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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3 21:27:34
Name [군][임]
Subject 오영종 - 과연 골든마우스 킬러가 될 것인가
사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4경기에서 캐리어가 떠서 1분 1초가 아까울 때, 전상욱 선수가 뭐에 홀린듯 러쉬를 안가고 있을때부터 저는 예감했습니다. '이건 오영종이 결승 가라는 하늘의 계시이다' 라고.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 온몸에 돋는 소름...이런 느낌 오랜만에 느껴보네요. 이 느낌을 딱 1년전 이 때 받았습니다. 무명의 소년이 괴물을 꺾고 결승 갔을때의 그 소름돋는 느낌. 1년뒤 산전 수전 다 겪으며 한층 성숙해지고 강력해진 소년은 다시 한 번 조별 예선에서 한 번 졌던 상대를 꺾고, 그것도 T1 출신 플토 킬러를 꺾는다는 똑같은 시나리오로 결승을 가네요.

거품론, 운빨....얼마나 많이 시달렸습니까 (하지만 So1때의 죽음의 대진때문인지 대진빨이라는 말은 이제까지 한 번도 없더군요. 오히려 가장 험난한 대진만을 두 번 뚫은 오영종입니다) 가장 빨리 떠오르고 가장 빨리 추락한 우승자라는 비난을 받으며, 솔직히 저도 이 선수가 다시 결승 갈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한동욱 - 박성준 - 전상욱 - 김준영 - 박태민 - 다시 전상욱...그 어떤 선수가 이 죽음의 대진을 100프로 뚫는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하지만 오영종 선수는 해냈습니다!!


산을 넘고 산을 넘어서 이제 기다리는 건 임요환 선수에 이은 또 다른 2회 우승자이자, 골든마우스의 강력한 후보. 이윤열 선수 입니다. 만약 오영종 선수가 이윤열 선수까지 꺾고 우승을 한다면, 임요환 선수를 꺾은데 이어 또다시 골든마우스를 저지하는 결과가 됩니다. 그야말로 골든마우스 킬러가 되는것이죠. 그리고 오영종 선수 자신도 골든 마우스의 유력한 후보로 등극하게 됩니다. 허허. 굉장히 드라마틱 하지 않습니까?



이윤열 선수도 오늘 경기를 보고 주먹을 불끈 쥐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오늘 경기로 인해 천재가 각성하게 되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죠.(이윤열 선수는 온게임넷 결승전 6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그를 상대로였죠) 하지만, 지금의 오영종 선수라면 충분히 해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골든마우스는 꼭 박성준 선수가 탔으면 하기에, 저는 오영종 선수를 응원합니다^^)





자,

이제 다음 경기는 요즘 제대로 독기 오른 수달과 제대로 물 오른 전어의 한판 대결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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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호빵
06/11/03 21:30
수정 아이콘
전어..;;
김군이라네
06/11/03 21:31
수정 아이콘
수달은 잡식입니다 +ㅁ+
다만 전어는 뼈가 많아 먹기 힘들겠지만요..후후
그나저나 현재
온겜국장은 샴패인을..
엠겜국장은 깡소주를..
06/11/03 21:33
수정 아이콘
수달과 전어라...왠지 불길하군요.;;; 수달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으어억! 그래도 가을전어의 개떼러쉬로 승리하길.^^
[군][임]
06/11/03 21:34
수정 아이콘
legend//곰도 잡은 전어가 수달이라고 못잡겠습니까;; 하하;;;
소나기아다리
06/11/03 21:35
수정 아이콘
정말.......
하나로통신배부터 봐온 "뉴런까지 온니토스 대동단결자"로서...
전역하고 나온 첫가을에서의 So1 8강, 4강, ....그리고 우승....
그때의 형용할수 없는 짜릿한 느낌을 그대로 받고 있습니다.
정말....
눈물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생일선물이군요...감사합니다. 오영종선수..

ps...개인적으로 테란과 전상욱선수의 게임스타일은 좋아하지않지만..
정말 멋진 경기를 만들어준 전상욱선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5경기 전에 긴장한 기운이 역력한 모습,5경기에서의 아차하는 표정..
"4강테란"이라는 오명은 뒤집어씌워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군이라네
06/11/03 21:37
수정 아이콘
소나기아다리 / 8강테란에서 4강테란으로 승진한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이렇게 한단계씩 올라가는거지요 -0-
소나기아다리
06/11/03 21:41
수정 아이콘
김군이라네 님 // 댓글을 쓰면서 자꾸 마재윤선수와의 경기가 생각나더군요. 비록 종족은 달랐지만요...
허나 소위 "안티테란-_-"으로서 점점 성장해가는 전상욱선수는 참 무섭네요.
빠르진 않지만 서서히 뻗어나갈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그리고 첫 댓글 마지막줄에는 "옴->엠" 으로 수정요청합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1/03 21:41
수정 아이콘
사실 쏘원 끝나고 테란만 잡았다고 저그전 거품이라면서 대진빨이라고 까이기도 햇죠...다 과거입니다 하핫.
06/11/03 21:42
수정 아이콘
천재와 사신..천사록 정말 기대되네요!!
[군][임]
06/11/03 21:45
수정 아이콘
천사록?? 오달록?? 수벨록?? 뭐가 좋을까요?? (개인적으로 오달록이 끌림;;)
제로벨은내ideal
06/11/03 21:45
수정 아이콘
흠..그나저나 쏘원떄 골든마우스 얘기가 나왔지만서두 최연성 선수도 3회우승 두 번 저지했죠.(에버04 - 신한05)
소나기아다리
06/11/03 21:47
수정 아이콘
빵얄록....
하로비
06/11/03 21:47
수정 아이콘
종달록도 좋던데.. 천사록도 어감이 괜찮네요^^
김군이라네
06/11/03 21:48
수정 아이콘
천사록은 웬지 빠x틱하고 -_-;
걍 빵달록이 제일 정감이 가는듯...
팀달록, 광달록 등등.. 달이 가운데 들어가면 어감이 좋지요~
NeverMind
06/11/03 21:48
수정 아이콘
전달록도 어울리네요....
전어 수달.....
06/11/03 21:52
수정 아이콘
천사록이 제일 낫죠. 피지알에서까지 이상한 이름은 자제 좀...
디씨에서도 천사록이 대세던데.
희망의마지막
06/11/03 21:52
수정 아이콘
갑자기... 지난번 어딘가 설문조사할때
이윤열 선수가 '포스트 임요환'으로 뽑혔던 것이 문득...
...
...설마요.
06/11/03 21:54
수정 아이콘
포스트 임요환의 입문 조건: 일단 가을의 전설의 희생자가 될것.설마?
랩퍼친구똥퍼
06/11/03 21:55
수정 아이콘
신천록... 이윤열선수 한때 토네이도라는 별명도 있었던거 같은데... 그냥 눈 녹듯 사라진것인가..
비수쉴드
06/11/03 21:5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겨울에 사나이로 불릴정도로 겨울에 강합니다..
랩퍼친구똥퍼
06/11/03 22:02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 정말 많은 타이틀이 걸렸네요.
가을의 전설 vs 겨울의 전설
금쥐 획득하려는 자 와 금쥐를 막으려는 자
온겜 결승 승률 100% vs 플토 온겜 결승 테란전 승률 100%
풀업프로브@_@
06/11/03 22:2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팬으로써 솔직히 오영종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전상욱 선수가 올라오는게 더 까다롭기 때문이죠.
이번 경기에서 오영종 선수는 자신의 베스트 플레이가 노출됐습니다.
다크, 리버, 캐리어, 아비터, 초반뚫기, 후반물량 등 패턴도 골고루 다 나왔구요.
게다가 상대는 지옥을 뚫고 올라와 최강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천재테란!
이미 노출된 플레이보다 한 두 단계 높은 상대와의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나올 것입니다.
전 이윤열 선수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합니다..가장 큰 변수는 '가을'이라는 점 뿐.....;;;;;
가을을 탄 플레이만 나오지 않는다면 금쥐는 이윤열 선수껍니다~
Adrenalin
06/11/03 22:24
수정 아이콘
로얄록...
06/11/03 23:22
수정 아이콘
빵달록이 귀엽네요~^^ 두 선수 다 최고의 결승전 상대를 만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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