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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2 19:23:10
Name 그림자
Subject 전태규 선수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끊임없이 전진만하는 전태규 선수에게 더 큰 경의를 표합니다.

예전 게임큐 시절, 연패를 거듭해도 꺽이지 않는 의지를 보였고.
여러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경우도 숱했지만 그는 견뎌냈습니다.

안전제일토스라는 반갑지 않은 별명도 그의 색깔로 승화시켰으며
새가슴토스라는 악명은 아예 모두의 기억에서 지워버렸습니다.
해설자조차도, 전태규 선수의 선전을 보면서 "이거 전태규 맞나요?
와! 옛날의 전태규 아니에요" 라는 약간은 무시감이 섞인 칭찬을 받곤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강한 선수입니다.

특유의 발랄한 외모와 말투로 코믹토스라는 별명을 들으며, 카페 회원 좀
가입해달라고 엄살도 피우면서, 그만의 독특한 회원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프로게임계에 없으면 안되는 존재입니다.

온게임넷에 올라와서도 한번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계속 고지를 눈앞에 두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넘어져도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는 오뚜기와 같이, 잘라도 잘라도 계속 생겨나는
불가사리 같은 힘을 그는 경기에서 보여준 것이 아니라, 그의 역사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센스는 뒤질지 모릅니다. 다른 이보다 전진이 느릴지 모릅니다.
다만 그에게 지금까지 '후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포기'라는 단어는 언급조차 될 수 없었습니다. 후퇴하지 않는 그에게
포기라는 단어는 엄청난 시기상조입니다. 그래서 그는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의 가장 강점은....
'다음 만날때에는 항상 어딘가 더 강해져 있다' 가 아닐까요?

그의 끊임없는 발전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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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마인
04/03/22 20:26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선수만큼 무서운 것도 없죠.
전 태규 선수를 보면 참 유쾌해져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과정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도 나오는거니까요.
글 잘 봤습니다......^^
04/03/22 21:43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 우승은 못했지만 반드시 다음시즌이나 그 이후에는 우승하리라 믿습니다
더불어 성학승,조용호선수를 비롯한 저그유저들도 좋은결과 내길 바라구요
거짓말처럼..
04/03/22 21:48
수정 아이콘
제가 머릿속에서만 떠올렸던 생각을 너무 멋지게 글로 표현하셨네요. 눈물이 났습니다 .
그양반이야기
04/03/23 00:28
수정 아이콘
그의 이미지와 마지막의 '다음 만날때에는 항상 어딘가 더 강해져 있다'에서 슬램덩크 강백호가 강하게 떠오르네요
비오는날
04/03/23 02:41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의 게임센스가 뒤진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의 대 테란전, 대 저그전의 강점은 그때 그때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가장 알맞은 유닛을 조합해 내는 능력과 교전타이밍과 멀티타이밍을 정확히 집어 내는 능력입니다. 둘다 타고난 센스가 없다면 불가능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자
04/03/23 09:31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준우승을 한선수에게 게임센스가 뒤진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표현하려 하던 것은 천재적인 센스를 바탕으로한 순간적 재치보다는, 꾸준히 실력을 늘리고 약점을 수정해가며 발전해가는 노력가 타입이라는 의미입니다. ^^ 노력과 센스 중에서 어느쪽이 강점인가를 얘기한 것이지 센스가 모자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갈마동[오징어]
04/03/23 11:12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 패하고 나서 할말이 없다고 하시고선 여자에게 고백.. 이런말씀 하시길래..왠 뚱딴지 같은 소리야 했는데.. 하하.. 전태규 선수 화이팅 !!
不꽃미남
04/03/23 12:42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 성격상 이번에 우승하셨다면..
아마 연예계진출하지 않으실지..(카메라 의식하시는 모습만봐도..^^;;)
조금 소홀해지실수 있을뻔 했는데..
준우승이라는 조금은 아쉬운 부분으로 인해 더욱 열심히 하실거라 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우승 세레모니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도..
혹시라도 게임계를 떠나실까 우승을 바라지 않는..양면성이 생깁니다..-_-;;
04/03/23 14:02
수정 아이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지금이 나의 베스트가 아니라는 것..
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는 것..
전태규 선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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