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5/10 15:00:47
Name Kainian
Subject MBC게임 Hero의 한 팬(이었던)의 주절거림.
* 약간 개인적, 감정적으로 쓰여진 글이므로 반말체입니다. 글도 많이 써보지 않아 제대로 읽기 힘듭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시는게 정신건강상으로나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실걸로 생각합니다.

* 첫글이군요. 근데 마지막 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


나는 작년 초부터 T1에 시들시들한 감정을 보내고 있었고, 개인적인 일도 좀 있어서 경기를 다 챙겨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포스트시즌은 챙겨 봐야 하지 않겠나 해서, 생방송으로는 못보더라도 VOD라도 어떻게 봐야 하지 않겠나.. 하며 있었는데, 눈에 굉장히 띄는 한 팀이 있었다.

물론 나는 MBC게임 Hero-전 POS 시절부터-에는 관심이 꽤나 있는 편이었다. 어쨌거나 저그유저로서 투신 박성준 선수의 존재는 굉장했으니까 말이다. (물론 우승 당시의 헤어스타일도 화려했고[..]) 이적한 박지호 선수나, 듀얼 결승으로 처음 보게 된 태국용병[..]이나, 다 잘하고 하나같이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런 MBC게임이 결승까지 올라와서 결국 졌지만 MBC게임을 응원하는 나를 볼 수 있었고, 이미 T1의 팬이라고 하기에는 그들의 공격성에, 하태기 감독의 로망에 - 개인적으로 포스트 시즌의 하태기 감독이 짜낸 엔트리는 실로 멋지다고 생각한다 - 너무 많이 반해 있었다. 반면에 T1이 당시에 나온 엔트리는 3테란... 굉장히 무난히 플레이해서 무난히 T1의 승리로 끝났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나는 MBC게임의 팬이 되었던 것 같다. 더 이상 T1 테란의 무난한 승리에는 흥미가 없었다.

그래서 정말이지 작년 후기리그 - 그랜드 파이널 - 곰티비MSL에서는 환호할 수 밖에 없었다. CJ를 이기고 그 T1을 이기고 김택용이 드디어 우승자가 되고..(그 마재윤을 3: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좀 애매해지긴 했지만[..])  MBC게임의 진가가 드디어 발휘되는구나 싶어서 많이 기뻤는데..

이번 시즌들어서 3연승 이후 갑자기 연패까지만 해도 뭔 일이 있나 싶었는데, 박지호, 박성준 선수 이야기를 들었을땐 설마 했지만...

이번 일로 MBC게임 프론트 측에 정말 실망스러웠다.  박성준선수도 그렇지만- 일단 거론하면 논란거리가 되니 패스...  - MBC게임이 주장 대우를 그 정도로 할 줄은 몰랐고, 문준희 선수 일까지 알게 되니 이건 뭐[...]

그냥 좀 아쉬운건, 다른 선수나 감독이 발벗고 나서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어줬으면 어땠을까, 한다.. 가끔은 먹고사는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는 법이다. 가끔은.

선수들이나 감독은 미워하지 않지만, MBC게임에 정이 확 떨어져 버리는 바람에 이젠 팬ㅈㄹ도 그만하게 됐다. 아, 이제 무슨낙으로 프로리그를 보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봉산탈춤
07/05/10 15:06
수정 아이콘
MBC게임히어로 주장은 박지호 선수죠..-_-;;
완전소중뱅미
07/05/10 15:0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문준희선수얘기는 무슨 말이죠?
설마 루머로 떠도는 연봉 300? 그래서 은퇴?
문준희선수는 연봉협상기간보다 한달이나 전에
이미 게임 그만두고 숙소를 나갔다고 하던데요
07/05/10 15:08
수정 아이콘
봉산탈춤 // 그니깐 박지호 선수 이야기죠; 역시 제가 글이 너무 뭉뚱그려서 넘겨버려서 제대로 이해 못하신 듯 하군요 ;ㅅ;

완전소중뱅미 // 그거 완전 루머인가요;; 정말 그렇다면 지대 낚였군요 - 파닥파닥
07/05/10 15:09
수정 아이콘
뭐 지금은 김동현선수가 주장이지만

전전 주장과 전 주장대우가 이러하니 김동현 선수도 조심해야 하겠군요
봉산탈춤
07/05/10 15:14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에 대한 얘기였군요.. 아! 죄송요! 그런데 박지호 선수가 5천만원에 재계약 한걸로 알고 있는데,, 주장으로서 적은액수인가요?
삼겹돌이
07/05/10 15:15
수정 아이콘
설마 300에 했을라구요 확실히 루머겠죠
완전소중뱅미
07/05/10 15:20
수정 아이콘
우선 완전한 기사가 뜨기전에는 이런저런 루머들에 휩쓸리면 안되겠더라구요
사실 박성준선수나 김택용선수 연봉같은건 스갤에서 '관계자'라는 닉넴으로
누군가가 글 올려놓은게 출처인데 또 그 이후에 또 다른 관계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다른 정보를 올리기도 했지요.
정확한 정보를 알기 전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도 엠비씨팬이고 박성준선수가 안타깝고 왠지 내치는듯한 인상으로 보이는것도 안타깝지만
우선은 신중해야죠. 근거없는 루머를 신용해서 애꿎은 사람들 피해안주려면요.
nameless
07/05/10 16:30
수정 아이콘
완전소중뱅미님 말씀이 맞습니다.
루머에 휩쓸려서 지금 상황이 더욱 악화된것입니다.
김택용 선수는 박성준선수보다 더 연봉이 높다는 이유로 엄청난 안티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요즘 떠도는 루머는 박성준 선수보다 낮은 연봉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확실치 않은 사실에 많은 엠비씨게임 선수들이 한꺼번에 비난 당하고 있습니다.
신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팬심하나로 전혀 앞이 안 보이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Withinae
07/05/10 20:50
수정 아이콘
와 Kainian님// 저와 비슷하신데요. 원래 골수임팬겸 티원팬이었가가 결승 패배때 부터 엠비씨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죠. 확실히 비장미가 있었거든요. 그러다 결국 티원의 선택과 집중때 정떨어지고, 그 공격성에 반해 투신의 엠비씨를 작년 부터 응원하다가 이제 다시 집잃어 버린 지조없는 팬입니다.
물론 엠겜 프론트가 잘못했다든지의 그런건 아닙니다. 워낙 올드 팬이라 조직화된 프론트 보다 아직도 선수,코치진들끼리 형, 동생하는 그런 사이를 좋아하고 투신없는 엠비씨게임을 상상할수 없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케이티에프에 정 주려고 노력중입니다. 거기도 좋아하는 선수들 많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288 다음 스타리그 8강 2주차. 몇 개의 개인적 토막 관심들[결과도 있음] [54] The xian4260 07/06/29 4260 0
31287 오늘 마재윤 경기 있는데 설레발 좀 쳐야겠네요 [28] 유동닉4452 07/06/29 4452 0
31286 김택용은 온겜마저 정복할 수 있을 것인가 - 타리그 챔피언 징크스(온겜편) [48] 점쟁이5781 07/06/29 5781 0
31285 (가상!!)2007 1차 시뮬레이션 스타챌린지 2회차결과!! [6] 꿈을드리고사4093 07/06/29 4093 0
31284 우리가 강구열선수에게 족쇄를 채운건 아닐런지..? [30] 라구요6129 07/06/29 6129 0
31283 기회비용이란 개념으로 접근해보기~~ [17] 펠릭스~4559 07/06/29 4559 0
3128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세번째 이야기> [9] 창이♡3761 07/06/28 3761 0
31281 팬택 EX의 미래는? 그리고 천재테란 이윤열의 미래는? [58] 모짜르트7845 07/06/28 7845 0
31280 나의자랑이스트로,내고향의자랑 이유석선수 [17] Ace of Base4556 07/06/28 4556 0
31279 신한은행 프로리그 12주차 엔트리!! [55] 성대모사달인5919 07/06/28 5919 0
31278 (가상!!)Panasonic 1차 시뮬레이션 MSL 2회차 결과!! [28] 꿈을드리고사4171 07/06/28 4171 0
31277 서브리그, 그리고 팀단위리그의 도입. [8] 信主NISSI4100 07/06/28 4100 0
31276 이승훈 선수 사건으로 조금 의심가는 부분이 생겼는데요... [42] 김진영8727 07/06/28 8727 0
31274 개인리그를 왜 프로리그가 지켜줘야 하지? [155] 홍승식5902 07/06/27 5902 0
31273 댓글잠금 개인리그 조회수와 프로리그 조회수를 비교하는건 의미가없다. [141] Phantom6309 07/06/27 6309 0
31271 T1은 여전히 T1입니다. [68] 낮달지기7878 07/06/27 7878 0
31270 선호플레이 [22] Zenith8025232 07/06/27 5232 0
31269 각 종족 팬들의 생각의 차이 [66] Phantom6577 07/06/27 6577 0
31268 스캔 러쉬 페이크로 토스 때려잡기. 의외로 재미있네요. [36] 함군7055 07/06/27 7055 0
31267 도덕성 논란을 법률적으로 접근해보자 [9] NIXIE3681 07/06/27 3681 0
31265 우리는 프로게이머들에게 지나친 도덕성을 강요하는지도 모릅니다. [42] 만학도3898 07/06/27 3898 0
31263 핫브레이크 시뮬레이션 OSL 2007 2회차 결과!! [5] 꿈을드리고사4045 07/06/27 4045 0
31261 저그의 구세주 1편. [3] Le_CieL4086 07/06/27 40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