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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1 23:06:40
Name 노란당근
Subject 생청국장 취식(?)후기..
청국장들 좋아하시나요?

청국장은 우리 고유의 대표적인 전통 발효 식품 중 하나지만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많이 먹기는 힘든 식품이죠. 저도 집에서는 절대 조리를 안 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매스컴에서 청국장이 변비와 설사는 물론 비만해소와 각종 암을 비롯한 성인

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리기 시작하면서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죠.

특히 생으로 먹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더군요. 콩을 발효시켜 양념을 해서 뭉친

것이 청국장이라면 그것을 양념하거나 으깨지 않은 발효 그대로의 상태로 먹는거죠.

저도 다이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리고 오래된 불치병(이것이.. 저.. 대장님이 힘내야 하는..)

도 고칠까 싶어서  알아보니

일본에서는 낫도라는 이름으로 예전부터 먹어온 식품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만들어온 노하우랄까... 이런 게 있지 않을까 싶어 낫도를

구입했습니다.

첫날 그 자태를 보고는 정말 눈 앞이 막막하더군요. 자알 발효 된 노란콩들이 그대로 들어

있는데요, 좋은 낫도일 수록 많다는  그 끈적끈적한 실들...  자못.. 엽기스럽더군요.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그 실이 점점 더 끈적해지면서 주악주악 늘어납니다..

냄새는.. 흠.. 청국장이랑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끓이지는 않으니까 것보다는 좀 덜합니다.

하지만 식사후에 양치질을 안 하면 남푠이 옆으로 안 옵니다.. 왜일까..

첨에는 정말 먹는다기보다는.. 삼.킨.다.. 가 맞았었는데

며칠 먹다보니 묘하게도 감칠맛이 있네요. 일본사람들은 낫도 없으면 밥을 안 먹는

사람도 있다더니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어릴때부터 먹었으면..

며칠 먹었더니 효험도 좀 보는거 같네요... 다이어트는 잘 모르겠고..(-_-)

요새 운동을 계속 못 가서 말이죠.. 먹는 걸로 뭔 다이어트를 하겠습니까..

다만 오랜 병..( 아아.. 이거 앓아보신 분만 압니다.. 그 고통.. ㅠ.ㅠ)에는 효과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먹으면 체질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니까 쭈욱 먹어 볼 예정입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웰빙족 한 번 되어보렵니다. 냐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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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빡돌아
04/03/21 23:13
수정 아이콘
^^;; 개인적으로 천국장 아주 좋아 합니다. 많이 드세요!
바두기
04/03/21 23:38
수정 아이콘
생청국장이 ..비에 효과가 있었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GrandBleU
04/03/21 23:41
수정 아이콘
저 청국장이라면 환장합니다. 특히 냄새팍팍나는 그런 청국장을 좋아합니다. 물론 밖에서라면 못먹겠지만 집에서 먹으면 냄비바닥 긁고있죠 하하 일본의 낫토는 못먹어도 청국장은 무지 좋아합니다
04/03/22 00:38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실 며칠전 간만에 일본갔다가 오늘 아침에 왔는데, 낫토를 2번 먹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회전초밥집에서 용감히 낫토초밥 접시를 집었습니다..한입을 베어 물고는 표정관리를 하고 남편에게 권했습니다..(싸웠습니다..-_-;;)
호텔조식 중에 낫토가 있었습니다..슬그머니 뚜껑을 열고 다시 용감하게 젓가락을 들어 몇번 휘비적거렸습니다..(젓가락 교체했습니다..)
직접 입에 들어간 것은 단 한번이었지만 음..저의 경우는 그것이 마지막이길 진심으로 희망할 뿐입니다.. ^^;;
프리지아
04/03/23 01:06
수정 아이콘
앗...저는 청국장 정말 정말 좋아해요.....근데 외국으로 나가면 한국인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청국장이라고 하더군요-_-ㅋ
그래서 아는 분이 미국에서 청국장을 끓였더니 -_-ㅋ
갑자기 경찰이 와서 누군가가 여기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며 신고했다고 하더랍니다 ㅇ0ㅇ
아아..어쨌든 청국장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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