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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01 01:15:59
Name 무당스톰~*
Subject [잡담..] 2% 부족한 승부..
음..이것도 보통 경기관람 후기가 되겠네요..

제가 주로 말하고 싶은건 아쉬운점에 대하여 입니다..
오늘 모든분들 프로리그 결승보셨겠지요?
일단 1경기는 홍진호 선수 vs 박태민 선수 경기였습니다..
제가 예상하기로도 투나 선봉은 홍진호 선수가 맡을거 같았는데
정말 홍진호 선수네요..
그에 비해 슈마선수 라인업은 박태민선수였습니다.
아무래도 슈마측에서 예상하고 나온거 같은데요..
아쉬운점은 프로리그경승이라는 큰게임에서 그것도 첫경기에서
8드론 성큰+6저글링 러쉬를 해야했을까? 였습니다..
좀 아쉽구요..
좀 신중하게 후반을 도모해도 홍진호 선수의 기량으로는 정말 멋진경기가
되었을 텐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물론 전략선택은 선수개인과 팀의 선택이므로 뭐라 할생각이 없지만
너무 쉽게 승부가 난거 같아 팬으로서 아쉬운점을 말하는 겁니다~

제가 제일 한숨을 쉬었던 경기는 2경기입니다.
정말이지..한숨이 나오더군요..
이윤열 선수질럿은 밑으로 빠지고 홍진호 선수는 공격가고..
한마디로 하자면 '제멋데로'같은 플레이 였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이런결승에서 호흡이 맞지않는 모습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물론 이윤열선수가 북쪽센터에 있던것은
강민선수의 질럿을 의식했다고 생각하긴하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죠.. 완전 둘러쌓였는데 밑으로 내려가는 이윤열선수의 질럿..

예..물론 선수들이 워낙 초극강급이라 범인이 생각치 못한 무언가를
하려했음이겠지요..
하지만 저도 팀플은 몇만게임이나 해봤지만 저같은 범인이 보기에는
그야말로 아쉬운경기라 아니할수가 없었습니다..

3경기..는 이윤열선수 대 서지훈 선수였습니다..
이윤열선수는 초반부터 불안하더니 게임이 좀 흐르니 자신의
천재성이 발휘되는듯.. 정말 멋진경기끝에 이윤열선수의 승리로 끝이났지요..
정말 명경기 라고 생각이 됩니다..(물론 개인적인 평입니다~)

4경기 안기효,심소명선수 대 서지훈,강민선수 경기였죠..
말할 도리가 없는 경기였습니다.
심소명선수와 안기효선수..정말 연습많이 하고 출전했던것 같고
안기효선수의 엄청난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그리고..같은편진영에 투게이트올리는 강민..
마린만 뽑는 서지훈..
정말 멋진 전략이었고 승부는 백지장하나 차이로 멋진전략의
슈마팀이 이겼습니다..

5경기..신예로서는 부담이었을까요?
이병민선수대 전상욱선수의 경기는 벌처싸움으로 끝이나버렸죠..

제가 오늘보면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독기' 입니다...
마이큐브때 "오늘패배를 기억하겠습니다" 라고 했던 강민선수..
오늘 화난 표정으로 팀이 우승했는데도 "선수로서 명예는 다음에 회복하겠습니다"
라고 했던 서지훈선수..
이런 독기를 품은 슈마팀에 비해서..

다음에 열심히 하겠다는 평범한 말씀을 하신 홍진호 선수..
게임 초반엔 독기는 커녕 불안하게 보였던 이윤열 선수..
(개인적으로 질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열심히 하겠다는 말..

분명 마음속으로 홍진호 선수는 칼을 갈고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계속되어지는 홍진호 선수의 독기 없는 조용한 패배시인과
다음에 열심히 하겠다는 평범한말..
이젠..그런 모습보다는.. 독기를 품으시길 바랍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팬이지만..
오늘 경기를 지게 만든 장본인은 홍진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음에 잘하세요~". "아쉬웠어요~ㅠ.ㅜ"
이런글 쓸지 몰라서 안쓰는것이 아닙니다..
정말 홍진호선수 독기를 품었으면 합니다.
전엔 매너로 보이던것이 이젠 자신감부족으로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ㅠ.ㅜ 정말이지..슬픈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나팀의 다음시즌을 지켜보겠습니다..

p.s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좀 안좋게 보이는부분이 있더라도
좋게 봐주세요^^;; 저는 강민,홍진호,박정석 선수의 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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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국
04/03/01 01:43
수정 아이콘
확실히 OSL프로리그에 있어서 감독의 역량을 팀의 한 장점으로 봐야 옳을거 같습니다. 확실히 투나와 슈마는 출전선수가 나오는것을 거의 정확히 예상을 했지만, 경기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과정이 틀린거 같습니다.

투나는 초반부터 흔들어서 혼을 빼내겠다는 것인거 같았습니다.
솔직히 초반에 성큰러시가 성공을 하고서 경기를 진행했다면
투나가 2경기도 기분좋게 이어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4경기도 아마도 슈마는 많이 질질 끌려나가면서 경기를 진행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슈마의 선택은 팀플전을 믿고서 개인전 한경기만 집중하자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팀플전 3경기는 우리가 유리하니 개인전 한경기만 얻으면 우리의 승리라고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 이유가 첫경기에 나선 박태민 선수의 여유라고 할까요...

내가 지더라도 우린 팀플로 투나를 잡고서 남은 팀원이 개인전 한명을 잡아주면 우리는 우승해.
라는 복선이 깔리고서 경기를 진행한 느낌이 매우 짙게 들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안녕하세요
04/03/01 02:1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결승이라는 큰게임에서 그것도 첫경기에서
8드론 성큰+6저글링 러쉬를 해야했을까? 였습니다..
좀 아쉽구요..'

이 글을 보고 질문이 있습니다..
지난 에버컵 프로리그에서 1차전 임요환 선수의 전진 투배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 때는 임요환 선수의 전략적 승리가 팀 전체의 승리로 이어졌죠

제 의견은 말하자면..
홍진호 선수의 전략적 선택은 그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스트스테이
04/03/01 02:1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는 팀웍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경기입니다. 이윤열 홍진호 선수가 합류한지 얼마 안 된 상태의 투나SG로써는 팀웍면에서 불리한상태에서 대결에 임한것이고 그게 결과에 반영된것이겠지요.
항즐이
04/03/01 03:28
수정 아이콘
네, 홍진호 선수는 오버로드 교차를 통해 상대를 일찍 발견했고, 자신은 스포닝을 일찍 들어갔으니 절호의 찬스였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그렇지 선택 자체는 충분히 고려할만 하죠. ^^
무당스톰~*
04/03/01 03:5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님// 저는 잘못되었다고 한적 없는데요~
선수와 팀의 선택이라 뭐라할수 없지만
승부가 쉽게나서 팬으로서 아쉽다는 말입니다~
투배럭이던 bbs던 4드론이던 저는 잘못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
그런말 한적 없답니다~ ^^
안녕하세요님//께서는 ' 좀 아쉽구요' 부분까지만 일으신듯^^;;
59분59초
04/03/01 09:42
수정 아이콘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슈마지오, 반면 처음부터 애써 긴장하지 않은척 했던 투나.
저는 이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투나! 어제의 패배의 쓴맛을 절대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더욱 분발하십시오. ㅠ.ㅜ
안녕하세요
04/03/01 10:22
수정 아이콘
아뇨 글 끝까지 읽었습니다
무당스톰님의 1경기에 대한 아쉬움은 결과론적인 관점에서 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에버 컵의 비슷한 경우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죠

암튼 무당스톰님과 저는 서로의 글을 해석하는데 약간씩은 실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일상다반사
04/03/01 10:52
수정 아이콘
팀플전 2경기에서 홍진호 선수의 병력이 싸먹히는 순간 역러쉬 가지 않았떤 이윤열 선수 선택이 옳았다구 생각하고 있어요, 이윤열 선수가 그때 11시로 역러쉬를 갔다면 질럿이 건물 떄리고 있는 동안에 박태민 선수의 많은 저글링이 짧은 거리를 순식간에 달려와서 이윤열 선수의 질럿이 전멸했을거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랬다면 투나팀으로선 지지칠 순간만 빨라지게 됐겠죠.
진호vs요환
04/03/01 11:03
수정 아이콘
어쩌면...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리더로써의 자질이 조금 차이가 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번리그에서 임요환 선수는 1경기에서 홍진호 ,변길섭을 꺾으며 팀을 이끈 반면에 홍진호 선수는 그때 임요환 선수에게 지고, 어제 또..... 요환선수와 진호선수의 결정적인 차이가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요환선수는 큰무대 에서 지고나면
ㅇㅇ 선수에게 축하드리고 .. 다음에 이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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