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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3 15:17
그럴듯한 분석이네요. 옳은지 그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원색적인 비난이 아니라는 점만 가지고도 백만점 드리고 싶습니다.
'세계관'에 안맞는다는거...의외로 작가적인 성격이 있는 사람한테는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일 수도 있거든요. 특히 동인쪽(?)이라면 더더욱...덜덜덜;
07/02/23 15:18
마신이라는 어감은 유치해서 싫어하지만,
(그리고 선수 본인과 팬들이 좋아하는 별명이 이미 따로 있구요) 이 분석글에는 공감이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7/02/23 15:22
BIFROST // 제목을 쓸 때 PGR의 성격을 생각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제 스타일을 죽이면서까지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고, 너그럽게 봐 주세요 ^^; 본문에는 엄재경 '해설'이라고 전부 붙여서 제 나름대로 예우를 다 했습니다 ^^;
07/02/23 15:23
그리고 이 글은 상황에 대한 분석이고, 제가 '마신'이란 별명을 좋아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저도 마재윤 선수는 '마에스트로'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07/02/23 15:25
KnightBaran.K님/ 작가랄까, 예술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들이 '어? 뭐 이런걸로?' 하는 순간에 반발하곤 하죠.
마에스트로의 경우도 좀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엄재경 해설의 독선이 맞죠. 독선이지만 예술가의 독선 같은 느낌이네요. Irin님의 해석이 참 예리한 것 같네요. 듣고보니 정말 맞는거 같습니다. 음모론은 아무리 봐도 뭔가 그게 아닌 것 같았는데. 어쨌건 엄재경 해설의 그런 부분을 싫어하시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 팬들에게는 또 팬들의 세계관이 있을테니까요. 다만 반대로, 팬들 개개인에서 '마신'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자기 작품에 대한 보호의식이랄까? 그러니 팬들도 싫은 기분이 들지만 강요당한다기 보다는 '그냥 예술가의 독선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팬들이 마신이라 불러주길 원한다기 보다 내 세계 안에서 마재윤은 이러한 캐릭터다...라는 주장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갔으면... (그래도 영 보기 싫어서 안되겠다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죠 -ㅅ-; 하지만 제 생각엔 아무래도 강요는 아니었다고 느껴집니다...)
07/02/23 15:25
괜찮은 분석글인 것 같습니다. 마신.. 마신은 무협지나 일본애니에서 많이 등장하는 용어인데요.. 솔직히 어감이 좀 유치한 감이 있어서 널리 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07/02/23 15:28
같은 신이라도 박성준선수를 가리키는 투신은 훨씬 잘 와닿았는데 말이죠.. 마신... 마신이 오히려 마에스트로보다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하는데에도 더 부족한 느낌을 줍니다.
07/02/23 15:31
이 글을 읽고나니 엄재경 해설이 작가출신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어느정도 수긍이 가네요. 만화나 소설같은 것은 나의 세계관과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보고 즐기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저 역시 제 취향이나 세계관에서 엇나가는 건 절대로 읽지도 보지도 못하는 사람이고 말이죠.
07/02/23 15:37
pgr에서 마에스트로를 외치는 마본좌 팬들을보니 광신도 같아서 마신 이 맞는거 같네요,,
난 개인적으로 마본좌 제일 마음에 드는데..........
07/02/23 15:37
좀 쌩뚱맞은 이야기일수있겠지만 전 마신이라고 하면 마우스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마신이란 어감 제게는 너무 이상합니다. 이런증상 저뿐인가요?
07/02/23 15:39
마본좌가 사실 제일 부르기 좋지만 마본좌는 별명으로 보기 곤란한것 같습니다. 본좌라는 표현은 사실 마재윤선수 훨씬 이전부터 쓰였잖습니까.
07/02/23 15:45
내용은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하지만,
본인 스타일때문에 남의 이름 막 부르면 그 분 기분이 좋겠습니까? 본문에는 대우해주었다고 하지만, "찬우야?! 라고 이름 막 부르고, 식사 하셨어요?"라고 말하는거와 똑같은거 같은데요..
07/02/23 15:47
(운영진 일부 수정)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가 있군요^^ 개인적으로 별명논쟁, 본좌논쟁이야말로 제대로 소모적인 논쟁이라 생각하지만 이쯤되면 문학작품 하나나올듯
07/02/23 16:05
왠지 수긍이 가는 설명이네요. 전 왜 엄재경해설이 그렇게까지 유령이니 마신이니 팬들이 싫다하는 병명을 붙일까 했는데. 온게임넷의 헤게모니론 = 거시적 이 글은 엄재경해설에 대한 미시적인 관점에서 잘 분석하신듯 합니다 공감갑니다.
07/02/23 16: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상당히 공감되는, 재밌는 분석이네요^^;
개인적으로 투신과 사신은.. 정말 와닫는 느낌이 있었고, 운신은 나름 괜찮다 싶었었죠. 마신은 정말 아니다 싶었는데ㅠ.ㅠ 저런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면 또 이해가 되는 부분..
07/02/23 16:09
마에스트로가 대세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불러주는게 당연한 이름과 동급의 대우를 받을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본문에 기반이 된 새로운 관점에 신선하고 동감입니다.
07/02/23 16:11
무척 공감가는 글이네요..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건 마신이란 별명은 마재윤선수를 그다지 잘표현하는것 같지 않다는 거죠..투신이나 사신처럼 팬들에게 확 와닿는 별명이라면 좋을텐데 그렇질 못하니까 계속 말이 나오는거겠죠..엄재경 해설이 좀 더 분발(?)해서 자신의 세계에서 마재윤 선수를 부를만한 멋진 별명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07/02/23 16:17
저도 letina 님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마에스트로... 처음 나올때도 별로라고 하는분도 많았고(저 역시 별로였구요) 단지 pgr과 스겔에서의 다수분들에 의해 정해진 별명이란 느낌아닌가요 즉 매니아팬들이 주어진 별명이랄까... 많은 전체 시청자들에 비하면 어쩌면 소수일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전 첨부터 마에스트로자체가 마재윤선수의 강력함과 마재윤선수의 느낌이 그리 표현되지 않은거 같아서 별로였던 사람이였는데... 그렇다고 마신이 맘에 든다는건 아니지만 마치 모든 시청자들이 마에스트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여러 글과 사람들의 생각 역시 공감못하겠는데요...
07/02/23 16:21
그럴 듯한 분석이라는 데에 동감합니다.
저는 마신도, 사신과 이미지가 너무 겹친다는 점만 빼면 제법 재미있는 별명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만(투신, 운신의 연장선상에서), 팬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차피 사라지겠지요.
07/02/23 16:23
풀어헤쳐보면 마에스트로도 나쁘지 않지만, 무협지랑 만화 좋아하는 저는 그냥 마제(魔帝)가 젤 좋습니다. 이름과의 절묘한 매치 -_-;;
마신은 좀... PS. 제목에 선수나 관계자의 이름만 들어가면 안되는 룰은 없고, 본글에서 처럼 예우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이 글 자체의 제목도 그리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타이틀일 뿐이니까요.
07/02/23 16:26
상이님/
현장에서 Maestro가 새겨진 티셔츠와 손수건을 흔드는 팬들을 보시면 생각이 좀 바뀌실 거 같습니다. -_-;; 이미 마재윤 선수의 팬들이 Maestro라는 명칭에 애착이 들만큼 들었죠. 까페도 그렇고.. -_-;; 최소한 마재윤 선수 본인과 팬들에게는 절대적으로 선호되고 있음이 확실합니다.
07/02/23 16:28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뒷담화에서의 그 모습은 결국 엄옹 본인의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래 잘 타협하지 않는 성격인듯
07/02/23 16:45
그런데 전 요즘 별명때문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서 이상한게 마에스트로... 몇 안되는 거장에게만 붙는 깊은 품격이 우러나오는 별명인것은 알지만 그래도 인간이잖아요? 아무리 요새 뭔신 뭔신 해서 신이 흔하다 하지만 마에스트로>> **신 개인적으로 이건 아니잖나 싶은데 말이죠.
신이 아무리 등급(?)이 낮더라도 어쨌든 인간이 할수없는걸 하는게 신이고 마에스트로 열명이 와도 신 1명한테 안되야 맞는거 아닌가... 그런데 ~신 별명 인플레라서 신이 푸대접받다보니 마에스트로 >> ~신 이렇게 되는건가요? 하여튼 피지알에서 요즘 대세인 마에스트로 >>> 온갖 잡신(?) 이 분위길 보면서 계속 이상한 느낌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신인데...... -_-;
07/02/23 16:47
천둥마재숭이// 말씀그대로~~ **신 별명이 인플레라서 그런듯 싶습니다. ^^ 그리고 마신은 어떤 느낌인지 단박에 와닿지를 않아요. -ㅁ- 투신->박성준의 전투력 사신->오영종의 닥템 마신->????
07/02/23 16:59
천둥마재숭이님 // 온갖 잡신이 인간보다 나은 이유는 없지 않나요 ^^;
신이라면 항상 인간위라고 생각하지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이나 뭐 기타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신의 개념이 아닌, 마신 등은 이야기 속에서 인간에게 쓰러지기도 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귀신도 신이구요. 꼭 신이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만은 아닐지도요;
07/02/23 17:00
공감합니다. 저도 지속적으로 말해왔지만, 음모론은 참... 그냥 싫으신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기에 좋은 걸 이야기 한거구요.
07/02/23 17:06
가장 공감가는 글이네요.
다만 엄옹이 생각하시기에 "전장의 지휘자" 컨셉이 대중에게 다가서기 어렵다면, 뒷담화에서 말씀하셨던 그런 비유를 이용하셔도 좋았을텐데요. 그럼 호응도 좋았을텐데......
07/02/23 17:16
그런 설명을 하셨죠 마에스트로 멋있다 멋있는데 자기가 볼때는 강력함을 표현하는 맛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근데 커뮤니티 와보면 엠겜을 의도적으로 까네 마네 강압을 하네 마네 (말 꺼낸 것은 솔직히 김태형 해설인데 왜 총대를 엄해설이-_-;;)
07/02/23 17:45
여러가지로 엄재경 해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마신은 별로입니다. --; 왜냐하면 제가 아라비안 나이트 완역본 10권짜리 중에 한 6권까지는 읽었는데요. (아라비안 나이트 생각보다 엄청나게 길고 지루합니다... --;; 인내심 키우려고 읽으시려는 게 아니면 비추...) 거기 수두룩하게 나오는 마신은 거의 잡신 수준이거든요. 온갖 요술은 다 부릴 수 있고 인간에 비해 강력하긴 한데 절대적인 존재도 아니고, 성격적으로는 좀 괴팍한 녀석들이죠. 우리나라로 치면 도깨비쯤 된다고나 할까요. 물론, 영어(리차드 버튼의...) 원본을 읽은 건 아니라서 역자가 '마신'으로 번역한 거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 마신은 참 별거 아닌 존재입니다. --;; 아... 참... 이게 본론은 아니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엄재경 해설의 세계관에 가장 걸맞고 제일 선호하는 건 역시 '유령'이 맞을 것 같습니다. 반대가 심하니까 '마신'으로 돌아선 건데 그것마저도 거센 저항에 부딪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07/02/23 17:45
제목의 호칭을 일단 운영진 재량으로 수정해 놓았습니다.
글루미선데이님// 그 이전 방송에선 좀 안좋았죠;; 그래서 격발되었는데, 좋은 뜻임을 알고도 여전히 자신의 별명을 고집하시는게 안타깝긴 합니다. 까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죠.
07/02/23 18:57
마본좌, 이본좌,최본좌,임본좌 역쉬 본좌 어감은 마본좌최고,,,,
마재윤선수 화이팅 그러나 나는 이윤열선수 팬이라는거 이윤열선수 승리하세여
07/03/01 04:16
엄재경 해설은 진정한 독설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독설가는 자기 비판이나 자기가 속한 조직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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