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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8 14:39:36
Name sylent
Subject OSL 관전일기 - 날라 날다
<OSL 관전일기 - NHN한게임배 스타리그 4강 2주차>

저그 팬들의 탄성과 한숨이 교차하는 하루였습니다. <패러독스2> 덕분에 2, 3, 4 경기를 내리 잡아내야했던 변은종 선수, <패러독스2> 덕분이라는 불명예를 피해가기 위해서라도 2, 3, 4 경기 중 두 경기를 승리해야했던 강민 선수. 두 선수 모두에게 심리적 부담감이 상당한 준결승전이었을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어쩌면 ...'이 남긴 아쉬움

1) <패러독스2>에서 펼쳐지는 '저그 vs 프로토스'의 화두는 "저그가 프로토스의 3번째 가스 멀티를 저지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2가스를 차지한 프로토스의 '커세어 + 리버'는 2가스의 '디바우러 + 히드라'로 상대가 가능하지만, 프로토스의 3번째 가스 멀티가 활성화 되는 순간 '커세어 + 리버 + 캐리어 + 템플러'라는 섬맵 최강의 조합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2) 섬맵에서 프로토스는 저그의 멀티를 '처방'할 수 있지만, 저그는 프로토스의 멀티를 '예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펼쳐진 해처리 주변에 다수의 성큰 콜로니가 건설되어 있거나 많은 수의 히드라가 배치되어 있어도 '커세어 + 리버' 혹은 '커세어 + 다크템플러'로 응징이 가능하지만, 캐논 꽃밭과 리버 1~2기로 방어하는 프로토스의 멀티는 가디언이 나올 때까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디바우러 + 가디언 + 히드라'의 조합을 위해서는 저그 역시 3개의 가스가 필요합니다.

1)과 2)를 나란히 놓으면 <패러독스2>에서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승리하는 전형이 완성됩니다. 모든 저그 유저는 '3가스 저그 vs 2가스 프로토스'의 양상을 원하지만 대부분의 경기는 '2가스 저그 vs 3가스 프로토스'로 흘러갑니다. 저그는 프로토스의 3번째 가스멀티를 '예방'해야 하지만 프로토스는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섬맵에서 저그가 안고 있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가스 저그 vs 2가스 프로토스'인 상태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한 변은종 선수는 타이밍을 노린 기습적인 히드라 드랍에 이은 럴커 견제로 강민 선수의 본진에 타격을 줍니다. 이후 인스네어의 활용과 비교적 빠른 디바우러를 통해 공중전에서도 잠시 우세를 점하는 순간이 있었기에 강민 선수의 세 번째 가스 멀티를 저지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전국의 저그 팬들은 "이러다가 이기는거 아닌가"하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강민 선수의 5시 가스 멀티를 '예방'할 수 있는 다수의 히드라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소수의 가디언을 통해 '처방'하려 했기에 석패하였습니다만, 저그가 섬의 프로토스를 어떤 마인드로 상대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완벽한 승리 기요틴, 완벽한 패배 노스텔지어

가까운 가스 멀티를 지연시키고 4시 지역에 해처리를 짓도록 강제한 후 성큰 방어 라인을 분산 시켜 공업/발업 질럿으로 치고 나오는 '강민식 더블 넥서스'에 대한 파해법이 나오지 않는 이상, <기요틴>에서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저그 플레이어들은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완전무결한 전략은 존재할 수 없는 스타 크래프트이기에 강민 선수의 빌드가 완벽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지금으로선 뾰족한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노스텔지어>의 경기는 '뉴웨이브'의 센스가 돋보인 한 판이었습니다. 강민 선수의 2게이트를 확인하고 '하드코어 푸쉬'를 의식하여 다수의 저글링으로 방어하려 했으나 압박이 없자 소수의 히드라와 저글링으로 초반에 경기를 끝내는 모습은 '포스트 조진락'의 선두에 변은종 선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강민 선수가 솔직한(?) 페이크 대신, 질럿으로 찌르는 척이라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감독 강민, 주연 변은종'의 스탭으로 만든 영화 '기요틴'은 흥행에 성공하였고, '노스텔지어'는 참패했습니다. 강민 선수가 작성한 '시나리오'의 양면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상대가 '시나리오'를 잘 따라주면 완벽한 승리를 맛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간판을 내려야 하는 경기 운영은 강민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입니다. 강민 선수가 '도박사'가 아닌 '승부사'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전략의 강도를 낮추더라도 준비된 전략이 뒤틀렸을 경우 맞게 되는 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힘의 미학

1경기는 변은종 선수, 2경기와 3경기는 강민 선수가 준비해온 각본 대로였다면 <남자이야기>에서 펼쳐진 4경기는 두 선수의 예상을 모두 벗어난 '센스'의 대결이었습니다. <패러독스2>에서의 5경기를 의식해서일까요. 4경기에서 변은종 선수가 보여준 속도전은 마치 대 테란전을 보는 듯 조급한 모습이었습니다. "빨리 끝내고 싶다"는 바램이었는지, "빨리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만 변은종 선수는 초중반 내내 강민 선수를 몰아쳤습니다. 강민 선수는 변은종 선수의 스피디한 경기 운영에 조금 당황하는 듯 보였지만 특유의 '꽃밭'으로 이를 잘 막아내며 끝내 자원전을 유도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경기의 진정한 의미는 프로토스가 '완성된 목동 체제'를 힘으로 제압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경기 초반의 무리한 공격과 강민 선수의 적절한 다크 템플러 게릴라로 변은종 선수의 자원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달려드는 '울트라 리스크 + 저글링 + 히드라 리스크'를 '커세어 + 다크 템플러 + 질럿 + 아칸 + 템플러'로 제압하는 강민 선수의 기세는 '태사다'의 카리스마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힘싸움도 잘하는 전략가" 이상의 존재임을 스스로 증명해보인 셈입니다.


날라 날다

'2002 스카이배 스타리그'에서 박정석 선수가 보여준 아슬아슬함과는 또다른 묘미를 선보이는 강민 선수. 그의 경기는 매번 지도 없이 떠나는 새로운 여행처럼 게임 팬들을 설레이게 합니다. "임요환, 홍진호 급 선수가 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은 이미 이루어진것 처럼 보입니다. 비교적 프로토스에게 관대한 OSL과, '테란 크래프트'라고 불리는 MSL 모두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천재' 이윤열 선수와 함께 3세대 프로 게임계를 이끌 투 톱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변은종 선수가 평가절하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의 게임 인생은 이제 2막을 열었을 뿐입니다. 2막을 여는데는 어려움이 따를지도 모릅니다. 꿈을 이루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인생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SOUL의 부활을 이끌길 기대합니다.



2004/02/28, sy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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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8 14:46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면서......
"우와~~ 저그가 토스한테 이렇게 약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불과 1년 전,(1년도 아닐 것 같네요. 한 6개월?) 대부분의 웬만한 저그들은 토스를 거의 가지고 노는 분위기였죠? (토스분들께는 죄송 ;;; 섬맵 빼고-_-) 그런 토스가 저그를 가지고 놀다니 ...... (가지고 논다는 뜻은 나쁜 뜻이 아닙니다. 그만큼 너무 잘했기 때문입니다)

강민. 어쩌면 말이죠.... 어쩌면 그는 진짜 "임요환의 무적시대" 이상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04/02/28 14:50
수정 아이콘
멋진글
04/02/28 14:50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처럼
정말 지금의 강민은 임요환선수의 무적시대였던 때를
생각나게 할정도군요
이윤열이 최강이라면 강민은 무적이라는 말이 어울릴거 같네요
순수나라
04/02/28 14:5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게임평이라 생각 합니다
"강추" "강추" 입니다
왜 요즘들어서는 PGR에서 이글처럼 좋은 관전평보다는
게시판에 올라오는그 많은 글들이 해독하기가 힘들까? (나만의 생각인가ㅡ;;)

좋은 관전 평 감사합니다
04/02/28 15:02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전의 관건은 플토의 최강으로 강민선수가 입지를 굳히느냐와,
아니면 타종족 상대로 절대적인승률을(온겜넷에서) 가지고있는 전태규선수가
강민선수의 질주에 슬라이딩태클을 걸면서, 오히려 자신이 극강플토로 입지를 굳히느냐...인 듯.

전태규선수와 KOR팀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니, 강민선수가 올라올것을 예상했었고, 기다렸다고 하던데...
그리고 전태규선수는
'4강 플토만 될라고 했는데 약속을 못지켜 미안하다. 결승 갔으니 우승하겠다. 강민과 우승이라는 두마리토끼를 동시에 잡겠다'
라는 자신감을 보이자, 강민선수는
'난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전태규선수가 날 자극했으니 반드시 복수하겠다'
라는 무서운모습을 보이기도.......... 그러니까 결론은........


[아 무 나 이 겨 라] 으허허허허(엄재경표 웃음)
cosmic dancer
04/02/28 15:1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일리틀
04/02/28 15:20
수정 아이콘
글솜씨가 -0-b
이번 OSL 결승은 강민 선수가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강민 선수는 구지 연습상대를 구하지 않아서 같은 G.O팀에 토스전 극강 이재훈 선수도 있고 김환중 선수도 있고..
전태규 선수의 연습 파트너는 누가 될런지..
그리고 전태규식 스타일의 토스유저는 꽤 있지만,
강민식 토스유저는 찾기 힘들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대를꿈꾸며..
04/02/28 15:24
수정 아이콘
강민의 무적시대는 아직멀었습니다..임요환의 무적시대는 홍진호라는 라이벌이 있어서 그를 이기며 우승을 했지만 현재 강민의 라이벌 그리고 그이상의 선수들은 너무나도 많다고 봅니다..예를들어 강민선수가 이윤열선수에대해`윤열이는 가만히 놔두며 절대 못이기단`이런말을 한적이있죠..그런 테테란전 스폐설리스트 강민선수가 최연성 선수한테 힘을 못쓰는 이유는 이윤열 선수랑 동급이기때문입니다..하나만으로 버거운 상대를 하나더 늘린셈이지요..그리고 같은팀 소속인 서지훈 선수도 무시할수 없으며 이병민 선수도 물이 점점차오르기 때문에 무시할수없습니다..이런 극강테란들을 위한 강민의 몽상가 스러움이 모두 발휘 할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04/02/28 15:24
수정 아이콘
토스전에선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의수가 적다는것을 감안한다면..(또 모르죠. 무슨 기상천외한 전략이 등장할지 -_-;)
전태규선수도 승산 있다고봅니다. 전태규선수가 부산 박브라더스를 꺾고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 -_-)┘ (박용욱,박정석)
천국의 계란
04/02/28 15:24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패러독스에서 무슨 전략을 쓸지 기대....
춤추는꿀벌
04/02/28 15:41
수정 아이콘
냉정한 분석과 아름다운 문체로군요. 강추입니다.
04/02/28 15: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견해로, 강민선수는 요번 OSL vs 박정석, vs 전태규, vs 변은종 전으로 전과 확실히 다른,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Happy Child
04/02/28 15:49
수정 아이콘
재방송으로 한번 더 보았는데, 더욱 감동이...
Quartet_No.14
04/02/28 16:0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릴게요.. 결승전하는관계로 이만 ㅡㅡ;;
04/02/28 16: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시나리오'를 잘 따라주면 완벽한 승리를 맛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간판을 내려야 하는 경기 운영은 강민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이 부분은 인정하기 어렵네요..

일반적으로 전략성과 도박성은 불가분의 비례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즉 전략성이 높을 수록 도박성도 높아진다는 의미겠지요..

제가 볼때 강민선수는 현 시점에서 가장 전략성 높은 전략을 손 보이면서도 그 도박성은 가장 낮은 완벽한 전략을 짜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정도 전략성에 그 정도 도박성이 없는 전략은 현 시점에선 구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가장 완전무결한 전략을 짜고 운영하는 선수가 강민이라고 생각합니다.
GrandBleU
04/02/28 16:50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무적시대라...머 아직은 멀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쨌든 주위에 강자들이 많을 수록 강민은 더 강해지는거 아니겠습니까? 토스의 끝을 보여주는건 강민이 될 것인가
04/02/28 17:06
수정 아이콘
패러2 관전평 강추 |ㅇㅇ/
04/02/28 18:2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변은종 선수 너무 잘하는것 같아요 ㅠ_ㅠ
패러독스 2에서 저그가 그렇게 선전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강민선수도 충분히 잘하셨지만.. 전 오히려 변은종 선수가 더 애착이 가는건 왜일까요? ^^(전 저그유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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