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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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7 04:46:36
Name 지나가다말다
Subject [가입인사]임요환을 좋아하는 한 팬의 단상....

"기다림이 있어
              행복합니다

눈을 감으면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감동이 있는 플레이를......

마음을 열면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준비해 온 땀의 노력을......

다시
     기다림이 있어 행복합니다.


언제나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임요환선수를 응원하던 제 마음입니다.


Intro....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pgr21에 인사를 합니다.
그동안 좋은 글을 읽게 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가입인사글로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
결국은 필력의 문제와 스타에 대한 전문적 지식의 한계로
제가 좋아하는 선수와 팀, 그리고 그들에 대한 제 사적인 상념을 가볍게 쓰려고 합니다.

2년전까지 전 두산베어스를 좋아하는 나름대로 열혈 야구팬이었습니다.
잠실구장도 자주갔고, 월드컵때도 야구장에서 보냈을 정도로...
또한 곰대라는 두산베어스게시판과 각종 스포츠게시판에 나름대로 많은 글도 올리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베어스를 응원하는 글이 타팀 게시판에 인용되어
인터넷상에서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어떤 글들은 논쟁의 수위를 넘어 타팀팬과의 싸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시 기아(당시는 해태)팬들과 특히 마찰이 심했는데....
마음이 아픈적도 많았습니다.
두산 홈피에 글을 올렸느데도,
타 팀팬이 리플로 많은 욕(?)을 하더군요.
당시 두산 곰대의 분위기는 거의 맹목적인 베어스선수의 옹호였습니다.
팬들의 자부심도 대단해서 10번타자라는 이름으로 언론에서도 칭찬하던 때였습니다.
당시 제 아이디가 sophist(소피스트)였습니다.
두산팬이나 기아팬이었다면 아마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아이디에서 보이듯 전 글을 쓰기전 이미 약간은 어긋난(?)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
처음에 제 글은 대개의 두산팬들과 같이 두산선수에겐 관대하고, 타팀에게 궤변(?)일 수 있는 글이었다고 생각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한 선수를 칭찬이나 비판하기 위해서는 최근 10경기부터, 1년, 데뷔때부터 평균성적등..
각종 기록을 다 조사해야 할 정도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몰랐던 사실이....
그런 기록들이 처음에 글을 쓰려는 의도에 맞추어져
수집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증거들을 바탕으로 저는 제가 응원하는 선수를 위해 그 선수를 비난하는 타팀팬과 전쟁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던 저에게 두산선수중 싫어하는 선수가 생겼습니다.
그 선수는 두산선수중 제가 가장 좋아하던 선수와 트레이된 선수였는데....
트레이드 된 해는 그 선수의 몬스터시즌이어서 그렇게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않았는데,
다음 시즌이 문제였습니다.
전 그 선수의 성적을 꼬박꼬박 기록했고,
그 선수의 기록은 점점 떨어졌습니다.
당시 두산은 성적이 나빠지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2위정도 유지했던 거라고 기억합니다.)
전 당시의 곰대의 분위기와는 다른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선수의 2군행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시가 2002년 7월정도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계속 4번에 기용되는 그 선수를 보면서
어느덧 저의 글은 감독을 비난하는 수위까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곰대에서 감독님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당연히 곰대내에서도 제 글은 많은 비난과 옹호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전 마음에 상처도 생기고,
후회, 야속함, 실망, 미안함등 갖가지 갈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8월쯤
마지막 변명성 글을 끝으로 곰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야구에 대한 글은 한번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임요환에 대한 즐거운 추억.....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아마도 스타를 하기만 하던 제가 임요환선수를 알게 되고,
그의 플레이에 감명을 받고, 그를 좋아하게 된 것이 그 이후인 것 같았습니다.
당시 겜비씨만 나왔기 때문에 임요환선수보다는 이태우, 성학승 선수를 먼저 알았습니다.
그러다 지역 케이블이 온게임으로 바뀌면서 임요환의 참다운 플레이를 보게 된 것입니다.
스타가 이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전 그때부터 두산을 좋하하는 것처럼 스타를 좋하하게 되었고,
김동주나 심정수를 좋하하듯 임요환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온게임에서 프로리그를 하면서 동양이란 팀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전 당연히 동양을 응원하게 되었고,
또한 임요환 선수를 응원하면서 최연성, 김성제, 김현진, 박용욱, 이창훈선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리그를 보면서, 또한 개인리그를 보면서,
전 제가 좋아하는 선수의 잘한 경기를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피스트라는 안좋은 추억의 아이디가
제가 사이버상으로 가는 길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임요환선수가 부진할 수록
점점 더 그가 더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때때로 경기를 보고난 날 잠들때면 상상의 나라에서
아름다운 희망을 꿈꾸곤 합니다.
그러다 두달전에 용기를 내어 두번째로 팬까페라는 곳에 등록을 했습니다.
물론 임요환선수의 팬카페입니다.
(처음은 김동주선수. 근데 가입만 -_-)
그리고 부족한 상상력과 퇴락해가는 기억력에 떠밀려
pgr21이라는 곳도 알게 되었습니다.


PGR21에 대한 상념........


처음에 pgr21은 저에게 즐거운 상상의 공간이었고,
제가 모르는 사실을 알려주었던 곳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어느 순간 소피스트의 안좋은 추억도 떠오르게 합니다.

전 지금도 소피스트의 추억이 저의 전적인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는 판단하지 못합니다.
제가 이곳에서 글을 읽을 때 기억나는 것은

" 이 곳은 프로게이머들을 사랑하는 곳이다 "

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나다는 팬이 잘못해도 욕먹고, 박서는 경기가 없어도 욕먹는다 "

입니다.

전 소피스트이후로는 글을 쓰지도 않을 뿐더러
되도록이면 비평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물론 그것이 바르거나 그른지는 모릅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빠순이 빠돌이입니다.
대개의 경우 10대를 가르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e-sports가 좀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품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도적으로도 발전해야 되지만,
배구나 씨름이 제도적으로 부족해서 인기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인정하기 힘들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가장 큰 구매력을 창출하는 계층이 10대의 소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0대의 소녀들이 바라보는 것을
10대의 소년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그 순서가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결국 힘은 10대의 소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구가, LG트윈스가, 현재 가수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근본은 소녀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광고의 대다수가 10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10대는 지금 가치관을 세우는 입장의 사람들입니다.
저는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이 10대일 때, 이선희씨의 열렬한 팬이어서,
이선희씨에 대해 비판의 말을 하면 오빠인 저에게도 대들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대한민국의 건전한 국민일따름입니다.

그들은 동생일수도 있고, 조카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누구보다도 사람을 진정으로 좋하하는 시기입니다.
그런 동생과 조카에게 빠순이, 빠돌이란 말이 적당한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소견인지 몰라도 대부분 이곳에 글을 쓰시는 분들은
이곳이 좀더 격이 있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제가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스타관련 게시판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게임방송국 게시판은 거의 글을 읽기가 민망할 정도로 "빠"라는 단어가 활개를 칩니다.
그리고 이곳은 글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부족한 스타관련 게시판속에서
포용과 게시판의 질적 유지는 약간은 모순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은 운영진 분들의 고뇌의 찬 결단도 필요하지만,
이곳의 좋은 글을 쓰시는 많은 회원분들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이곳이 프로게이머를 사랑하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전 이곳이 프로게이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꿈을 이야기하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전 이곳이 작은 실수는 감싸 안을수 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전 제가 상처를 갖고 좋아하던 곰대를 떠났던 것처럼,
스타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상처를 안고 떠나는 일이 없는,
꿈과 사랑이 있는 게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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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칩
04/02/27 04:55
수정 아이콘
엇 이제 제대로 보이네요 . 좋은글입니다^^
임요환 선수는 참 행복한 사람이예요 . 그쵸 ? ^^
지나가다말다
04/02/27 05:07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처음쓰다 보니 font크기를 맞추지 못해서...
영혼의 귀천
04/02/27 08:4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글 잘쓰시는 데요? 부럽습니다.
나야돌돌이
04/02/27 09:09
수정 아이콘
다른 것은 모르지만 박서는 경기가 없어도 욕을 먹는다...말씀하시는 요지는 어떤 욕설이라기 보다 비판이나 구설수, 그런 것이겠지요...그런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그게 황제세려니 하는데 때로는 임군의 팬으로써 조마조마할 때가 있지요...

즐~~~~~
나야돌돌이
04/02/27 09:12
수정 아이콘
박서의 군대 문제가 어찌 될지 모르지만 만약 군입대 문제로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면 그 전에 숙명의 라이벌 홍진호 선수와의 5전 3승제 임진록을 한번 꼭 보고 싶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임요환 선수의 최대, 최고 라이벌은 홍진호 선수인 것 같습니다
59분59초
04/02/27 09:16
수정 아이콘
먼저 전체글에 의도와 다소 동떨어진 질문을 드리는 점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나다는 팬이 잘못해도 욕먹고... 이게 무슨뜻인가요??? 팬이 잘못해서 나다가 욕먹는단 말인가요? -_- 또 피지알만 보면 박서는 경기가 없어도 박서에 관한 글은 참 많이 올라오는데요... 경기가 없어도 욕을 먹는게 아니라 경기가 없어도 이 본문글과 같이 찬사를 받는게 박서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그런점에선 전 참 박서가 부럽고 박서팬도 부럽고 그렇던데요...ㅠ.ㅜ
나야돌돌이
04/02/27 09:47
수정 아이콘
한편 박서는 경기가 없어도 찬사를 받기도 하지요...박서의 승리는 아름답게 승화되기도 하고 박서의 패배는 또 사실 이상으로 처절하게 묘사되기도 하고요...

그게 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비판이나 마이너스 부분에 더 신경쓰이고 예민할 것이고 다른 팬 입장에서는 반대의 입장이 되겠죠...

암튼 복받은 선수인 것은 확실히 맞습니다...박서....저도 박서가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은퇴한다고 해도 제 마음 속에는 최고의 선수로 남아 있을 겁니다...
비호랑이
04/02/27 10:52
수정 아이콘
두산 화이팅~! ㅡㅡ;
아.. 선수들 다 팔아치우고 과연 4강에 들 수 있을런지..
별을갈라버린
04/02/27 11:01
수정 아이콘
전 처음 요환선수를 봤을때부터 그의 힘겨움을 느꼈습니다.
그게 너무 안타까워서.. 팬이 되어버렸던 것 같네요. 좀 이상하죠?? ^^;;

지나가다말다님 글 잘 읽었습니다. 글 잘쓰시는데요 뭐..^^
항즐이
04/02/27 11:07
수정 아이콘
" 나다는 팬이 잘못해도 욕먹고, 박서는 경기가 없어도 욕먹는다 "

매우 ... 심각하게... 괴로운 표현이군요. 최근에 한 나다팬께서 글을 올리신 부분에서도 지적했지만, 다른 선수의 팬들은 이곳을 "드랍동 회원들이 많은 곳"으로 생각하면서 제게 항의 쪽지를 많이 날립니다.

자기가 보기 나름일 뿐입니다. 제발요.
04/02/27 11:14
수정 아이콘
항즐이//뭐 글쎄요. 여기저기서 임요환선수의 이름이 많이 거론되잖습니까. 자기가 보기 나름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 어떤 선수에 관한 토론이 벌어지면 꼭 임요환선수를 누군가가 거론합니다. 거기서 또다른 토론이 벌어지죠. 그런 양상은 자주 일어납니다. 여기서 본 것만 해도... 임요환선수 팬분들은 자주 겪어서 아실 겁니다. 항즐이님이 말씀하신 다른선수의 팬들이 보낸 항의쪽지의 내용도 그 팬분들이 보기 나름일 뿐이죠. 뭘 걱정하시죠?
59분59초
04/02/27 11:17
수정 아이콘
훼이스님께서 나다팬들을 보면 안타까울 정도로 무언가에 집착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처럼 저는 박서팬들을 보면 안타까울정도로 엄살이 심하단 느낌이 든다는 걸 고백합니다-_-
어딜가든 박서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비난이 있을지언정 찬사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아니 더많습니다(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이곳 피지알에는 한번도 거론되지 않은 선수의 팬들도 많을 것입니다. 뭐 서로의 입장이 다르니 다르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나다도 박서도 다른선수도 소수 일부 생각없는 팬들때문에 욕먹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나다는 팬이 잘못해도 욕먹고..." 이부분은 마치 나다팬만 그렇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훼이스님 말대로 집착일 수도 있겠지요. 무엇에 대한 집착을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요. (제가 특별히 민감한 건 맞습니다)
p.s. 지나가다말다 님의 글은 저 또한 공감하는 부분이 많으며 잘 읽었습니다.
제말은 그 문장에 대한 개인의 사소한 감정이오니 그리 신경쓰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항즐이
04/02/27 11:21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각각의 팬 입장에서 "pgr은 우리가 살기 힘들어요" 라고 발전될 글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 뿐입니다.

최근 그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으니까요. 쪽지도 말입니다.

서로 모두가 그렇다는 것을 좀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이름이 많이 거론됩니다. 부정적인 것만요? 임요환 선수의 승리는 그만큼 격상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10과 +10인 선수와 -40과 +40인 선수가 있을 뿐입니다.

나도현 선수의 팬들이 많았다면 어땠을까 다소 두려워질 정도입니다. "재미없는 게이머" 논쟁에서 나도현 선수의 팬분들이 많았다면, pgr은 초토화 되었을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쁘게 생각하려면 한이 없습니다. 임요환 선수에 대한 글을 제가 몇 차례나 썼었음에도 임선수의 팬으로 인정받지 못했었고, 임 선수의 몇몇 팬들의 잘못된 행동을 시정하는 통에 아주 안티로까지 내몰린 저로서는,

굉장히 꺼려지는 주제임에 틀림없습니다.

팬까페에 비해서 이곳에서 임선수 팬들이 불편을 느끼신다면, 그건 당연한 일이겠죠. 하지만 다른 선수의 팬들에 비해서 굉장히 손해보시고 계시느냐.. 그건 전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팬들은 다 힘들겠지요" 라는 말과 "임요환 선수의 팬은 힘듭니다."라는 말은 가치가 다르다고 봅니다.
Ruppina~*
04/02/27 11:22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임요환 화이팅을 외치며 유유히 사라진다
(BGM: 어이, 김대리.. 이벤트 아이디어는 다 짰어? 리플렛 시안은?)

p.s> 서로에게 조금만 무감각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지나갈 수 있는 소소한 표현들이 상처투성이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꽤나 서글픈 일이거든요.

(서로의 입장?!? ... 그냥 유들유들하게 스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음 좋겠습니다.
이 공간에서만큼은 '민감'하기 보다 '둔감'한 스스로가 되길 바래요. <나;에게 하는 말>)
59분59초
04/02/27 11:29
수정 아이콘
Ruppina~* 님 저에게 하신 말씀이시군요. 새겨듣겠습니다. 둔감해지자! -_-
기억의 습작...
04/02/27 12:14
수정 아이콘
나는 이선수 좋아하고, 너는 저선수를 좋아해..근데 왜 이 선수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라고 생각하기 보다야 이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저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04/02/27 12:15
수정 아이콘
다른 선수들의 팬들도 그러하시겠지만) 전 박서의 팬이기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서 또 행복하기도 하답니다.
많은 박서팬들의 박서를 향한 글을 보면서 같이 눈시울을 붉힐 수 있으니 말입니다. ^^
박서의 경기가 있는 날은,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제 마음은 이미 떨립니다.
아니, 그 전날부터 떨리는 것이 맞겠지요(벌써부터 내일의 결승전을 앞두고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하니 말입니다. ^^)

오늘은 박서가 뭘 보여줄까, 어떻게 우리를 감동시켜줄까. 어떤 표정으로 우리 가슴을 떨리게 할까.

박서도, 그리고 그의 팬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박서를 좋아하는 일은, 제게 있어 참 축복인 것 같네요. ^^
04/02/27 12:16
수정 아이콘
4u 화이팅....낼 팀리그 힘내시길...
04/02/27 12:47
수정 아이콘
저에게 쓰기 기능이 있는줄몰랐습니다.
오늘 지나가다말다 님께서 쓰신글을 보고 문득 로그인이라는게 하고 싶어지더군요.

제 마음에 참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켜 주는 글이였어요..
저 또한 박서의 팬이기에 힘들고 아플때도 있었지만.
지금 이순간 박서의 경기를 제가 함께 할수있다는게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답니다.
박서의 경기를 보면 힘이 솟아 나거든요 ^^*
04/02/27 13:14
수정 아이콘
요즘 제 마음은 욕먹어도 좋으니까(..정말??;) 박서의 게임 좀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ㅠㅠ
박서 화이팅!
04/02/27 13:17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글을 읽으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어느 팬이든 왜 팬들이 이곳에서 힘들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승과 패가 극명하게 갈리는 프로게이머의 팬이 된다는 것은 분명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왜 게시판에서 글을 읽으며 힘들어야 하는 지 참 아이러니 합니다. 피지알에서만은 그 어느 선수의 팬들도 더 이상 상처받거나 서운함을 느끼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기공룡둘째--
04/02/27 13:2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목에 임요환선수만 들어가면 클릭하는 버릇...좋은 글이든 또 비난의 글이든... 어떤 글이든 울컥 해지고야 맙니다.. 전 정말로 임요환선수를 좋아하고 그의 경기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질 때도 있지만 이길 때의 그 벅참을 다른 게이머에게서 느낄 수 없는게 사실이니까요.. 솔직히 글쓰기가 무지 겁이 났는데...저의 생각을 표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란 생각에... 팬이 많고 적음 보다는 그 사람을 인간적으로 얼마나 응원하고 사랑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임요환선수 내일 좋은 경기 보여주셨음 하네요.. 4u팀 화이팅...
두툼이
04/02/27 13:25
수정 아이콘
우선.. 지나가다말다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임요환 선수의 팬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선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다른 선수도 많지요. 하지만 임요환 선수에 대한 애정은 좀 남다르다 생각됩니다.
다른 선수의 승패에는 냉정한 반응을 하는 반면에 임요환 선수의 승패에 대해서는 이성보다는 감성 정확히 이야기해서 마음이 먼저 움직이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왠지 모를 피해의식 때문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하면 아무말 없이 지나가는 일도 임요환 선수이기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수많은 말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건 순전히 제 경우입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할까요?
(제가 지금 뭔 소리를 하는지 ㅡ.ㅡ;;)
어쨌든.. 임요환 선수 화이팅! 4U 화이팅!
지나가다말다
04/02/27 13:56
수정 아이콘
59분59초 님// 대답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 이 곳은 프로게이머를 사랑하는 곳입니다. "와,
" 나다는 팬이 잘못해도 욕먹고, 박서는 경기가 없어도 욕먹는다 "의 인용은,
처음에 느꼈던 PGR21과,
어쩌다 느끼는 PGR21(대부분은 게임방송국 게시판)에서 느끼는 점을 비유해서 쓴 글입니다.

" 나다는 팬이 잘못해도 욕먹고, 박서는 경기가 없어도 욕먹는다 "의 제 의도는,
나다나 나다팬이 욕을 많이 먹는다라는 의도가 아닌,
본문에서 제가 그 다음 글에서 10대 소녀팬들에 대한 좀 더 포용과 관용적 태도에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 쓴 글입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저 자신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상상의 글을 쓰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다분히 감성적인 것이지요.
그러나 [나도현선수의 로얄로드]에서 처럼,
희망과 상상이 있는 감성적 글에 대한 논리적 비판은,
감성적 상상이 받아 들이기엔 좀 잔인한 면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10대 소년팬의 감성적 글들이나 행동이,
논리적으로 비판되기 보다는 좀더 포용적 관점에서 이해를 한번 더 해보자는 의도입니다.

제가 임요환선수를 좋아한다라는 것을 밝힌것은,
이 글이 제가 PGR21에 처음 쓰는 글이기에,
어떤 선수가 좋아서 제가 이 곳에 글을 쓰게까지 했는지에 대한 동기에 대한 설명일 뿐이고,
저의 글의 주된 의도는 소피스트에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좀 더 다른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관용적이고 이해를 하는 마음을 갖자는 것입니다.

저도 그 글을 인용하는데 있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걱정했지만,
가장 인지도 있는 나다 선수를 인용하는 것이 글을 쓰는데,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나다와 나다팬에게 죄송했지만,
(사실과 다름에도)
그 글을 인용했을 뿐입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항즐이님을 비롯해서 운영진님들과 이곳에 글을 쓰는 많은 님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곳에서 좋은 글들을 많이 보게 되어 감사하고,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됩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께 감사들입니다.
용잡이
04/02/27 14:12
수정 아이콘
일단 지나가다님의글 잘읽었습니다^^
왠지 조심스레 글을쓰신듯 하군요^^
단지 이윤열선수는 팬이잘못해도 욕을먹는다....
상당히 이윤열팬들께는 반감이 될수잇는 문구가
될수도 있을것 같군요. 잘 이해해보면 그런식의 문구가
아니란걸 알수가 있겟지만 말입니다^^
제가 임요환 선수를 좋아하기 시작한게
일땜에 아셈을우연히 찾았던 때였던것 같습니다.
그때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을 하고있었 더랫죠.
길지도 않던 그선수의 경기를 잠깐 관전하다가
시간가는지도 모르고 게임이 끝날때까지
넋을 잃고 지켜보았었 답니다.
그후로 지금까지 임요환선수에 대한 애정은 그대로 이군요.
물론 그주의 환경이 많이 변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경기를 보며 그와 상대하는 다른 극강의
선수들을 보며 한때는 안타까운 심정과 약간은 그 상대선수에대한
조금은 안좋은 감정이 생겻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 상대방 선수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되더군요.
전 홍진호 선수를 무척좋아합니다. 언제나 박서와 같은 선상에서
수많은 명경기와 보는 저로 하여금 정말 스타를 좋아하게끔
만들었으니간요.제가 생각하는 요환선수의 라이벌은
홍진호 선수뿐이라고 아직까지 생각하니간요^^
그리고 이윤열선수도 첨에는 그리좋아하지 못했습니다.
테란으로서는 말도 안되는 힘을 저에게 처음 보여준선수...
처음 나왔을당시 또 요환선수와 많은 비교를 받게되고
요환선수와는 다른스타일로 테란을 한단계 성숙시킨인물
어느 한편으로는 더욱더 높은 평가를 받던선수...
한때 그래서 말도 안되는 시기도 하고 지기를 바랬던적도
있었지요.
그외에도 몇명의 선수가있습니다만...(김동수.박정석선수 등등)
그렇게 상대선수에 대한경계와 조금의 불안감을 가지고
그 선수들을 지켜보고 조금씩 알게 되어 갔지요.
그러면서 많은것을 느끼고 어느새 그선수들에게도
점점 빠지게 되는 제자신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전 이윤열 선수도 무척이나 좋아하지요.
이젠 그의 게임에서도 왠지모를 긴강감을 엿볼수
있어서 인지 더욱좋더군요.
저는 임요환 선수에게 요새 항상 감사하고있답니다.
임요환선수 ...단지 임요환선수 뿐만이 아니라
저에게 스타와 많은
프로게이머들을 사랑할수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임요환 선수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답니다.
물론 아직도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가끔은
임요환선수에 대한 글들이나 댓글에 흥분하고 합니다.
병인지 빨리 치유되지가 않는군요^^
저도 드랍동이란곳에 가입한지 꽤오래되었어고 종종글들을
남기고 햇지만 요새 왠지 자주가긴 하지만 드랍동에서
글을 못남기게 되더군요.
제가 좋아하는선수가 주인으로 있는곳에서
다른선수를 비난하는글도 제가좋아하는선수를
비난하는글도 보기가싫더군요.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들르게 되더군요.
이것도 병이 된것인지^^
그래서 인지 pgr이곳으로 저의 마음이
자꾸 오게되는군요.
어느 특정선수의 팬카페가 아닌지라
가끔은 안좋은 댓글들과 생각없는 댓글들도
올라 오지만 그래도 전 여전히 이곳이 좋더군요.
그래도 이곳은 제가좋아하는 선수들을 마음껏
응원할수 있으니간요^^
아 이번주 주말에 엠게임과 온게임넷에서
각각 프로리그와 팀리그의 결승이군요.
최고의 선수들과 구단들이 나오는경기이니만큼
기대가되는군요.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건지 4u의 팀 그랜드슬램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곤 프로리그에서도 투나에게
힘이 실어지는군요.
제가 좋아하는팀 승리하길 원하는팀은 다를지라도
4팀모두 좋은경기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용잡이
04/02/27 14:17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말다// 저도 님의 문구를 그렇게 느꼈습니다만
이해 하기에 따라 다르게 느낄수도 있기에 걱정이되었는데
다시 글을 남겨주시기 감사 하군요^^
아 그리고 다른선수를 응원하는 팬에게 관용하는마음..
참으로 중요한것 같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것이 참 간사해서
저 자신도 그게 잘안될때가 있는데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거든요^^
아 근데 윗글 저의 댓글이 너무길었다는 생각이 -.-
싸이코샤오유
04/02/27 14:3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으면서 서태지가 생각이 나는군요.
아무튼 글을 매우 잘쓰십니다... 소피스트의 추억은 뒤로 하셔도 좋을만큼요.
꽃단장메딕
04/02/27 14:48
수정 아이콘
나다는...팬이 잘못해도 욕을 먹는다....
단지 그 글귀 때문에 이 글을 5번은 읽어봤습니다....

너무 자주...너무 많이 들어왔던 말이라...그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던 터라....
또 댓글로 인해서 나다가 욕먹게 될까봐....나다는 팬 때문에 욕먹는다는 소리 듣게 할까봐....정말 여러번 글을 읽고 또 읽어 봤습니다....

박서를 사랑하시는 분의 글에 나다라는 이름이 들어갔다는 이유 만으로 호들갑 떠는 나다의 팬이 되고 싶지 않아서
댓글을 여러번 썼다가 또 지우고...또 다시 쓰면서...내가 지금 뭘하는건가?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나다의 팬이라 그런지...저 글귀는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나다의 팬들이 잘못을 해서 나온 말이 아님을 기억하기에...슬프네요...

저 말은 수많은 나다의 비판글들에 대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시던 분들에게 쏟아지던 비난이였죠..
나다의 팬이라는 이유만으로 빠순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고,
나다의 팬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해도 억울하다는 말 못하고 참고 있어야 했던...암울했던 그 시간들이 또 다시 떠오르네요
10대 소녀들이 하는 말이라서 빠순이...운운했던게 아니라고 기억합니다...
자신과 다른 관점에서 선수를 바라보는 분의 이야기를 더이상 듣고 싶지 않을때 그냥 던지는 단어였다고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글의 내용은...대체로 공감합니다...
다만 저 문장 하나에 담긴...저 혼자만의 상처를 끄적여 본것이니...
너무 노여워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04/02/27 16:26
수정 아이콘
저는 가끔 팬이라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좋아하는 게이머의
수준도 판단이 되더군요.. 가만 보면 팬들의 수준및 행동양태와 게이머의 수준과 행동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런것도 유유상종이라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군요..
하와이강
04/02/27 17:22
수정 아이콘
현재 자유게시판 1892개의 게시물 중에 임요환으로 검색했더니 509개가 나옵니다. 28퍼센트정도 되는 비율.. 엄청나죠.. 그만큼 구설수도 생기고 오해도 생기고 또 그만큼 팬이 많다는 의미이고... 뭐 그러네요.. ^^;;
훼이스
04/02/27 17:43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은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세히 읽어보니...기분이 상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여 기분 상하신 분이 계시면 글 솜씨의 부족이라고 생각하시고...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혀뉘~
04/02/27 18:12
수정 아이콘
인정하기 힘들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가장 큰 구매력을 창출하는 계층이 10대의 소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0대의 소녀들이 바라보는 것을
10대의 소년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그 순서가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결국 힘은 10대의 소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구가, LG트윈스가, 현재 가수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근본은 소녀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광고의 대다수가 10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공감해요~ 요새 게임장면을 봐도 주변에는 행동파들!!!! 소녀팬들이 정말 눈에 많이 띄죠~ 이글을 보고 아 다른사람들은 어떤생각들을 할까? 하며 댓글을 봤는데 여전히...... 나다는~ 박서는~ 부분에 중점을 두는듯한.... 전에도 제가 무턱대고 댓글을 달았다가 경고먹은적이 있는데-_-;; 제 의도와 너무 다르게 해석하고 (억울함ㅠ,ㅠ;;)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집착과 민감함이 바로 여기 이곳 pgr 에서는 많이 드러나네요~
지나갈다말다님///너무 글 잘읽었구요 그래도 가금 이런 좋은 글이 있기에 제가 pgr을 끊을 수가 없군요 흐흐. pgr에 지금 필요한 것!!! 서로 모두 포.용.하고 이.해.해줍시다~
i_beleve
04/02/27 18:17
수정 아이콘
박서와 옐로는 이제 라이벌 보다는 한시대를 함께 풍미했던 동료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옐로보단 나다가 진정 라이벌이 아닌지...-,.-
오~ 해피데이
04/02/27 19:30
수정 아이콘
지나갈다말다님////드랍동에도 이런글좀 남겨주세요...^-^ 글 잘읽었습니다.
한선수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알았습니다..
이 선수가 아니였다면 게임은 물론 컴퓨터에도 관심이 없었던 저에겐 스타리그가 존재하는것 조차 몰랐을 것입니다...
게임방송은 단순히 채널을 늘리는 공간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는데..어느순간 가장 많이 보는 채널이 되어버렸더군요..
금요일이되면 아침부터 설레이며 오후에는 어떤 약속도 잡지 않은지 꽤 되었네여..나에게 특별한 삶을 이끌어준 임요환선수...
한순간의 이끌림이 2년이나 흘렀네여.
내일 드디어 그의 경기가 있습니다..요새 그의 경기에 얼마나 목이 말랐었는지 //
언제나 그렇듯 임요환선수의 선전을 기도합니다..화이팅~박서..!!!!
페널로페
04/02/27 19:31
수정 아이콘
요즘도 계속 늘어나는 요환동 회원수를 보며 누가 또 가입하나 했더니..님같은 팬분들이 숨어 계셨군요..^^;;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04/02/27 21:15
수정 아이콘
감수성이 너무 예민해 진 걸까요.......요즘은 임요환선수와 관련된 글만 읽어도 눈시울이 금새 붉어집니다......시간의 두려움 때문일까요.....그의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나 애틋해 지네요...너무 우울한 코멘트네요....사실 내일 팀리그를 위해 화이팅만 외치려 했었는데^^;
나의 박서 그리고 4U팀 모두 화이팅~!
☆혜최님★
04/02/27 21:19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말다님// 글 정말 잘쓰시는데요_? 한 선수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이 모여 그 선수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겠죠,, 그게, 박서든, 옐로우든 나다, 날라 ,,든지요, 어느 누구에게나 말입니다. 팬은 선수에게 힘이 되어줄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되게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지극히 소수의,채찍질"만" 가하시는 분들-_-;;) 그 선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이 꼭 그 선수에게 전해졌으면 하네요. 하여튼, 저도 빠돌이,빠순이라는 말을 들으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아직 여고생이니까요, 어딘가 찔리는[!]부분이 있기도 하고요;; 저도 올드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꽤 오래 전부터 오빠로 인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제 딴에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 넘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여자팬이라고 하면 아주 극소수이지만, 빠순이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답니다. 게임도 못하면서 얼굴만 보고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말이죠. ㅠ_ㅠ정말 극 소수의 분들이긴 합니다만 간혹, 그런 얘기나 글들을 보게 되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그냥 글을 쭈~욱 읽다가 그 단어가 또 눈에 들어와 이렇게 한글 적어보네요. 흠,, 그냥 두서 없이 쓴 글이였어요. 헤헤;;
그냥 이런 글을 읽으면 왠지모르게 저도 댓글을 달고싶다는 욕망이 솟구쳐 올라서요~ 정말 멋진 글 입니다. 저도 언젠간 이런 글을 꼭 쓸수 있겠죠? ^-^;; 하여튼, 임요환선수의 멋진 승리를 기대합니다. 제가 처음 게임에 관심을 갖고 이렇게 많이 좋아하게끔 까지 만들어준 선수니까요. 박서~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0^;;

p.s pgr에 처음 쓴 글(?)입니다. 많이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고를 반복하면서요. 그냥 처음 쓴 글이 이런 좋은글에 대한 댓글로 남아있을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0^;;
04/02/28 01:39
수정 아이콘
원래 긴 글은 잘 안 읽는 편인데 임요환선수의에 대한 글이라는 이유만으로 끝까지 열심히 읽었습니다.^^
글 참 잘 쓰시네요.. 부럽군요..ㅜ.ㅠ

임요환 선수의 한경기 한경기가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2004년입니다..
임선수의 겜마다 느끼는 설레임과 긴장감과 기쁨, 안타까움..
이런 것들을 못 느끼게 되는 날이 오겠죠.. 두렵게도 - -;;
남은 경기는 시간만 되면 직접 가서 볼 생각이에요..^^
낼 팀리그 결승 신청 안 하고 가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올까봐 걱정입니다..
코카배때 장충에 갔다가 줄이 끊겨서 못 들어간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지라..
낼 임요환선수의 4승을 기대하는 건 무리겠죠..?
어찌됐든 마지막 게임은 임요환 선수의 승리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04/02/28 02:33
수정 아이콘
코멘트를 보고 할말이 많았는데 안하는게 나을듯해서 그냥 글만 보겠습니다.
"기다림이 있어 행복합니다
눈을 감으면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감동이 있는 플레이를......
마음을 열면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준비해 온 땀의 노력을......
다시 기다림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 부분 정말 공감되네요..제 마음도 같습니다^^
결승전을 왜이리 늦게 해~ 했었는데 벌써 내일이네요;
멋진 경기보여주시길 임요환선수! 사유팀!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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