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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6 13:13
놀랍습니다.
그 철옹성만 같던 지역감정이 이제 조금씩 허물어져 간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저 역시 경상도 사람으로서 지역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압니다. 그 어떤 논리도 간단하게 제압해 버리는, 그 어떤 진실도 손댈 수 없는 성역과도 같던 그 지역감정 앞에서 벽을 맞대고 서있는 듯한 무력감을 느꼈던 적이 많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의 철옹성이 깨지기만 한다면 87년 6월 항쟁보다 더 큰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루어내는 거라 생각합니다.
04/03/16 13:17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이 글은 문제성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야기를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해 주세요. ^^ 글의 주제가 정치적이지 않아서 삭제하지 않고 자게로 이동했습니다. 양해 바라며 좋은 하루 되세요. ps : 남의 글을 건드린다는건 꽤나 신경쓰이는 일입니다. ^^
04/03/16 13:57
언젠가, 조만간
'정치'라는 이름이 단지 '정치'라는 이유로 혐오를 받는, 더 이상 그런 일은 없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조만간.
04/03/16 14:07
지역감정이 완전하게 사라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완전하게 지역감정이 사라지려면.. 적어도 지금 20대가 죽은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3대째 서울태생이기도 하고.. 지역감정은 없습니다만.. 동기들중에서도 호남권과 영남권은 정말 뚜렷하게 차이가 나더군요.. 이번에 탄핵안을 봐서도 영남권에 있는 친구나 선배는 쌍수를 들고 환영이더군요.. 그놈의 지역감정이 뭔지.. 이제는 좀 사라질때가 아닌가 싶네요.. 저의 후손들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
04/03/16 14:26
영호남의 대립에서 이제는 진보의 대립, 세대간의 대립으로 변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지역갈등만큼이나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고정관념이 깨지면 좋은것이지만 그것이 깨지는 순간 또다른 고정관념이 생긴다는 걸 역사는 보여주고있죠. 모르겠습니다. 정의란게 뭔지. 진리라는게 있기나 한건지.. 혼란스럽습니다.-_-;
04/03/16 15:04
탄핵의 긍정적인 면은 단하나... 어찌되었건 지역구도는 타파되었다는겁니다. 제가 노대통령을 뽑고 지지했던 이유였기에, 이젠 그가 나라를 크게 망치지만 않는다면 그를 지지할 것입니다. 경제, 민생안정, 독재... 세가지 면을 모두 평가했을 때 노대통령이 역대대통령에 비해 떨어지나요?
세대간의 대립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이지만요.) 세대간의 대립은 그 자체가 언론에 의해 생겨난 거라 생각하네요... 나이가 많은 분들은 보수쪽에, 적은 분들은 진보쪽에 경향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세대간 대립'처럼 보이게 한 것은 언론이 역할이 아니었나 생각하네요... 우리지역출신 후보가 우리지역에 좀더 도움을 줄거란 기대는 당연한 기대라 생각합니다. 출신지역같은 것과 상관없이 지역이 한집단을 몰아주는 이상현상만 아니라면, 얼마간의 지역감정은 당연한 것이지요. 대한민국은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약간 빨리 달아오르고, 빨리 식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총선때까지 지금의 분위기를 끌고갈지는 모를 일이라... 단지 그게 조금 두렵네요.
04/03/16 15:23
작년 대선 투표때...어느지역에서 어느당 후보 지지율이 90%가 넘었죠..
이젠 변해야 합니다...이번 일로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겁니다. 관심을 가지고 총선때 귀중한 한표를 투표해 주시길...
04/03/16 16:08
솔리타드제이님. '그 지역'의 역사적 특수성을 알고 있다면... 그런 득표울에 대해 '적어도 어느 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해할 뿐 아니라 '납득합니다'. 뭐 그저 제 생각일 뿐인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그럴만 하니까 그렇게 된 거다"라는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습니다.
아마... 그런 득표율이 나올 수 있게 만드는 근본 원인, 그 '구도'가 나쁘다는 말씀을 하시려던 것 같습니다만. 그러나, '그 지역' 사람에겐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04/03/16 16:33
전 저의 아버지를 보면....아직은 멀었다라고.....생각이 드는데.....어찌됬건 대한민국은 변하고 있습니다.(sk광고 ㅡㅡ'' )
04/03/16 17:25
강은희님//
부정선거라 하심은 어떤 것을 말하심인가요. 저는 이제 '부정선거'라고 부를만한 것을 본지 오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표쏠림현상'을 '부정선거'로 착각하고 계신 것은 아닐테고...
04/03/16 18:53
세대간의 갈등, 보수-진보의 갈등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자체가 완전히 나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몇십년 내려온 지역주의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죠. 그 중에서도 정말 깨질 것 같지 않았던, 깨진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지도 못했던 TK에서 금이 가고 있다는 건 어찌 보면 탄핵 이상의 사건입니다.
04/03/16 20:51
우리나라 정치는 사상이나 노선에 따른 것이 아닌 지역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보수당'만이 국회 의석 전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상이나 노선에서 정당의 색깔을 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지역을 기반으로 표를 얻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중도 혹은 진보라 생각하는 당도 그 움직임을 보면 보수입니다. 단지 우리나라에는 엄청난 보수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 뿐이죠. 여러분이 알고 있는 모든 정당은 보수입니다. 중도, 진보와 좌익은 국회에서 의석도 한 두석 차지하고 있는 -어쩔 때는 그 것도 얻지 못하는- 정말 소수입니다.) 저는 지역감정을 그렇게 나쁘게 보는 사람도 아니지만, 정말 한명도 빠지지 않고 경상도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한나라당이고 (무소속 제외), 전라도 지역구의 국회위원이 전부 민주당 열린우리당이라는 것은 쪽팔리는 (과격한 언어 죄송합니다)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경상도 사람입니다. 글쓰신 분처럼 그쪽 분위기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다음 총선에서도 경상도 지역구에서는 전부 한나라당이 분명히 이길 겁니다. 우리나라 정치에서는 정치도- 사상도- 혹은 개개인의 능력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지역만 등에 업으면 다죠. 경상도 지역구에 한나라당 공천 받으면 국회위원 된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저도 가끔 부모님께 농담하곤 합니다. "나 한나라당 공천 받아서 경상도에 출마하면 반드시 국회위원 될 텐데." 예전에는 이런 것들이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지금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여러분은 총선에서 투표로 무엇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막상 투표를 하려고 하니 뽑을 사람이 없습니다. 이번 일 하나로 열린 우리당 사람만을 지지하라면 저는 사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민당은 죽일 놈들이고 상대적으로 타 당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국회위원들 어떤 소속이든지 어떤 지역이든지 다 거기서 거깁니다. 어떤 대의 명분을 갖다 대어도 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죠. 정치라는 것이 원래 그런 면이 있지만, 적어도 그 판에서 똑똑하고 현명하게 나라일을 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국회위원이라는 직업 자체가 나라에서 제일 할일 없고, 생산성 없는 사람들이 하는 것으로 어떻게 흘러온 것 같습니다. 뭔가 횡설 수설 한 것 같은데... 그냥 이 글을 보고 떠오른 여러가지 생각들입니다. 걸리시는 부분은 알아서 패스하시길 부탁드립니다.
04/03/16 21:00
누군가의 말대로 이땅에 보수는 보수답게, 좌파는 좌파답게...설수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도, &&시이기도하지만 대한민국이기도 합니다.
04/03/16 22:42
세월이 아주 오래 흐른 다음에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어느당 후보에게 90%의 지지를 했던 어느 지역 사람들에게 어느 당이 아닌 다른 당을 찍으라는건 정말 너무나 가혹한 처사죠 어느 지역 분들이 다른 지역 출신인 어느 당 후보가 좋아서 그런 지지율이 나왔겠습니까? 대선 구도가 어느 당과 다른 당의 양강 구도가 아닌 어느 당과 또 다른 당의 양강 구도였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어느 후보가 어느 지역에서 90%의 지지율을 받는 일은 없었을겁니다 상대가 다른 당이였기에 차라리 피를 토하고 죽는 한이 있어도 다른 당은 차마 찍을 수 없었기에 어느 후보가 90%의 지지율을 얻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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