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3/22 02:16:47
Name 플토중심테란
Subject 사랑해요 Nal_rA2
TO 날라.

예전에 마이큐브 결승전에도 강민선수에 대한 예찬론적 글을 썼던걸로 기억됩니다.

이제 이렇게 강민선수가 우승하게 되서 그냥 그냥 아무이유없이 글을 쓰고 싶습니다.

먼저 강민선수 우승축하 드립니다.

전 강민선수의 열렬한 팬이구요.

강민선수를 처음본건 2차 챌린지 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전 그때 스타를 시작했었는데요. 그때 솔직히 강민선수는 거의 팬도 그다지 많지 않고

두각을 드러내는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단지 캐논을 마니지어서 꽃밭토스

엽기적 전략을 마니써서 엽기토스로 우리의 기억 한켠에 조그만 자리를 차지 했을뿐이구요

전 챌린지 리그 2차 대회때 강민선수를 보고 바로 이선수다 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스타일이 확실하고 스타를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도 유쾌하게 하는 선수 그리고

본인도 그 플레이를 즐기는듯한 여유를 보이는 강민선수에게 저는 바로 이선수구나

했습니다. 그때 제 친구들은 전부 프로토스 하면 박정석 선수 가림토 김동수

선수의 팬이었습니다 강민선수를 모르는 친구들도 많았구요. 제가 게임방가서

IPX게임을 할때면 여지없이 날라 라는 아이디로 들어왔고 친구들은 도데체 날라가

누구냐 라고 되묻고 강민이라고 말하면 웃으면서 그게 누구냐며 실소를 했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듀얼에서 강민선수가 계속 떨어지고 당시 프로토스의 암울기 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저는 그래도 강민선수의 까페를 드나들며 마음속으로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몇차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3수 내지 4수 만에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까지 진출했습니다. 진출당시야 엠비씨게임 우승했을때구요.

엠겜 우승하고 나서부터는 팬이 급격히 늘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같은 골수 팬에게는 정말 제가 조용히 응원 하고있던 선수가 갑자기

실력이 급상승해서 우승하고 주목을 받게되니 너무 기뻤습니다.

전 강민선수를 본받고 싶습니다. 그의 스타실력을 본받고 싶다는것이 아닙니다. 강민

선수 노력파로 유명하고, 챌린지 리그를 꾸준히 도전해온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여느 선수였으면 포기했을지 모릅니다. 강민선수도 계속 떨어질때마다 그만둘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강민선수의 포기하지않

는 그 자세를 본받고싶습니다. 강민선수의 전략은 노력에서 나오는것입니다.

강민선수가 보여준 새로운 전략들 엄재경위원말처럼 모든 프로토스 유저들이 아니라고

그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대 저그전의 드라군 리버전략

임요환선수에게 보여준 포톤 입구 조이기 후 다크전략, 힘싸움과 기습 다크 드랍 등등

그래서 몽상가 토스라는 별명이 붙었는지도 모르죠.

오늘경기 특히 3경기 남자이야기 맵에서의 장기전 경기는 강민선수의 성격을 보여준

경기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저도 강민선수가 밀려서 지는줄 알았으니까요.

몰래 섬멀티 전략이라 하지만 가스가 부족한상황에서 멀티수 차이에서 전태규선수가

우위를 점했죠 하지만 강민선수는 템플러 게릴라로 일꾼사냥을 하면서

자신은 꾸준히 자원을 확보 초반 불리했던 상황을 역전하려 노력했습니다. 어쩌면

다른이들이었으면 포기했을지도 모를 상황에서 말이죠..

김도형님께서 중계상에서 저런 게릴라도 멀티수 많고 그래서 무의미 합니다. 라고 말했던

것으로 압니다. 그것 강민선수도 알았을것입니다. 하지만 이길수 있는방법은 그것뿐이었

을 테니까요 그리고 게릴라 성공했다고 이길확율이 그다지 높은상황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는 포기하지않았습니다.

포기 하지않고 노력하는 정신 그것이 몽상가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강민선수 안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초창기 팬시절때는 강민선수

아는사람도 드물었을뿐더러 안티는 고사하고 팬까페 팬 회원수도 몇천명에 지나지

안았으니까요. 그의 스타일상 그의 냉정함과 사악하리만치 느껴지는 전략으로

그를 싫어 하는 분도 많을것이고, 그가 거만하다며 싫어 하는사람도 있습니다.

저같은 팬이 볼때도 강민선수 지나치게 자신감이 많다고 느껴질떄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은 그의 가장큰 강점입니다.

자신감이 자칫 거만으로 비추어질수도있지만 전 강민선수가 거만떨선수로 느끼지 않습

니다. 그는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진정한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른 진짜 프로입니다.

그리고 포기를 모르는 집념과 노력을 대가로 치루고 얻어진 값진 우승이기에

강민선수의 눈물이 더욱 값비싸 보였습니다.



- 강민선수를 사랑하는 팬이-

PS. 사랑해요 날라 2라고한것은 제가 예전에 적었던 글중에 사랑해요 날라라는글이있어서 입니다. 아.. 참 그리고 전 강민선수를 조용히 뒷켠에서 응원하던 그런 20대의 남자입니다. 혹시 강민선수 팬까페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저도
그를 만나고 직접 같은생각을가지고 계신 팬분들과 즐겁게 스타도 하고 게임도 하고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영웅의그림자
04/03/22 02:53
수정 아이콘
호오~~ 감동이~~~~~~~
군대로 날라
04/03/22 11:01
수정 아이콘
3경기에서의 승리는 정말 어이 없을정도로 대단한 역전승이 아닐까 싶네요..시종일관 밀리기만 하던 그가 어느순간부터 앞도하기 시작했을때 정말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네요-_-ㅋ 다음시즌에도 한결같은 모습 보여주세요~!!프로토스의 역사는 강민에 의해 다시 쓰여지고 있으니까요..
花 . Two
04/03/22 13:02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감동이 밀려옵니다..
저에게있어도 날라는 가장본받고싶은 사람이니까요...
더욱 노력하셔서 지금이 끝이 아니란것을 보여주십시오..
날라 화이팅!!
프리지아
04/03/22 13:08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의 자신감.....저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어떠한 경기에도,,,,심지어 자신이 철저히 무너졌던 경기에도 다시 일어서리라는 믿음을 주니까요....
박정석 선수와의 패러독스 경기 이후 감독님조차 강민 선수가 침체에 빠질까 봐 걱정했다고 합니다...그러나 그 때 강민 선수는 왜 내가 저 전략을 생각해 내지 못했을까라고 했습니다...분해할지언정 침울해하지는 않았죠...전 그의 그런 모습이 좋습니다...언제나 노력하고,,,,,자신이 노력한 것 만큼 가져가는 선수......그가 자랑스럽습니다....
날라의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네버마인
04/03/22 16:12
수정 아이콘
어제 가슴이 떨려서 제대로 못 봤던 결승전을 지금 재방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가 이제 다 끝났네요. 다시 봐도 남자 이야기에서의 역전승은 정말 놀랍습니다.
전태규 선수 정말 고생하셨고, 강민 선수는...........^^ ( 아이구, 좋아라.)
응원하는 선수가 이겼을 때의 기쁨이란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저 선수를 응원하면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에 가슴 아파하는 날도 분명 오겠죠.
하지만 그것조차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깡민은 그런 사람이리라 여겨지니까요.
온게임넷의 스타리그는 정말 언제나 절 미치게 만드는군요.
막강 듀얼,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FlyHigh~!!!
04/03/22 16:24
수정 아이콘
남자이야기의 역전성은 정말 믿기지 않을정도의 짜릿한 경기였습니다 :)

전태규선수의 GG가 나왔을땐 나도 모르게 일어나서 박수를 치게 되더라구요 ^^; (집에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

여담이지만 남자이야기 밸런스 너무 잘맞는거 아닙니까 :) 이대로만 흘러서 노스탤지어만큼만 ^^;
민아`열심이
04/03/22 17:06
수정 아이콘
저 강민선수 팬카페 자주 다닙니다 ^-^ ;
저도 그렇네요 ....... 강민선수 너무 멋있고 ..
실력있는 선수로 각인되어버렸네요 ...

날라화이팅입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75 음악과 스타. 스타와 음악. [20] 분노의포도3083 04/03/23 3083 0
3074 듀얼토너먼트 일정 [9] GrayTints3163 04/03/23 3163 0
3072 공상비과학대전 - 화이어벳!! 뭘 태우나? [9] 총알이 모자라.2915 04/03/23 2915 0
3071 [해외투표] Greatest Gamer: Brackets [18] forever3367 04/03/23 3367 0
3070 [축구이야기]챔피언스리그8강전 [28] 기억의 습작...3333 04/03/23 3333 0
3069 기분이 좋습니다. 강민 선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이 생기네요. [50] 하승주6235 04/03/23 6235 0
3068 제가 써본 스타크래프트 2시나리오입니다.(꽤 깁니다.) [21] AmaranthJH3861 04/03/22 3861 0
3067 온게임넷스타리그!! '스코어징크스'?? [11] 저그맨4047 04/03/22 4047 0
3066 스토브리그의 발전방향... [2] 눈사람2968 04/03/22 2968 0
3065 전태규 선수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9] 그림자3048 04/03/22 3048 0
3062 안녕하세요? [15] 윤정민2805 04/03/22 2805 0
3061 대한민국의 청소년들 .... [21] 민아`열심이2924 04/03/22 2924 0
3060 [가입인사 겸 잡담] 작은것에 이렇게 감사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7] AmaranthJH3232 04/03/22 3232 0
3058 다음 OSL시즌에서 개인적으로 기대할것은... [3] 임한국2826 04/03/22 2826 0
3057 한게임배 사진들과 후기.... [11] Eva0103824 04/03/22 3824 0
3056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아쉬웠던 점 [17] APT2074043 04/03/22 4043 0
3055 [잡담] 안 그러면 안 되니까... [8] TheEnd3203 04/03/22 3203 0
3054 강민 날다! [6] 공공의마사지3817 04/03/22 3817 0
3053 공상비과학대전 - 저글링, 최강의 펀치!! [12] 총알이 모자라.2783 04/03/22 2783 0
3051 당신은 멋진 패장입니다~! (스포일러 有) [7] Brilhante2807 04/03/22 2807 0
3049 서지훈선수가 이윤열선수에게 약한이유를 대충 제 잣대로 적어보겠습니다 [22] 4759 04/03/21 4759 0
3048 바뀌지 않는다고? 절대 아닙니다 [7] 미츠하시2550 04/03/22 2550 0
3047 Zeus..당신은 더이상 플플전 약자가 아닙니다. [6] 박지완2862 04/03/22 28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