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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02 02:54:35
Name 있는혼
Subject 온게임넷 해설진에 바란다
권투는 잽, 훅, 스트레이트 권투용어를 사용하면서 선수의 상태 등을 관찰하여

알려주는 해설을 합니다.

레슬링도 기술위주로, 선수의 상태를 관찰하고 알려주는 해설을 합니다.

축구나 농구 야구는 약간 복잡해지죠

각각의 포메이션에 대한 이해와 상황을 역전하기 위한 전술 등의 지식도 갖춰야 합니다.

바둑에 넘어와선 더 복잡해집니다.

위에서 열거한 모든 것들 역시 포함되면서 다음 '수' 를 예상해야 합니다

바둑에 있어선 가장 이상적인 해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중계, 특히 스타크래프트 와 워크래프트 에 있어서는

바둑의 중계와 가장 비슷한 특징이 있어야 합니다.

그때 그때의 상황을 설명해주어야 하고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하여야 하며

각각의 전술과, 전략 등의 이해도도 필요합니다  이상적인 다음의 '수'를 예지하는 것

역시나 필요합니다.

거기에 더 어려운 것이 종족별의 특성, 맵에따른 특성 역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어떤 해설도 이보다 어려울수가 없습니다.


해서, 많은 기대를 갖지않고 보는 것과 위에 열거한 모든것을 원하고 보는 것은

보는 사람에게 상당한 차이를 주게됩니다. 단순한 취향 차이다 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많은 부분이 세분화 돼서 귀에 들어옵니다.


물론 단순히 취향 차이인 '고지식한 분위기' 라든지 '가족 같은 분위기' 이런 분위기도

한몫 거들지만, 분명 해설자에게 요구되는 것을 시청자들이 충족하느냐 못하느냐

이 차이도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취향차이로 구분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취향 차이가 되지 않기 위해 위에 열거한 부분들을 객관화 하는 것은

'얼마만큼 플레이하는 선수의 눈과 일치하느냐' 이 부분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플플전에 옵져버 사냥을 위한 커세어를 강 민선수가 뽑았습니다. (다크&커세어)

이것은 상당히 오래된 전략 이기 때문에 최근 게임을 주로 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알아볼 수 없습니다 여기선 해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때, 엄재경위원이 오래된 경력답게 이것을 지적해 주십니다.

이 모습은 맞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될 수 있는거죠.

하지만, 하루가 멀다고 변화하는 게임 양상 속에서 계속해서 최대한의 프로게이머의 눈으로

보는 시각을 갖추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엠겜의 워크해설은 최고죠)

이런 부분에서 오랜 경력을 지닌 온게임넷 해설진들은 점점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엠겜 해설진들은 점차 발전하는 분위기 속에 어느새 정말 최단거리로 '접근' 해버렸습니다.

온게임넷 해설진은 그동안 쭉 쌓아왔던 탑이 이미 만족스러울 정도로 높이 쌓아져 있기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듯해서 , 팬으로서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_-.

엄재경의원은 날이 갈수록 선수 시각에서 벗어나고 김도형해설은 진부한 상황지적에만

몰두하십니다.

물론 엄재경의원의 추상적인 개념의, 또 선수와는 다른개념의 시각 역시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상황을 최대한 이해한 후에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엄.전.김 트리오의 방식 나쁘다는 것 절대 아닙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 감칠나는 오버, 특유의 재치 온게임넷 해설진들은 옵션이 정말 화려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해설의 본연의 모습이 점점 등한시 되어가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현재의 엠비씨게임의 해설진들이 '게이머의 시각'을 갖춤과 동시에 '재미있는 옵션'까지도

붙여서 급성장하고 있는 모습에,

게임 팬으로써 발전하는 흐믓하게 바라보고있지만,

벌써부터 전용준 캐스터처럼 오버해서 온게임넷의 또한번의 성장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PS. 건설적인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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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닉스톰
04/03/02 03:17
수정 아이콘
저는 김도형해설자의 해설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요?
글 내용중에 "김도형해설은 진부한 상황지적에만 몰두하십니다"
이 부분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재미만 있습니다.
전혀 진부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이상 다른 의견이었습니다.
무계획자
04/03/02 03:25
수정 아이콘
보통 대박 웃긴 상황은 김위원님 말씀에서 비롯되죠;
바이오닉스톰
04/03/02 03:25
수정 아이콘
네 저는 김도형 해설자를 날카로운 지적 + 엉뚱한 대박유머
이렇게 봅니다. 전혀 진부하지 않습니다.
베르커드
04/03/02 03:27
수정 아이콘
정말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군요
TanaToss
04/03/02 04:07
수정 아이콘
정확성 면에서는 김창선 해설과 이승원 해설... 임성춘 해설이 개인적으로 좋다는..
TanaToss
04/03/02 04:08
수정 아이콘
님의 글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리드비나
04/03/02 04:10
수정 아이콘
전 별로 공감이 물론 프로게이머의 시각이 중요하다지만
그건 경기후 직접 확인을 하지않는 이상 어떤것이 옳다 그르다 할수없고
그렇다면 그 부분은 예측 + 추측외에는 방법이 없는데 머가 그리틀린건지
드론찌개
04/03/02 04:10
수정 아이콘
엄재경해설의 흡입력있는 어투와 김도형해설의 감초같은 지적, 전용준캐스터의 열정은 여전히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있는혼님의 말씀은 분명 유효하고 저역시 실감하고 있던 내용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익숙함과 친근함이라는 함정에 빠져 무건적인 관용과 애정을 베풀었던 것은 아닐까요. 사실 저는 김도형해설의 시각이 날카롭다고 느끼지 못하게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엄재경해설 역시 예전만큼 절 사로잡지 못합니다. 저는 왜그럴까 자문해 보았습니다. 결로은 시대가 변했다는 겁니다. 게임외적으로 완연히 드러나지 않지만 추이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에 대해서도 엠겜은 할말 많습니다만 온게임넷은 그런 부분에서 다소 뒤쳐진다고 느끼곤 했습니다. 게임양상을 보는 눈도 다소 피상적입니다. 입담과 호흡도 중요하지만 역시 게이머의 시각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는 온게임넷 해설진에게도 애정어린 충고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허접태란
04/03/02 04:13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이 좀 딱딱한 부분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엄제경 해설이 워낙 뛰어나서 그그늘속에(물론 김해설도 뛰어남)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엄해설과 비교하자면 엄해설은 좀 뭐랄까 억양자체가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주로 해설내용도 과거에 있었던 경기(전략전술모두포함) 와 현제 진행되고 있는 게임내용과 결합시켜 해설자체가 내용이 풍부하죠. 다시말하자면 듣는이로 하여금 기대를 가지고 듣게 하죠. 하지만 김해설은 좀 앞서 말씀하셨듯이 상황지적을 주로 하기 때문에 내용자체에 흥미가 없죠. 억양도 듣는이로 하여금 " 저사람이 말할때 좀힘이 드나" 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물론 해설진 마다 스타일이 각양 각색 이지만 제가 앞서 지적한 것은 해설자의 기본적인 능력요소라고 할수있죠.
온게임넷 해설내용을 보면 주로 엄,전,김 5:3:2 입니다. 주로 엄해설이 해설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전캐스터가 보조 그리고 가끔은 아니지만 김해설의 상황지적 이렇게 나뉘죠. 반면 엠겜은 김:김:이 3.5:3:3.5 이렇게 골고루 퍼져 잇습니다. 결론은 온겜은 엄해설의 뛰어난 역량 때문에 해설전체가 재밋긴 하지만 3명의 해설진이 잘 화합이 안돼 시너지 효과를 못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런면에서 전 스타리그 해설보다 챌린지 리그 해설이 더 재미있게 들립니다.
저그플토중심
04/03/02 04:15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의 날카로움이 조금 무뎌진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김도형,김창선 해설과의 의견마찰이 요즘들어 종종 보입니다.예를들면 강민 선수 대 변은종 선수 의 4강 남자이야기 에서의 상황판단이라던가 챌린지리그 에서의 최연성 선수의 배럭날려 파이어뱃 뽑는 플레이를 두고 김창선 해설과도 상당한 의견차이가 보였었죠.
귀차니즘
04/03/02 04: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리그를 보면서 김창선해설위원의 능력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상황판단이나 이 상황 이후에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의 예측도 세밀하고 노련하면서도 정확하게 짚어내시는것 같아서 가끔가다가 "오~"이렇게 혼자 감탄할때가 종종 있거든요..
바이오닉스톰
04/03/02 04: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김창선해설의 장점은 자신감 같습니다.
자신이 프로게이머였기때문에 뭔가 다른걸 느끼고 정확하다는 확신
그런것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100% 맞는건 아니지만 그런 말투에서 배어나오는 자신감이 시청자로 하여금 믿음을 더욱 주는 요소인것 같네요... 다른 해설자들 엄,김,그외 엠겜해설자들의 해설도 상황판단에서
김창선해설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각기 조금씩 스타일이 다르지만요
항즐이
04/03/02 04:20
수정 아이콘
요즘 해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네요.

양 방송 해설자분들은 여러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고, 쉽게 우열을 가리기에는 시청자에 불과한 (물론 게임 매니아이기도 하지만 -_-;;) 개개인의 식견이 완벽하지는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최대한 상대편, 대상을 배려하는 지적이나 분석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포카칩
04/03/02 04:36
수정 아이콘
느낌의 차이일 뿐이지요 .
김도형 해설위원과 워크3의 서광록 해설위원을 가장 좋아합니다 .

저에겐 두 분다 최고 입니다 .
딱3일만
04/03/02 05:10
수정 아이콘
술을 한잔 먹고 글을 적다보니.. 아래글에도 똑같은 리플을 올렸었네요; 다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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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각 해설진들의 특징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이하 존칭생략입니다

온겜넷

엄재경 : 특유의 논리정연한 말솜씨와 성실한 준비로 각종 전적 및 맵에서의 전략, 선수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 같은것을 시청자들에게 자세히 알려줍니다.. 가끔 경기중 상황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럴경우 상황을 너무 멀리 보시셔 틀리시는 경우죠..)

김도형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해설이십니다.. 가끔씩 터지는 예상 못한 유머 정말 최곱니다 -_-)=b 저건 첩자죠...최고였습니다!! 엄재경해설위원처럼 많은 정보를 알려주진 않지만 경기의 흐름 각 상황에 대한 판단이 정확합니다.. 프로게이머 출신이시죠..

김창선 : 초창기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각종전략 수립에 지대한 공을 세우신 분이죠.. 게이머의 상황별 심리에 대해 훤하십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의 뒷얘기를 자주 해주시죠..

김동수 : 역시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정확한 해설을 합니다.. 다만 아시고 생각하시는 것에 비해 표현하시는게 약간을 부족한듯 보입니다 (역시 해설은 쉬운게아닙니다;;)

겜비씨

이승원 : 가장 진지하게 게임을 설명하시려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 경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경기에서의 심도 있는 부분까지 집어주시며 언어 사용에 가장 신경을 쓰시는 분입니다..

김동준 : 역시 가장 최근까지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셨던 분 답게 가 전투 순간순간 선수들의 유불리함이나 심리를 정확하게 집어주십니다..

임성춘 : 해설의 내용은 상당히 정확하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언어의 적절한 사용이나 말을 이어가는 매끄러움은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임성춘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첨 스타 시작할때 정말 멋지던 정말 정말 멋진 분이셨죠.. 한방토스의 로망.. 그때부터 전 온리 플토 유저 입니다..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

온겜넷이나 겜비씨의 해설위원들 모두 제가 좋아하는 분들입니다.. 각기 색깔을 가지고 계시죠.. 잘하고 못하고는 평가할수가 없는게 워낙 스타일도 다르시기도 하고.. 더 중요한건 이전까지 이런분들이 존재 하지 않았다는거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시는 멋진 분들 입니다 짝짝짝~~
앞으로도 좋은 해설 그리고 더 새로운 모습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고스트스테이
04/03/02 05:53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은 예전에 스타를 처음 접한 저에게 한마디로 해설 정말 잘한다~ 라고 생각하게 만든 멋진 해설가로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해설이 너무 데이터 의존적이고 공감이 잘 안가게 됨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김도형해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구요. 강민vs변은종 세번째 경기에서는 둘의 의견차가 매우 심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두 선수의 유불리를 따짐에 있어서나 그 상황에서 해야할 판단 같은것이 엄재경해설보단 김도형해설의 말에 공감이 가더군요. 마지막으로 엄재경해설은 너무 데이터에 치중하시는거보다 경기 자체 내용을 더 세밀하게 분석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04/03/02 06:25
수정 아이콘
저는 이승원 해설자의 섣부른 예상이 조금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을 단정적으로 표현하시곤 하는데 예를 들면" 안되죠. 소용 없구요. 싸우면 안됩니다...."와 같은 상황이 곧잘 뒤집힌 결과로 이어지죠. 그런 부분을 조금만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4/03/02 07:43
수정 아이콘
저는 있는혼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는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추상적인 시각은 보통 경기중인 양 선수가 대치중이면 대개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곤 하죠 "저럴때 OOO선수 퀸을 뽑아서 OO - 속도와 연사속도를 느리게 해 주는 것... 갑자기 생각이 나질 않네요.죄송합니다. - 를 쏘면서 동시에 디파일러가 플레이그 뿌려주면 더 좋을텐데요." 라는 말씀을 많이 듣는데 실제로 선수들은 그런 플레이를 잘 안 보여주더군요..ㅠ.ㅠ 처음에는 워낙에 전투에 바쁘다 보니까 그런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요즘에 다시 생각해 보니 선수들은 그런 플레이를 하기가 힘들어서 "안"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듯 엄재경 해설위원님은 현재 선수들의 수준을 능가하는 정말 환상의 테란만이 할 수 있을듯한 플레이방식을 바라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마저 들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데이터에 치중하다 보니까 현재 특정종족의 특정맵에서의 전략은 많이 바뀌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그 선수의 예전의 전략을 소개하면서 "이 선수는 이런 전략이 특징이죠.." 라는 요즘의 경기모습과는 다소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같아 너무 데이터에 의존하시는 것 같기도 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써놓고 보니 엄재경 해설위워님에 대해서 비록 개인적인 느낌이라고는 하지만 단점만 지적하는 것 같은데,,, 역시 개인적으로는 엄위원님의 해설을 게임해설하시는 분들의 표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기 내적인 해설을 떠나서 가급적 표준어중심의 해설을 하실려고 굉장히 노력하시고, 경기외적인 이야기 - 선수의 사적인 이야기같은 - 를 할 때와 경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실 때를 명확히 구분하셔서 도를 안넘는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엠비시게임은 이에 반해 경기중 중요한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외적인 이야기에 몰두하셔서 중요부분을 집어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 비록 재미있게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엠비시게임의 경우는 이런 점이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04/03/02 09:11
수정 아이콘
정말 정확히 분석하셨구요. 있는혼님의 말씀에 99% 동의합니다. 엄위원 점점 선수들이나 스타 중수이상들의 마니아들의 시각에서 많이 벗어난 해설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김도형해설의 정확한 판단을 좋다고 하시는데 제경우는 생각이 다릅니다.김해설은 진부한 상황지적을 자주하시기 때문에 그 판단이 정확할 수 밖에 없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부터 이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요즘 김해설의 해설이 조금 좋아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엠겜 해설진들에게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전 온겜해설진들 (특히 엄해설) 낡은 패러다임으로 경기를 보려하는 것 같다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이점이 하루빨리 바뀌어 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공의마사지
04/03/02 10:43
수정 아이콘
글들 참 잘 쓰시네요 -- ;
비류연
04/03/02 10: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승원해설의 어설픈 예측이 별로더군요.
가끔 있는 일이지만 이승원 해설이 단정적으로 말한 것 중 오히려 제 예측이 맞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당연히 존재하는 타이밍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아쉽더군요.

반면에 엄재경 해설위원은 '특정 선수'에 대한 편견(?) 같은게 너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좀더 치우치지 않은 해설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59분59초
04/03/02 10:48
수정 아이콘
어느 스포츠 중계를 봐도 엄전김만큼 완벽한 호흡에 재밌게 중계해주시는 분들 못봤습니다.
저를 스타리그에 입문케 해주신분들이며 신바람 중계의 최고봉이십니다. 엄전김최고~ 화이팅입니다! -_-;
신건욱
04/03/02 11:01
수정 아이콘
엄재경해설은 보면 뭐랄까.. 너무 멀리 내다보는 그런느낌이 들더군요-_-;;
굳이 그런상황에서 저런생각을 누가할까... 라고 느낄법한
저는 개인적으로 김창선 해설을 좋아합니다..
같은동네 살기도하고요... 본적은 한번밖에 없지만..
김상철
04/03/02 11:15
수정 아이콘
저는 김창선 해설위원과 김동준 해설위원의 말씀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 봣을때 가장 심오한 말씀들을 하시는것 같아서 나중에 게임할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양아치테란
04/03/02 12:30
수정 아이콘
이승원해설은 괜히 해설을 길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게 너무싫은데... ~~했습니다 라고 해도되는걸
~~ 했기때문에 어쩌구저쩌구해서 됐네요 라고하는걸 좀만 더 자제하심
좋은 해설자라고 평할수있겠네요
박다현
04/03/02 12:48
수정 아이콘
극박한 경기 진행 속에서 경기 흐름을 예상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선수의 순간적인 실수나 뛰어난 대처도 염두해야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자료를 수집하고 매 경기를 연구하고 계실 프로게임계 모든 중계진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snoopy40
04/03/02 12:52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위원의 경우 과거 스타리그 때의 이야기, 각종 통계자료, 바둑이나 고사성어 등을 통한 비유, 걸쭉한 만담 등으로 경기의 내적 외적인 내용을 굉장히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계시지요. 게임방송의 시작 때부터 해설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내용에 더욱 설득력을 더하고 있구요. 간혹 지나치게 앞서가는 예상을 하셔서 시청자들이 당황스러울 때가 있기는 있습니다만 선수들의 치열한 심리전을 자세하게 묘사하고자 하는 욕심에서 그러신 듯 싶구요. 또 한편으로는 맵에 대한 연구 분석이나 통계자료 활용 등에 가장 적극적인 준비된 해설자이시기도 합니다.

저는 선수들의 전략전술의 수준이 정형화된 빌드오더를 완전히 뛰어넘어 상황에 따른 전략전술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정도나 되고 시청자들의 수준도 굉장히 상향화된 지금 스타크래프트 중계에서는 전술변화의 타이밍과 요점만 간략하게 짚어보고 지나치게 상황설명에 매몰되지 않는 해설이 더욱 보기에 편한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인지 엄재경 해설위원의 해설이 가장 듣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경력과 연륜에서 오는 안정감도 있구요.
Trick_kkk
04/03/02 13:20
수정 아이콘
분명한 건 온겜 해설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 불과 한두달 전까지 엠겜 해설을 깔아(?) 보며 무조건 온겜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분명 취향의 차이란 것도 있을테니 이러저러하니 누가누가 더 낫다 이런 식의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엠겜은
바짝 추격해 오고 있고 온겜은 정체되어 있다는 기분입니다.
그나저나 언뜻 듣기에 아주 들뜬 목소리로 선수 칭찬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던 김동준해설은 자세히 듣다 보니
'엥? 진짜 해설 제대로 하네'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역시 편견은 무섭더군요.-_-
04/03/02 13:30
수정 아이콘
저도 엠비시게임 프라임리그를 볼 때면 정말 장재영 해설과 김동준 해설의 콤비는 듣는이로 하여금 귀에 딱 집어 쏙쏙 잘 들어오더라고요. ^^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 글이 추게에 갔으면 하는 바람이...
04/03/02 13:52
수정 아이콘
김동준 해설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른 해설에 비해서 '추세' 라는걸 가장 잘 반영하는 해설로 느껴지네요.
몇달전만 해도 역시 해설은 온게임넷이지; 라고 생각했던 저인데;
온게임넷 해설은 너무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04/03/02 14: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인데,
엠겜 메이저리그는 너무 풀이 죽어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에 반해 다음날 열리는 프라임리그는 너무나 화기애애하죠.
분명 김동준 해설은 두 프로그램 모두 해설을 맡고 계시죠.
김동준 해설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프라임리그의 오바스러움을 많이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六道熱火
04/03/02 14:10
수정 아이콘
다른 해설진은 모르겠습니다만 워크래프트 개인리그 온게임넷 해설진은 확실히 실망입니다. 해설 도중에 무엇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화면을 주시하지 않으면서 해설을 하는 것 같더군요. 워크래프트는 대량 단일유닛 싸움 위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영웅이라는 하나의 특수유닛 위주의 전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웅의 행보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만, 온게임넷 워크래프트 해설진은 이런 영웅의 행보를 많이 놓치는 실수를 범하더군요. (특히 워크래프트에서는 영상뿐만 아니라 소리로도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만, 이런 모습을 온게임넷 워크래프트 리그 해설진에서는 보질 못했습니다.) 이중헌 선수의 블레이드 마스터가 전사했던것을 놓쳐서 알타에서 다시 부활하는 블레이드 마스터를 보고 돈이 안되어서 지금 부활하는 것이라는 해설을 하기도 하고, 한때 썬더리자드 형태의 크립이 스플래쉬 데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공중유닛까지 사냥하는 법이 유행했는데... 아처를 이용해서 공중유닛을 사냥하는 것을 가지고 스플래쉬 데미지를 이용해서 사냥했다는 모습도 보이고... 여러모로 온게임넷 워크래프트 리그 해설진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켓토이
04/03/02 14:28
수정 아이콘
음 온겜 워3 해설도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최근 이중헌선수의 선전으로 말미암아 8강 이후부터는 온겜 워3에 훨씬 더 주목하고 있는 상황인데 예전처럼 자잘한 실수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뭣보다 정일훈 캐스터의 오버는 엠겜이 따라오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엠겜의 이형주 캐스터는.. 저하고는 잘 안맞는군요.
04/03/02 14:53
수정 아이콘
추게 Go -_-
04/03/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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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토이님// 의 이형주 캐스터라면 손오공 프렌즈에 이형주 선수?

이현주 캐스터님이 아닐까요.. 괜한 농담 해봤어요. 갑자기 생각나서.. -_-
04/03/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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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스로 해설하며 게임을 보므로 다 좋습니다. 엠겜에 엄해설을 끼워 넣거나. 온겜에 김동준해설을 끼워 넣거나... 제 맘대로 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해설진 사이에 끼어들어가 양념 쳐가면서 해설하다 보면 저절로 흥이 납니다. 단점이 있는데, 옆에서 들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듣는 사람의 인내력이 부족하면 한 대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해설에 열 올리다보면 중요 장면 놓치고 땅치는 경우도 나옵니다.
있는혼
04/03/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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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큼 플레이하는 선수의 눈과 일치하느냐' 이부분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만
예로 들만한게 적당히 떠오르지도 않고, 실력에 따라 게임을 보는 관점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 적당한 예를 들었다 해도 공감할수 없다는게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선수 개개인에게 VOD를 보여주며 맞느냐 일일이 물어볼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죠.
여튼, 제가 생각하기엔 현재로서는 엠비씨게임이 앞서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귀에 안맞으면 시청자들은 안들으면 땡이겠지만요..-_-
김대도
04/03/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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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캐스터 김동준 해설체제를 수년 전부터 최고로 여겨왔던 저로서는 온게임넷은 개인적으로 그다지 입맛에 맞지 않더군요. 요즘은 조금 익숙해 졌습니다만... 종족최강전을 부활시켜랏!! 이현주 캐스터를 스타로!!
04/03/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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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최강전이 부활하면 테란팀은 괴물팀이 될듯-_-;
04/03/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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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 된게 다 좋습니다. 현재 많이 활동은 안하시지만 이현주캐스터분도 좋고. 그래도 김창선해설위원이 제 듣는 느낌으로는 샤프한 진행을 해주셔서 탑으로 (저혼자^^) 생각하고 있어요.
04/03/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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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해설은 다 좋지만(다음 수를 예상하는 능력이나 그밖의 모든 것들) 가끔가다 너무 어느 한편에만 치우쳐 해설하는 때가 있더군요.
04/03/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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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온겜넷의 해설의 변화를 원합니다.
그리고 모든 해설진에 바라는 제 개인적인 의견은....게임이 어떤 한 선수에게 유리하게 됐을 때, "아 xx선수 멀 해도 안되요, 이걸하면 이래서 안되고, 저걸하면 저래서 안되죠.. 저거보세요~ 아 힘듭니다...힘들어...이제는 틀렸습니다..." 식의 해설보단 좀더 긍정적으로 "아 xx선수 불리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이런게 필요합니다."라는 식의 해설(어떤 한 선수가 유리할 때 그 상황이 심화되는 상황을 말하기보단, 왜 그런 상황이 발생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헤쳐나갈수 있을지)을 좀 더 많이 해주셨으면 하네요..
많이 치우쳐진 상황이어서 역전의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는지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에 역전할 수 있었던 방법과 그와 관련된 여러 상황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제가 원하는식의 해설을 하시고, 여러모로 해설에 대해 만족스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먼가 아쉬움이 약간씩 커져갑니다.
캐스터분과 해설분들 너무 감사하고 수고하십니다. 앞으로도 더 좋고 발전하는 해설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이아몬드로
04/03/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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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해설 참 듣기 편안합니다.
연령대비 언변력 (?)으로 비추어 봐도 그렇고 자신이 선수 시절 많이 이겨봤던 게이머 에게도 항상 겸손하고 진심으로 존경 하는듯한 표현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걸로 봐선 인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이승원 해설 은 안정된 패턴을 유지하려는 경직된 느낌이
있습니다.
방송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역할 (?)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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