
한국vs일본
두툼이
04/03/23 16:24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박경락 선수! 화이팅하세요. ^^ 아자아자 화이팅!
친구의친구를
04/03/23 16:25
수정 아이콘
박경락선수하고.. 김정민선수화이팅!!
04/03/23 16:45
수정 아이콘
멋진 글 이군요.... 모두 화이팅...

특별히 응원하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이럴때는 마음 편하게 경기를 즐길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드리밍
04/03/23 16:59
수정 아이콘
대리석소년님^^에 영웅 박정석 선수와 저의 영웅 이윤열 선수는 꼭 올라갔으면 좋겠군요^^ (왜냐하면 두선수응원하러 메가스튜디오에 직접갑니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듀얼에 진출해있는 저그유저분들! 이번에 스타리그에 진출해서 아직 저그는 죽지않았따는걸 보여줍시다-_-! 홧팅;
(개인적으로 오늘은 변길섭 선수 홧팅;)
대리석소년
04/03/23 17:03
수정 아이콘
헛... 드리밍님 예리하시네요. -ㅇ-; 사실 이 글은 박정석선수를 겨냥(?)해서 적었다가 다시 수정한 것인데... ^^;
박정석박경락임요환이윤열(홍진호ㅠ0ㅠ) 언제나 good luck to you..
키 드레이번
04/03/23 17:10
수정 아이콘
폭풍전야의 고요함을 잘 표현한 멋진글.. ^^ 乃
잘 읽었습니다.
아케미
04/03/23 17:10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오늘은 박경락 선수와 김정민 선수가 올라가기를 바라지만… 박용욱 선수와 변길섭 선수를 외면할 수 없기에, 결국 재방송을 택합니다ㅠㅠ
듀얼토너먼트에 있는 모든 선수들,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박서! 당신만은 반드시 올라가야 해요!!)
러브투스카이~
04/03/23 17:27
수정 아이콘
만약 박경락 선수마저 떨어지면 정말 저그는 최악이돰 ㅠ.ㅠ
드리밍
04/03/23 17:31
수정 아이콘
예리하기보다는; (절대 예리하지 못하는;;;)
대리석소년님이 누구신지(?) 알기때문에 맞춘게 아닌지;;;^^
04/03/23 17:35
수정 아이콘
대리석 소년님..멋진 글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거 같은데 닉네임이 독특하셔서 기억에 남아요.
오늘부터 듀얼이 시작되는군요. 선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멜랑쿠시
04/03/23 17:42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이상하게도 수백마리의 들소 떼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아련히 저멀리서 몰려오는 듯한 긴장감이 느껴지네요.^^
04/03/23 17:45
수정 아이콘
이제 한시간 남았네요.
아, 심장 떨려서 이거 어떻게 봐야 할지..
박지완
04/03/23 18:04
수정 아이콘
정상급 저그 전위와.. 전상급 토스 악마.. 그리고 최근 무서운 상승세의 두테란 더 마린과 블레이즈.. 전.. 정상급 저그와 토스에 올인 하렵니다.^^ 듀얼의 모든선수들.. 승전보를 기대합니다.
04/03/23 18:3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에서나 만났으면 하는 4명의 선수들이 듀얼에서 만났으니
거참.... 환장할 노릇이네 누구를 응원해야하는지....
한빛짱
04/03/23 18:41
수정 아이콘
공공의 밥이 아닌 공공의 적 박경락 선수가 떨어진다는건
상상이 안됩니다.
제발 이번에도 올라가서 대마왕의 몫도 해주시고
감독님 걱정도 덜어 드리세요.
Marine의 아들
04/03/23 19:04
수정 아이콘
마우스에 땀이 고였습니다-_-;
아..떨려..
정민선수 올라가야 하는데...후우..
This-Plus
04/03/23 19:20
수정 아이콘
아아 벙커링에 일단 gg를 선언한 박경락 선수~!
저그맨
04/03/23 19:34
수정 아이콘
박경락선수...ㅜㅜ 1경기 지셨군요.....
반드시 4,5경기를 이기며 스타리그에 진출하기를 바라겠습니다..
Marine의 아들
04/03/23 21:21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탈락이네요..

충격..
아마추어인생
04/03/23 21:28
수정 아이콘
강도경.. 홍진호.. 그리고 박경락 마저....
꽃단장메딕
04/03/28 16:56
수정 아이콘
대리석소년님/ 제발 어설픈 변신술 그만 하실것을 추천합니다...-_-;;;
이런 글 쓰신줄도 몰랐었는데, lovehis님의 주간 PGR 리뷰..에 뒤늦게 정체를 파악하게 된 닉네임이 있길래 들어와서 읽고 갑니다
제 생각에는 대리석소년님의 변신술이 있을때마다 원하는 선수가 탈락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그만 숙명을 받아들이고,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오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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