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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9 05:03:36
Name 기억의 습작...
Subject 여러분들은 프로게이머들을 진정 사랑합니까?
꾸준히 Pgr에 있으면서 느낀점들을 오늘은 감히 적어볼까 합니다.
민감한 내용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글을 적음에 있어...이 글을 적기까지 제가 Write버튼
을 누르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그럼 하고자 하는 말로 들어가서..

현제 여러분들은 왜 Pgr에 가입을 했습니까?
스타크래프라는 게임을 좋아하고, E-sports에 열광하며, 프로게이머를 좋아하기
때문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상당수의 분들은 아닌가 봅니다.

아주 최근에..김정민선수의 눈물에 관하여 말입니다.
왜 인터뷰를 안해줬느냐...분위기를 가라앉히냐...
주혼감독님이 어깨를 툭툭치니 아무 반응이 없었냐..등등..말이 많았는데요.  
왜 그런 말들이 오갈까요?
내가 졌으니, 당연히 승자에게 축하의 말을 건낼까요?  
난 정말 밤을 새가며 하루 몇시간뿐이 안자고 연습을 했는데...
그런 나에게 승리를 따낸..그 선수를 위해..그 팀을 위해 웃으면서,
"너 이겼으니깐 축하해~" 이런 말을 해야만 할까요?
너무 원통해서, 너무 분해서 눈물이 나오는걸...
꾹 참고 인터뷰 하라면 하고 분위기 봐가면서 웃어야 하고...울어야 하고..
그래야만 할까요?

4U팬분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 우승을 했는데..환희와 기쁨으로 가득차야 될 경기 후에 모습에서
김정민선수의 우는 모습으로 인하여 분위기가 침체되어 이상하고, 속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4U팀을 사랑하는 만큼 KTF팀을 반에 반이라도 사랑해주면 안되는 건가요?

가령, A라는 선수를 좋아한다 보고, 그 선수에 관한 글을 쓴다고 가정합니다.
그 선수의 글을 쓰면서 B라는 선수를 언급하면서..어쩔수없이 비교를 했습니다.
글을 쓰신 분의 의도는 B선수를 폄하하려는게 아닌데...그냥 단순이 A선수의 자세한
설명..또는 현제 상황등을 보여주기 위해서 언급을 한 것 뿐인데...B선수를 좋아하는
분들은 "왜 B선수를 굳이 언급하냐"...라는 식입니다.
결국, 이 글 역시 댓글들의 토론 아닌 토론이 되어버리고...글 쓰신 분 역시...마음이 아프겠지요.
이런 의도로 글을 쓴 것은 아닌데...하면서 말이죠.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니 당연한거 아니냐? 라는 말로 반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그 선수의 노력, 승리를 향하는 프로정신...이런 것까지 우리가 무어라
말을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여러분들이 A선수를 좋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분들이 B선수를 좋아하는 것도 똑같습니다.
그 선수에 관하여 무어라 말하기 전에....한번쯤 더 생각하고, 말을 꺼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A선수도..다른 분들이 좋아하는 B선수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자신의 모습을 자신이 좋아하는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땀을 흘려가며...한참 혈기왕성한 나이에 단 몇시간씩 자면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네임벨류는 다를지 몰라도 시작은 똑같았었고, 성적은 땅과 하늘차이라도...
그들의 노력은...젊음을 바치며 시작한 자신의 첫사회생활을..우리의 가벼운 말들로..
감히 평가할 수 없는 높고 고귀한 것들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건, 싫어하는 선수건..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고,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이고,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글을 읽는 것이며,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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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04/02/29 05:05
수정 아이콘
사람들마다 주관이 있죠.....좋아 하는 선수도 다르고 팀도 다르고 모든게 다릅니다.김정민 선수의 그런 모습을 기억의습작님 처럼 그럼 시선으로 바라 볼수도 있는 것입니다만 다르게 볼수도 있는것이지요...
이석현
04/02/29 05:05
수정 아이콘
저도 물론 김정민 선수 좋아합니다만 쬐~금 쫌 그렇더군요...나이 많으신 감독님인데
04/02/29 05:09
수정 아이콘
Always 4Union
바이오닉스톰
04/02/29 05:13
수정 아이콘
오늘 김정민선수얘기와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겠습니다.
글의 마지막부분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저는 선수들을 사랑한다기보다, 스타를 재밌어하고,
스타를 하는 선수들의 경기가 재밌어서 또 토론이나 얘깃거리가 좋아서
pgr에 옵니다. 저는 사실 선수들을 사랑하지는 않는것 같네요.
그렇다고 저는 제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pgr에는 선수들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와야하고, 선수들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글을 써야 하나요? 사실 프로스포츠도 스포츠선수를
사랑해서 보는 팬보다는 프로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팬이 많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주관의 차이는 있는겁니다.
"특히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있는것입니다"
이 말은 사실 동의하기가 어렵네요..-_-;;
그렇다고 제가 선수들을 싫어한다는 건 전혀 아닙니다.
주관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가 있고, 다른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표현의 자유는 pgr에서는
객관적으로 많은 사람이 봤을 때 다른 분들의 기분을 상하지 않는 정도에서 용인되는 거겠지만요.
04/02/29 05:15
수정 아이콘
바이오닉스톰 님께 1표
이석현
04/02/29 05:17
수정 아이콘
전 2표
지지테란
04/02/29 05:46
수정 아이콘
즐거운 게임이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듯 하네요..김정민이 한경기만 더 이겨 주었어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요..
04/02/29 05:59
수정 아이콘
메이저리그를 보면 인터뷰 요청해서 거절할경우 벌금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팬들을 위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거죠. 결국 우리나라 e sprots도 더욱더 발전 할려면 팬들한테 받는 사랑을 다시금 돌려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김정민 선수의 분한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좀더 프로정신을 가지고 인터뷰 정도는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사실 생방 볼때는 그저 눈물 흘리는게 안타까워 보였습니다만..)
↓↓ 밑에분은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미츠하시
04/02/29 06:04
수정 아이콘
제가 감독이라면 툭툭 치는게 무슨말을 들을라고 꼭 나올꺼라고도 생각이 안들꺼같은데... ^^;; 그게 안좋아보였나보죠 그냥 인간답다... 랄까요 왠지 프로게이머들은 연예인들보다 가깝게 느껴져서 그런가봅니다
^^ 프로라면 프로정신 중요한겁니다 팬서비스 당연히 중요하죠
아무튼 다 열심히 해주시는 모습들 보기 좋습니다~
04/02/29 06:09
수정 아이콘
↑↑ 아하.. 그런 생각을 하고 계셨군요.
↓↓ 그럼 다음분은 또 어떤 생각을??
허접태란
04/02/29 06: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프로게이머분들 쇼맨쉽좀 갖춰 졌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하면 대부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틀에 박힌 말만 -_- 적어도 "프로" 라면 게이머 라는 직업으로 먹고 산다면 앞서 말한 쇼맨쉽은 필수죠.
단순이 "게임만 잘하면 되지" 라고 생각한다면 스타 인기가 사그러 드는 시점이 바로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이 실업자가 되는시기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프로게이머 스스로 상품가치를 높이는수밖에 없죠.
언제까지 수많은 팬들이 계속 좋아해줄거라는건 큰착각이죠.
남자의로망은
04/02/29 07:59
수정 아이콘
허접태란님의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패배는 잊지 않겠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꼭 복수 하겠습니다" 등의 말들 가지고 딴지거는일좀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꼭 "운이 좋아 이겼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도록 강요되어 진것 같더군요. 모 선수 처럼 "다음 번에는 어떠어떠한 기록을 넘어 보이겠습니다" 라던지 "2차리그3차리그4차리그 계속 우승하겠습니다" 등의 말들도 괜찮다고 봅니다.
◀玉童子의성
04/02/29 08:04
수정 아이콘
레알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 선수처럼 말만 앞서지 않는다면 문제될께 없겠죠???
04/02/29 08:32
수정 아이콘
물론 프로게이머들이 프로정신이라는 것을 더 깨우쳐야 된다고는 생각하나 어떠한 장면 때문에 보기에 않좋다라고 생각하거나 쬐~끔 그렇게 보았다고 생각해서 당사자들도 보는 게시판에 당사자가 공감해서 조금 더 성장 할 수 있도록의 발언은 그리 상관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 하나의 장면 가지고 "앞으로 프로 정신을 좀 키워야 겠다" 라는 비슷한 말을 여러번 사용하면 당사자에게 큰 아픔으로 다가갈 것 같군요.
이렇게 볼 수도 있을 텐데 말이죠. 분해서 인터뷰를 못했지만 다음 번엔 그 분함을 갚아 주겠다. 라고..
그리고 바이오닉 스톰님 물론 프로게이머들을 사랑하진 않더라도 즐기기만 하더라도 충분히 pgr에 올 수는 있겠지만 주관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가 있고, 다른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pgr이라는 분위기에 맞춰가면서 써야 되겠죠.
04/02/29 08:53
수정 아이콘
전 어제 경기를 지켜보면서 처음에는 3대0.. 너무 쉽게 끝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김정민선수의 2승.. 우와.. 이거 쉽게 끝나지 않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승수를 쌓기 시작하면 그 선수의 패이스 못말리느깐요. 그래서 마지막 경기에 임요환선수가 나오길 간절히 바랐는데.. 김성제 선수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는 위태위태.. 그러다 절묘한 전략으로써 김성제선수의 승리.. 깍! 우승이다.우선, 전 4 U를 응원합니다. 당연 좋아했어요. 그러다 김정민선수가 경기종료후에도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왜저럴까하다가... 진게 분해선가? 하는 생각이 들고..
님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에서 '적당히'연습하지는 않을것입니다. 상대선수에게 이기기위해 필사적으로 연습할 것이고요..
모든 선수가 경기에 졌다고 , 분하다고, 김정민선수처럼 한다면 그건 좀아니라고 봅니다. 일단은 프로선수들이니깐요.. 경기에 졌으면 아무리 자신이 억울하고 분하다할지라도 졌으니 정정당당하게 승복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승리한 사람을 축하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ktf팀이 승리했더라도 4U팀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 마음이 아플지라도,,,앞에서 말했듯 저는 4U를 응원합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적어졌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어제의 김정민선수의 태도는 실망이었습니다.
메딕아빠
04/02/29 08:55
수정 아이콘
게임은 끝났고...게임에 대한 글들이 많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게임의 결과보다 한선수의 눈물이 더 이슈가 되는군요...

앞으로 선수들의 눈물을 더 많이 보게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닥터조
04/02/29 08:58
수정 아이콘
모두를 사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 모두를 사랑해야 하죠?
04/02/29 09:05
수정 아이콘
딱히 프로게이머를 진정 사랑하진 않습니다. 단지 스타를 무척 사랑하기 때문에 pgr에 있는 거구요. pgr이 프로게이머 팬 싸이트는 아니거든요. 스타를 통해서 즐거움과 감동을 얻자는 겁니다. 목적이 프로게이머가 될수는 없어요.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고,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이고,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기 때문에 글을 읽는 것이며,
우리가 스타크래프트틀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 프로게이머가 있는 것입니다.
그냥 게이머가 아닌 프로게이머가 말이죠.
그들은 아이돌이 아닙니다.
04/02/29 09:13
수정 아이콘
축구경기에 져서 상대선수가 악수청하는 것도 못본채 멍하게 넋을 잃고 눈물흘리며 잔디바닥에 앉아있는 선수들이 예의에 벗어난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그래서 그들이 프로답지 못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만약 4u와 ktf의 입장이 바껴서 마지막주자인 4u의 선수의 누군가가 눈물을 흘리며; 김정민선수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면,그래도 4u팬분 중 김정민선수를 질책하시는 분들은 그 선수에게 프로답게 정정당당하게 승복하지 못하고,상대팀의 승리를 축하해주지 못했다고 마찬가지로 말씀 하셨을까요? 그 분들 아마 아쉬움에 같이 우는 분들이 더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 오버스러운 예일지도 모르지만; 자기 가슴이 너무 답답해져서 써봅니다..
Juventus
04/02/29 09:17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김정민선수는 이해가 갑니다...여러분들도 친구와 중요한경기할때 중앙힘싸움 치열하게 하다가 졌으면 그래도 괜찮지만..초반다크, 9드론저글링, 리버의무당스캐럽 등에 조금은 어이없게 지면 더 기분이 착잡하지 않습니까...약오르기도 하구요...물론 모두 정당한 전략입니다만..
김정민선수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거라고 봅니다..그리고 꼭 주훈감독님의 제스쳐에만 반응하지 않으신것도 아니구요..KTF선수들이 나가면서 모두 어깨를 쳐주고 정수영감독님이 어떤 말을 하셨는데도 계속 자세는 변하지 않으셨죠...선수들 인터뷰할때 김성제선수도 계속 김정민선수를 안타깝게 바라보더군요..주훈감독님도요...김정민선수가 좀더 프로다움을 가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4u팬(저도사유팬입니다;;)분들께서도 그걸로 김정민선수를 비난할 것까지는 없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Why-Nal_break
04/02/29 09:39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의 반응이 지극히 "저럴만하지.." 라고 느꼈던건 저 뿐일까요. 김정민선수가 등을 돌리고 우셨던 건 그래도 그런자리에서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이셨을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목이 매이는 상태에서 인터뷰가 가능했을지도 의문이고요. 안한게 아니라 못한게 아닐까요.) 벌써 프로정신. 쇼맨쉽 등등이 거론되는 것이 별로 달갑지는 않군요. 그들이 하는 인터뷰수준이 여타 스포츠스타와 뭐가 그렇게 다른지도 의문이구요.
04/02/29 09:51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는 상대방이 분해서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죄책감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04/02/29 09:52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를 사랑하는 것과는 조금 별개의 문제일지 모르지만,
좋은 게임을 본 후에 게임 내용 자체보다 그 이외의 문제로 얘기가 많은 것이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한 선수가 gg를 치고 나가지 않았다고 해서 말들이 많았죠
후에 오해가 풀리긴 했지만, 그러기 전까지 그 gg 하나 만을 갖고 노매너네 어쩌네, 하며 말들이 많았던 사건이 떠오르네요, 나중에야 사태를 안선수가 올린 해명글을 보고 부끄럽고 서글퍼지는 기분이란...
김정민 선수도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글이라도 올려야할
분위기로군요...
프로다움 어렵습니다 ^^
☆혜최님★
04/02/29 10:02
수정 아이콘
어제 김정민 선수의 플레이는 충분히 훌륭했고 멋졌습니다. 그만큼 아쉬움이 남아서겠지요. 끝까지 마우스를 놓지 않고 자리에 계속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그 모습이, 앞에 나와서 눈물을 흘리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KTF팀 정말 최선을 다했고, 멋진 경기였습니다. 그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리그에 더욱 분발하셔서 그땐 아쉬움 없는 승부를 기대하겠습니다. 우승하신 4U팀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처음으로 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신거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0^,,

p.s 개인적으로 김정민 선수 예전의 화려했던 시절보다 더더욱 실력이 향상된것 같습니다. msl 지켜봐야겠군요. 예전으로 돌아갔다는 말보다 예전보다 두 날개를 단 격이 됐습니다. 김정민 선수의 상승세 정말 무섭군요 ^0^,, 김정민 선수 힘내시구요, 어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 ^0^
forangel
04/02/29 10:13
수정 아이콘
월드컵 같은 축구경기에서 졌을때...멍하니 땅에 앉아서 망연자실해하거나 울때..상대방 선수혹은 감독들이 등을 두드린다거나 위로를 합니다..
이때 아무 반응 없다고..그 선수의 매너가 없다고 비난하나요?
그런 경우는 보질 못했는데...

매너가 대체 뭡니까?...
상대방에 대해 일방적으로 배려해줘야 하는건가요?
그런걸 매너 없다고 말한다면 김성제 선수도 매너가 없는것입니다.
진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기뻐하면 안돼는것이죠..

FORU 의 팬이라서 실망 스럽다?.. 그럼 KTF팬이면 김성재 선수의 태도가 실망스럽다고 말해도 할말 없나요?

이긴 김성재 선수가 승자로서 기뻐하는것은 당연한것이고..패자인 김정민 선수가 안타까움이던 자책감이던..미안함이던..그정도의 태도가 비난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김정민 선수가 매너없다는 혹은 태도가 실망스럽다는 글은 저로서는
상당히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04/02/29 10:21
수정 아이콘
어제 김정민선수의 태도,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자책하는 마음 이해는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제 주훈감독님과 김성제선수 계속 김정민선수를 보며 눈치를 보는듯한.. 이기고 진 선수에게 미안해지는 .. 그래서 기쁨을 맘껏 만끽하지 못하는 듯한.. 그래서 전 김정민선수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아쉽다는겁니다. 4U를 응원하는 맘에서는..
맛있는빵
04/02/29 10:26
수정 아이콘
전 게임 외적인걸로 선수를 평가하는거에 반대합니다
겜잘하고 겜 외적인것도 잘하면 짱이겠지만 겜잘하고 겜 외적인게 좀 떨어진다고해서 선수에게 뭐라 할일은 없을것 같네요
겜 외적인게 말솜씨건 외모건 태도건간에 말이죠 걍 조금 아쉬운 정도일뿐 그걸 고쳐야 하네 실망이네 하는건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무슨 심각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거나 하지 않는 이상 걍 내비 뒀으면 좋겠습니다.
어버_재밥
04/02/29 10:28
수정 아이콘
전 어제 김정민 선수 충분히 이해갔습니다.
여러분이 그 입장이시라면 비슷하셨을텐데요.
게다가 전 어제 현장에서 같이 울어서-_-;;
04/02/29 10:28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의 모습을 데뷔초기부터 좋은 인상으로 지켜봐 온 저는 어제 흐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 선수가 지금 왜 이런 눈물을 흘려야하는가 라는 것이 이해가 가더군요.
그 선수의 지금까지 선수생활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말이죠.
정말 어렵게 재기에 성공했고, 지금의 모습은 전성기 때의 김정민 선수 모습이 절대로 아닙니다.
전성기 때도 김정민 선수 이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김정민이란 괴물유저의 출현이랄까요.
그 뒤엔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리는 노력이 있었을까요.

보여줄 눈물의 의미는 충분히 이해했으니 다음 시즌엔 승자가 되던 패자가 되던 따뜻한 웃음의 여유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박창주
04/02/29 10:37
수정 아이콘
-_-;;
Ms.초밥왕
04/02/29 10:56
수정 아이콘
어제의 김정민선수의 행동이 이렇게 비판받을 일입니까? -_-
저도 forangel님의 말씀에 백번 천번 동감합니다.

전 이기고도 울고있는 진 사람때문에 미안해서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는 말도, 그리고 그런 행동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적어도, 그들이 프로라면, 그리고 우승을 위해 정말 많이 열망하고
갈망했다면, 꿈같은 승리를 맛봤을땐 눈에 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뻐하는 것이고, 패배를 했을 땐 그간 힘든 연습이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나는거..이게 지극히 상식아닙니까? -_-;

상대방을 무조건 생각한다고 매너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도 밖으로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논쟁자체가 벌어지는 것이 너무나 당혹스럽습니다.
04/02/29 11:08
수정 아이콘
온니테란님 누가누가 더 잘했다 라는 발언은 저만 그런진 몰라도 다른 말로 고쳐야 된다고 봅니다만..
59분59초
04/02/29 11:08
수정 아이콘
허접테란님// 논지와 좀 벗어나는 이야기인것 같은데 제생각을 말씀드리면요.
저는 게이머들이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일은 오로지 실력과 그에 상응하는 성적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 물론 저도 쇼맨쉽있는 선수들 보면 흥겹습니다. 특히 전태규선수 보면 즐겁죠... 그러나 이것이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일종에 팬서비스 뭐 그런게 아닐까요?
다르 프로스포츠도 보면 팬들에 기억속에 잊혀지고 도태되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성적을 못내기 때문이더군요.
살벌하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죠..그래서 승부의세계는 냉정하다고 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_-
하늘호수
04/02/29 11:32
수정 아이콘
온니테란님. 한번이라도 김정민 선수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실 순 없습니까? 한번이라도 ktf팀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실 순 없습니까? 전 4u팀을 응원했지만 김정민 선수의 눈물에 가슴이 먹먹해지던 걸요. 그에 대한 글이 많다는건 그만큼 느끼는게 많았다는 걸 겁니다. 오늘은 4u가 우승을 했고, 최연성이 3연승이나 했고, 그러므로 그에 대한 글이 많아야한다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식의 이야기가 오가는 것은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04/02/29 11:32
수정 아이콘
매너만이 프로다움의 모든것은 아니지요. 매너가 프로다움이란 모습에 들어가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매너가 아주 조금 섞여 있을 뿐입니다.
초밥왕님의 댓글에 동의하는데 그 이유가 정말 한 리그에 출전한 선수라면 굳이 스타리그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우승이라는 것은 선수에겐 당연히 지극히 당연히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 하고 싶은 것을 이뤄낸 우승자는 당연 기뻐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패자는 분해서 자신도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졌으니까 분해서 당연히 슬퍼하고 원통해야지요.
당연한 것을 가지고 그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는 것 하나가지고(제가 생각하기엔 하지 않았다기 보다 말을하면 울컥할 것 같아 그런것으로 보입니다만은) 프로정신이 어쨋다느니 보기 그랬다느니 하는것은 무언가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인가 생각됩니다.
더불어 인터뷰를 하면 앞에서 눈물을 보일게 뻔하니 차라리 자신의 팬들에게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이지 않을까요. 팬들을 위한것을 팬분들이 잘못 이해 하고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난폭토끼
04/02/29 11:40
수정 아이콘
광장이 되어가다 보니 점점 '배려' 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예전엔 선수들 질책글이나 심하게 꾸짖는 글들이 올라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글을 쓰신분의 따스한 관심이 느껴지는 것이었기에 그랬죠. 그런데 요즘 보이는 글에선 대체로 '비방' 이고 몇몇은 '냉정한 비판' 더군요.

그냥, 저처럼 아예 '포기' 하신분들이 점점 늘어가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04/02/29 11:50
수정 아이콘
음.. 난폭토끼님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전 pgr을 안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고 예전이라는 때에 저는 pgr에 있지도 않아서 그 때의 심하게 꾸짖는 글을 쓴 글쓴이의 따스한 관심을 느껴보지는 못했었지만 지금의 pgr 분들의 약간은 비방이 섞여 있는 것을 느낍니다. 저 또한 그런 진정한 pgr(맞는지는 모르겠지만)의 사람이 되지 못했다면 빨리빨리 고쳐 나가야 겠네요.
제가 느끼는 것중 가장 많이 느끼는게 따스한 관심이 느껴지는 (심하게 꾸짖는) 글이 올라와도 소수의 사람이 그걸 잘못 알고 댓글 단 경우도 느낍니다.
제가 이글에만 댓글을 4개정도 달았군요. 자제해야 겠습니다.
은빛사막
04/02/29 11:51
수정 아이콘
전 난폭토끼님 말처럼 이젠 '포기' 한 사람의 한명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글과 댓글에 많은 리플을 달았지만... 이제는 정말 포기 상태입니다
너무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논쟁일 뿐이지요 정말 광장이 되다보니... 지겹게 보고 또 보는 논쟁일 뿐입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는건 이런문제가 계속 이어진다는거지요.... 언제쯤이나 끝나려나

p.s 어제 김정민 선수 멋졌습니다 마지막 울음을 참는데 굳이 인터뷰를 안했다고 트집잡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하네요 자신이 그런 입장일때, 자신이 좋아하는 게이머가 그런 입장이라고 할때...
이성적으로는 당연히 인터뷰를 해야하겠지만, 세상은 이성으로만 돌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빛나는 청춘
04/02/29 12:03
수정 아이콘
왜 이런 논쟁이있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누구나 김정민 선수 입장에서 또한 그런 장소에서 그 상황에 패배를 한다면.. 그런 식으로 울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 감정이 더욱더 복받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복받치다 보면 당연히 인터뷰를 못하는 상황까지 이러날수 있습니다.
그리고 온니테란// 그자리는 승자팀만이 축하를 받는 자리가 아닙니다. 분명히 그 자리는 승자가 있다면 패자가 있는 자리고 그 패자의 위로가 될 수도 있는 자리 입니다.(물론 승자의 기쁨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 이기도 합니다.) 어제 어느 님이 말씀한것처럼 패자는 승자의 우승에 기뻐하기 위한 들러리는 아닙니다. 그 자리에서 쏟아지는 눈물을 진것도 슬프고 자책감이 드는 마당에(이부분은 제 해석입니다.) 승자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으란 소리 인가요?(특히 이 부분 ->승자팀이 축하를 받아야할판에 상대편선수 울음때문에 분위기만 이상해지고..그리고..왜 승자에대한 축하글보다는 패자에대한 위로의 글이 많아진걸까요<-상당히 논란이 될 소지가 많군요.) 또한 패자에 대한 위로의 글이 많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것도 이상하군요. 그건 팬들의 자유 입니다. 위로의 글을 쓰건 4u의 승리를 위한 글을 쓰는건 팬의 자유란 말입니다. 그게 불만족스럽다면 온리테란님이 4u의 승리를 위한 글을 쓰시면 되지 않습니까?
어쨌든 이런글의 논쟁 자체가 자신의 응원하는 선수의 팬의 관점에서 봤음 좋겠습니다. 김정민 선수처럼 예전에 화려했는 과거는 있지만 극심한 슬럼프와 한번도 결승전에 서 보지 못한 그런 선수를 팬으로 두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선수가 어제 그자리에서 흘린 눈물의 의미를 아마 다르게 해석할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아무리 프로게이머다 뭐다해서 프로게이머 이기 때문에 그러면 안돼!! 이런분들 냉정한 관점이 아닌 마음의 관점으로 한번만 다시 봐주길 바랍니다.
리프린
04/02/29 12:18
수정 아이콘
정말로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나오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KTF의 입장에서, 김정민선수의 입장에서, 그들의 팬들의 입장에서 서서 살펴봐주셨으면 하네요. 저는 김정민선수가 인터뷰를 안 한게 아니라 못한 거 같던데요... 전 왠지 그 마음이 이해가 가더랍니다... (뭐... 그렇게 바꿔생각해도 이해 안간다는 말씀을 하시면 저도 할 말은 없지만요..)
04/02/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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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결승후의 인터뷰같은것이 있을 때마다 특히 패자쪽 선수들을 중심으로 요샌 이런 논란이 꼭 끼는군요. 보면 꼭 프로다움을 말씀하시는분이 있는데.. 도대체 프로답다라는것에..겜에 지고도 억지로라도 웃으며 인터뷰하기, 승자 축하해주기..따위의 것을이 언제부터 포함됐는지 참 의아합니다. 그들이 무슨 도덕군자, 성인군자라도 되기를 바라는겁니까? 모든 행동에 대해 프로다움이라는것을 갖다붙히시는 분들을 보면 참.. 그리고 전에도 했던 말같지만.. 패자선수들 갖다놓고 인터뷰하는 짓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보면 많은 분들이.. e-sports, e-sports 하면서 게임이 아닌 하나의 스포츠라는것을 강조하시면서.. 다른 스포츠의 경우를 조금만 봐도 바루 막 게임에서 진 패자를 불러다놓고 인터뷰하는 경기가 어떤게 있나요. 담날 조그맣게 언론에 패장의 말.. 이런식으로 실릴지언정. 농구 배구 야구 축구 어느걸 봐두 즉석에서 패한팀 인터뷰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승자쪽 덕아웃이나 벤치쪽을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죠. 근데 왜 유독 스타는 패자에게 그런 역할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렇게 안하면 프로답지 않다.. 매너가 안 좋다.? 팬이라는 것이 선수들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고 더 우선시되야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는것 같네요 그들과 우리는 주로 주고받는 동등한 위치일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스포츠건 그 선소가 어떤 승부에서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은 이상, 실력 이외의 것으로 이렇네 저렇네 오르내리는거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저번에 강민 선수건에서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참 마음이 아프네요.
04/02/29 12:58
수정 아이콘
급하게 쓰느라 오타가 좀 보이는군요. 죄송합니다..
그럼 전 교회갔다가 올림픽공원으로 나들이나 가야겠습니다^^
투나와 슈마의 멋진 승부를 기대하며..
해피엔딩
04/02/29 13: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왜 김정민선수가 운것 같다가 쫌 그렇다느니 뭐라느니 라는 말이 나오는거죠-_-;
어젯밤에 들어왔다가 오늘 다시 들어왔는데 여러분들에 꼬리들을 보니 쫌 당황스럽네요...
김정민선수로 인해 앞으로 선수들이 많이 울꺼라니-_-
저희가 뭐 김정민선수 운거 하나같다가 김정민선수 화이팅한것도 아니고,
앞으로 선수들 무서워서 어디 울겠습니까?
김정민선수도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 울먹이며 인터뷰하고 싶었을지...
바이오닉스톰
04/02/29 13:16
수정 아이콘
킬러// 제가 분명히 제 커맨트에 pgr분위기에 맞춰써야한다고 했을텐데요. "물론 그 표현의 자유는 pgr에서는 객관적으로 많은 사람이 봤을 때 다른 분들의 기분을 상하지 않는 정도에서 용인되는 거겠지만요."
이 부분입니다만?
제 글이 극소수를 제외한 pgr의 대다수분들의 객관적 시각에서 봤을때
거슬리나요? 음.. 의문입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다른 커맨트중에 제의견에 동조해주시거나 같은 논조로 쓰신분이 5-6분 되시네요. 그리고 제 의견이 잘못됐다고 하신분은 없구요. 제 커맨트가 문제가 있으면 삭제하겠지만 저는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 자유도 없다면 여기는 공산주의 아닌가요.. 사실 킬러님이 저한테 하고자 하는말이 대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했던 말을 저한테 반복해서 써주셨네요.
저는 제 커맨트에서 분명히 밝혔듯이, 이 글에 대한 내용(김정민선수)이 아니라, 글의 마지막부분(사랑부분-_-)에 대한 제 의견을 써본것 뿐입니다. 그게 pgr에 맞춰서 못썼다는것인가요? 킬러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온니테란
04/02/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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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삭제했습니다. 글을 워낙 못쓰는 저라서 쓰고싶어도 글한번쓸라면 몇시간걸릴꺼같습니다..^-^;;그럼~이만~
04/02/29 13:45
수정 아이콘
-_-; 굉장히 난-_-감 해졌네요. 제가..
바이오닉스톰// 제가 생각한것과 다른 시각에서 제 코맨트를 읽으신 듯 한데 전 동의 한다는 의미로 썻는데요. 뭔가 좀 어긋났나 싶네요.
제 코맨트를 제가 직접 읽고 나서 "됬다" 하고 나서 write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쪽으로 이해가 가는군요.
그게 pgr에 맞춰서 못썻다는것인가요? 의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뭔가를 한참 잘못 보신듯한 질문이로군요. 충분히 제 댓글에 그럴 소지가 있긴 있었지만요.
corssroad
04/02/29 14:02
수정 아이콘
김정민선수의 눈물이 결코 프로다운 정신이 아니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의 눈물로 자신의 인터뷰를 대신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눈물속에는 많은 함축적인 표현이 담겨있을 것이고, 그걸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생각하는 사람의 자유이지만... 그래도 그의 눈물은 결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프로정신을 벗어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지훈선수처럼 우승해서 우는 것도 아니고 져서 우는 선수에게 끝까지 인터뷰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마지막에 주훈감독님이 어깨를 다독여(?)주실때는 딱히 어떻게 해야했었는지요. 주훈감독님은 정민선수를 위로하고 싶으셨을 겁니다. 자신의 팀의 선수가 아니라도 자신의 팀의 다른 선수들과 같은 프로게이머이기에 그의 패배를 아셨기에 단지 위로의 행동으로 하신 일이십니다. 그 상황에서 정민선수가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단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라서 생각이 다른 분들과 틀릴수도 있겠죠. 하지만 눈물이란게 그렇게 자신의 마음대로 컨트롤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어쩔 수 없이 나와버린 눈물에 정민선수를 탓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BeAmbitious
04/02/29 14:05
수정 아이콘
저는 홍진호 선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패배한 후에도 상대방을 축하해주는 모습... 그게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 아닐까 하네요. 제가 테니스의 엄청난 팬인데 테니스 선수들이 패배를 한후에도 잠시동안 상대방과 악수,포옹,키스를 하는것처럼 말이죠...
04/02/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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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를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스타자체를 사랑합니다.
04/02/29 14:17
수정 아이콘
사람이 각각다르듯. 생각하는게 다 다들수 있습니다. 각각의 관점에서는 그게 매너지, 그게 왜 매너랑 상관이있냐.. 등등 의견이 분분할듯하네요. 저도 그렇구요...
저도 제가 생각하는 관점에서 댓글을 달았고 그런데.. 글 달기가 겁이 나는군요. 저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많은 댓글을 읽다보니 내생각과는 다르니 그런글 쓰지마라,, 이런느낌이 드는군요.
처음에 pgr을 접했을때는 프로게이머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겨우 글 쓸 권한을 받았는데.. 지금은 의견을 내보이가 힘드니..
Vocalist
04/02/29 14:36
수정 아이콘
전 한가지만 말해보렵니다
[2승을 하며 분발]했음에도 팀리그 패배후 눈물을 보였던 김정민 선수를 보며 다른 [1승도 하지못한]팀원들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바이오닉스톰
04/02/29 14:56
수정 아이콘
킬러// 위 커맨트에 "제 코맨트를 제가 직접 읽고 나서 "됬다" 하고 나서 write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쪽으로 이해가 가는군요. " 이 말이 있네요. 댓글에 그럴 소지가 있었다고 나오네요. (됬다 -> 됐다)
근데 제가 킬러님의 속마음까지 알 수 있나요?-_-;
저는 킬러님이 생각하신 것과 다른 내용으로 킬러님 커맨트를 생각해서
킬러님이 제 글이 pgr에 못 맞췄다라고 쓰신 걸로 생각하고,
커맨트를 남긴것입니다. 아뭇튼 오해가 있었던것 같네요...
하지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글을 올리시고, 또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직접 본인이 인정을 하시면서,
저한테, "뭔가를 한참 잘못 보신듯한 질문이로군요" 이런말을 하신다는게 좀 어불성설같습니다만. 아뭇튼 본래 의중은 이제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스타광
04/02/29 15:02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가 운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자신을 책망하는 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엔터 더 드래곤에서 판단 미스만 안했더라도 이겼다 이런 생각 그런 생각들 때문에 팀원들에게 미안해서 울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데체 결승에서 지면 울어도 안되는겁니까? 그리고 그 결승이 팀리그인데 자신의 실수가 없었다면 이겼다고 생각되는 경기를 져버려서 미안하고 자신을 스스로 책망하는 마음에 울어도 안되는 겁니까? 그리고 승자는 패자가 울어도 자신의 승리를 만끽하면 되는겁니다. 그건 승자의 권리입니다. 그 권리를 눈치때문에 누리지 못하는게 더 웃기다고 생각되는군요.

도데체 프로게이머가 저희들이 이래라 저래라 해서 꼭 따라야 하는건 아닙니다. 자신이 열심히 해왔고 져서 분하다면 당연히 울어도 되는것인데 왜 이렇게 민감한지 참... 황당할 따름입니다.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꼭 이길려고 했는데 졌으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도 되는것 아닙니까? 패자라면 무조건 승자를 축하 해줘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인간입니다. 감정을 드러내는건 자유인데 왜 이렇게 왈가왈부하는지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Jeff_Hardy
04/02/29 15:13
수정 아이콘
김정민선수의 눈물은 역시 많은 의미로 해석할수 있지만 굳이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눈물이 수십마디의 인터뷰를 대신할수 있다는건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아실듯 합니다.
그리고, 결승전의 분위기를 침체시켰으므로, 혹은 나이 많으신 감독분들이 어깨를 툭 치며 위로해주었음에도 아무 반응하지 않았으므로.......
재밌습니다. 사람의 반응이란... 나에겐 당연히 이해가 가는 상황일지라도 누군가는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할수 있다는거 자체가. 역시 이래서 세상은 재밌는가 보네요...
그리고 vocalist님. 1승도 하지못한 팀원들의 마음이 어땠냐니.. 그들 역시 김정민선수와 똑같은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가 궁금하네요. 과연 그들의 마음이 정말 어땠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정민선수의 모습이 비난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패자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보일수 있는 모습일것입니다. 패배한 후에도 상대방을 축하해주는 모습... 드라마를 꿈꾸시나요?
글 못쓰는 사람이 잘써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쓰는 글은 더욱 형편없어지는군요. 죄송합니다. 더불어 이 사건(?)을 김정민 선수는 아예 모르셨으면 하고요, 혹시 아시더라도 크게 신경쓰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초보유저
04/02/29 16:34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건 결국 이런 것 같습니다.

승자는 경기에 이긴 후에 패자가 앞에 있든 어떻든 자기 승리를 마음껏 표현하고, 패자는 역시 승자 기분 따위는 생각할 필요 없이 자기 마음 그대로를 표현하고..

승자는 패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패자는 승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고 하는 것이 그렇게 무리인지..
어딘데
04/02/29 17:29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배 결승전때의 홍진호 선수가 생각납니다
서지훈 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서지훈 선수 축하해주고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저렇게 태연한거지 진 게 억울하지도 않은건가 나 같으면 억울해서 말도 못할거 같은데...
결승전에서 지고도 저렇게 태연하다면 다음에도 우승하기 힘들겠네 하고 생각했죠
그러나 인사이드 스터프에서 모든 행사가 끝난뒤 결승 무대 한편에 주저 앉아 있던 모습
대기실에서 혼자 눈물 흘리고 있는 걸 봤다는 이재균 감독님의 글을 보면서 그런게 아니었다는걸 알았습니다
어제의 김정민 선수의 모습과 마이큐브때의 홍진호 선수의 모습중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다라고 생각진 않습니다
결승전에서 패배한 선수들 나름대로의 반응이죠
그걸 가지고 잘했네 못했네 하고 따질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저 개인적으론 김정민선수보다 홍진호 선수의 반응이 더 좋았습니다
미소가득
04/02/29 17:29
수정 아이콘
Jeff_Hardy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 사건을 김정민 선수는 아예 모르셨으면 좋겠군요.
이런 논쟁들 포기하고 있다가 한 마디 합니다..
04/02/29 17:41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의 눈물은 충분히 이해받을 만한 겁니다. 그건 비난받을 거리는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눈물로 인한 인터뷰 회피를 저는 눈물을 공개적으로 보이고 싶지 않은 표현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선수의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또한 안타까웠습니다.
한편 김정민 선수의 눈물이 경기 후에 4U팀으로 하여금 충분히 기뻐할 만한 분위기를 저해했다고 한다면 그것 또한 공감할 만합니다. 카메라에 포착되었던, 눈물을 흘리는 김정민 선수를 바라보는 주훈감독님과 김성제 선수의 불편해 보이는 시선은, '이 결승전의 주인공인 4U팀이 마음껏 기뻐하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제 생각은..경기 후의 주인공은 승자라는 것입니다. 그가 충분히 기뻐할만한 무대를 만들어주는 건 이 리그에선 당연한 거고 이게 우선입니다. 그리고 패자에 대한 배려를 조금 바랄 뿐이구요. 그럼 패자와 패자팀은?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보여주신다면 좋고 승자에 대한 축하를 해준다면 더더욱 좋은 거죠.
그래서 저는 생각해 봅니다. 만약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결승에서 졌습니다. 그리고 그가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저는 그가 승자에게 축하를 해 주길 바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엔 이기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길 바랄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승자의 무대에서 씁쓸히 조연이 되는 걸 지켜볼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을 위해 그를 충분히 격려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목에 대한 생각은..
저는 모든 프로게이머들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저 몇몇 프로게이머들을 좋아할 뿐이고 스타라는 경기를 즐길 뿐입니다. 모든 프로게이머들을 사랑해야 할 필요도, 스타 자체만 즐겨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PGR에 오는 이유도, 스타를 즐기는 이유도 그저 모든 사람들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만 우리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04/02/29 17:52
수정 아이콘
이런 논쟁이 있다는것 자체가 기쁜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발매된지 벌써 6년은 된 게임이 아직까지 사람들 속에서 살아숨쉬고 있다는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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