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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8 21:38:33
Name 이직신
Subject [잡글] 경악은 해봤지 운적은 처음입니다..(팀리그결승 스포일러有)


정말로요..


사실 최연성선수의 선봉소식을 MBCGAME 홈페이지를 통해 일주일전에 알았을때는...


KTF 의 패배를 어느정도 예감했습니다.


요즘은 적어도 MBC GAME에서는 최연성이 나오면



바람앞의 등불처럼 무너지는것이 불가항력처럼 보였기때문입니다..



내눈앞에는 오늘 그것이 꿈이아닌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김정민... 김정민선수가 나왔습니다.



올드보이, 테란의 정석...



하지만 괴물테란의 앞에서는 왠지 초라해봅니다.




헌데... 5팩 벌쳐의 위력을 다시보여주는 최연성에게



그는 가스캐는 SCV까지 포기하며 6팩 벌쳐를 선택합니다..




놀라운결심입니다... 벌쳐로 끝내겠다는거죠.




투스타레이스를 준비하고있던 최연성선수는 한순간에 밀립니다.



경기가 15분이라 치면 14분 20초 정도까지 최연성선수가 유리하다가



약 50초 사이에 쑥~하고 경기가 끝납니다..


놀랍습니다. 대단합니다. 김정민!




박용욱선수입니다.




전 어느새 김정민이란 선수에 감동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팀의 마지막 기둥으로써 나온 그의 모습이..



이만큼 신뢰있고 멋졌던 모습은 없었습니다...



박용욱선수와의 힘싸움에서도 몇번을 대결해 결국 승리...





김성제 선수입니다.




이제는 할수있습니다!



김성제선수의 리버만 이겨내면 됩니다.




다음선수가 김정민선수에게 유독강한 임요환선수지만



이마저 꺽고 역올킬하면 그는 정말 다시 신화의 날개짓을 하는것입니다..



그런데...그런데....



캐리어가 쌓이고 드라군에 엄청난 숫자를 이루었을때..




처음에는 응원했었던 4U 는 왠지 제 마음의 새주인공 김정민을



가슴아프게 짓밟는 악역같아 보였습니다..




미웠습니다...




결국 GG...



아...




왜우나요, 더 마린...




당신 책임이 아닌데..




왜 모든걸 당신의 넓은 가슴에 묻어두려 하시나요...



그러지 말아요...




제 눈에도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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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이뽀이
04/02/28 22:18
수정 아이콘
김정민 화이팅! 이번 결승에서 꼭 우승하시길 빕니다.
해피엔딩
04/02/28 22:29
수정 아이콘
휴.....
요즘따라 저를 울리는 게이머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더마린의 눈물을 보는순가 뭐랄까요...
할말을 잃었다고나 할까요...

그저 당신의 눈물은 새롭게 비상할 당신의 다짐이라 생각하겠습니다...
더마린... 당신의 눈물이 결코 헛되어지지않기를...
swflying
04/02/28 22:36
수정 아이콘
더 마린..... 지금까지 당신에 대한 특별한 느낌은 가지고있지 않았는데... 그냥 시대를 잘못타 임요환선수의 그늘에 가린.. 그런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당신의 시대를 열 준비를 하는건가요??
완성형 테란들의..사이에서,
당신이 살아남다니.. 부활하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사실 완성형 테란의 출발점은 당신인것 같기도하군요..
더 마린.
이제 당신의 팬이 될껏같습니다..
당신 정말 멋있습니다. ^^
김선우
04/02/28 22:45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당신의 승부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뜨거운 눈물을
오늘만 보길 바랍니다..이젠 또 다른 큰 관문인 엠비씨 메이저리그 승자조 결승에서 그 눈물이 헛된게 아니었다는걸 보여주는 일만 남았지않습니까.오늘 팀리그 패배에 흔들리지 않고 정석테란이라 불리는 그 단단한
이미지로 자신을 추스려서 더 큰문을 향해 돌진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 KTF모든 선수들께도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정태영
04/02/28 22:48
수정 아이콘
뭐...감동글에 대한 태클이랄것 까진 없지만... 전 개인적으로 7차전에서 요환 선수를 상대하는게 6차전 성제 선수 상대하는것보다 부담이 덜 했으리라 봅니다. 더마린은 요환 선수에게 많이 약하지 않습니다. 작년 MSL에서 둘이 붙었을때 상대 전적이 17:17 이었으니까 지금즈음엔 요환 선수가 서너게임 앞서있을까요? 저정도 다수의 전적에서 서너게임 앞서는 전적은 호각이라 보는게 옳죠. 전 김성제 선수와의 6차전이 더 걱정됬는데.. 예감이 슬프게 맞아떨어져버렸네요. 김정민 선수는 분명 다템을 생각했을겁니다. 김정민 선수가 슬럼프에 빠졌을 당시 김성제 선수와 온겜이든 아이티비든 여러번 만났는데 그때마다 다템 게릴라에 엄청나게 당한 기억이...(1년도 더지난 경기인데도 기억하는걸 보면 그때 그 경기가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새삼 느껴지네요) 터렛 배치 보니까 다템 을 의식한거 같더군요. 김성제 선수도 심리전 잘했구요.. 캐리어 세기인가? 네기인가 뽑고 나머진 드라군에 올인했는데 김정민 선수는 쓰리스타...캐리어 네기에서 더 안뽑는다는걸 알면 투스타만 하고 차곡차곡 모으며 팩토리 유닛을 더 뽑았을텐데... 김성제 선수의 드라군 숫자를 파악한 뒤엔 이미 늦어버린....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김정민 선수 최곱니다.
정태영
04/02/28 22:54
수정 아이콘
전적검색 해보니 요환 선수와의 전적은 14:15 네요 -_-; 전 분명 작년 티지 삼보배였나...요환 선수와 MSL에서 만났을때 방송에 나온 상대전적을 17:17로 봤는데 -.-;

성제 선수와의 전적은 2:6.... 이제 2:7...... KBK에서도 성제선수한테 지셨는데 ㅠ_ㅠ
파라다이스
04/02/28 22:58
수정 아이콘
저도 김정민 선수의 눈물때문에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오늘 플레이멋있었는데... 왜 우셨나요... 김성제 선수와의 경기에서의 후회때문에? 아님 다른 무언가가?
센게임배 승자조 결승에서 최연성 선수를 이기시고 결승무대에서 뵜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패배의 눈물을 흘리셨지만 꼭 결승무대에서는 기쁨의 눈물을 봤으면 하는 바램이있습니다. The marine fighting!
corssroad
04/02/28 23:07
수정 아이콘
제일 처음에 좋아했던 선수이기에, 처음으로 이름을 외어 곱씹어 봤던 선수이기에 그런 건지.. 당신의 그런 눈물이 제 가슴을 아프게 하더군요. 당신의 그 모습은 당신의 팀에게 한줄기 빛과도 같은 희망을 알게 했습니다. 당신은 최고의 모습이었습니다. 당신이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릴 이유는 없었습니다. 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그 마음을 헤아리는게 죄가 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만 당신의 그 멋진 모습에 전 처음 프로게이머란 것에 신기해하며 당신의 해맑게 웃던 모습이 좋았던 제가 생각이 납니다. 오늘 당신의 모습은 정말이지 멋졌습니다...
그나저나 정민선수의 눈물때문에 4U 팀의 우승이 흐려지지 않기를 빕니다. 4U팀 우승 축하드립니다.
04/02/28 23:29
수정 아이콘
꽃미남 토스~_~
지수냥~♬
04/02/28 23:37
수정 아이콘
울지 마셔요.. 제발.. 잘했어요 더 마린! 오늘부터 그의 팬이 될겁니다!
04/02/28 23:43
수정 아이콘
경악토스를 하셨는데 왜우셨으셈?실패하셨음?
시간없어서 제목만 보고감
04/02/28 23:54
수정 아이콘
정태영// 글쎄요. 제가 보기엔 임요환선수가 마지막이었더래도 4U가 이겼을 것 같습니다. 기사를 보니 임요환선수의 인터뷰에서 김성제 선수가 졌더라도 자신이 이겼을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더군요. 그거 읽으면서 오호...임요환선수 뭔가 준비해온게 있었구나..싶었거든요. 아님 상대전적이 비슷한데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순 없었을 겁니다.
안용진
04/02/29 00:36
수정 아이콘
그렇게 애기했다고해서 꼭이기는건 아니지요 ^^;; 전 성제선수만 잡으면 일낼꺼라고 생각했는데 ^^;
포켓토이
04/02/29 01:39
수정 아이콘
저도 울었습니다. 김정민 선수의 화려했던 전성기와 그동안의 기나긴 슬럼프기간을 모두 알고 있으니 김정민 선수가 우는 것을 보면서 감정이 동해서 같이 울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게임대회 감상하고서 운 것은 저도 처음입니다. 가끔 임요환선수나 이중헌선수의 승리에 환호하며 기쁨의 눈물 한두방울 흘린 적은 있었지만 이번은 좀 많이 울었습니다...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운게 아닙니다. 김정민 선수가 우니까 같이 슬퍼진것 뿐입니다.
정태영
04/02/29 01:39
수정 아이콘
ken// 글쎄요. '졌을것이다' 라고 말할 선수가 있을까요. 제가 김성제 선수를 더 껄끄러운 상대라고 한건 상대전적에서도 뒤지고 스타일도 자신에게 껄끄러운 스타일의 선수인 반면, 임요환 선수는 지든 이기든 너무나도 많이 붙어본 선수라서 한결 맘이 편할거 같다고 생각해서 쓴 글입니다. '내가 이겼을것이다' 라고 해서 반드시 준비해온 뭔가가 있다고 확신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더더욱 승리했을거라고 확실할수 있는건 더더욱 아니죠.
산성비
04/02/29 03:09
수정 아이콘
4U팀을 응원하긴 했지만 TheMarine 너무 아쉬웠습니다...
우승한 4U팀에게 축하의 말씀도 중요하지만 정민선수...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힘내세요....
나현수
04/02/29 04:26
수정 아이콘
7번째 맵이 섬맵이었죠. 김정민선수식의 강력한 조이기가 좀 통하기 힘든 맵이기도했습니다.

그나저나 김정민 선수 아쉽습니다. 눈물의 테란. 이젠 웃음의 테란으로 바꾸어 주세요.
04/02/29 08:2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이겼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그냥 자신감에서 나온 말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제가 임요환선수의 말을 믿은 것도 단지 그 자신감때문만도 아니었고요. 그 다음 맵이 패러럴 라인즈였습니다. 전략적인 면이 많이 강조되는 그 맵에서 임요환선수의 뭔가 준비된 전략이 있었기에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 겁니다. 아무래도 김정민 선수의 강점은 김동준 해설자의 말대로 토 나올것 같은 그 조이기죠. 제가 이렇게 임요환선수의 이겼을 것 같다라고 확신한게 그 자체로 확신할 수 없다는 님의 말씀도 맞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해서 제 나름대로 내린 결론입니다. 전 김정민 선수가 플토전 상대로도 엄청난 승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최근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한 김성제 선수를 임요환선수보다는 덜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보는 이마다 다른 면이 눈에 띄고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겠죠.
꿈꾸는scv
04/02/29 08:58
수정 아이콘
영화 실미도에 빗대어서 현제 팀 상태를 표현하던 임요환 선수의 글로 봐서 어제 4U선수들 모두 단단히 준비했을 겁니다. 인터뷰가 그냥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정민 선수 너무 좋은 경기 보여주셨는데..이제 웃으세요^^
04/02/29 09:56
수정 아이콘
하.. 님 셈<- 이런 어투는 쓰면 않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공지를 다시 한번 읽어 보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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