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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02 02:00:03
Name 영웅의그림자
Subject 나의 영원한 영웅......
영웅의 부활을 기대하면서...


예전 한참 itv를 보던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해설자로 김동수란 사람이 나왓었죠,
누군지 몰랏습니다 그러다가 어떤날 부터인가 저희집에 온게임넷과 겜비씨라는 채널이 나오고아~ 김동수가 프로게이머 였구나하고 알앗습니다..그래서 인지 김동수의 게임을보고
싶고 자연스럽게 가림토의 펜이 되엇지요 가림토가 부진한 모습을 보고 별로 기분이 좋지 않던 저는 어떤 프로토스를 한명 보게됩니다..바로 가림토의 제자라던 물량토스를 알게된거지요...그렇게 게임방송에 빠져잇던 어느날 가림토vs리치 의 경기를 한다는 것입니다.저는 가슴이 들떠서 땀 까지 흘렷죠. "사부랑 제자랑 하면 누가 이길까" 혼자 상상에 빠져서 게임을 지켜봣습니다..허걱 왠걸요 가림토 플토vs 리치 테란 결국  저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엿고 예상된 결과가 나왓습니다. "에이 뭐야 머하러 랜덤한거야~"혼자 떠들었죠..어느날 후 조병호라는 토스와 리치가 한다는 것이었습니다..사실 리치는 저에게 별로 대단하다고 여겨지는 프로게이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게임을 보는데 리치GG
"머가 물량토스라는 거야~"실망이었죠..그리고 한동안 티비를 보지 않던중...

리치vs황제의 경기가 있는걸 알앗습니다.그때 당시 황제는 절대적 승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림토의 펜으로서 황제의 독주가 싫었습니다..그래서 인지 리치를 응원하게 됬습니다.. 리치가 좋아서 리치의 플레이가 멋져서 응원을 한게 아니라 황제의 독주를 막기위해 가림토보다 더 빛나는걸 막기위해 리치를 응원했습니다....그러면서도 리치가 승리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요...   게임이 끝난후...
저는 충격 경악을 넘어선 그 무언가에 쒸워진거 같앗습니다..움직일수가 없었고 리모콘을 들고 멍하니 티비를 계속 보고 있었죠...설마 진짜 황제를 무너뜨릴줄은 몰랏습니다....
그리고 황제를 무너뜨린 그의 플레이 가림토에게 느끼지 못했던 무언가의 색깔..
그러면서도 저는 "아냐 우연이야 아닐거야"속으로 계속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전 스카이배 준결승전을 보게 되었습니다..상대는 폭풍 대마왕과 현존하는 최고의 저그 1경기 2경기 후 5경기 까지 같습니다...숨이 막히는거 같앗습니다..
"난 가림토 펜인데 왜 이렇게 땀이 흘르지 왜 이렇게 긴장하지??"
땀 범벅이 된 폭풍의 GG 스타를 보면서 그렇게 가슴졸엿던 적이 없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리치가 싫어졌습니다...왜 어째서 프로토스 최고는 가림토인데 어째서 결승전에 리치가 올라가 있는거야 ....그리고 나다와의 결승전.. 전 나다를 응원했습니다. .바보같은 가림토의 펜이라서 ......나다를 응원했습니다......1:0....2:0 ...리치의 3번째 GG가 화면에 보였습니다. 전 화가나서 리모콘을 던져 버렸습니다..."왜 왜 진거야 그렇게 강하면서 왜 진거냐구"........상처 투성이인 리치를 처음 보았습니다....가슴이 답답했습니다...그러길 바랬으면서 말이지요...그때 알았습니다.....황제와의 경기때 내가 느꼇던 마음이 무엇을 뜻하는거엿는지....
리 벤지 황제와의 결투.....
이제 제 자신을 속이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리치의 펜까페도 가입하고 아주 응원을 작정을 했지요....   경기 시작..........
.........황제의 GG 말로 설명할수 없는 전율을 느꼈습니다....
온몸에 소름도 쫙 돋아났지요.... ....해냈구나....이겼어 ......그 때부터  전 리치의 모든게 좋아졌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여기까지가 어느 한 소심쟁이의 영웅스토리입니다...


비록 지금은 많은 여러 프로토스들의 밀려있지만 다시 일어날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나는 기다립니다.... 영 웅 박 정 석  ....


ps.1  전 아직도 가림토의 펜이기도 합니다..

ps.2  제 예전 성격때문에 다른 선수들은 싫어한다는 오해 하지 마시길..

ps.3 박정석 선수의 펜카페 가입할때 펜 숫자가 8천명이었는데 지금은 10만명이 넘었네요
       그 시간동안 카페분들하고 친해질껄 하고 후회할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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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태란
04/03/02 02:45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경기 봤습니다. 그때 박정석 선수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고 황제는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였죠 -_-; 얼음으로 된 맵이었던걸로 아는데 맵이름은 기억이 안남. 하지만 경기 내용은 다기억나네요^^;; 그때 원팩 더블이 한참 유행 이었는데 대부분 태란이 원팩 더블 하면 프로토스가 어떻게 막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죠. 그때도 초중반까지 상당히 황제가 유리하게 풀어나가서 이기나 싶었는데 역전하는 모습.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남자의눈빛
04/03/02 03:05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 본 박정석 선수도 itv를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테란 조정현선수 상대로 6시 본진 로템경기가 아니었나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 조으기를 풀지 못하고 GG를 선언하는 박정석선수를 그리 대단치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엠비시게임 (당시 겜비시) 무한종족최강전 2기로 기억됩니다만 거기서 테란의 선두주자 이윤열 (거의 할말을 잃었죠), 그러나 최후 프로토스라는 종족을 최강종족으로 올려놓은 1등공신 박정석선수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은 테란황제와 한방러쉬 임성춘선수의 마지막 자존신 대결에서 프로토스는 우승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제가 당시 아주 좋아하던 모든 엠비시게임 맵. 특히 인디안라멘트 경기를 보고 프로토스의 괴물이 나타났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점점 상승곡선을 긋더니 그는 비로소 OSL에서 황제를 꺾고 우승하게 됩니다. 날라가 가림토의 전략과 대응 유연함을 전수받았다면, 리치는 하드코어와 물량을 이어받은 것 같습니다. 아직도 프로토스 절대 강자라는 사실은 의심치 않습니다. 어서 빨리 그 때 보여준 무당스톰의 부활을 믿습니다.
귀차니즘
04/03/02 04:23
수정 아이콘
대테란전에는 강하고 상대적으로 대저그전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리치이지만, 스카이배 준결승전에서 홍진호선수와 마지막 5차전까지가던 명승부는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특히 5경기에서 꾹꾹 참고 끝내 이겨내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다시한번 부활하셔서 우승하는 모습 보고싶네요..
항즐이
04/03/02 05:37
수정 아이콘
저도 홍진호 선수와의 5판 3선승 경기를 보고 경악 -_- 감탄을 연발하며 박정석 선수의 매력에 흠뻑.. (으음;; )

그러고 보면, 홍진호 선수야 말로 진정한 명승부 제조기로군요.

최근 계속 8강에 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팀리그, 프로리그, MSL등에서도 좋은 성적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04/03/02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아마 어렸지만; 홍진호선수와의 경기를 보고 리치를 알았습니다;
그때 파장이 좀 있었기떄문에 놀랬죠 - 게다가 결승까지 가서 더더욱 놀랐습니다. 전 스카이배 우승으로인해 리치를 알아가기시작했습니다 -
영웅의 부활을 다시 한번 믿습니다 ^^ 예전의 막강했던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좋겠습니다. 물론 지금도 강하지만요^^ 리치 화이팅 !
아름다운달
04/03/02 16:44
수정 아이콘
항상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팬들이 있습니다. 힘내시고 좋은 모습, 좋은 경기로 다시 뵙기를 고대합니다.
리치 화이팅~! 나의 영웅 화이팅~!!!
RaiNwith
04/03/02 22:31
수정 아이콘
영웅 박정석선수 화이팅!
잠자는어린이
04/03/02 23:59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경기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잠시 주춤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뒤에 있을 듀얼에서 보겠군요. 잠시 쉬는 동안에 듀얼 준비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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