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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7 04:08
우리나라 웃기죠~나라에서 법 만들고 가라 만들었더니 어떤 사람이 나와서 그냥 땅떵어리 지키는게 모가 어렵냐고 말하는거 보면...-_-^
당장 가서 죽이고 싶었다죠(아들은 안갔다고 하던데..) 전 7월달에 가게 되는데 막상 날짜가 나오니 담담해지던대요~가따 온 분들이 얘기를 하길 참~ 많은 걸 배우고 나온다고 합니다. 잃은만큼 얻는다고 했나요..아직 님은 많은 시간이 남았고,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군대가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것보다...내가 무엇을 해야 보람찬 생활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라고 들었습니다.
04/02/27 04:13
"태극기를 휘날리며"를 보셨으면, 전쟁의 참혹함, 무서움을 조금이나마 느끼셨죠? 그런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해야하는 일들입니다. 군인.. 저는 이제 예비군 3년차가 됬습니다. 지난 일이기에 모두 추억이란 말로 재미있었다고 회상하지만, 저도 20살 시절 정말 죽기보다 군대가기가 싫었죠. 하지만 정말 어쩔수 없기에 말 그대로 끌려갔죠. 정말 딸릴때는 힘들고 맨날 맞고, 욕먹고, 이등병은 사람 이하의 취급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군대가 아니면 절대 경험 해보지 못하는 중요한 시간들을 보냈음을 느끼실 수있을꺼예요. 그리고 군인들의 대우는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을 줘야 하는데, 말이 70만명이지 그 많은 군인들 월급 생각하면.. 참. 그정도도 괜찬구요.
그리고 저도 잘 모르지만, 북한은 정말 전 국민이 다 군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국방력은 노후된 장비가 많아서 우리나라가 훨~씬 우세하다고 우기는 사람이 많은데. 그 노후된 장비들중 최전방의 야포는 수원까지도 날라간다고 저도 들었네요. 무시할 나라가 아닙니다. 미국도 자기 맘대로 못하는 거의 유일한 나라가 북한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북한. 절대 함부로 볼 나라 아니고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평화시기가 아니고 휴전시기 말 그래도 전쟁을 잠깐 쉬고 있는 중입니다. 군대란 곳에 너무 않좋은 시선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04/02/27 04:53
요즘 이승연씨 때문에,일제시대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많이 떠돌더군요.
그거 한번 보세요. 그 분들이 부모,형제라고 생각해 보세요. 내가 나라를 지키지 않으면 저렇게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불만을 갖기전,군대의 존재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예비역들과,지금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현역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육군 수방사 예비역 스톰-
04/02/27 04:59
storm님 저는 군인들을 모욕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쓴 게 아닙니다. 군대가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 쯤은 당연히 알 고 있습니다.
군대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나갈 수는 없냐는 궁금증에 이 글을 쓴 것입니다. 좀 난감하군요..
04/02/27 05:40
가보지도 않으셨으면서 가기도전에 군대 생각만하면 한숨이 나고 짜증이 나신다니요..다녀오신다음에 이런 푸념은 좋지만 너무 이르신것 아닙니까.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인 이유는 위에 북한이 버티고 있기때문인건 아시죠? 어쩔 수 없이 남자는 군에 끌려(?) 가야합니다. 가상으로 전쟁 시나리오를 만들어볼때 북쪽이 마음 먹고 남쪽을 침공하려들면 1주일만에 부산까지 쭈욱 밀고 내려온다죠. 뭐 비약이 심할 수 도 있지만 남쪽의 군인들은 1주일 동안만 버티는거죠. 그 후에는 미군 등이 와서 도와주기때문에 1주일만 버텨라 이거죠. 글이 딴데로 새어나갔는데 .. 북쪽도 남쪽과 마찬가지로 병역의 의무가 있습니다. 몇년인지는 아시나요? 아신다면 이런 소리 안하시겠죠. 북한은 전 국민이 군인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적어도 남쪽보다는 훨씬훨씬훨씬훨씬 막강하죠. 그러니 님이 알고 계신 북한의 전투력이 약하다는 사실은 틀리신거에요.(적어도 남쪽보다는 전투력이 높겠죠..뭐, 스카우터로 정확한 수치는 못 재봤습니다만..;;) 님이 말씀하신대로 모병제로 바꾼다면 국가경제발전에 정말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대한민국은 현재 "휴전" 상태입니다. 모두들 뻔~~~~히 알고있는 사실이죠. 하지만 대부분 망각하시는것 같네요. 전쟁이 끝난것이 아니라 잠깐 휴식을 취하고있는거라구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나라입니다..(그러니 빨리 이민을..쿨럭;;)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통일이 되기전에는 절대절대절대 모병제가 되지는 않겠지요. 아이랜덤님 글처럼 군대가기 싫으신분들 많지만 그런분들도 다~~ 다녀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군대속담도 있구요.. 꽃다운 나이에 청춘을 2년동안 바쳐서 군대를 다녀와야한다는 압박은 .. 센터에서 터렛 마인 탱크 엔베 배럭 서플 등등으로 조이고있는 테란을 바라보는 플토유저의 마음보다 .. 울트라 가디언 디파일러 저글링 히드라 등등으로 러쉬오는걸 보고있는 테란의 압박보다 심하실테지만 .. 어쩌겠습니까 대한민국 남자의 신성한 의무아니겠습니까? ^^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오. 요즘 군대 아주 편해졌습니다~~~~ P.s 저야 뭐 괜찮지만 말입니다..이런 글은 예비역분들의 기분을 조금은 상하게 보일 수 도 있는 글 같군요. P.s2 사고싶습니다.................
04/02/27 06:09
저는 여자의 입장에서 뭐라 말씀드리긴 민망하지만.. (군대안가니까 저런말 하지라고 생각하실까봐..) 제친구들 오빠들이 군대를 다녀왔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네, 군대가 좀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야한다. 그말은 맞습니다. 맞고요.그런데 i_random 님이 말씀하시는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한달에 만몇천원. 어쩌면 정말 노동력 착취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멀리 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돈을 받는다면 세금에서 나가는 것이고 그 세금이란것. 2년의 군복무후 수십년동안 내야하는 것입니다. (빨리 평화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ㅇ^ 수십년은 너무 길어요..ㅠ.ㅠ;;) 네, 제가 길게 보아야한다고 하고싶던말은 솔직히 세금이 아닙니다. 어쩌면 거의 평생을 북한에 신경을 쓰고 전쟁에 대해 대비하고 살아야할지 모릅니다. 북한처럼요. 그것을 2년으로 압축해서 빡시게(다른단어가 적절히 생각이 안나네요.힘들게? 정도로 하면 될것같은데.. 느낌이 좀 달라서.^ㅇ^ 넓은 아량 부탁드립니다.)하고 남은 생을 전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난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내 젊은 날을 투자해서 현재는 내부모 내형제자매를지키고 투자의 댓가로 다른 젊은이들이 내아이 내아내가 될 사람들을 지킨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지금도 우리의 가족이고 친구인 사람들이 투자한 젊은 날을 댓가로 이렇게 투정하며 글을 쓸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요즘 군대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던데.. ^ㅇ^ 제주위사람들중에선 군대 가기 싫다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어쩌면 그 사람들에 의해 제생각이 너무 한쪽으로 편중된건 아닌지 모르겟네요. 5대독자라서 군대 안가도 되는데 여기저기 알아보고 어떤 방법을 취해 군대 간사람도 있거든요^ㅇ^ (여기서 궁금한게 군대갈려고 위법하면 그것도 잡혀가나요?ㅡ.ㅡ;;잘몰라서.)
04/02/27 07:17
의무일수 밖에 없는게 남한과 북한이 전쟁을 시작되면 대부분 국지전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이라크전을 생각해선 절대 안됩니다.)그렇기에 많은수의 군인이 있어야 하는데 윗분들 말씀처럼 북한 건강한 청년이면 누구나 군인입니다. -_-;; 국지전으로만 붙으면 지금도 우리나라 이기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모병제로 간다면 타국가의 지원오기도 전에 끝나죠. 그럼 그냥 북한이 통일하게 되는거죠. 지원 올때까지 시간벌려면 지금수의 군인은 있어야 합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기 힘듭니다. 우리나라의 지형적특성이나 현상황도 고려해야죠.
04/02/27 07:26
예전에 딴지 일보에서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의 글이 특집으로 올라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의 논지는 징병제는 국가의 낭비이기 때문에 모병제를 통해서 인력유지에 소비되는 예산을 차라리 기계화 사단에 투입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현대전을 대비하고화력을 강화하는 길이다 라는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군대를 가야하기 때문에 느끼는 불안감은 군대를 갔다오신 분들도 아실겁니다. 나라를 지키는 문제를 떠나서 개인이 성취하고 싶은 욕구들을 당분간 져버려야 한다는 사실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군대가기전에 그냥 멍하게 갔다오는 것이 제일 낫다고들 하십니다. 신성한 의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끌려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단순한 생각의 차이일 수 도 있지만, 그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과 사람들에게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실입니다. (남자들이 생리통을 모르듯이 여성분들도 이부분을 이해하시지는 못하시더군요.) 군대가 예전보다는 낫다 그러니까 괜찮아~ 라고 말하는 것. 그런 갈등을 해소해주는 말이기도 하지만, 정작 그것으로 잃게되는 개인의 성취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국가를 지킨다는 소명감 하나만으로 청년들을 설득하기에는 너무나도 동화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 시대의 흐름입니다. 해결방법 또한 묘연해보이기만 합니다. 대한민국 많은 청년들은 커다란 딜레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존 카맥이 나올 수 가 없습니다.
04/02/27 07:34
i_random/님 너무 강박관념에 시달리시는거 같네요^^;
저도 이제 전역한지 8개월 정도 된 풋내기 예비역입니다. 음..우선 군대에서 죽는 사람은 그야말로 x죽음이라고 표현하는대요. 자살하는 사람이 많죠.사고로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저희 나라가 징병제인 이유는 분단국가기 때문이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핵이 난무하는 세상에 보병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말씀하실수도 있지만,제가 군대 있을때 예비역대령이신분이 저희부대에 와서 강연 하신적이 있습니다.그 분이 그러시더군요 아무리 현대전이 공중전과 기타 미사일등등이 난무하지만, 결국 전쟁을 마무리 하는건 보병이라구요. 이라크 전에서도 알수 있듯이 토마호크 미사일 엄청나게 뿌리곤 결국은 보병이 투입돼서 청소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황장엽 장군이 우리나라로 망명 했을 당시 북한에는 10분 시나리오라는게 있다고 했었죠. 즉 10분안에 서울과 군사 주요도시를 파괴하고 서울을 장악한다는겁니다 현대전은 그만큼 단기전인데,언제 군사를 모으겠습니까. 그리고 님의 생각만큼 군인에게 월급으 주려고 한다면 우리나라 국민들 세금 죽어라고 내야 될겁니다-_-; 그리고 제대로 된 음식 안나오는건 맞습니다. 군대에서는 된장국을 똥국이라고 부를만큼 맛없어요. 그래서 짬밥 돼면 맨날 라면만 먹고살죠^^;
04/02/27 07:50
i_random님// 제가 댓글이 좀 과격하게 보이게 썻네요. 전혀 님을 나무라기위해 또는 님생각을 반박하기위해서 쓴 글이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보이는글에대한 간접적인 표현이었습니다. 근무중에 잠깐 시간내어 쓰다보니 님 기분을 상하게 한것같아 미안하네요. 윗글은 삭제하겟습니다.
04/02/27 07:58
아무래도 군대 얘기는 대부분의 남성분들이 관심을 갖는것 같습니다.
나늬님 우리나라 남자분들(군복무를 하신분:현역, 특례, 공익)은 2년넘게 군복무를 하시고 또 예비군으로 8년 편성되어 1년에 각년차에 맞는 훈련을 받으시며 또 예비군이 끝나면 민방위로 훈련을 받게 되십니다 ^^ 태클이 아니라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이라 설명을 덧붙여 봤습니다. i_random님 군대밥 신병교육대껀 개인적으로 집밥만큼 맛있었던 기억이.. 근데 왜 자대로 가면 밥맛이 보통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저희같은 사람들이 가서 그냥 줄서다 보면 취사병이 되죠 그래서 밥을 하다보면 맛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지원자체도 신병교육대보다 떨어지겠죠. p.s1 그래도 전 군대는 안갈수있으면 안가는게 좋은거. p.s2 군대가면 안간거 보다는 낫다.......
04/02/27 08:01
i_random님//건강하신 분이라면 다녀오세요.^^ 군대.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는곳이고 인생에 그리 낭비적인 시간도 아닙니다. 저도 아직 어려 제대한지 2년밖에 안됬지만 군대 다녀온 시간을 후회하지않고요 이번에 사무실에서 알바하는데도 직장인들도 틈나면 군대이야기더군요.^^
하지만 그들중 누구도 인상찌푸리며 짜증났다 괜히 다녀왔다라고 말하는 분은 한분도 없었습니다. 물론 힘들었다는 분들은 계셨지요. 인생은 경험이고 경험은 많을수록 지식이 되고 힘이 됩니다. 아직 젊으신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그리고 이왕이면 군대에서 특수보직을 받고싶으시면 짬짬이 자격증준비나 취미생활을 해보세요..취사병 좋아요.^^ 제가 장교식당 출신이거든요.
04/02/27 09:20
우리나라 군대 운영 정말 문제가 많죠.요즘에는 자살하는 사람 마니 줄었
는데 아직도 있긴 있습니다.사고로도 마니 죽죠. 수치로 보면 얼마 안됩 니다.그렇지만 생명이 왔다갔다 한다면 아무래도 문제가 있겟죠... 지금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랑 북한이랑 전쟁하면 우리나라가 이깁니다. 북한이 이길수가 없습니다.막말로 니죽고 내죽자... 이건 가능해도 단순 보병 시스템으로 싸우면 북한이 우리를 이길수 없습니다.우리 나라 군대가 설사 사라져도 우리가 이깁니다.북한에서 전쟁일어나면 걔네들은 단식 시스템에 돌입해야 합니다.우리가 장기전 끌고가면 질수가 없습니다. 또한 한국이란 나라가 국민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나라입니다 고로 아주많은 국비가 있죠.약간 얘기가 엇나갓는데 솔직히 군대 갔다와서나 가기전이나 뭐가 다릅니까...-_-;
04/02/27 09:29
i_random님..
군대갔다온 사람들의 여유(?)라고 해야 할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학점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요즈음..군대가 속편했다는 생각이 듭니다.(화생방빼고요..)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만 남는다고..(물론 안좋은 추억은 술자리의 가장 맛있는 안주꺼리가 되지만요) 말년에 msl 스타중계보고, 피씨실에서 내무실원들과 스타했던 기억이..^-^ 아무튼 군대가기 싫은 분들께는 이말이 딱인것 같습니다.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다" 라는 말 말이죠. 있을건 다있고, 없을건 없답니다.. 군인 복지시설도 계속 좋아지고요. 노래방 당구장 피씨방..(볼링장이 있다는 곳도 들었습니다.헐~) 아..그리고 군인 월급 올랐습니다. 운동선수연봉 계산시 하는 몇% 인상.. 이런식으로 치면 꽤 올랐답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고요..암튼 오른건 확실합니다. 안쓰고 모으면 100만원은 넘을듯..^^;; 군인(속칭 군바리)들.. 여자들이 싫어합니다. 그러나 군대 안갔다온 사람 더 싫어합니다...리얼~;;
04/02/27 09:43
음.. 저도 군대가기가 죽기보다 싫어서 어떻게든 빠져볼려고 애를 쓰다가
결국은 끌려가버린..... 사람입니다. ^^ 일단은 i_random님이 가지신 의문점이란 건 저도 다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의문점이라는 것이 넷상에서 언제나 논의되던 군대관련 토론물에 기인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군대 있으면서 그 의문들을 해결하려 많이 생각했었죠. 제가 나름대로 생각한 답변들을 정리해 드리자면.. 1. 군대에서 왜 하루 1.5명이 죽는가? 군대에서 죽는 인원의 산정은 생각하고 계시는 사병만에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장교와 부사관도 포함된 인원입니다.그리고 생각보다 자살하는 인원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 10년 전이면 모르겠지만 요즘은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서 사회에서도 많이들 자살하기 때문에 현재는 군이나 사회나 자살은 비슷할 거 같습니다. 사고사례는 각급부대로 전파되는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건 교통사고입니다. 제가 부대에 있으면서 봐도 운전병 애들 면허딴지 길어야 2~3년입니다. 보통 입대하는 나이가 21~23세기 때문에 어쩔수 없죠. 거기다 군 장비가 노후되어 있기 때문에 (파워핸들 잘 없습니다. -_-) 운전이 어렵기까지 합니다. 주로 강원도 산간 부대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또 장교나 부사관의 교통사고 사망이 상당부분을 차지합니다. 이 넘들 음주운전을 밥먹듯이 하기 때문에 (군인 차는 안 잡습니다.) 꽤 사고 잘 냅니다. 작업 중 안전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도 있죠. 제가 있던 곳은 좀 할랑한(?) 부대라 별 사고가 없었습니다만. 집중호우 같은 경우 부대가 산간에 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대량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 친구 부대 같은 경우 하룻밤새 막사 하나가 산사태로 쓸려갔죠. 쓰다보니 더 위험하다는 얘기 같습니다만.. 말하고 싶은 것은 총기사고나 자살 때문에 군대에서 많이 죽는다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2. 군인의 수가 유지되어야 하는가? 이문제에 관해서는 언제나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정부에서도 군인의 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복무기간을 줄이는 것이 수를 줄이는 거죠. 장비가 좋아지면 군인의 수를 줄여도 된다는 건 맞는 얘기입니다만 결정적인 문제가 장비가 안 좋습니다. -_-;; 티비 나오는 그 화려한 장비들은 몇개 없습니다. 거의 방송용이죠. 우리나 북한이나 군사력 세계적으로 상위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첨단 장비에 의존한 것이 아닌 군사훈련을 받은 병력에 기인한 거죠. 사실상 거의 전 남자국민이 사격이 가능한 나라는 몇군데 없습니다. 요지는 후진 군사력을 쪽수로 커버하는 방법 뿐이라는 겁니다. 아마 좀 더 장비가 보강된다면 꾸준히 단축되리라 생각합니다. 3. 급여에 관한 문제 모병제로의 전환은 제 생각에는 부정적입니다.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엔 사병에 대한 처우가 샐러리맨 정도의 수준이라면 우리나라의 경우엔 거의 노예 취급이죠. 직업의 선택 동기는 크게 두가지로 볼때 명예 아니면 보수인데 사병으로 간다는 것은 보수만을 보고 간다고 봅니다. 사병에 대한 처우를 커버할 만한 급여수준은 월 20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에 상응하여 장교나 부사관의 급여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썬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본인의 경우를 비춰보시면 됩니다. 월 60~100만원을 줄테니 군대를 갈래. 아니면 딴 데서 그 돈을 벌어서 낼래 하고 국가에서 묻는다면 100이면 100 모두 딴데서 벌어서 낼껍니다. 100만원은 어지간한 직장과 가벼운 알바를 병행한다면 가능한 급여거든요. 현재 초급장교나 부사관의 급여가 월 150이 안 됩니다. 사병을 200을 준다면 그들에게는 300 이상이 지급되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재정 파탄날 겁니다. 군대 밥은 ... 고등학교와 비교한다면 저같은 경우엔 고등학교 밥보단 나았습니다. ^^ 고등학교가 워낙 X밥이었던 탓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군대밥이 맛있다고는 못하겠지만 밥 때문에 군대 가는건 아니니까요. 지나고 나면 다 좋고 재밌습니다. 그 힘겹다는 고3생활도 지나고 1~2년만 지나고 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는데 군대 생활이 그것보다 더 힘든데 얼마나 큰 추억이 되겠습니까? ^^
04/02/27 09:51
음.. 군대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면 항상 이런식의 반박이 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이라거나 북한과의 비교, 모병제로 전환시의 문제등등.. 따라서 현 군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모병제로 전환하면 안되기 때문에 현재 70만 군인수를 유지 해야한다는 것은 흑백논리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모병도 아니고 70만 군인수를 유지하는 것도 아닌, 군인 수를 줄이는 방법도 있으며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방법도 있으며 월급 상승이나 대우개선등 다른 여러가지 복지책이 있기 때문이지요. 모병제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복지책이 무시돼선 안되겠지요. 월급에 대해서 말하자면.. 사병월급이 국방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0.8%라고 합니다. 수치만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이고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를 대충 700만명으로 어림해도 군인수의 10배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세금 2만원씩만 추가해도 월급이 20만원씩 오릅니다. 복무기간이나 사병수는, 입영대상자는 줄어드는데 군인수가 줄어드는 것을 못참은 국방부가 병특업체를 단계적 축소후 없애는 것도 우습지만, 지금보다 훈련에 대한 집중도만 높이면 조정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의미없는 삽질이 너무 깁니다. 이번 서울대 물리학부 수석졸업자가 병특업체를 구하지 못해서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하더군요. 그분이 현역으로 입대함으로써 젊은 두뇌를 낭비하고, 또한 분명 제대하면 국내 대학원엔 더 이상 관심을 안두고 유학을 갈텐데 그래서 우리나라가 잃는 지식의 손실까지 고려하면 그냥 손놓고 바라보기엔 뭔가 생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04/02/27 09:53
조선시대 우리 조상님들처럼 군역을 직접 부담하는 사람 1명과 그들을 지원하는 보인 2명씩을 두면 끝날것을 (그 당시에도 남자들만 군역을 부담했다죠) 왜 그렇게 어렵게 하는지.
04/02/27 09:56
모병제로 바꿔 국민들에게 (남자, 여자 모두) 세금을 엄청 걷어 군대지원자에게 대기업수준의 임금을 제공해줘바요. 그럼 군대 서로 지원하려고 하지.
04/02/27 10:01
제가 98년도에 제대를 했으니까 예비역 6년차군여...
저도 님처럼 정말 정말 군대가기 싫었던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군대에서 많은 걸 느끼기도 했습니다만.. 강원도 최전방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모님이 한번 면회 오시고 나서는 "너무 멀어서 이제 못 오겠다"하시더니 그 이후 한번도 면회를 오시지도 않으셨죠... 휴가도 정기 휴가 이외에 얻은 휴가도 없었고. 주부 습진에 피부 트러블에, 무릎 관절 이상, 어금니 하나 부러지고, 뭐 이런 이야기야 예비군분들 모두 한 보따리씩은 가지고 있고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을 겁니다. 군대.. 댓글을 다신 분들 말씀처럼 우리 나라가 남북 대치 상황이기 때문에, 휴전상태이기 때문에 짊어지고 있는 책임이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군대를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갔다 왔습니다. 지금 대학생들도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군대를 간다는 도피성 이유가 있었기에 대학 2년간을 정말 무분별하게 보냈답니다. 또 군대에서 26개월간 동안에는 내가 이 곳에 끌려 왔다는 피해의식 때문에 시간이 충분이 있었음에도 말 그대로 시간을 죽이고 왔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98년도 제대하고는 또 6개월간을 해방감이라는 이유를 대면서 뒹굴 뒹굴 했답니다. 거의 5년을 허송세월 했답니다.. ...이런 부분에서 저처럼 실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0대 황금같은 시간에 5년을 허무하게 보낸 건 정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정말 정말 귀중하다는 걸 아실 테니까 말입니다.
04/02/27 10:11
아. 전 2년동안 2억을 준다해도 군에 절대 다시 안 갑니다. 2억이란 돈이 제가 5년이상을 벌어도 만지기 힘든 돈이란것은 잘 알지만 절대 안 갑니다.
04/02/27 10:14
우리나라가요 군가산점 폐지할때 군대 갖다온 이유로 취업에 결코 불리하지는 않게 만든다고 병역을 마친 사람들에게는 취업연령을 2년2개월 연장시켜줬죠. 그러니까 규정상 29살까지 원서를 제출할수 있다고 할 때 군대갔다오면 보통 31살까지 가능하게 되는데 요즘 회사에서 30살 넘은 사람 어디 뽑습니까? 이런 쓸데없는 짓이나 하고 있으니 ㅡㅡ;
04/02/27 10:29
음, 나름대로 즐겁게 군생활을 했던 입장에서는 조금 난감하네요..
저는 11사단에서 근무했습니다. 좀 빡세다고 하는 곳이죠. 하지만 좋은 시간을 만들려고 애쓰면서 지냈습니다. 저희는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쓸데없는 일로 갈구는 행위 등도 별로 없었습니다. 저녁에 조용히 책도 보고 TV에 넋놓고 있는 쫄따구들 책 좀 보라고 책두 사다주고, 고참들도 특별한 일 없으면 자기일은 알아서 했죠. 물론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이유도 있지만 군대도 자신의 인생의 일부라는 인식이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일과 시간에는 힘들어도 자기할일을 다하면 자신의 일에 충실했기에 오히려 좋은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2달 쫄다구들이 제 말년에 전공서적 좀 구해달래서 서점에 갔더니 두권에 6만원인가 했던 기억이...결국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 책은 사다주었습니다. 지금 잘살고 있는지... 참고로 저는 91년 군번입니다.
04/02/27 10:30
글쎄요 랜덤님 나이에서 이런글이 나오는건 당연한 얘기겠지만, 우리나라와 아니 북한과 남한 사이에서 징병이 있을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런것에 대해서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지금의 군의 현대화->병력의 축소 라는것이 얼마나 허황된 꿈인줄 알게 되실겁니다... 뭐 군의 현대화 라는것이 되면 좋겠습니다만, 그로인해 징병은 안줄고 오히려 기술병으로 훈련시키기 때문에 복무기간만 늘어날겁니다. 최선의 방법은 역시 통일이죠... 통일되면 복무기간 반이하로 줄어들거나 대체 복무(공공사업등에)가 지금보다 훨씬 활발해질겁니다.
04/02/27 11:34
음.. pgr가입후 이제야 레벨9가 되어서 다는 첫 댓글이네요. 저도 올해 6월1일 의정부 306보충대로 가는 입장인데.. 뭐 군대스리가에 2년간 월봉 20000~30000가량에 임대되어 가지만.. 군대가서 열심히 지낼 생각하고 그냥 후련히 간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열심히 하면 뭐든 되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군대가서도 열심히 하면 좋으면 좋았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하나라도 남는 무엇인가를 전 가져오려구요.
04/02/27 11:48
통일되고 난 뒤에도 이런 제도면 i-random 님 같은 의견이 많이 나올테니 그 때까지는 참고 지내는 방법밖엔 없답니다.
04/02/27 11:50
전 아직 군대가려면 멀은 어린 인간이지만 군대복무기간을 1년정도로 줄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군인을 절반으로 줄여도 북한은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다는데요.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육군이 세계 5위안에 드는데 북한은 숫자만 3위... 장비까지 종합해보면 10위 정도더군요. 공군과 해군은 말할것도 없이 한국이 우위고요. 전쟁나면 곧 도와줄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다른 나라들을 생각해보면 군인 수를 절반정도로 줄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나라 사정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한달에 30~50만원정도는 줘야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솔직히 하루에 수십만원도 버는데 한달에 16500원이라는게 사실이라면 정말 너무한거죠.;; 배부른 소리라는건 압니다만 '국방'이라는 명목으로 거의 모든 남성을 강제징집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04/02/27 12:06
군대라는 곳은..절대 갈필요 없는 곳입니다...군대 생각만 하면
저도 미치겠습니다...없애버렸으면 좋겠습니다...왜 창창한 20대에 그런곳에 끌려가서 2년을 썩고 와야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그리구 병무청들의 하는 작태들두 너무 재수없고 짜증납니다..전 국회의원보다 병무청,국방부가 더더욱 싫습니다..
04/02/27 12:08
문인규님//
그정도 빽은 가 보시면 알겠지만 차고 넘칩니다. ^^ 군생활 편해봤자 거기서 거깁니다. 통제된 생활과 밖에 못 나가기 때문에 힘든 거지 훈련이 힘들고 고참이 때려서 힘들고 한 건 별거 아닙니다.
04/02/27 12:11
수십만원대로 올리는건 문제가 있다고요? 시설을늘리는게 좋다라..어이가없군요...가기 싫은곤 강제로 끌려가서 2년간 그 별꼴 다당하면서 인간 취급 못당하고 고생하는데 그정도로 올리는게 문제가 있다고요? 군대 시설따위보다...가서 고생하는 사람들 돈더주는게 훨씬 시급하다고 보여지는데요??
04/02/27 12:25
거짓말같은시간..님//가보면 고생 안합니다. 물론 조금 힘들지만 전시에 자신을 지키기 위한 훈련은 필요한 거니 당연한 거고요. 가기 싫다면 안가면 됩니다. 다만, 방법은 알아서 하시고요. 저는 군대가기 싫어하는거 이해합니다. 겪어보지 못하면 알수 없는 것이기에 이해한다는 거죠. 뭐, 이런저런 말보다 군대의 장점을 하나 이야기 하자면 전국각지에서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하나의 목적으로 똑같은 생활을 하는 겁니다. 서로 같은 어려움속에서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게 되고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얻기 힘든 것이죠.
04/02/27 12:36
북한얘기를 하시는데 북한이 뭐가있다고 그러십니까?
우리나라 멍청하게 예비군 포함해서 육군만 60만입니다. 쓰잘때기 없이 많이두고 있죠. 요즘 하늘에서 쏘고 그렇지 누가 멍청하게 합니까? 북한 미사일이요? 있지도 않을껄요; 있어봐자 북한 마음먹으면 일주일안에도 다 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핑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네요/
04/02/27 12:43
시리우스님// 북한이 뭐가 있는지는 님도 저도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상황에서 이런 단정적인 말투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전 님과는 반대로 북한도 미사일포함해서 우리와 비슷하면 비슷하지 떨어진다고는 생각안하거든요..
04/02/27 12:43
한달에 30만원으로 올려도 '국방'이라는 국민의 의무가 없다면 부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하루에 만원짜리 노동력이 어디있나요-_-;;
(군대는 회사가 아니지만...) 그리고 북한한테 우리나라 안밀립니다. 공군 같은 경우는 하루정도면 충분히 제압하고 평양까지 날라가 공격 가능하다는군요. 물론 북한의 포 같은 걸 무시하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군인을 훨씬 줄여도 국방비를 2%정도만 늘릴수 있다면 지금보다 군사력도 막강해 질테구요. 그 2%를 군대를 가지 않은 여성과 제대한 남성(1년치만)들한테 걷으면 될 것 같은데요. 뭐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전 군복무기간을 대폭 감소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_-;;
04/02/27 12:45
너무 극단적인 면들만 부각시켜 고민하진 마세요..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상황이니까요.. '가긴 가야만 한다' 자체에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그런 상황에 대한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그 이후의 결과가 달라지는 거라 봅니다.. 하루에 1.5명이 죽는다?? 정말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사고사례를 보면 죽게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었던 경우가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죽게 될 확률은 그보다 몇배는 더 낮았을 겁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예기치 못한 죽음은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그래서 보험이나 기타 등등의 수단으로 인생 리스크를 헷지하려 하는 거겠구요.. 그리고 급식이나 급여같은 문제를 보면요.. 당장 급여는 국방부 예산의 1%도 안되지만, 국군 1명당 들어가는 비용은 사병 기준으로 대략 월 60만원인가, 80만원인가 됩니다.. 의식주 기타 다 합해서요.. 급식같은 경우 아주 외딴 곳에 있는 격오지 부대가 아닌 이상 정말 '개밥' 수준은 아니거든요.. * 참고로 전 군생활 초기에 급양중대장을 했었지요.. 외양상의 개성을 몰수 당하고 사는 곳이지만, 그렇기에 겉이 똑같을 때 사람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전 공군장교로 40개월간 복무했고, 월드컵이 있던 해에 전역을 했었는데요.. 같이 복무했던 사병 친구들을 보면 대략 3가지 스타일이 있었습니다.. 짜증을 참지 못해 틈만 나면 불만을 토로하는 친구, 그저 국방부 시계야 언능 돌아라하는 식으로 조용히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내는 친구,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그 속에서 재미를 찾고, 없는 시간 쪼개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친구.. 사람이 참 달라보입니다.. 그리고 다르게 되어가는 걸 보게 됩니다.. 군대요.. 뭔가 배우고 나왔다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을 가슴에 담아 두시기 바랍니다.. 초코파이 하나가 간절하단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가족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절히 느껴보신 적은 물론 있으시겠죠??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들이 얼마나 금쪽같은지, 제대로 된 복학생들이 그 시간을 되찾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지.. 좋은 취지에서 화두를 건네신 거 잘 압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다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굉장히 두서없는 댓글이 되버렸는데, 제가 님께 바라는 건.. "건강히 군대 잘 다녀오세요~"라는 거^^ 조은 하루 되세요~
04/02/27 12:46
빽이야기가 나오고....전공 공부 하셨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잠깐 끼어 듭니다.
저의 경우는 TV를 병장되기 전에는 제대로 본적이 없었습니다. 총알이 모자라..님의 후임병들이 부러웠습니다....거의.. 밤마다 말뚝 근무 한 기억밖에는....^^;; 아..참고로 저는 12사단 나왔답니다......거기 헌병대에 있었죠.. 20개월쯤 지나선가요? 그때쯤에 고참 5명이 폭행 혐의로 구속되고 나서는 뭐...그 후에야 비로서 편하게 TV 봤답니다...그땐 이미 병장이었는데.... 앗..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영창에 있는 고참들에게 점심때마다 계란 후라이 가져다 주던 기억이.... (헌병대에 영창이 있는건 아시죠? ^^; 근무자들이 고참들의 후임병들이니 오죽했겠습니까...뭐 지금은 그러지 않겠지요..) 갑자기....줄과 빽이야기가 나오니까 별생각이 다 나네여.. ..속세의 삶은 줄과 빽의 연속이 아닐련지.....
04/02/27 12:49
북한이 정말 아무것도 없으면 왜 모병제 안하겠습니까...
당연히 저도 민간인;에다 어린 사람으로 아무것도 모릅니다만, 군관계자 등등이 전부 20대 초반 청년들보다 모르고있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군대 가시는분들 모두 몸건강히- 2년에 1000명... 중에 한명이 되지않기를 바랍니다~
04/02/27 12:52
군대... 전 88년생이기때문에 몇년 남았네요.
지금 군복무 기간이 2년이죠? 제가 좀 어릴때는 3년인가 그랬는데 많이 줄었네요. 곧 군대 가신다는 분들 이런걸 생각해서라도 힘내세요.!
04/02/27 12:58
군대 가시면 정신교육이라고 받을겁니다.
그럼 우리나라와 북한이 어떤 관계인지 아실것이고, 북한과 저희나라의 군사력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하실수 있을꺼예요 제 생각으로는 북한은 군사강대국인거 같네요^^; 그리고 군대에서 자기개발할 시간은 있다고 저도 생각됩니다.
04/02/27 13:01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서 무기가 강력해져도 결국 점령은 사람이 하는 겁니다. 게다가 한반도는 지역이 좁아서 거대 미사일을 쓸 수도 없죠. 그리고 어마 어마한 돈을 들여 엄청난 무기를 사는 것 역시 녹녹치 않습니다. 강호들의 압력 때문이죠. 더도 말고 중국과 일본이 우리 나라가 신식 무기 대량 구축을 지켜보기만 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나라 징병제의 또 다른 이유는 전쟁 시작시 미군이 북한군과 싸울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기 위함도 있고, 두 번째는 워낙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전쟁시 순간적으로 전남성의 군인화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군 제대 했어도 전쟁 발생하면 군인 되는거죠(예비역). 물론 2년 군복무를 해서 과연 전쟁에 참전이 가능할까 의문이 들겠지만, 중요한 건 머리 수(총알받이라고 하면 너무 슬프군요)니까요. 우리나라 군사 무기와 군사력 상당 수는 미군 것이거나 혹은 미군의 지휘 아래 있습니다. 우리 나라 군사력은 쎄지만 우리의 힘 자체는 북한보다 월등하지는 않은 이유겠죠. 거의 대다수의 남자들이 군대 가기 싫어합니다. 그래도 가야한다면 2년을 알차게 보낼 의지와 적극성을 갖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5년 전, 제 친구가 자신이 아는 사람의 이야기를 해주었거든요. 군대 가기 전에는 평범한 프로그래머였는데, 군대에서 굉장히 죽어라 공부를 했댑니다. 그리고 군 제대 후 2년만에 국내에서 TOP 5 에 들만한 실력의 3D 프로그래머가 되었더라며 군대도 다 하기 나름이라며 놀라워하더군요. :)
04/02/27 13:07
근데 정말 한국이 북한을 혼자서 처리할만큼 강하지 않은건가요?
제가 본 모든 국방자료엔 한국이 북한을 압도하던데 아닌가보군요-_-; (한국이 3세대 전차보유량이 상당해 육군만 보면 정말 강하다던데;;) 저같은 경우 한 1년전만 해도 군대라는게 정말 싫었습니다만 요즘은 개인적으로 꼭 가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_-;; 역시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군대는 크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04/02/27 13:46
글쓰신분의 마음에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군대가기전에 느끼는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죠. 전 예비군 6년차입니다만.지금 생각해보면 힘들기도(특별히 잘하는게없엇던지 주특기가 100이라 군생활 내내 산에올라가고 하루종일걸어다니고 ㅠㅠ) 하고 맞기도 많이 맞았지만 지금에야 다 즐거운 하나의 추억이 되었군요.흠 그리고 일본에서 전쟁시 천만명 정도동원될수있다한들 우리나라 예비군들의 힘은 대단한것입니다^^경험해본것과 안해본것과의 차이는 상당한것이니까요.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더욱더 극대화가 되겟지요. 아무튼 두서없이 주절주절 거렸지만 인생의 한가지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의 한 아픔이라고 생각하시고 님이말씀하신 사고같은거 조심하시고 잘다녀오시길 바랍니다^^
04/02/27 14:02
군대를 갈 나이가 넘었음에도 군대를 아직 가지 않았고 곧 끌려갈 ㅠㅠ 사람 입니다만..
북한이 군사력 훨씬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북한은 병력이 110만이죠.. 우리나라는 60만 북한의 군복무기간은 11년이라고 들었는데 그로 인해 우리나라 절반의 인구로도 저 병력이 유지될 수 있는 거겠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듯이 북한의 전략은 미군본대가 참전하기 전에 전쟁을 종결짓는 것이다 (부산까지) 라고 말들하시죠. 우리 군의 전략은 그걸 막고 어떻게든 미군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끄는 거다 라고들 말씀하시구요. 뭐 위의 말이 어디서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군대 갖다온 혹은 복무 중인 제 친구들에게서 들은 거 같은데 뭐 군에서 가르쳐 주나보죠 ; 미디어매체를 통해 들은 정보로 휴전선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준비되어있는 포를 가동하면 하루에 서울에만 30만발의 포탄이 쏟아진다네요. 서울인구가 1000만이니 33명당 한개의 포탄을 담당해야 하는군요 -_-; 군사력 자체만 놓고 보면 북한이 훨씬 강할 겁니다. 근데 24만명의 병력을 갖는 일본의 자위대.. 는 세계 5대 강군에 들 정도라는 군요. 특히 해군과 공군은 세계 2위 랍니다 . (1위는 누군지 아시죠?;) 이런 일본은 분명 군사력으로도 북한을 압도하고 있는 듯 합니다. 북한에서 자꾸 신경 거슬리게 하니 선제공격하자 는 말이 흘러나올 정도죠. 병력 많은 게 전투력 쎄다는 게 아니라는 반증이 일본 자위대 일 수도 있지만 (이제 자위대도 아니죠 곧 헌법 고칠 예정이라는 군요) 일본의 경제력은 정말 엄청나죠. 일본이 국방비로 쓰는 돈은 연간 500억불 대라는 군요. 우리나라도 적진 않지만 130억불 가량 된다고 합니다. 대략 4배.. 우리나라 군대 같은 식으로 4배의 병력을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이죠. 우리나라가 돈 많아지면 우리 군대 안가도 될지도 모르죠 -_-; p.s 한 때 전쟁에 대해 너무 불안하더군요. 전쟁이 나는 게 군대 가는 것 마냥 막연히 싫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이왕 일어날 거면 북한 땅에서 일어나면 최소한 우리는 타격이 적지 않겠나 싶어서 안그래도 요즘 북한이 미국 신경 거슬리게 하는 데 확 많이 거슬리게 해서 이라크처럼 북한을 미국이 쳐 줬으면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난 뒤 그런 생각은 정말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쟁은 무슨 이유로든 일어나서는 안되는 거였습니다. 막연하게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 하고 추상적으로 절대 일어나면 안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간접경험이라는 영화를 보고 경험을 하니 정말 와닿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는 제게 아주 의미있는 영화였죠. 흠... ;;;
04/02/27 14:02
비류연/ 양으로는 아직 북한군이 압도하고 있습니다. 장비를 떠나서 순수한 병력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기 때문에 갑작스런 병력감축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모릅니다. 그리고 군대 아직 안갔다 오신 모양인데, 제대한 사람들도 함부로 얘기 못하는게 남북한 군사력 문제입니다. 알아두시구요... 군사력에 대해서 제일 잘 아는건 매스컴의 기사나 그런게 아니라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군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은 정말 붙어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때문에 무엇이 이길것이다 라는 예상은 그냥 예상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구요...
그리고 군대에서 죽는거 때문에 걱정이신가 본데요... 사회에서도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거나 마찬가지죠 --; 광우병과 조류독감 걱정하시는 것하고 별 차이 없는 것 같네요. 시키는대로 하면 죽을 이유가 없습니다. 괜히 이상한 짓 하다가 다치는거죠... 사람의 심리중에 그런 게 있죠. 경험한 걸 경험해 보지 못했을때, 얘기만 들었을때 정말 불안하고 견디기 힘들지만 막상 닥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 군대에서 집합걸려서 두들겨 맞을때에도... 집합하는 과정이 좀 무서울 뿐이지 맞는건 순식간에 지나가고 고통도 못느끼는.. --; 벌써 군대간지 5년째지만 제가 군생활해서 크게 손해봤다는 생각은 나지 않네요. 군대 안간사람들이 버벅대는 일도 많이 봤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훨씬 이익 아닙니까... ^^ 걱정한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습니다. 그냥 때가 되면 그 때 맞는 일들을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04/02/27 14:24
물론...군대 갖다온다는것이 무조건 나쁘다고만 생각하는건 아닙니다..갖다오면 여러가지 배우는것두 많을거구 추억두 쌓을수 있겠죠..하지만 얻는것에 비해 잃는것이 너무나도 많다고 생각하고....적어도 나보다 나이어린것들한테 욕먹구 얻어맞구 자존심상하구 이런게 너무나도 싫습니다...그리구 북한하고의 비교는 하지않아도 될듯합니다...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저는 북한에서 안태어난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기보단...다른 군대 강제제도가 없는나라에서 태어났으면 좋았을껄..이런생각을 먼저하게 되더군요...쩝...
04/02/27 14:27
아 그리고 여담인제 제가 철원에서 군대생활을 했는데
전쟁 시작되면 철원에 1평다 4발의 미사일이 떨어진다더군요 -.- 60미리 부터 해서 그런듯하지만 -.-1평당 4발이면 어찌되는건지 -.-
04/02/27 14:33
하하,,참,,난감..거짓말같은시간..님//초등학교에서 중학교 들어가기전에 왠지 불안하죠, 고등학교도 마찬가지고 그런것과 비슷합니다. 닥쳤을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것, 이것이 제 인생관이라 그런지 성취감이 더 컷던 것 같네요..
04/02/27 14:59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는 통일 같습니다. 냉전 이후의 국제 대세가 치안수준과 방위 수준을 넘지 않는 군사력에서 그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물론 강대국들은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혹은 견제하기 위해서 그들 사이에서 군비 경쟁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들 또한 군사비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대세와는 반대로 북한이라는 '군사적인' 위협 때문에 군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뭐 이 사실은 한국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좋은 시절에 한창 배우고 좋은 인재로 자라나야할 사람들이 군대에 가서 시간을 버린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04/02/27 15:14
군대엔 편한 보직도 많고, 정말 엿같은 데도 많습니다..
흔히들 복궐복이라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복을 만들어 가는 모습도 많이 봅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정말 신기했던 것이 편한데 있는 사람들이 시간을 낭비하는 경향이 더 많다는 거였거든요.. 사회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군대에서도 잘 합니다..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서 정신차리고, 사회로 돌아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면도 있구요.. 나중에 사회생활하시면 군대에서 겪었던 육체적인 불편함들은 추억이 되실 겁니다.. 오히려 사회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군대식 문화의 잔재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게되는 일이 더 많아지시겠죠..
04/02/27 15:27
한마디만 더 하고 싶습니다..도대체 군대란 곳은 나라를 지키러 가는곳입니까?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하러 가는 곳입니까? 적어도 거의 아루런댓가없이 인생의 황금기 20대를 2년이나 썩어가면 군에 입대를 한다면 적어도 돈을 그렇다치고..존중해주고 예의를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이 군대의 계급사회는 완전 인간을 무시하고 짓밟아버리니...서글프네요..군대간 제친구들 이랑 통화를 해보면..정말 저까지 슬퍼집니다..
04/02/27 15:30
거짓말같은시간님// 적어도 나보다 나이어린것들한테 욕먹구 얻어맞구 자존심상하구 이런게 너무나도 싫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런게 싫으시면 먼저 지원하셔서 가시면 되는겁니다.. 대한민국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빽있는 분들의 아들들이 아니라 현역 입영병에 해당되는 사람에게는 평등한 기회를 부여합니다. 빨리 지원하시고 가시면 이런말 안해도 됩니다..
04/02/27 15:30
음... 전쟁이 났는데 이긴다 진다라...
전쟁 난 그 자체로 수많은 인명이 죽고 그 자체로 끝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이길 생각을 가지고 병력 수준을 더 높일 생각보단 상호 군축하는 편이 낫겠죠 그리고 그것이 힘들다면, 한쪽이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남한이 군축을 하면, 북한은 되지도 않는 국력으로 남한 따라가려고 안하고 좀 자기들 챙기려고 할 거라고 봐요
04/02/27 15:55
거짓말같은시간님/ 군대도 하나의 사회입니다. 꼭 군대라서가 아니라 인간들이 부대끼는 사회라면 거짓말같은시간님께서 말씀하신 인권 상실의 경우는 (아직은) 흔히 볼 수 있고 겪습니다. 군대라서가 아닙니다. 물론 인간이 인간에게 폭력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히 치욕적이고, 군대 체제(명령 체제, 수직 체계)와 우리 사회의 모습이 다를 듯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군대건 사회건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 사회도 명령 체제이고 수직 체계니까요.
직접 겪어 보시지 않은 듯 하신데,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 다녀온 것을 전혀 후회하거나 2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사회 경험의 좋은 기회로 여기는 이가 있는가하면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아하는 이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군대 다시 가고 싶어하는 이는 아직 못봤군요 ^^ 가기 싫은 건 분명한 듯)
04/02/27 16:01
나도 가야 할 입장인데, 지하철에서 공익 근무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럽더라구요. 그렇다고 공익이 편하다는 얘긴아닙니다.. 어쨋든 4급 판정 받은 친구녀석들 보면 정말 부러운.. 힘든건 둘째 치고 내머리가 얼마나 굳을건지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어쨋든 갔다 와선 다시 공부를 해야 하니. 안그래도 안좋은 머린데ㅠ,ㅠ
04/02/27 16:06
답답합니다..전쟁나면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이긴다고요?..
전 155mm견인곡사포 나왔습니다..경기도 김포이지요..(북한 가까운데로3km입니다..) 기밀상 자세히 말씀 못해드리고..-_-;.. 평소에 북한과 우리는 포를 항상 겨누고 있습니다.. 전쟁이 나면 한평당4발의 포가 떨어지지요. 만약 전쟁이 난다면..누가 승리하던 상관없이 우리나라 국토80%가 황폐화 됩니다..(예비역분들은 다 아실것으로.) 국토를 지키기 위해 군대를 가는 겁니다...자부심을 가지세요.. 그리고 설령 전쟁이 난다해도..북한 움직임을 일주일전에 체크가 가능하므로....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50년대와는 다르죠..)
04/02/27 16:07
요즘은 군대에서도 많이 힘들게 하지는 않는것 같던데... 저희 사촌형은 해병대 가서 스타를 열심히 배워왔더군요. ;;
20대의 삶이 아깝긴 하지만 군대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4/02/27 16:30
주특기 1114를 받고 전역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일단 이런 말을 하고 싶네여..군에 가기 싫다? 그러면 산업체가세여... 그것도 일종에 군대니까여..
국방의 의무는 헌법에 명시 되어 있습니다. 법이란 모두가 지키라고 있는 거 구여... 자기 기분보다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봤으면 하네여..그게 누구에게 더 유리 한지 알실겁니다. p.s: 1114 알고 있는 분은 알겁니다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하지만 전 자부심을 느껴여. 나름대로 재미 있고, 많은 걸 배웠으니까.. p.s: 군대도 경력에 인정돼져.. 아직까지는 군대다녀온 사람들을 더 대우 해줌니다. 월급도 조금이지만 더 주고여...
04/02/27 16:38
제가 아는 정보내에서는 남한만의 힘으로도 북한과 전쟁해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현대전은 공군이 승패를 결정하고 육군이 마무리를 짓지요. 남한이 육군 감축한다고해도 북한 지도부가 닭이 아닌바에야 전쟁할 생각안합니다.
이기든 지든간에 전국토가 황폐화되는건 맞지요. 그러나 육군수가 전쟁억제력을 가지는건 아니라고봅니다. 사병수를 기를쓰고 유지하려는 거야 다 '내부'사정이지요.-_-
04/02/27 16:54
다른건 몰라도 어이없는 병역비리문제나, 체계화되고 전문적인 신체검사가 이뤄졌으면 상대적 박탈감이나 억울함이 줄어들것 같습니다..정말 신체검사할때 그렇게 어이없었던적은 손에 꼽을 정도일 것입니다;다음다음~의압박이 상당히 심하지요; 신체건강한 대한민국남자가 다녀와야 할 군대라...제 입장으로서는 코웃음이 나올지경입니다..가장 어이없었던 연예인으로는 전x군을 꼽고 싶네요-_-;드림팀에서 부상당하고 면제후 드림팀최강자전인가 거기서 2등이라니...캬캬 이래서 백없는것들은 죽어야 댄다니까~~~
04/02/27 17:09
자고 일어나니 굉장히 많은 리플이 달려있네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3업아콘님/ 제가 아직 잘 모른 상태에서 이런 글을 써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님의 리플을 읽고 오히려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 점을 알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리플을 달아주셔서 저의 무지함을 일깨워주시고 충고를 해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4/02/27 17:15
가장 위쪽에 있는 리플중.. 북한이 밀고 내려올때 국군은 게기는것만
하는거 아닙니다.. 북한이공격할 의사가 보일때 (EX:자주포등을 꺼낼때) 미리 선제공격합니다. 우리나라 군사력 세계 10위입니다. 북한에게 쉽게 안밀립니다. 너무 국군을 과소 평가하는분이 많은거 같군요 -_-;; 북한은 제대로 된 전투기도 없고.. 탱크도 거의다 고물이죠.... 국군만 상대해도 벅찬데.. 미군탱크, 폭격기..이런거 상대 못합니다.. 2세대 전차(북한전차)는 3세대 전차 이기려면 한 20~30대 한꺼번에 덤벼도 힘들겁니다..
04/02/27 17:19
김성호님 // 병역틀례 방위산업체는 국방부에서 "출산율 저하로 군인의 수가 줄어들 염려가 있다고 하여" 현재 축소중이며 내년에 완전히 없어집니다. 정부에서 이공계 장려 차원에서 병특 확대라는 발표가 나오고 1주일도 안돼서 국방부에서 발표한 사항이죠.
04/02/27 17:32
전시도 아닌 평시에 일반 사병들이 자살, 사고 등의 이유로 1년에 대대급 규모 이상으로 죽어나간다면 어딘가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2년정도의 모병제가 불가피하다 해도 현재 우리 군대의 상황이 정상적인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불합리한 현실들이 군대라는 이름으로 당연시 되며 '남자'라면 참고 견디어야 하는 것쯤으로 치부되는 것이 오히려 문제의 해결을 가로막고 있는 측면도 일부 있다고 생각됩니다. '남자다움'을 은근히 강요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군대내의 고질적 병폐들을 은폐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들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보통'의 남성이라면 별탈없이 건강히 제대하여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군대는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그러나 항상 인권의 문제는 자의든, 타의든 그 '보통'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 글이 군대생활의 너무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군요. 이등병 시기에서 두달 정도만 지나면 군대도 대충 사람사는 곳이 됩니다. 물론 껄끄러운 관계들도 어쩔 수 없이 만들게 되지만 그 못지 않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관계들을 맺으며 힘든만큼 즐거운 시간들도 얼마든지 갖을 수 있는 곳이 군대입니다.)
04/02/27 17:46
군대로 날라// 님 의견 정말 동감합니다..-_-;; 다음다음~의 압박.. 작년에 신검받고 올해 가는데.. 조사용지에 병명 적어봤자 소용도 없습니다. 무조건 진단서 아니면 다음~다음의 압박이지요.
04/02/27 19:19
그동안 살아오시면서 즐거운 일들 많으셨죠?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애인등등 같이 어울려 다니실때 한없이 기쁘셨죠? 랜덤님과 랜덤님이 아끼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는 동안 전방에서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추위에 떨며 총을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최소한 내가 지금까지 20여년동안 편안하게 살게 해준 이전 군인들에 대한 보답차원에서라도 난 군인이어야 한다고..
04/02/27 19:53
솔직히 군인이 국방력을 잘 안다는 말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건 독일 국방부의 조사결과에 따른 거구요. 현역 군인이 자세히 알지 독일이라는 강대국의 국방부가 자세히 알지는 서린언니님께서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북한 110만이라고 해봤자 육군 양으론 세계 3위지만 질까지 종합해보면 5위 밖입니다. 해군과 공군은 순위에 끼지도 못합니다. 군인 수 훨씬 줄여도 북한의 침략은 그냥 막습니다. 북한도 그걸알기에 미치지 않은 이상 선제공격 못하죠.
04/02/27 20:21
가상적국으로 규정하고 있는 나라가 북한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병력의 양과 장비의 질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의 국방력을 압도하고 있는 나라가 세나라나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다들 엄청난 국방력을 자랑하는 나라들입니다. 우리나라는 국방면에서 볼때 재수가 없는 편이죠.) 주변 나라를 고려해 본다면 현재 운용하고 있는 병력도 그렇게 많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가 국방력 세계 10위에 든다는 말은 재래식 무기만을 고려했을 경우라고 알고 있습니다. 만일 핵무기까지 국방력에 고려를 한다면 우리나라 국방력 순위는 아마 10위권보다 훨씬 더 밑으로 떨어지겠죠.
04/02/27 20:58
간단히 말하죠,.,,, 저두 솔직히 군대를 갔다온 몸둥아리지만,,,
솔직히 저두 군대가는건 절대 반대하는입장입니다...걍 암담하죠.. 가서 배울건 전 거의 없다고 보는데..나만그런가...
04/02/27 21:28
군대에 가기 전의 그 심정 이해는 합니다만 답답하네요.
님께서 말씀하신 모병제로의 전환이 얼마나 힘든지 아는대로 말씀드릴께요. 정확한 자료는 없구 제 기억으로만 말씀드리는거니 어느정도 감안해서 들어주세요. 우리나라 총 국방비의 65%가 인력관리비고 이 중 2%가 사병 월급으로 지출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63%는 병사들에게 입대시 지급되는 각종 군복류, 츄리닝류,신발류(군화, 활동화,슬리퍼), 비누 및 세제류 등 다른 부분에 지출되는 것에다 먹는거 재워주는거 까지 포함된 비용이 65%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당연히 그 안에 군 간부들과 고위간부들의 월급이나 연금등도 포함이 되어있죠 참고로 국방부에서 지금의 인원을 모병제로 운영하려면 인건비만 최하 40조가 든다고 연구결과 나왔습니다. 30만으로 줄여도 20조가 인건비로 들어간다는 거죠. 여기에 인력관리비로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는 막대한 돈이 또 들어갈것이구요. 더군다나 모병제로 가기위한 첫번째 조건이 첨단 장비인데 차세대 헬기사업만 해도 10조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경제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얘기죠. 20대 초반에 머리 팍팍 잘 돌아갈 나이에 이 인력들이 공부하게 해서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만드는게 훨씬 나을거라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경제력이 안되니 값싼 인력으로 메꾸는 수 밖에요.. 2년동안 군대안간 사람들은 그만큼 세금 더내라구요 ㅡㅡ? 사병들 월급 뿐 아니라 첨단 장비 갖추는데 들어가는 돈을 세금으로 내려면 짐 받는 월급 전부 세금으로 내야할지도 모르겠군요. 더군다나 청년실업이 몇십만이네..신용불량자가 얼마나 되네하는 이 시점에 쿨럭~~ 모든 가정이 이루어져서 최첨단 무기를 가지고 군인수 줄였다고 쳐도 미국이 베트남에서, 구소련이 아프카니스탄에서 그랬던 것처럼 산지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서 첨단장비 운용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핵을 보유한다면 모를까... 많은 분들이 굉장히 중요한걸 망각하시는 것 같은데 미국이 걸프전에서 또 이라크 침공에서 그랬듯이 하늘에서 바다에서 땅에서 미사일 엄청 갈겨놓구 보병 진군해서 깃발 꼽으면 되는게 우리나라 상황이 아닙니다. 실제로 전쟁 나면 누가 이기던 간에 서울이랑 포항,울산 같은곳의 산업시설 박살나면 이긴게 이긴게 아닙니다. 그렇게 전쟁이 끝나고 나면 아프리카 난민같은 생활을 해야 하는 국민들만 남게 되겠죠. 실제로 전쟁이 나면 안되기 때문에 전쟁억지력을 높이기 위해서 국방비에 쏟아붓는 겁니다. 북한과 우리나라의 전투력이 누가 앞서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북한보다 월등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어야 북한이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남침이라는 오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게 되는겁니다.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너무나 인간적이고 생활하기 좋은 군대.. 그래서 군기빠진 군인들만 잔뜩 있는 군대라면 하루에 1.5명이 아니라 아마도 150명 이상씩 죽어나갈 겁니다. 군기 빠지면 수류탄 투척하다가 자기 발앞에 떨어뜨립니다. 뭐라고 설명을 해도 군대 직접 다녀오시기 전에는 소용없는 얘기겠지만 답답해서 몇자 적어보네요. 이게 PGR에 처음 쓰는 글이 될 줄은....쿨럭~
04/02/27 22:19
전 전역한지 이제 5개월 정도 되었지만..군대..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와야 한다..라는 이유로 갔다 오기에는 너무 긴 시간인 것 같네요. 일반 병사들에 대한 대우는 당연히 개선 되어야 되구요. 우리 나라의 현제 상황으로는 무리라고 하며 넘기는건 말이 안 됩니다. 회사 사정상 외국인 노동자에겐 임금을 못 주겠다... 라고 말 하는것 같군요.. 물론 나라를 지키는 일은 누군가 해야할 일이지만 그에 맞는 대우와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4/02/27 22:46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와야 한다는 이유로 간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우리나라 외에 몇몇나라는 빼놓고 세계남자인구 중 90%이상은 남자도 아니겠네요.. 전 군대에 대한 아주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있습니다 배울것도 없고 얻는것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에 군대를 가지 않고 사회에서 생활을 해도 충분히 배울수 있거나 얻는게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1.5명 죽어나가는것도 지금 상당히 줄어든거죠 옛날엔 더 심했다죠 저도 6월달쯤엔 가게되는데 제 친구들 여럿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군대가서 배울점은 "인내심" 딱 한가지 밖에 없다고 합니다
04/02/28 00:56
저도 군대를 갔다 왔지만 쓸모없는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정말 죽고싶을 만큼 힘든 시간도 겪어 보았고,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을 배웠으며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시간도 보내보았습니다. 그것이 제 삶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그 2년 2개월이란 시간동안 다른 일을 해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고 싶군요. 배울것이 충분히 있는 군대이지만 빼앗기는 것도 많고 군대에서 배우는 것 보다 사회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단의 현실이 어쩔수 없게 만드는군요. ..
04/02/28 01:45
/시리우스님.. 정말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북한이 그렇게 허무하게 보입니까?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이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주한미국이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아직도 한국에 왜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주한미국이 왜 우리나라에 주둔하기 위해서 우리나라가 1년에 얼마를 쓰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나이가 궁급하군요. 제가 군대를 갖다와서가 아니라 그런 말씀은 정말 위험합니다. 흠. 잠깐 흥분했지만 아직 우리나라를 조금도 객관적으로 봐라보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국방력 정말 보잘 것 없습니다.
04/02/28 01:46
그리고 미츠하시님... 저희 나라 즉 대한민국은 전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입니다. 정말 특이한 나라입니다. 조금더 대한민국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심이..
04/02/28 02:15
앞선 댓글에서도 계속 언급되어왔지만 우리나라 경제 상황으로써는 모병제로의 전환은 불가능에 가깝다고봅니다. 단 하나의 가능성으로는 북한과의 군축 합의 등등이 선행되어야겠지요. (군축 합의부터가 불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kedge99님 말씀처럼 우리는 분단국가입니다. 분단국가이기에 타국의 사람들 보다 더 긴 시간을 나라를 위해서 봉사(!)해야합니다. 그것이 군대가 아니라도 다른 방법도 많음을 기억해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아시듯이 방위산업체나 병역특례도 방법이 될것이고요, 박사가 되셔서 군대를 안가거나 줄이는 방법도 있겠고요. 의무경찰이나 의무소방대 같은 방법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것들도 생각해주셨으면 하네요. 군문제가 두렵고 피하고 싶은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먼저 선택하고 뚫고 나가는 것이 오히려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04/02/28 12:23
대한민국 예비역들의 연중행사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물론 예비군훈련이죠.. 또 하나는 바로..다시 군대에 들어간 꿈(=악몽 ^^;)을 꾸는 겁니다.. 군대..물론 다시 가기는 싫은 곳이지만..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많은 것을 배우고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추가적인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복무기간이 1년 6개월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군대생활의 노하우나 활동량이 정점에 다다른 - 즉, 가장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시점인 - 상병때쯤 제대한다면, 그 기세를 몰아 다시 시작하는 사회생활도 매우 적극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병장은 많이 나태해지는 면이 있으니까요.. 총알이 모자라 님// 반갑습니다. 95군번 11사단 20연대였습니다. 화랑! /^^
04/02/28 13:44
저는 예비역 4년차입니다.. 군대를 무지 싫어했죠.. 지금도 싫어하구요.. 저는 군대에서 변하는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군대니까 어쩔수 없다.. 이런말로 자기의 행동들을 합리화 시키더군요.. 솔직히 짐승같은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아닌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전 군대생활 무지 어렵게 했습니다.. 고참한텐 구박받고 후임한텐 대접 못받고.. 잘해주는 고참보단 무서운 고참한테 더 잘하는게 군대 생리니까요..
우리나라에서 모병제를 꿈꾸는 사람들은 먼가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하는걸 생각하면 절대 오산입니다..미국이 자기네 땅에서 전쟁합니까? 아니니까 돈들여서 폭탄 퍼부을수 있는겁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수 있습니까? 기껏해야 주요 군사시설에나 퍼부을수 있을겁니다.. 결국 최소한의 피해로 전쟁을 마무리 하려면 적의 보병부대를 막을수 있는 보병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현재 수준의 병력규모가 필요하다고 보는 군사전문가들이 많더군요.. 요즘 취직이 안된다고 하지만 사병으로 100만원 받고 일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100만원 버는 사람이 그런 밥 먹고 살까요? 그런옷 입고 살까요? 그런데서 잠자고 싶을까요? 절대 아니죠.. !!! 그럼 군인 1인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비용은 엄청나게 늘어날겁니다.. 우리나라 지금 세금의 30% 가까이를 국방비에 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70%를 시설 유지, 군인들의 먹는데 입는데 급여에 쓰고 있구요.. 군 장비 현대화에는 거의 쓰지 못하죠.. 그런데 그 군인을 대체할만한 현대식 장비를 어떻게 들여놓는단 말입니까? 군인수을 20%는 줄이려면 지금의 두배정도는 예산이 더 들어갈겁니다.. 차라리 그돈으로 공장이나 하나 더짓죠.. 빈민층 구제를 하던가요.. 저는 모병제라든지 양심적 병역거부같은 운동하는 사람들 좋은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것이 이상적인 거라는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적이라면 군대가 없어지는거겠죠..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걸 다들 알텐데 그런 주장들을 하시더군요.. 제가 이런말을 하면 아니다 가능하다고 주장할겁니다.. 하지만 그 주장들을 들어보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비용(비용이 돈만을 의미하는것이 아닙니다)을 감내해야 하는것들입니다.. 그 실효성도 의문이구요.. 차라리 지금 있는 군대내에서의 인권 문제나 복지 문제를 토의 하는것이 우리나라 실정에 더 필요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배울게 많다는건.. 그 나이때 사회에서 2년 있어도 충분히 배울것들입니다.. 아니라면 사는게 쉬운게 아니라는 것 정도겠죠... 저는 가끔 군대에 쫄병으로 들어가있는 꿈을 꿉니다.. 잠에서 깨면 식은땀이 흐르죠...;; 아 정말 생각조차 하기 싫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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