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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8 13:08:03
Name lovehis
Subject 날 억압 하는 것은 자유다 - 규칙에 대한 잡담
  갑자기 PGR의 규칙과 분위기가 엄격하다 라는 말을 어디에선가 보고 생각난
글 입니다. 규칙과 상식에 대한 저의 잡담이니, 별로 관심 없으신 분은 back을 권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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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억압 하는 것은 자유다
                                                                      - 규칙에 대한 잡담

  전 PGR의 규율이 엄격하다고 생각 해본적 없습니다.

  PGR의 규칙의 요지는 사람에게 욕하지 않기,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잘 살기 정도
인데... 그 정도는 아주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 합니다. 어느 사회나 그 정도의 규칙
이 없을 수가 없죠. 그런 당연한 것을 문자화 시키고자 고생하신 PGR운영진들을 위해
잠시 묵념....(퍽.... 뭐야???)

  요즘 Internet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PGR이 조금 엄격한 곳 으로
보일 뿐이지, 제 생각으로는 PGR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곳 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니.. 어쩌면 조금 이상한 사회 일수도 있겠군요... 어느 사회도 '욕하지 말아라'
라는 것을 법으로 정한 곳을 없은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주 아주 아주 기본 이기
때문에 누구도 어길 것이라 생각 하지 않는 것이죠... 그런데 왜 Internet에서는 이것을
규칙화 해야 할까요? 슬픔니다.

  제가 자주 가는 다른 사이트 한곳이 있습니다. 곳의 주는 주로 중고생 정도 입니다.
그곳도 PGR정도의 규율이 있습니다. 소위 말해서  '와레즈' 사이트 라고 하는 곳인데..
한 3년 이상을 버텨온 곳 입니다. 비록 그곳의 자게에는 PGR만큼 좋은 글은 많이 없고,
주로 잡담 입니다. 하지만, 가끔 어느 정도 쓸만한 글이 올라오고, 어린 학생들의 사회를
보는 시각 이나, 생각... 그리고 고민들... 그런 사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욕설이나, 외계어를 공식적으로 사용 금지합니다.  또한, PGR보다는 약하나 3줄 이하의
글은 바로 삭제 됨니다. (욕설과, 외계어는 회원들의 비난과 함께 수정되거나 삭제..)
지나친 이모티콘이나 단자음 또한 꺼림의 대상 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PGR에서 정치
이야기 금지" 공지가 나오기 바로 전 그 곳에서도 거이 같은 내용의 금지 공지가 올라왔습
니다. 그리고 그 곳의 많은 사람들은(자게인 이라고 하죠.)  자신들의 하는 공유행위가
잘못 된 것으로 생각 하고 공유의 정당성을주장하고자 하는 어떠한 행위도 거부 합니다.
(정말 놀라운 일 입니다.) 음.. 그리고 비록 와레즈이지만, 그곳에서 download는 받지 않
고 자게에서만 노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습니다.(저 같은 경우... 한 1년째 그 곳에서 다
운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전 그 곳 스타소모임에 요즘은 자주 있지만... 그 소모임
역시 와레즈의 소모임 답지 않게 리그도 운영하고 나름대로 길드 비슷하게 할동도 합니다.
(이 역시 와레즈의 특성을 아신다면 놀라워 하실 부분 입니다.) 또한, 사진 소모임의 경우
같이 출사도 나간다고 하더군요...

  운영자가 고등학생 때부터 3년 이상을 버텨온 국내 최대의 와레즈라고 하면 아실 만한
분은 많이 아실 테고... 모르신다고 해도, 와레즈의 속성을 아신다면 회원 몇만명 이고 3
년 이상 개인이 유지 하고 있는 거대 와레즈라는 것에 조금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주 회원이 중고생 (초등학생도 많이 있고.) 인 곳중에 그 정도 회원을 유지하는 곳 중에
그 정도 깨끗한 곳도 아마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곳에서는 PGR보다 아니... 훨씬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습니다. 논쟁, 싸움... 하지만, 거의 모든 사건이 상식선에서 해결
되지요. 그렇지 못할 경우 운영자의 개입으로 회원을 탈퇴시켜 일을 마무리 짓습니다.
아마 PGR보다 많은 수의 분들이 잘려 나갈 것이라 생각 합니다. 흔히 독재다... 뭐다
말이 많이 있지만, 그 운영자는 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국내 최대 규모의 와레즈를
운영 하고 있습니다. 아마 와레즈계의 PGR정도 라고 할까요... 하지만 그 곳에는 상식
이라는 것이 통합니다. 규칙에 우선하는 상식... 이것이 PGR의 운영자님들이 바라는 PGR
이 아닐까요?

  규칙이라는 것이 무엇 일까요? 규칙이란 아마 구성원 과반수 이상이 암/묵시 적으로
동의하고 이에 따라 시행하는 룰 이라고 생각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구성원
과반수들은 특별한 규제 없어도, 평상시 하던 대로만 하면 자연적으로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을 한다는 것 입니다. 규칙이란 지키지 못하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는 것
이지,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 의미기 없습니다. 또한, 상식선으로 이해할 만한  
일탈에 규칙의 잣대를 디밀며 너 잘못했어 하는 것도 정말 의미가 없습니다. 문제는
상식적 이지 않을 때 발생 하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런 건전한 상식을 만들어가고,
인정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을까요? 아님 단지 규칙에 억매여
규칙안에서 자유스럽지 못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까요? 많은 사람이 규칙에
따를수록 우린 사회는 규칙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규칙을
어길수록 우리는 규칙에 억매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유는 방종이 아니라는 말은
너무나 유명해서 더 이상 말할 이유도 없지만... 자꾸만 나오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말의 의미를 알지 못함이 아닐까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자유가 님들을
억압 한다는 말에 동의 하시나요?

  PGR운영자 분들도 독재 어쩌고 라는 악평에 시달리지만, 상식 적인 수준의 일이
라면, 그리 문제 삼지 않는 분들 이라고 생각 합니다. 약간의 규칙 위반도 상식선에서
이해해 주시는 것을 보고 느껴왔습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 입니다. PGR이 상식이 규칙보다 위에 있는
이상적인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자유가 님들을 억압 할 수 있도록...


PS. 쌀이 떨어져... 4끼째 skip을 했더니.... 흑흑... 가게가기 귀찮아요.... 잉잉...
      암튼 그래서 제가 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요....대략 정신 이탈 상태...

PS2. 가끔 심심하면 Login 되어 있는 분들에게 인사의 쪽지를 보내곤 하는데... 너무
       무섭게 아무 대꾸도 안해주시고.... 슬퍼요...

PS3. 이 글은 제 글중에 최저의 조회수를 기록 하겠군요... 제 최저 기록은 400 입니다.
       호호호...갱신해 보아요....

ps4.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 어딜 와레즈 따위에 PGR을 비교해... 혹은  와레즈는 나쁜
       곳이여... 따라서 없어져야해... 라는 식의 댓글을 달 생각 이 있으신 분이라면...
       글의 내용을 다시 한번 읽어 보시기를 바람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3/18 13:28
수정 아이콘
와레즈 계를 잘 모르긴 하지만 혹시 짱와레즈인가요? 대단하군요.
04/03/18 13:3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의 생활반경이 넓어질수록 규칙으로부터 탈피하려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수많은 커뮤니티를 접할수 있으니 그곳에 장
점 혹은 특징을 다른곳에도 요구하려 하고 입맛대로 바꾸려 하는 것 같아요.

타국의 법도 우리 국민들이 밀접히 접할 수 있게 된다면 나중에는 법률도 바꾸려는 시도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세계는 하나가 되면서도 더 나누어지네요. 쓸데없는 댓글이네요.
총알이 모자라.
04/03/18 14:08
수정 아이콘
앗!! 반전님이시다. 와전이 그립군요~~쓸데없는 소리를...
인간의 인간에 대한 배려! 이것이 모든 것의 기본이겠지요...
PS3. 저는 공상비과학대전 시리즈 최고 조회수나 평균 조회수가 비슷합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회수 신경 안쓸려고 해도 인간인지라 자꾸 눈이 가네요...
저그의모든것
04/03/18 14:19
수정 아이콘
반론은 아닙니다^^; 반론정도의 글이 될수가 없습니다.
1.전 피지알이 아주 엄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있는 다른 여타 사이트의 기준에 비해서는 말이죠.물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동기가 순수하고 그 결과물이 나쁘지 않지만요^^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통신체나 이모티콘은 피시통신시절부터 시작되어서 이젠 상당히 보편화되었습니다.적어도 인터넷에서는요.
피지알에서 문법에 맞는, 오타없는 국어를 강제하는것은 물론 피지알의 운영자님만이 아닌 다른 회원분들의 '합의'에 의한 것이겠지만 그것이 정상적이고 상식적이라고 정의할수는 없습니다.인터넷초창기의 ^^ :)또한 인터넷 문화였고 지금 초등학생들이 자주하는 외계어도 인터넷 문화입니다.
일상의 문화를 인터넷문화에 100프로 적용해버리면 피지알같은 몇몇의 사이트를 제외한 타사이트에서 활동하는 다른 인터넷유저들은 아주 모양새가 이상해져 버리고 맙니다.러브히즈님의 생각이나 가치관은 물론 소중한것이지만 다른 모습들을 이상한 모습.방향등으로 표현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2.피지알이 가야 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타인에 대한 배려'이거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쓸때.댓글을 달때.충고할때.비판을 받아들일때.심지어 논쟁을 할때도 말이죠.(저또한 가입하고 처음에 적었던 댓글들을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
좀 더 강하게 표현한다해서 그 글을 받는쪽에서 좀더 강하게 감명받는건 아닌데 말이죠.좀더 강하게 기분이 상하겠죠.

p.s 반전님//와전으로 개명하시지 않으셨나요?^^
p.s2 역시 댓글 쓰고나서 후회가 막심하군요.
04/03/18 14:22
수정 아이콘
호호호호....저그의모든것님 말씀도 당연..... 규칙에서 자유로워 진다는 의미를 좀더 포괄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배고파요....
04/03/18 15:09
수정 아이콘
이...이럴 수가. 다들 와전을 원하시는 거였습니까? ^^
아아, 막상 그 댓글에선 총알이 모자라..님이 난감해 하시길래
재빨리 다시 이름을 바꿨건만.. 하지만 두 번이나 그럴 순 없으니
그냥 반전으로 가야겠습니다 ^^ 하루빨리 닉네임에 걸맞는
공력을 가지도록 노력하죠 ^^
총알이 모자라.
04/03/18 16:38
수정 아이콘
반전도 싫고 와전도 난감하면 완전으로 하심은...^^
아스팔트
04/03/18 17:44
수정 아이콘
규칙과 법에 관해서 말하면 끝이 없죠. 다만 옹호쪽은 허용받는 듯~
DeGenerationX
04/03/18 22:14
수정 아이콘
와타인가?
04/03/18 22:23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님// 오, 정말 Good idea!!! 과연, 공상비과학대전을 연재하실만한 충분한 창의력을 갖추고 계시군요!! 허나 반전도 공력에 모자란데 완전은.. 담에 공력이 더 높아지면 꼭 쓰겠습니다 ^^
멋지네요. 와전 -> 반전 -> 완전 으로 진화하는 저의 모습.. 아아..!!
프토 of 낭만
04/03/18 23:31
수정 아이콘
짱와레즈.... 운영자님이 개그에 센스가 있으신 분...
아무튼 그곳도 자게문화는 다른곳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곳이죠...(물론 가끔가다 삐~ 하는 사람도 있지만... -_-)
하지만 그곳도 심하다 싶을정도의 글들이 가끔(!) 올라오고 그런 글을 읽을때마다 이곳 pgr21은 정말 정돈과 규칙이 잘 되어있고, 설마 잘못되더라도 정말 발빠르게 수정되는 곳이라 이곳 사람들이 "규칙이 조금 엄한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곧 잘 따르게 되죠... 한마디로 이곳 pgr21은 거의 자율화가 되어서 규칙이 엄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못 버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할 겁니다.. 아니, 조금만 더 적응이 잘 된다면 pgr21은 규칙이 "보통"이라는 수준까지 생각하게 할 수 있을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안전제일
04/03/18 23:34
수정 아이콘
사실 이곳이 답답하고 어렵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합니다.
큰 선입견없이 이곳에 왔었고 나름대로 편하고 마음껏 활개치며 즐기고 있기 때문이지요.으하하하
(저같은 회원은 대략 눈엣가시같을꺼라고 친구가 그러더군요.--;;)
이곳에서 요구되는 것은 모르는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우리는 이야기를 하기위해서 모였고 그것은 당연한 자세이겠지요.

물론 저역시 지인들만 모이는 곳에서는 나름대로 거친 표현을 사용합니다만 그것은 그 표현들로 오해하지 않을것을 알기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모르는 '낯선'이들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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