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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01 02:19:28
Name Eva010
Subject 충성~! 상병 김.동.하 외박 나왔습니다 ^0^
저번에 휴가를 다녀온지도 한달하고 보름정도가 지났군요

이번에는 휴가가 아니라 잠시 1박2일로 외박을 나왔어요

참 그리고 저번에 말했듯이 유격을 무사히 마치고 상병 달았습니다

군 생활도 이제 1년도 안 남았네요 거참 생각해보면 시간이 빠른듯 연예인 송승헌도 이제 다음달에 전역이고  GOD 윤계상 장혁등 거의 다 곧 전역이네요 (부럽다...)

저번에 글 썼을때와 달리 요즘은 매우 힘들고 우울한 상태랍니다



첫번째 이유로는 유격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유격은 상병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으로 생각했었고 정말 힘들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힘들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와~ 진짜 술자리에서 맨날나오는 유격장에서 P.T8번 온몸비틀기~!

이거 직접 받아보니 왜 힘든지 알겠더군요 나중에는 눈 앞에서 헛것이 보이고 헛소리도 들릴정도까지 갔었는데 미칠거 같더군요 행군도 혹한기때는 한 40km했는데 유격때는 무슨 65km나 하는겁니까~!!!! 진짜 발바닥에 물집이 천지가 되고 다 터지고 정말 유격 다녀온뒤 일주일정도는 재기 불능이었습니다 ....

내년에 한번 더 받아야되는데 다리를 하나 뿌러트리던가 해서 빠져야겠습니다 (이건 정말 몰르고 받은거지 알고 다시 받으라면 도저히 다시 받을 훈련이아니야 -_-)



두번째로는 부대가 개편이 되었습니다

1년동안 절친하게 지냈던 동기들과 모두 헤어지고 저만 홀로 다른부대로 이전을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쓸쓸하기도 하고 선임들에게 안 먹던 욕도 많이 먹고 정말 요즘 미치겠습니다 이전에는 욕을 먹어도 옆에서 위로를 해주거나 응원하는 동기들이 있어서 그래도 버틸만 했는데.....

갑자기 부대가 바뀌더니 처음보는 아저씨들이 다 선임이 되고 그 선임들에게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갈굼당하고 미치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갈굼먹는걸로 시작해서 자기전까지 갈굼먹으며 계속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전 이전 부대에서 고생할 만큼 했고 상병도 달았고 이제 할만큼 했기때문에 욕먹을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부대 개편이라는 이런 엄청난 폭탄이 있을지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정말 힘들게 같이 고생했던 동기들이 요즘은 너무 보고 싶습니다 20명만 다른부대로 이전한다고 했는데 그 20명중에 내가 포함되어있을지는 생각도 못 했는데 ....



에휴....

역시 군대에서 상병이라고 달라지는건 없는거 같더군요 군생활도 거지같아서 요즘 정말 하기 싫어지더군요 욕도 하도 많이 먹다보니 계속 실수만 하는거 같고 그래서 기분전환할겸 외박을 나왔습니다

부대 사정이 열악하다고 해야되나? 이놈의 부대는 무슨 포상이 이리 없는지 부대에서 10.1일 국군에날 포상주라고 공문까지 나왔는데 망할 행보관이 다 짤라버리고 추석때 2박3일 특박도 있는데 짤라버리고 편부편모 애들 위로휴가까지 짤라버리고 이놈의 부대는 절대 포상휴가라는게 없더군요 정기휴가나 안 짤리면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세상에 군생활 1년넘게 했는데도 외박을 한번도 못 나가고 이제서야 한번 나오다니 -_-
에휴~ 휴가가 너무 없어 우울합니다 지금 정기휴가가 딱 하나 남았는데 이거 쓰면 전역할때까지 휴가가 없어 쓰지도 못 하고 아껴두고 있습니다 -_-

참 그리고 임요환선수가 이번달 9일에 입대하는군요 제 아들군번으로 입대라 참 기분이 묘하군요 작년까지만 해도 내가 이때쯤 군대간다고 글쓰면서 "이제 입대해서 임요환 선수의 경기도 못 보는구나" 하고 글을 썼는데 이제는 "임요환 선수가 군대를 가서 임요환선수의 경기"를 못 보는군요 참 신기하네요....

작년 이맘에는 아는 동생에게 전화걸어서 나 이제 입대한다하고 신세한탄을 하곤 했었는데 .... 그때 그 동생이 "형 괜차나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야 괜찮을거야~!"라며 달래주었는데...

지금은 "그 동생이 이 달 30일에 입대한다고 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상황은 어느새 반대가 되어 제가 이번엔 그 동생에게..."야 무슨 군대가 사람 사는 곳이야 넌 오면 이제 죽었다~!"하며 달래주게 되는군요 -_-



이걸보니 시간이 가긴 가는군요 요즘 느끼는거지만...

군대는 무조건 빨리가세요... 나이 좀 먹고 군대가면 고참중 어린애들은 맨날 이런소리를 한답니다

"억울하냐? 억울하면 군대를 빨리 오던가?"

정말 제가 많이 들은 소리입니다 재가 좀 늦게와서 지금 사회있을때 친구들은 전역하거나 모두 병장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들어 서러움을 많이 느껴요 -_-;

우리 내무실에 88~87년생 애들도 많던데... 86이나 87년 생들은 어서 빨리 입대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_-;;

2007년은 과연 언제 올려나... 아직도 보이질 않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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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어스박
06/10/01 04:43
수정 아이콘
1년 남으셨네요. 산술적으론 일년이지만 체감시간은 갈수록 더디게 갈겁니다. 지금까지 해온거 5배정도 남았다고 생각하세요. 헤헤.
kamille_
06/10/01 06:08
수정 아이콘
입대 16일 남은 시점에서 이글을 보니 흠칫 -_-;
청수선생
06/10/01 06:24
수정 아이콘
앗 이분! 스플래쉬 이미지 같이 자주 사진 올려주시던 그분 아니었던가요~ 남은 군 생활 찰 하세요~
아리온
06/10/01 07:33
수정 아이콘
저어기.. SLRCLUB자게에서도 eva010이시죠?

반가워요^^
지니-_-V
06/10/01 08:44
수정 아이콘
송승헌씨나 장혁씨가 벌써 전역인가요..

역시 육군이 공군에비해 짧긴 짧군요. -_-;
스타나라
06/10/01 09:51
수정 아이콘
에바님 벌써 상병이군요^^ 시간 참 빠르게 간다는 생각이 막 듭니다^^
Polaris_NEO
06/10/01 10:02
수정 아이콘
상병이면.. 이제 슬슬 시간이 가는걸 느끼실겁니다^^
최고는 제대 전 100일 부터 시간이 안가죠;;
아무튼 남은 군생활 무사히 하세요!!

아.. 그리고 유격의 꽃은 역시..
온몸비틀기, 그리고.. 발바꿔 쪼그려뛰기인가?? 아무튼
지금생각해도 덜덜덜;;
06/10/01 10:04
수정 아이콘
↑ P.T 8번과 11번이죠 -_-;
그걸 3명이서 같이 묶어놓고 하라고 할때가 가장 곤욕 -_-;;;
소주는C1
06/10/01 10:14
수정 아이콘
전 보름 남았을때 진짜 하루가 1년같던데-_-
ForEveR)HipHop
06/10/01 10:39
수정 아이콘
P.T 11번-0-/ 극악입니다ㅡ.ㅜ

8번하고는 비교도 안 되죠.
06/10/01 12:56
수정 아이콘
에바님이네요 !
가람휘
06/10/01 14:40
수정 아이콘
와..에바님이시네요.. 상병이시라니~ 남은기간 건강하게 보내세요~^^
이뿌니사과
06/10/01 16:25
수정 아이콘
;; 이런말씀 정말 죄송하지만. 군대간다 하시던 에바님 글이 아직 머리에 생생해서리;;;;; 진급 축하드립니다. ^-^ 무사히 잘~ 마치세요~
Cerastium
06/10/01 16:51
수정 아이콘
중간에 부대바뀌면 정말 힘든데, 고생많으시네요..
그래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죠 :)
Cazellnu
06/10/01 18:43
수정 아이콘
훈련이고 유격이고 pt 고 pri고 다 좋은데..
춘계진지공사라던지 사계청소..등 소위 작업이 전성기일때죠 상병은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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