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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3/01 03:06:12 |
Name |
그대는눈물겹 |
Subject |
슬프고도 재미있는 스타이야기...(수필) |
실화입니다.
저에겐 한때 반 최강의 테란이라는 칭호가 있었습니다.
그 명성을 등에 업은채 팀플에서 탁월한 두각을 나타네면 친구들끼리 모이면
저의 팀은 항상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저의 라이벌이자 조용호의 후계자 자리를 호시탐탐노리는 친구 녀석
조용히(가명) 라는 놈과의 자신감 있는 1:1에서 허무하게 2판을 연속으로 졌습니다.
전 그후 조용히 허접 또는 천사(착해서 져준다는 뜻)테란이라는 나쁜 칭호를
갖고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전 조용히 그녀석을 꺽을 날을 고대하며
자칭 폭포저그 진호형을 존경하는 저그녀석과 연습후 대결에
힘겨운 승리를 하고
친구 둘과 팀밀리를 하며 물량과 컨트롤 모두를 극강으로 연마 했죠.
그래서 대 저그전 로템 최강이라고 친구들이 서서히 인정할 무렵
전 조용히와 대결을 조용하게 밤에 했습니다.
관전자 반 최강의 허접 저그 친구.
전 저그전을 연마한 실력으로 에스시비의 화려한 살사댄스 견제로
멀티를 늦추고 서지훈식 바이오닉+파벳3 러쉬를 갖죠.
다들 아시죠? 서지훈 선수가 파벳 많이 대리고 초반에 뚫어서 이기는 경기.
전 당당하게 그 러쉬를 가서 본진을 밀고 앞마당 만 남겨뒀습니다.
그 친구가 쉽게 지지를 안치더군요. 천사테란에게 질수 없다며...
전 이를 악물고 당당히 무시하기 위해 한번에 커멘더 2개 짓고 서플을
마구마구 막혀주었습니다.(실력이 부족해서 막힌거 같기도 합니다.)
인간수가 턱턱 막혀도 모일만큼 모인 물량으로 공격을 가려는데
그 친구의 뮤탈이 본진을 급습하는것이었습니다.
화가난 저는 미네랄 800원이나 남았기에 (러쉬가는 도중이었음)
진지하게 미네랄 캐는것의 달인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에스시비 몇마리를 이끌고
터렛신공에 들어갔습니다. 그 후 러쉬가서 이겼습니다.(끝이 썰렁합니다.)
그 다음에 그 친구는 신개마에서 자신이 프토로 할테니 한번더 하자는 거였죠.
전 주종도 아닌 프토로 덤비다니 푸훗 하면서 살짝쿵 방심을 하고
신개마에서 제 벌쳐의 활약으로 드라군 3마리를 컨트롤로 잡은 환희를 안고
더블넥 간 그 녀석을 혼쭐 내기위해 탱크1부대와 벌쳐 한부대로 러쉬를 갔는데
그만!!! 중앙 지형물에 끼여 벌쳐가 마인과 질럿과 동반 자살을 하고
탱크의 시지모드는 차분히 나머지 질럿에 정리가 되었죠.
게임에 패배한 저는 프토전 연습을 개을리 한 저 자신을 나무랬죠.
그리고 내가 약간 실수한것 같다고 친구에게 말하고 다시하자고 말하려고 하는데
친구는 졸리다고 간다고 했습니다.
제가 "내가 너 이긴거 맞지? 너 주종 저그잖아."
라고 말하자 조용히는 "오늘 아침에 주종 프토로 바꿨다."
라고 했죠.
끝내 저는 조용히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등학생이 되어 다른 학교로 떠나고
연락을 끊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그 친구를 꼭 이기도록 열심히 공부안하고 게임중인 저를 혼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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