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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8 09:45
어떤 생각을 듣고 싶습니까? 전 그게 더 궁금합니다.
저 역시 저 분이 말하는 나약한 28살의 청년입니다. 저 사람의 한 말 한 마디가 가슴을 정말 아프게 합니다. 무엇인가 아니라고 말은 하고 싶은데 ..... 인정을 해야겠지요. 제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나약하답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요. 쓴 충고 감사히 받아드리겠습니다.. 좋은 글 읽게 해주신 순수수정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04/02/28 10:03
누구나 다 그렇게 의지가 확고하고 자기가 하고싶은일에 목숨을 거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게 아름답다고 우리는 세뇌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는 그런타입의 인간이아닌데 사회가 그걸 요구하기때문에 돈을 많이 벌어야되는데 그런생각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게 아닐까요. 일하는걸 그다지 좋아하지않는 평범한 샐러리맨 취미는 스타리그보기 이런인생이 기업의 ceo보다 저평가되어야할 이유는없지않습니까. 김형태씨는 평범한 인간을 깔보는 경향이 있는것같군요 모두가 최고가 될순없습니다. "네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 전 이말을 경멸합니다.
04/02/28 10:33
현실에 안주하는것이 행복이라면, 그 행복을 추구하는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상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꿈꾸기때문에 이런글을 쓰신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전 이분의 생각에 200% 동감합니다. 꿈을 품었으면, 한번쯤은 도전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비록 최고가 될순없다고 해도 자그마한것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그게 인생의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생은 한번입니다.
04/02/28 12:02
오호~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저도 의뢰자의 글 읽고 답답한 생각만 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정말 솔직하고 진지하게, 그리고 정성을 다해 답변하신 듯 하네요. 이런글 읽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04/02/28 12:38
일리있는 말이네요. 저 또한 오랜 백수생활을 겪은지라 매우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밑바닥부터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한 끝에 백수딱지를 뗀 케이스입니다. 내가 최선을 다하면 그 일이 곧 최고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는 눈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 중요한건 내가 나를 보는 눈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그 일을 하찮은 것이라 생각하면 남들도 그렇게 보는 것 당연합니다. 겸손한 마음을 갖되 자존심은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직장을 구하시는 분들 자신의 능력이나 회사의 겉모습이나 과장하거나 폄하해선 안되겠지만 어떤 일이든 내가 하면 최고로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으세요. 백수가 꼭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백수기간 동안 저는 돈주고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힘중에 가장 강한 것이 희망이라고 합니다. 희망을 갖고 부던히 노력하시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무엇보다 이 글에서 말하는 것처럼 나약해지는 마음을 경계하시길 바랍니다.
04/02/28 12:58
네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라는 말은 최고 이외에는 가치가 없다라는 뜻은 아닐겁니다. 스스로 자신이 최고라고 믿을 수 있을만큼 노력하라는 뜻이겠지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젊은 나이에 가지기 쉬운 것은 아니지요. 또 노력하지 않고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도 사회생활을 4년째 하면서 이제서야 저 자신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니까요..
04/02/28 13:13
전 답글에만 90% 정도 동감합니다.(나머지 10%는 표현상 견해차이가 있는부분)
질문글은 전형적인 '패배자' 의 모습입니다. 제 주변의 선·후배 친구·동기들중에도 자주 보는 모습이지요. 물론 그 사람이 패배자 '였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란건 아닙니다. 다만 그 모습 그대로 앉아있다간 영원히 그렇게 되겠지요. 평범한 삶이라도 '제대로' 꾸려 가고 있으신분들은 대단한 분들이지요. 쉽지 않다는것 느낍니다. 그러나 '제대로' 꾸려가지 못하는 나약한 20대 중·후반들은 자주 봅니다. 일화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요. 모 중소기업의 관리부장급 직위인 제 선배 께서 지각이 잦은 직원에게 '시말서' 를 써 오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벌써 사회생활 5년차인 20대 후반의 직원은 '모든걸 책임지고 퇴사하겠다.' 라는 내용을 들고왔다더군요... '시말서' 의 개념조차 제대로 이해 못하고 그런 압박에는 '퇴사해 버리면 그만이다. 여기 아니면 직장이 없냐 어데' 라는 생각을 하는 개념없는 인간이라는... 우습게도 이런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당장 제 주변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말이죠... 이 글은 펌글이지만 너무 괜찮네요. 삭제되기전에 댓글들과 함께 유게로 옮기거나 운영자분들도 그냥 지우지 마시고 옮겨주셨음 하네요...
04/02/28 13:23
난폭토끼님// 그 분 정말 난감하군요. -_-;; 제 친구들은 눈치밥 보면서 책상을 꽉 껴안고 밤 10시까지 버텨서 안짤리려고 하는데 ;;;
이 글은 상당히 의미있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삭제하지 않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저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네요. 가져오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04/02/28 14:20
향즐이님//그런 사람 의외로 많습니다. 향즐이님이 유능하시니까 친구분들도 모두 유능한 분들이라서 좋은 회사에서 근무하다보니 그런 경우를 못보신게 아닌가 합니다. 요즘 회사들 어려워서 월급도 많이 못주고 그러니까 사원들이 다른 잘나가는 소수의 회사와 비교하며 자기 회사를 얕잡아보는거죠. 물론 그 사원들 역시 그 회사에서 나와봤자 좋은 회사 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만 주제를 모른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게 다 사원 잘못만은 아닙니다. 솔직히 요즘 울나라는 사원과 회사간의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시련만으로도 모래성처럼 무너질 회사가 많습니다. 요즘 열심히 일해서 회사를 키우고 그 덕을 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원은 없지요. 글구 실제로 회사가 커봤자 그 이익을 사원에게 제대로 나눠주는 회사도 드뭅니다. 저만 해도 회사가 한창 어려울때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3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만 최근에 들어온 사람일수록 연봉이 높아지는 현실에 좌절했습니다. 3년간의 공로는 어디로 가고 회사는 당장 필요해서 새로 뽑는 사람한테는 연봉 듬뿍주고 오리지널 멤버들은 점점 짜게 대우해서 결국 다 나가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회사를 믿고 3년간 근무했다는게 후회됩니다. 물론 현재 그 회사는 망했고 저는 이직한 상태입니다. 이름만 알려드리면 아실 사람도 많은 꽤 유명한 중견벤처입니다만.. 머 어쨌든 당장 연봉 형편없고 열심히 일해봤자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면 저라도 자포자기에 가까운 심정이 될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직해서 좋은 직장을 찾는 것이겟죠.
04/02/28 14:35
저는 그래도 경력관리하기 위해서 그 회사에서 못볼 꼴 보아가면서 1년 더 다녀서 경력 3년 채웠습니다. 3년은 되야 좋은데로 이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싹수가 노랗더니만 제가 3년을 딱 채운 것과 동시에 망해버리는군요. 나이스 타이밍입니다. 그리고 저는 좋은 데로 옮겼습니다. 이직하면서 연봉이 1300이 올랐습니다. 새 직장에서 특별히 많이 받은 것도 아닙니다. 이만큼의 차별을 받고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04/02/28 15:34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기에 많은 분들이 글을 퍼오곤 합니다. 특별히 '의미 있다'고 생각되어 이 글을 놔두신다면 앞으로 퍼온 글을 게재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어떨런지요. 이미 원칙이 깨지고 선례를 남겼으니까요.
04/02/28 15:52
Laurent님// 영구적이 아니구요. 한시적인 조치입니다.^^ 얼마 안 남았어요^^;
그리고 전 자게에 펌 금지 환영입니다. 왜냐하면 펌 금지에도 불구하고 예외가 깨진 글이라면 살아남을 정도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
04/02/28 15:58
너무너무 좋은 글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로서 느끼는 게 참 많군요. 스타 관련 글이 아니어도 추천이 가능하다면 강추하고 싶군요.
04/02/28 18:09
이태백이라는 말이 생겨난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
넓게 보면 사회적 문제임이 분명합니다. 교육의 문제, 건전하지 못한 사회의 문제.. 이런 사회를 만든 전 세대에게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상황을 분석할 때나 해야 할 이야기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가야죠. 스스로 열심히 살아나가면서.. 지인들과 술한잔 기울이며 현실을 개탄해야죠. 현실에 핑계를 대면서 살아가서는 안되겠죠^^
04/02/28 18:18
저 같은 학생에게도 정말 찔리는 글이네요.공고생인 저로써는 취직과 진학 사이에서 계속 갈등을 하고 있거든요..마지막에 경험으로 진리를 찾는다라.. 앞으로는 꼭 그 구절을 생각하며 살려고 합니다.
어쩌면 저는 세상을 너무 두려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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