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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2/27 00:51:43 |
Name |
선없는세상을 |
Subject |
너무나 재밌었던 엠겜 패자조 4강 이모저모 |
전 온겜과 엠겜 유료 회원이지만 이리저리 바쁘게 살다보니 결승 이외에는 생방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찌어찌하여 생방을 봤는데, 너무나 재밌어서
몇자 적습니다.
1라운드 강민 vs 이병민
1경기
엎치락 뒷치락 하던 경기였습니다. 큰 틀에서 보자면, 초반에는 이병민 선수가 앞마당을
먹으면서 바카닉 전환, 지상전 힘싸움 형태로 갔으나, 강민 선수가 보험으로 들어둔
어쩌면 필살기였을 지도 모를 11시 멀티덕에 섬전의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가스 멀티를 하나 먹은 이병민 선수. 다수 드랍쉽(7기) 이용으로 경기의 흐름을 자기쪽으로
확 끌고 와 버렸네요. 멋진 경기였습니다.
2경기
로템에서 원팩 더블커맨드 하던 테란을 상대로 토스의 하나의 해법인 트리플넥서스를
루나_센게임에서 강민 선수가 멋지게 보여줬네요. 시종일관 토스가 유리하다고 보였는데,
테란이 얼마나 단단해 질 수 있는가를 이병민 선수가 보여주면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센터에 터렛을 지을 수 없다는 것, 그것은 옵저버를 곳곳에 배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가, 토스에게
얼마나 유리하게 작용하는 지도 알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3경기
여기선 이병민 선수가 토스의 1질럿&1드라군 찌르기나 다크, 리버에 많이 져봤는지, 초반엔
우주방어 태세로 나가는 반면 강민 선수는 섬멀티에 이어서 패스트 캐리어를 갔었죠.
이변민 선수의 결정적 패인은 레이스 선택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돈으로 골리앗 몇기를 더 뽑았으면 첫번째 대규모 접전에서 이겼을 겁니다.
아니면 강민 선수의 입구쪽에 시즈모드 한 상태에서 안 움직였다면 유리하게 게임이
흘러갔을 것입니다. 제 생각엔 언덕 위에서 캐리어가 툭툭 치거나 발업 질럿이 입구에서
우루루 쏫아 나오는 것을 두려워 해서 뒤로 뺀 것 처럼 보이나, 만약 그러했다면
경기를 큰 틀에서 잘못 파악했다는 것이 패배를 불렀다고 보여집니다.
비록 졌지만 좋은 경기를 펼친 슈퍼루키 이병민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승리한 강민선수는 다음주에 숙적의 라이벌,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멋진
경기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2라운드 이윤열 vs 조용호
시간 관계상 짧게 핵심만^^;;
1경기
이윤열 선수가 다 잡은 경기를 탱크를 너무 뒤쪽에 시즈모드 함으로써 히드라,럴커에게
앞마당 난입을 허용. 역전패 한 경기. 끝나고 카메라를 힐끗 쳐다보며 좋아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조용호 선수였습니다^^
2경기
역시 반섬맵은 테란이 유리하다!! 를 보여준 경기. 왜?? 드랍쉽1기 VS 오버로드 1기.
테란 압승!! 이것이 이 경기에서의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3경기
전 스타를 참 오래 봤지만, 이 맵(데토네이션)에서 일어나는 테란 대 저그의 경기를
분석하기가 참 힘드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저그가 가스 멀티를 먹느냐 마느냐가
핵심이 됩니다만, 뭐라 말하기 힘든 무언가가.. - -;;;
지난번 스타우트배 엠겜에서도 조용호 선수는 패자조 결승에서 1경기 승리후
내리 2경기를 내줘서 탈락했던 조용호 선수였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져서 상심이 크겠네요.
P.S 3전 2선승 경기에서 1경기를 내어준 사람이 모두 전체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네요.
P.S 남은 네명의 소속 구단이 온겜과 엠겜의 프로리그와 팀리그 결승 진출팀과 일치하네요. 재밌게도 승자조는 엠겜, 패자조는 온겜이군요.^^
P.S 어쩌면 앞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테란대 테란전으로만 채울 수 있었던 이번주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1주 더 비테란(?)을 볼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개인적으로,같은 종족전이 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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