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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9 10:38
어느정도 공감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프로답다라는 말은 승리에만 집차갛지 않는 매너있는 사람을 말하는거겠죠. 축구를 예로 들어도 델피에로는 판타지스타라고 불리지만 토티는 그러지 못하죠. 게임 실력과 상관없이 매너에 관한 것도 어느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4/02/29 10:42
오기자님 동감... ^^*.선수가 프로다워야 한다랑 선수가 도덕 군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 합니다.
나선수가 지명식 때 한 말도 일종의 전략 이고... (신경전) 모 선수들의 행동도 다 승부에 대한 아쉬움, 근성에서 나오는 것 입니다. 그런 승부에 대한 근성과 아쉬움이 없는 선수야 말로 프로가 아니지요. 전 저번 OSL때 Nal_rA의 표정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번 themarine의 눈물, 그 것이 분명 그 선수들을 강하게 만드는 이유 일 것입니다. 또한 그 대단하다는 Boxer도 승부전에 수많은 신경전을 건다는 것은 이미 선수들 만의 비밀은 아니지요.... 신경전도 일종의 전략입니다... 무시못할...
04/02/29 10:46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은 그러하지 못하면서 TV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강요하는 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빚어지는 '공인' 논쟁 처럼요. 우리나라판 제리스프링거쇼가 생긴다면 어떤 일이 생길 지 궁금하군요
04/02/29 10:52
그리고... 선수들을 연기자와 착각 하시는 사람들도 계신것 같은데.....
선수들은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패배는 정말 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후 그런 선수에게 웃으라고요? 그런후 그런 선수에게 웃음을 강요 하라고요? 혹시 어디 아프시지 않습니까? 어떠한 스포츠도.... 제가 아는한.... 경기 직 후 승자와 패자를 우르르 불러놓고 한자리에서 공계적으로 인터뷰 하는 것은 없습니다. 어디 게임방 대회 입니까? 아님 유치원 학외회 입니까? 방송사와 기획 하시는 분들이 목숨을 건 승부와 선수에 대한 계념이 어떤지 궁금 하군요... 하다못해 가요프로에서도... 승자와 패자를 같이 놓고 인터뷰 하는 경우는 별로 없읍니다....(결과 발표후 패자는 조용히 들어가죠...)
04/02/29 11:12
글쎄요 이건 또다른 강요아닌가요? 프로가 하는 행동에 상관없이 팬들도 그걸 보고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한마디정돈 할수있는거 아닐까요 왜 각자의 생각을 주입시키려고하는지 답답할뿐...
04/02/29 11:16
닥터조// 그럼 pgr의 거의 모든글은 답답한 글이겠군요... 지금 님의 코멘트 조차도.... 흔히 사람들이 하는 오류 같습니다. ("자유의 오류" 쯤 이라고 말해도 될까요?)
04/02/29 11:16
메이저리그에서도 보면 선수들이 분을 못이기고 덕아웃에서 음료수통 엎고 그러지 않습니까? 물론 모니터를 엎으란건 아니지만 분을 삭이고만 있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적당한 비유인진 모르겠지만요ㅛ
04/02/29 11:17
닥터조님// 네, 팬들이 그런 말 할수 있습니다...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 자체를 뭐라하는게 아니고요. 저또한 그런 말에 대한 제 생각을 이 글을 통해 말한 것일 뿐입니다.
여러 의견들이 오가는 거죠. 뭐^^
04/02/29 11:31
흠..각자의 생각이 다르니..저도 4u를 응원했지만 김정민 선수의
모습을 보곤 왠지 지나간 대회의 결승에서 준우승으로 만족해야햇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더군요. 승리의 기쁨을 눈물로 표현했던 선수.패배의 아픔을 왠지 씁쓸한 웃음으로 표현햇던 선수.시상식이 끝난뒤 모든것을 표현하듯.. 괴로워하던 선수.제가 보기엔 상당히 아프고 괴로울텐데 묵묵히 우승한 상대를 축하해하며 담담해 보이려하던 선수들... 그리고 어제 김정민선수... 우리가 구태여 어제행동에 대해 매너없다..라든지 너무햇던 행동이 아니냐는 식의 말들은 꺼낼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어제의 행동도 저에겐 그동안 보아 왓던 준우승자들의 모습과 다를것이 없더군요. 위에 닥터조님이 애기하셧듯이 그런 생각을 강요할 필요가 없듯이 우리도 프로게이머들에게 너무 우리의 생각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김정민 선수 그자신도 얼마나 그당시에 그감정을 참지 못하였으면 그런행동을 햇을까...하는 생각들도 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그냥 승자에겐 축하를...패자에겐 격려를 해주면 좋을텐데... 전 아직 어린가봅니다^^제가 응원하던팀이 이겻음에도 어제의 김정민 선수를 보면서 매너라든가 그런감정을 느끼기 보단 왠지 같이 슬퍼지더군요^^ 전 아직 성숙된 팬이 아닌가봅니다^^ 더커야할듯..^^;;
04/02/29 11:46
다른사람의 생각을 비판하거나 혹은 더 심하게 맘에 안든라고 말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답답한점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대해 몰상식비슷하게 몰아가는 그런건 좀 거슬리군요 예를 들면 위에 lovehis님의 "혹시 어디 아프시지 않습니까?"류의 발언들을 예로 들수있겠군요.. 이건 무조건적인 상대주의의 오류같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04/02/29 12:25
59분59// 님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셨군요. 감사합니다.
아래 어떤 님의 댓글을 읽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는데.. 좀 누그러 지는군요. (원래 이런 논쟁 자체를 꺼려하는 편인데.. 팬의 입장이 되니 어쩔수 없나 봅니다. 이런일에 이렇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니..)
04/02/29 12:54
제가 아는 20대 남자들의 특징 상 그렇게 사람 많은 자리에서 눈물 흘리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남자가 아니니 잘못 알고 있을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김정민선수가 '이런저런 상황이어서 눈물이 났다. 인터뷰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다. 위로해준 상대팀에 멍하게 있어 무안하게 해서 죄송하다' 이런 글이라도 올려야지 더이상 아무런 이야기가 안 오갈까요?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시는게 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넢은 아량으로 용서해주실껀가요? 그렇게 눈물의 의미가 궁금하십니까? 직접 메일을 보내시던지 게시판에 글써서 여쭤보시면 되겠군요. 참 잔인하십니다.
04/02/29 13:00
사신 제 속에 김정민 선수의눈물이 어떤건지 알면서도 다른한쪽에서의 반론덕에 계속 그런글을 쓰는데요. 그렇다고 제가 김정민 선수를 미워하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04/02/29 13:06
김정민선수를 미워하셔서 그런 글을 쓰신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이곳은 모든 선수를 사랑하는 분들이 모인 곳이지 않습니까?
글은 삭제하셨어도 이미 봐버렸고 보면서 느꼈던 속상한 감정은 계속 맴돌고 있네요. 제가 김정민선수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김정민선수를 아끼는 마음에서 쓰시는 '그런 모습 보기 좋지 않다.'라는 코맨트들 속에 숨겨진 의미들을 계속 놓치는 건가 봅니다.
04/02/29 13:33
마이큐브 결승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도
강민선수에 모습을 보고 많은사람들이 비매너다 뭐다 라고 했습니다-_-; 근데 사실 그때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강민선수가 보여줄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것 뿐이라고 생각했거든요-_-; 어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데체 김정민 선수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04/02/29 13:42
잠시 딴소리,,
lovehis님 말씀대로 승자와 패자를 다 불러세우고 인터뷰하는 것... 여타의 스포츠에선 본적이 없는 것 같군요. 왠지 패자에게 마이크를 들이대지 않는 것이 패자에 대한 일종의 배려이겠다란 생각도 들고요. 아, 패자뿐만아니라 이는 승자에게도 배려가 될 수 있겠네요. 승자란 맘껏 기쁨을 자축할 권리가 있는데 너무 기뻐하면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어 위축될 수도 있으니까요. lovehis님 말씀, 그간 방송국의 승패자 동시 인터뷰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아 왔었는데 의미있는 지적이란 생각이듭니다. 패자 인터뷰는 승자의 축하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을때쯤 차분히 하는게 낫지 않을까... 선수나 팬이나 모두를 위해서 말이죠.
04/02/29 14:08
약간 주제랑 벗어난 이야기입니다만...
엠비씨게임 워3 프라임리그는 매주 가장 기대되는 경기를 '프라임 매치'로 선정하고 맨 마지막에 경기합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장재영해설 또는 김동준해설이 '승자'와 인터뷰를 가지고, 이현주캐스터와 남은 한분이 그날 경기 결과를 정리하면서 방송을 마칩니다. 패자는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확실히 그게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더 낫더군요.
04/02/29 14:36
이석현님// 받아들이는 건 사람에 따라 다 다른 법이니깐 그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도 게이머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지적이라는 것 잘 알고요. 승리시 맘껏 기뻐하고 졌을땐 분을 삭이지 못해 씩씩거리거나 김정민 선수처럼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또 농반진반으로 신경전을 펼치기도 하는 것. 이렇게 뭔가 계산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저는 좋아라 하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혹여나 그런 지적들이 무서워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순수한 감정 표현마저 억누르는 게 되는 것은 아닐지... 괜한 기우일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또 일부지만 팬들 중에는 선수들 행동, 표정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의미부여하고 추측을 덧붙여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러한 것들이 다 선수들에 말과 행동을 제약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저 또한 사랑이 지나쳐 괜한 걱정을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서도요^^
04/02/29 14:38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만, 이미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어 댓글로만 몇마디 남깁니다.
스포츠에서, 패자가 승자에게 축하하는 것이 성인군자가 하는 행동인가요? 그렇다면, 축구 경기에서 넘어진 선수를 상대 팀이 일으켜 주는 행동도 성인군자의 행동입니까? 아니면, 상대팀 선수가 부상시에 경기를 일시중지 시키기 위해 그라운드 밖으로 공을 차내는 행동이 성인군자의 행동입니까? 실제로 경기 중에 그렇게 행동하는 선수들은 그들이 성인군자이기 때문입니까? 그렇지는 않지요. 그건 스포츠맨쉽이라는 겁니다. 그거야 경기 중이니까 그렇지, 경기에서 완전히 진 패자가 그럴 여유가 있겠어 라고 하실 건가요? 그렇다면, 경기는 채 10분이 남지 않았고, 1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라면 부상당한 상대팀 선수를 두고 계속 플레이 해야 할까요? 이것 역시 아니죠.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동일한 프로 스포츠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프로게이머들의 스포츠맨쉽에 대해 쓴 글이 있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핵심만 말하겠습니다. 어제 김정민 선수의 경기 후 행동이 비난 받을 행동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람직한 모습이었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경기 후 끝까지 자신의 아쉬움을 삭히고 상대방에게 웃으며 축하할 수 있었다면, 그러면서 당당하게 다음의 경기에 대한 포부(리벤지를 포함한..)를 밝힐 수 있었다면 그건 정말 쿨 가이죠. (홍진호 선수나, 임요환 선수처럼) 그러한 행동이 칭찬받을 것이지, 그게 아니었다고 비난하는 건 좀 그렇고.. 뭐, 사실 PgR에서는 선수에 대한 옹호가 훨씬 많을 거라는 예상은 했습니다. 지난번 모 리그 결승전에서 패한 뒤 대놓고 불쾌한 모습을 보였던 어떤 선수보다는 훨씬 나아 보였는걸요. 후후..
04/02/29 15:03
초보유저님// 경기 중에 페어플레이 혹은 스포츠맨쉽.. 이것은 좀 논지에서 벗어난듯하네요.
지지를 칠 상황에서 버티고 있다든가 승리가 확실한 상황에서 농락모드로 간다든가... 이런 상황에서는 페어플레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만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고요. 이글은 승패후에(혹은 평상시에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선수들의 감정표현이 "프로다워야~" 라는 말로 이런저런 비난이 나오는 상황에 대한 유감을 표한것입니다. "만약에" 라는 상황설정으로 예를 들자면 한도끝도 없다고 생각해요. 비난받을 일도 아니지만 칭찬받을 일도 아니라는 말씀엔 동감합니다만 선수들의 말 심지어 표정까지 도마위에 오르는 이런 상황들이 저는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04/02/29 15:04
초보유저님 // 댓글의 마지막 부분과 웃음..이 앞부분에서 열심히 쓰신 글을 설득력을 잃게하는군요.. 대놓고 불쾌한 표정이라니; ..그 선수의 심정에 대해 어찌 그리 확언하시는 겁니까?
선수들에겐 상대방을 배려하는 스포츠맨쉽을 강조하시면서 정작 님께선 읽는 이(언급하신 선수들을 포함..그 팬들) 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켜주시지 않는군요.. 도덕성의 잣대라는 건 왜 타인에게만 그리도 엄격하게 적용되야하는건지..알 수가 없습니다...
04/02/29 15:16
초보유저님// 예를 잘못 드셨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경기중에 있는 일입니다. 승패가 갈린후에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 낼수도 있습니다. 꼭 승자를 축하해주고 웃으면서 넘어간다음 다음에 리벤지 해야 하겠다라는 사람만이 쿨가이가 아닙니다. 그건 초보유저님의 생각일 뿐이죠. 그리고 김정민 선수가 경기내에서 올바르지 않은 짓을 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지막에 언급한 강민 선수가 경기내에서 비매너짓을 하지 않았는데 어찌 경기내에서의 스포츠맨 쉽을 경기후의 행동에 갖다 붙이는지 황당할 뿐입니다.
그럼 월드컵에서 독일 선수들이 브라질 선수들에게 졌을때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고 웃는게 가장 좋은 결과이겠네요? 아니면 우리 한국이 일본에게 져도 질수도 있지 그러면서 웃는게 가장 올바른 자세이겠네요? 올림픽에서 아깝게 금메달 놓치고 지고난후 억울한 심정을 드러내거나 울면 올바르지 않는 자세인가요? 왜 패자의 행동의 잣대를 만드는거지요? 참 패자가 취해야할 올바른 행동이라는 책이라도 만들어서 선수들에게 배포라도 해야 하는것일까요? 패자가 자신의 기분을 드러낸다고 올바르다 올바르지 않다고 말하는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4/02/29 15:42
매너라는 단어를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한데요. 매너는 경기중에나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경기후에 스포츠 선수가 무슨 매너를 지켜야 하는 거죠?? 극단적인 예로 권투 같은 격투기종목에서 경기후에 축하를 안해주고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면서 내려가면 매너가 없고 프로답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육상 경기후 골인 지점을 지나 자신의 패배를 확인하고 그냥 라커룸으로 눈물을 흘리며 들어가면 그 선수는 프로답지 못한 겁니까?? 왜 패자의 눈물은 비난을 받아야하고 승자의 눈물은 축하를 받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김정민 선수의 눈물덕에 4U팀이 승자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 했고 더구나 대회 마무리에 안 좋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참...-_-;;
04/02/29 15:47
59분 59초 님//
스포츠맨쉽에 대한 것은 경기 내적인 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패자가 경기 후 패배를 스스로 인정하고 상대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 이것이 스포츠맨쉽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댓글에 썼듯이, 패자의 스포츠맨쉽에 대해서는 길게 써내려갔던 글이 있으니, 검색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Royal milk tea 님// 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그 부분이 설득력을 잃게 하였다면 유감입니다. 그리고, 저의 댓글이 의도하지 않게 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였다면, 똑같이 그 선수도 의도하지 않게, 저를 포함하여 그 표정을 보고 역시 불쾌해졌던 많은 관중들에 대해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해피엔딩 // 하나의 글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듯이, 표정을 보고 느끼는 바도 사람마다 틀릴 수 있겠지요. 당시에 이곳에 올라왔던 많은 글들을 검색해 보시면 저만 불쾌하게 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타광 님// 스포츠맨쉽이 경기 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답은 이미 했습니다. 또한, 경기 직후 억울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 입니다. 다만 그것을 얼마나 통제하고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느냐가 일류급 선수를 결정짓는 요소라고 말한 것입니다. 한일전에서 한국이 졌을 때? 선수들도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원통하겠지만 인터뷰를 한다면 울고불고 하는 것 보다는 원통한 마음을 깊이 감추며 애써 다음번에는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믿음직스러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패자의 행동의 잣대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님과 같이 경기 중에만 스포츠맨쉽이 적용된다면, 복싱에서 진 후에 링에서 내려오며 의자를 걷어차는 행동 역시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겠군요. 경기와는 상관 없는 행동이니까요.
04/02/29 16:06
아래 비슷한 주제의 글에도 댓글을 달았었지만.. 글쓴 분의 생각에 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
초보유저님// 님 말씀대로 홍진호 선수처럼 진뒤에도 웃으며 승자를 축하해주는 그런 모습이 더 보기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난 받을 일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 하면 좋지만 하지 않는다고 비난 받을 이유가 없는 일들은 많지요. 하지만 비난이라고 까진 생각안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거에 대한 문제삼고 그 선수를 나무라는 듯한 글들이 있으니까 이런 글을 쓰신것 아니겠습니까?
04/02/29 16:20
aznabre 님//
제 위에 댓글에 보시면, "어제 김정민 선수의 경기 후 행동이 비난 받을 행동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람직한 모습이었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 라고 쓴 바 있습니다. 저 역시 김정민 선수를 비난할 이유는 전혀 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비난하는 사람이 있어 그를 지적하기 위해 글을 쓰셨다면 저 역시 동의하는 바이나, 스포츠맨쉽을 지키는 것이 성인군자의 행동이라는 부분에 이의가 있어 댓글을 단 것입니다. 제 댓글의 어디에서 곡해하신 것인지..
04/02/29 16:29
다시 한번 말씀 드리죠... 다른 어떤 프로스포츠도 경기 후 진팀 선수와 이긴팀 선수를 함께 불러놓고 진팀 선수에게 앞으로의 각오와 이긴팀 선수에게 축하해 주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스포츠맨쉽 항상 지키면 좋겠지요, 하지만 지킬수 있는 상황이 아닌 특수한 상황(진자가 이긴자를 축하 할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 못하면 메너 없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스포츠맨 쉽을 지켜라... 그거 너무 무리한 부탁 아님니까?
04/02/29 16:29
초보유저님// 네 특별히 곡해한건 아니구요. 비난하는 사람이 있어 그를 지적하기 위해 쓴 목적도 있다고 생각해서 전 그걸 중심으로 얘기한거구요. 물론 성인군자니 도덕군자까지의 말은 약간 강조하기 위해 쓰신만큼 오버스러운 면도 있지만.. 너무 그렇게 행동해야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요^^ 아무튼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럼 피방배 결승전 즐겁게 시청하시길 ^^
04/02/29 16:42
lovehis 님//
저 아래 어떤 글의 댓글에도 썼지만, 많은 분들이 바라시는 건.. 승자는 패자의 기분을 생각할 필요없이 자기의 승리 기분을 마음껏 표현하면 되고, 패자 역시 승자에 상관없이 자기 기분에만 집중하면 되는 건가요? 그리고, 만약 다른 어떤 스포츠에도 없는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이미 이쪽에서는 일반화 된 것이라면, 좀 더 스포츠맨쉽에, 진정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면 안되는 것일까요? 승자는 패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패자는 승자를 축하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e스포츠에 진정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지 않으시는지. (님께는 예전에 끝내 받지 못한 답 쪽지가 있지요.. 기억 하시나요? ^^;) aznabre 님//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댓글 단 것이구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피망.. 응원하는 팀이 이기시길.. ^^
04/02/29 16:50
초보유저//
아이디얼한 이야기 인것 같군요... 그게 가능 했다면 이미 예전에 다른 스포츠에서 이미 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승부가 끝나고 패자와 승자가 한곳에 어울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남의 잘못을 이해해주며, 한바탕 축제를 만들어 간다...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 아닌가요?
04/02/29 16:59
lovehis//
글쎄요. 그게 님께서 비꼬아 말씀하시듯 그렇게 이상적인 일인가요? 이미 수차례 OSL, MSL 결승전, 그리고 최근 프리미어 결승전까지, 숱한 패자들이 승자를 위해 축하하는 모습을, 그리고 멋지게 리벤지를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지 못한 패자에 대해 가혹한 건 이미 그전에는 그런 모습들이 일반화 되어 익숙하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 되겠지요. 단지 승자와 패자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말에 대해 꽤나 확대해석 하시는군요.
04/02/29 17:15
초보유저//
상대를 가장 위하고 가장 메너 있다고 말해지는 프로 스포츠 바둑 에서 조차도 경기후 "복기" 이후에 어떤 공동 인터뷰도 없습니다. (제가 많이는 못봤지만... ) 전 선수들이 서로를 축하하는 것이 안된다는 말이 아님니다. 단지 그것을 스포츠맨 쉽 이라는 이름으로 패자에게 얼마나 아픔을 주고 그것을 강요하는 방송사의 진행을 비꼬는 것 입니다. 꼭 패자가 웃는 모습을 보야야 할까요? 꼭 패자에게 나오는 승자를 친찮하는 말을 들어야 할까요? 꼭 승자가 패자를 위로하는 말을 들어야 할까요? 꼭 승자가 패자를 배려하여 마음것 승리의 표현을 자제해야 할까요? 지금 방송을 그것을 강요 하고 있다고 생각 하지 않으시나요? 게임은 이제 프로 스포츠 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목숨을 걸고 하는 것 입니다. 패배 뒤에 오는 상실감은 그냥 허허 하고 웃을수 있을 정도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 까지 그런 모습에 익숙한 것은... 우리가 아직은 게임을 프로 스포츠라기 보다는 일종의 단순히 이벤트 라고 생각 하지 않았나를 생각 해 봄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네... 그것은 제 생각에는 상당히 이상적인 모습 인것 같군요. 최소한 아직까지 어느 프로 스포츠에서도 이룬적 없는...
04/02/29 18:06
그냥, 공중파 TV 프로그램처럼 결승전 올라간 선수들한테 '패배시 인터뷰 답변 내용' '승리시 인터뷰 답변 내용' 미리 나눠주고 대강 암기하게 시킨 다음에 게임 끝나고 그 내용을 말하게 합시다. 그리고 선수들 표정관리는 각 팀에서 연기교사 한명씩 영입해서 관리시키구요. 아예 16강전이나 8강, 4강전에서도 '예의바른 프로게이머가 지켜야 할 매너 교본' 같은걸 만들어서 선수들에게 그대로 하라고 만들면 좋겠네요.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승자를 축하하고. 다음번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더라도 울거나 표정을 일그러뜨리지 말고 억지로라도 미소 지으며 성실히 인터뷰에 답변. 다음번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만 합시다. 마치 짜 놓은것 처럼 상투적인 인터뷰와 대사에 지친건 바로 '우리' 아닙니까. 공중파 TV만 틀더라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그런 가식들을 게임리그에서까지 보고싶진 않습니다..
04/02/29 18:24
lovehis //
PgR 에는 정말 하나의 생각에 대해 정 반대의 근거를 내세우는 분들이 많군요. 그들이 목숨걸고 하는 프로스포츠이기 때문에 패배 후 인터뷰를 거부한 눈물이 정당화 될 수 있다는 건가요, 아니면 그들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정당화 될 수 있다는 건가요? 그들이 목숨을 걸고 하는 "프로"라면, 관중에 대한, 상대 선수에 대한 배려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는 걸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결코 그러한 요소들은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님께서는 단순한 이벤트라고 생각해 왔는지는 몰라도, 님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단순히 이벤트이기 때문에' 그들이 승자를 축하해 왔다고 생각지는 않을 것 같군요. Nimphet 님// 상대 선수에 대한 예의, 즉 승자가 패자에 대한, 패자가 승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 가식이라고 보십니까? 단지 자신이 진 것이 억울한데 그것을 감추고 상대방에게 축하하기 때문에? 그것이 가식이라면, 세상 하루하루 삶에 있어 가식이 아닌 것이 없겠군요. 승부에서 지고 승자를 축하하는 패자, 자기보다 성공한 친구를 옆에 둔 사람 등 모든 축하는 가식이 되겠군요? 잠시 착각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선수들의 상투적인 멘트는 지금의 화두가 아닙니다. 상대방을 축하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그것이 상투적인 멘트든, 자신만의 독창적인 멘트든 상관이 없습니다. 패자의 축하=상투적인 멘트 라고 생각하시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 같군요.
04/02/29 22:28
초보유저님// 승자는 패자를 배려하고 패자는 승자를 배려하고...
경기 직후 승자가 맘껏 기쁜마음을 표현한 것이 어찌 패자를 배려하지 않으것이라 할수 있겠으며 패자가 져서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것이 어찌 승자를 배려하지 않는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초보유저님께서는 자꾸 정도에 벗어난 예를 들어 주장을 뒷받침하려 하시는데요. 나는 패자의 눈물을 이해한다는 의미에 댓글들에 패자는 승자의 기분을 고려할 것도 없이 맘데로 화내도 되는 거냐 <<왜 이런식으로 몰고가시는 겁니까? 비약이 지나치십니다. 또 앞서 말씀드렸듯 님께서 언급하신 더티플레이와 지금의 논지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왜 자꾸 논점을 확대시키는 겁니까? 그러다보면 성선설/성악설 논쟁까지 벌여야 할지도 모릅니다-_- 누차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순간의 자연스런 감정아닌가요? 극도로 감정이 흥분고조에 있는 상태에서(조의 감정이나 울의 감정이나 둘다) 그 정도의 서로의 감정표출을 받아들이지 못할정도로 선수들 스스로나 지켜보는 사람이나 그렇게 미성숙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사이에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암묵적으로 과하다 혹은 과하지 않다라는 관습상의 기준이 존재합니다. 서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해도 말이죠. 내가 졌다고 상대선수를 욕하거나 사람들 보는 가운데 기물을 파손하다면 그것은 분명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의 정도를 벗어난 행위일 테지요. 그러나 제가 말하고 있는 건 이 경우가 아니지 않습니까. 과하냐, 과하지 않느냐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그런 행위로 인해 누군가가 피해를 입었으면 과한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그 정도가 심하다 하더라도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인 것입니다. 말로 풀어놓으니 어색한 듯 한데 이는 우리가 인간관계상에서 늘상 겪는 일입니다. 배려란 말을 사용하셨는데요. 나의 도덕적 기준으로 그들의 말 행동 표정까지 시시비비를 따지면서 간섭한다는 것 정작 이것이야 말로 상대(당사자)에게 무례를 범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법정 공방하는 것도 아니고 정당하냐 정당하지 않느냐란 표현은 적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성 여부를 논하시면서 비난이 아니라고 하시니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솔직히 헛갈립니다.
04/03/01 16:31
59분59초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 선수들에 대한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듯 하군요. 사람들이 선수들에게 별별트집을 잡는걸 보면 어이가 없죠. 저도 59분59초님의 의견에 110% 찬성합니다.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난이란 선수가 매일 알콜을 마신다든가, 연습시간이 아주 적다든가, 생활이 극히 불규칙하다던가, 약(^^)을 한다던가 등등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할때나 적당한것이라 봅니다.
04/03/03 13:38
저도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틀란타 올림픽인가 시드니 올림픽인가... 이봉주 선수의 은메달... 너무 멋있었습니다... 금메달 못따서 분하고 억울한듯이 보였나요?? 웃으면서 통과하는 2등... 멋있지 않습니까??
저도 패자가 꼭 승자에게 축하를 해줘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의 2위라는건 그만큼 엄청난 성과이고 자기보다 뒤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한번쯤 웃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학창시절에 공부 무지 열심히해서 10등안에 들어서 좋아했는데 2등했다고 우는애들 보면... 솔직히 조금 꼴불견이었던건 사실이였거든요... 그리고 패자는 인터뷰 안하신다고 하셨는데 시상식에 2위 3위도 함께 올라가지 않나요?? 스타대회라는게 따로 시상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자리에서 같이 시상을 하니까 어쩔수없이 행해지겠죠... 열받아서 시상식 참석안하면 그게 정말 프로일리가 없죠.. 결론만 말하면 승자가 얄밉고, 원통하고, 눈물나더라도.. 그것을 참고 팬들앞에서 웃어주는 모습이 팬을위한, 그자리에 오르지못한 많은 프로게이머분들에게 더욱 좋게 다가갈 것 같네요... 처음 글쓰는거라 어색하기 그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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