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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2/28 16:06:42 |
Name |
RachelL |
Subject |
부모님과 스타크래프트. |
저는 올해 고3입니다.
미친듯이 공부하고(혹은 그 반대;) 부모님과 선생님의 압박에 시달려야 하는 나이지요.
물론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컴퓨터만 켰다하면 꺼라. 공부 안하니? 얼른 공부해 3콤보가 들어오죠
하지만 저는 좀 다릅니다.(제가 목표로 하는 대학이 공부와는 그다지 큰 연관이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요.) 부모님과 같이 스타크래프트를 하는데요...
이런 부모님도 있다...싶어서 그냥 들려드리려구요(싫으시면 뒤로 버튼 누르거나....하시면 안되요-_-!!;)
부모님과 스타크래프트와의 만남(;;)
제가 컴퓨터를 산건 중2초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깔려있더라구요.
스타크래프트를 해본적은 있었는지라...컴퓨터를 상대하면서 실력을 쌓고 정품을 구입해서 배틀넷을 즐겼죠(전적...은 모릅니다-_- 몰라요!;;)
쉽게 놓을 수 없는 게임인지라; 자주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까 아빠(저는 편하게 아빠라고 부릅니다.)가 먼저 관심을 보이시더라구요.
워낙 젊게 사시고 당시엔 아빠 일이 전~혀 바쁘지 않았던 관계로 3일에 한번 회사 나가시곤 이틀동안은 저와 함께 스타를 즐겼죠;; 이렇게 부자지간에 피시방가서 마우스 붙잡고 '야! 저거저거! 거저 막어!' '아빠아빠 8시 8시' 하는 장관(;;?)을 보게 됩니다-_-ㆀ
이렇다 보니 자연히 엄마도 스타에 관심을...쿨럭;
아무래도...아빠는 어렸을때에 게임도 많이 해봤고 하니까 그래도 이해가 빨랐는데
엄마는 가르쳐드리기가 좀 힘들더라구요-_-a;;
'아! 엄마 벙커에 마린을 넣어야지 메딕을 왜 넣어!' '마린이 뭔데?' 정도였으니 말 다 했죠;
아무래도 테란은 엄마한테 너무 어려워 보여서 저그를 가르쳐 드렸습니다(그 땐 그냥 무한맵에서 하셨으니까요 히드라 웨이브만 해도 이길 수 있었거든요;) 처음엔 징그럽다고 안하시더니 프로토스는 건물이 많아서 싫다하고 테란은 병사(마린;)이 너무 잘 죽어서 싫다하시더니...
결국엔 저그를...(뉴아이스헌터바이걸길드;; 에서 나오는 3,3업 히드라 150마리는 무섭습니다-_-;;)
스타를 본다~
그러던중에...집이 이사를 가면서 케이블을 달고 게임방송을 시청하게 되었는데요...
장난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아빠, 엄마 했던 플레이는 문자 그대로 애들 장난 이었거든요; (임요환선수가 마린 돌리면서 럴커 잡는걸 보고 엄마는 치트키를 썼다고 했습니다;)
점점 스타리그 폐인이 되고; 아빠도 보고 엄마도 보고...;;
그래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데요...임요환,홍진호,이윤열,강민,박경락,박정석,강도경,장진남,장진수,변길섭,서지훈,베르트랑,기욤 패트리,조용호,박용욱,최연성,이병민.....등등의 선수들...
엄마는 다 알고 있습니다-_-;;
선수들이 나올때마다 말을 하시죠.
쟤는 이긴거니 진거니?(변길섭) 잘 생겼다 얘~(박정석;) 외국와서 힘들겠구나...(뜨랑,기욤) 쟤는 정말 손이 어떻게 된거 아니니?(임요환;;) 쟤는 진짜 괴물이다 얘(이윤열,최연성)등등..;;
어떨때 보면 저보다도 정말 더 열심히 보시는거 같아요..;; 레슬링도 그렇고-_-(레슬링은 주로 아빠랑 많이 봅니다만;)
음...그냥 생각나는대로 두서 없이 써 올렸는데요...앞에서 말 한것같이..그냥 이런 가족이 있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자랑도 좀 하구요^^;)
그럼...지금 시작한 엠게임 팀리그 결승정을 보러 이만 ^^: (휘리릭~)
뱀발; 경기 후기를 써주시는 분들요...재밌고 좋은데요 제목좀 가려서 써주세요;
강민의 꿈에서 깨어날 자 누구인가(예;) 이런 제목이 올라와버리면...란감합니다-_-; 아무리 제목 옆에 스포일러 있다는 말이 있어도 말이죠...
이번 결승전 후에도(저는 볼거지만;) 4U 진정한 승리자...라던지; 역시 스타계의 레알 KTF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오질 않길 바랍니다;
뱀발;; 결승전 시작했습니다~>.<
뱀발;;; 반응 좋으면 2편(??)도 올라갑니다;
뱀발;;;; 뱀손은 어디...ㅇ..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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