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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25 04:30:58
Name 풀업프로브@_@
Subject 김태형 해설의 저주 분석(아래글)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
아래 BIFROST님의 분석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일일이 찾아보신 수고와 정성도 느껴지구요.
이건 비판하고자 쓰는 글은 아니구요,
다만 '김태형 해설의 저주'에 관해서 자세한 분석글을 써주셨길래
이 기회에 그 주제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야콥 베르누이의 '큰 수의 법칙'이라는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수학 전공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상식선에서 이해한 바로는...
동전던지기를 해서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각각 50%씩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다만 무한대에 가깝게 던지면 50%에 근접할꺼라는거죠.
뭐...거창하게 법칙이란 말이 붙긴 했지만...사실 상식선에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김태형 해설의 예측의 경우 아래 분석글에 따르면 이제 겨우 16회입니다.
스타가 10년, 20년 계속되어 훨씬 많은 예측을 하신다면(제 바램이기도 합니다^_^)그땐 50%에 수렴하지 않을까요?
기왕 이런 얘기가 생긴김에 김태형 해설께서는 나쁘게 생각하시지 말고,
자신이 e스포츠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소스를 하나 개발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예측도 즐기면서 해주시길 바라며...결승전 예측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5전 3선승제 정도의 경기는 아무리 전문가라도 예측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실력차가 심하게 나지 않는다면 5전 3선승제의 승자가 100경기 정도 했을때도 이기리란 보장은 없거든요.
100경기 정도 했는데 스코어 차이가 크다면...그거야말로 쉽게 넘을 수 없는 실력차가 존재하는 거겠죠.
심지어 이윤열 선수가 예전에 w에서 아마추어와 경기했을 때 첫 3경기를 진 적도 있습니다(물론 나머지는 다 승리)
그만큼 단판에서는 운도 많이 작용합니다.

하지만 그런 수학적인걸 떠나서...많은 이들이 느끼고 잘 들어맞는 포스라는게 있는 것도 사실이고...
피눈물나게 연습하는 프로게이머들의 노력이 자주 빛을 발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운이 가져다 주는 것이 결과이고, 그것에 대항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노력이겠죠.
결국 한마디로 요약하면...진인사대천명이 되나요?^^;

마지막으로...수요일날 이윤열 선수 화이팅!(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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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25 08:46
수정 아이콘
펠레의 저주나 파포의 저주 김태형해설의 저주를
정말 믿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은 없을걸로 사료됩니다만. ^^;;
06/07/25 09:01
수정 아이콘
경기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일뿐이죠. 김태형해설본인도 농담삼아
자신의 저주이야기를 하는것이고요, 그래도.. 김태형해설의 의견에
눈이 자꾸가네요
조각배
06/07/25 09:26
수정 아이콘
물론 눈깜고 두팀중 한팀을 찍었을 땐 경우의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50%에 수렴합니다. 하지만 전문가 예상이 50%에 수렴.... 한다면 전문가 예상이 아니지 않나요?
확률론에서도 단순히 상자속의 빨간구슬 파란구슬 집기가 아닌 각종 조건들이 주어진 경우이면 확률이 조건이 없을때보다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서 빨간 구슬이 파란구슬보다 미세하게나마 약간 크다.) 그리고 그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지는 전문가 예상이 50%라면 좀....
물론 김태형 해설이 잘못되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제 생각엔 축구공이 둥글듯이 스타판도 둥글기 때문에 예상과는 다른 일이 많이 일어날 뿐이죠.
Peppermint
06/07/25 09: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태형 해설은 상대적으로 올드게이머와 전통의 명문팀(항상 "연륜, 결승 혹은 큰무대에서의 경험"을 상당히 중시하시죠), 그리고 때때로 프로토스-_-;;를 지지하시기 때문에 예측이 많이 빗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재미일 뿐이니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죠..^^
소한민수
06/07/25 10: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글이 참 난감하네요 ㅡㅡ;;
풀업프로브@_@
06/07/25 10:26
수정 아이콘
소한민수님//음...어디가 난감하시다는건지? ㅡㅡ;;
전 그냥 김태형 해설의 저주가 재미있어서 확률을 빌려 개인적인 생각을 간단히 적어본건데.....
30%가 낮아보이지만 확률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뭐 그냥 그렇고 그런 이야기죠.
사람인지라 속으론 살짝 기분나쁠 수도 있는 김태형 해설께 힘을 한 번 실어드리고픈 생각도 있었구요.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면 오히려 제가 더 난감...;;
사실 제 글의 목적은 맨 마지막 줄에 있답니다...흐흣~
You.Sin.Young.
06/07/25 10:43
수정 아이콘
50%에 수렴하는 것이 무슨 전문가인가요~!
그러면, 눈을 딱 감고 아무거나 찍거나 동전던지기로 우승팀 예상해도 50%에 수렴합니다.

김태형 해설위원의 저주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해설위원 본인도 즐기시는 것 같으니.. - 설마 의도적인 오류?
저도 그냥 즐길랍니다.
풀업프로브@_@
06/07/25 10:53
수정 아이콘
제 얘긴...아직은 횟수가 많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16회 정도로는...7-80% 이상의 적중률이 있다고 해도 얼마든지 이런 결과도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는 평소에 70%의 승률로 이기던 친구와 16게임을 붙으면 5판 이기고 11판 질 수도 있는겁니다.
물론 여러번 할수록 70%에 가까워지겠죠.
그리고 50%에 수렴할꺼란 이야기는...결승전처럼 변수 많은 단기전에선 전문가의 예측도 의미없을꺼라는 제 개인적인 생각(본문에 있음)에 근거한 것이니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전문가의 예측률이 더 높아서 60-70%는 될꺼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정도로 수렴한다고 보셔도 좋겠네요^_^
발업리버
06/07/25 11:19
수정 아이콘
이 pgr 사이트에서 해설자보다 더 많이 안다고 자부하고 있는 자칭전문가분들도 한번 예상통계 내봤으면 좋겠군요. 과연 50%를 넘기는지... (여기서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은 누구누구 해설 못한다. 왜 A인데 자꾸 B라고 하느냐 등으로 해설에게 딴지걸면서 자기가 더 많이 안다고 은연중 내세우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06/07/25 11:43
수정 아이콘
음, 어떤 전문가의 승패를 맞힐 확률이 2/3라고 할때,(대략 3000번 예측한다면 2000번 맞춘다고치고.) 16번 예측해서 6번이상 못맞출 확률은??
(16C0 + 16C1*2 + 16C2*2^2+ 16C3*2^3 + 16C4*2^4 + 16C5*2^5)/3^16 .= 0.0040 (소수점 5자리에서 반올림)
0.4%정도입니다.
진리탐구자
06/07/25 11:52
수정 아이콘
하늬님//설마 했는데 계산해보니 맞군요. ;;
풀업프로브@_@
06/07/25 12:21
수정 아이콘
그런 결과는 오히려 전문가의 결승전 예측률이 실제로는 낮다는 반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발업리버님 말씀대로 다른 여러 해설자분들의 예측률을 따져보고 싶네요...과연 다들 2/3의 확률을 왔다갔다 할까요?
비회원
06/07/25 12:30
수정 아이콘
근데요... 온겜 해설위원 성함을 전 '김도형' 으로 알고있었는데...
'김태형' 이었나요? 착각한건가...? -_-;
연아짱
06/07/25 12:38
수정 아이콘
이름 바뀐지 오래입니다~~
やらせろ
06/07/25 12:54
수정 아이콘
표본이 적다는말이 나오는데 통계학에서 소표본을 기준삼는건 30회이구요
즉 30이상일때는 정규분포를 이용해 계산하지만 그밑일때는 다른방법을 사용하지요 (카이였던가, T였던가 -_-)
06/07/25 12:57
수정 아이콘
그만큼 e 스포츠는
이변이 잦았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분인 성준모 기장
김태영 해설 같은 분들이 자주 틀리는걸 보면요

그리고 위에분 사용하신 수학식??이 맞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간단히
표준편차 쓰면 대략 분산이 2가 되고 평균 8에 분산 2만큼
차이나니까 표준분포로 z값이 1밖에 안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대략 그런 16번 중에 6번
맞출확률은 대략 30% 정도 아닌가???

그리고 그 속에 깔린 가정??이 이해가 안가네요.

어잿던 확률 1/2 이고 16번 예상했을때 6번 이하로 맞출 확률은
표준분포로 대략 30%입니다. 뭔가 착각하신거 아닌지.
06/07/25 13:13
수정 아이콘
한인// 6번 맞추는 것은 포함시키면 안되죠. 확률1/2로 계산해도 6번도 못맞출 확률은 10.5%정도입니다. 그리고 맞힐 확률은 1/2로 계산하는게 더 이상하죠. 무슨 동전던지기하나요?
강은희
06/07/25 16:48
수정 아이콘
진짜 저주라고 믿는 사람이 많은거 같던데요...파포보니까 예측하지말라고 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던데..그 사람들 다 초등학생일까...저주를 진짜로 믿는거 같더라구요.피지알에서도 그런 댓글 많이 봤구요.
조각배
06/07/25 16:57
수정 아이콘
강은희// 설마 김태형 해설이 저주를 하려고 일부러 할까요? 그저 하다보니까 우연치 않게 자꾸 틀리는 거죠. 근데 그게 너무 자주 틀리니까 재미도 있고 웃기기도 하고 해서 사람들이 그거 가지고 놀리는 거구요. 저걸 진짜 저주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강은희
06/07/25 17:09
수정 아이콘
조각배//댓글들 보세요.사람들 반응이 진짜 민감해요-_- 막 욕을 서슴없이 지껄이던데 좀 반응이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김태형 해설님은 재미로 하시는데 반응들이 그러니까 민망하네요.
mooth2000
06/07/25 19:04
수정 아이콘
김태형해설에게 보이는 거친 반응이나 그것을 보고 나무라는 반응이나...
다들 장난, 가쉽쯤으로 여기고 분위기 타주는거지요. 실제로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가을의 전설이라고 해서 플토가 가을에 무슨 오오라를 받는것도 아니잖습니까
06/07/25 20:19
수정 아이콘
영국 기상예보를 제가 해도 아무런 정보없이 결과만 말해도
대략 50% 정도되는 적중률을 보일수있습니다.

"오늘은 비가옵니다"를 365일을 해도 영국 날씨가 워낙 우중충하고 햇빛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평균 50%대 확률로 맞출 수 있다고합니다.

스타크는 엄청난 변수가 있습니다. 예상대로만 흘러가는 양상이 있었다면 이만큼 시청자분들께서 열광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생각의 틀을 깨는 결과가 나와야, 시청자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고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하고싶은말은 해설자분들의 경기예상이 틀린다고 뭐라 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며 워낙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스타크이기때문에 전문가라 할지라도 50% 또는 더 심하게 2/3의 적중확률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무리하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피플스_스터너님이 대단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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