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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6 23:24:56
Name 볼드모트
Subject [잡담] 음악 이야기...
제가 즐겨듣는 음악들을 한번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음악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고 장르 불문하고 아무거나 마구 듣는 '막가파'지만 혹시 우리 회원님들 중에서 저와 비슷한 취향의 님들도 있지 않을까 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번 올려 봅니다...헤헤...^^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헬로윈 성님들의 초기 역작입니다...처음에는 87년도에 발표한 동명 타이틀의 part 1 앨범과 같이 더블 앨범으로 발매 하려다가 좀 더 손질을 한 후 1년뒤인 88년도에 발표한 앨범입니다.
멜로딕 스피드메탈의 시작을 알린 앨범임과 동시에 동 장르 최고의 앨범중 하나로 손꼽힙니다...비슷한 계열의 음악을 하는 후배 밴드들이 다 이 성님들 영향을 받았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마이클 키스케의 시원한 고음 보컬과 카이 한센의 파워풀한 기타 연주를 듣고 있자면 스트레스란 놈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Episode
스트라토바리우스.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은 이 핀란드 출신의 밴드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데는 웃지못할 사연이 있지요.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배용준 '옵빠'가 출연한 '첫사랑'이라는 드라마에 이 앨범에 수록된 발라드 곡인 'Forever'가 삽입이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애절한 발라드곡을 듣게 된 많은 아줌마, 누님들이 도대체 이 곡을 부른 사람이 누구냐? 하고 수소문을 하게 된 거지요.
결국 레코드 가게마다 이 곡이 들어있는 앨범을 찾는 문의가 쇄도했고 당시 메탈밴드로서는 보기 드물게 10만장이 넘는 판매고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 였습니다. 집에가서 음악을 들어보니 'Forever'같은 심금을 울리는 발라드 곡들로 채워진 앨범인 줄 알았는데 헤비메탈이었던 것이었죠...반품이 줄을 이었던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구요...^^
클래식컬 한 분위기의 멜로디와 (솔직히 왜 클래식컬 하다고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화려한 건반연주, 대곡 지향의 분위기...영미 메탈밴드들의 음악과는 다르게 서정성이 느껴지는 노래들...
한번 들어보시와~~요...^^

East of The Sun West of The Moon
80년대 Take On Me 로 혜성처럼 등장하여 아이돌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던 아하...
음악성은 별로지만 외모로 승부하는 그저 그런 밴드로 치부되고 잊혀졌지만 기실 이 아하라는 그룹은 만만찮은 실력을 갖춘 밴드입니다.
그들이 10대 소녀 팬들의 우상이기를 거부하고 그들 자신들이 오래전부터 하고 싶어했던 음악으로의 출발점이 되는 앨범이 바로 이 앨범입니다.
신디사이저의 경쾌함과 가벼움은 눈을 씼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으며 모튼의 보컬, 폴의 작곡, 맥스의 연주가 하나가 되어 완벽에 가까운 팝 앨범을 만들어 냈습니다. 'Crying in The Rain" 은 아직도 비가 오는 날이면 꼭 듣게 된다는...

Disciplined Breakdown
귀를 찢을 듯한 샤우팅과 그로울링, 광란의 기타속주, 해머처럼 내리치는 드럼...이 부담스러우시면 이 Collective Soul의 음악은 어떠신지...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매력이 이들의 음악에는 있습니다...(이렇게 밖에 설명을 못해드리는 저의 허접함이 정말 싫습니다...)
그냥 편안하면서도 때로는 신이 나서 흥얼거리게도 되는...암튼 좋습니다...--;

The Joshua Tree
누가 그러더군요...80년대 그 와중에 그나마 손에 꼽히는 가치있는 락음악이라고...상업적으로나 평론가들한테나 고르게 호평을 받았던 앨범입니다. 아일랜드 특유의 서정성이 베어있으면서 시대정신을 잃지않는 균형감각이 있다고나 할까요? 읊조리는 듯한 보노의 저음 보컬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화려한 기타 솔로도 강력한 드럼 비트도 없지만 그런 것들이 넘쳐나는 많은 앨범들을 무릎 꿇리게 하는 명반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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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04/02/26 23:36
수정 아이콘
All that you fashion
All that you make
All that you build
All that you break
All that you measure
All that you steal
All this you can leave behind...
Connection Out
04/02/26 23:38
수정 아이콘
아하가 처음 영국으로 건너갔을때 돈이 없어서 편도티켓 끊어서 갔다죠.

근데 모튼 하켓.....살아있나요?
싸이코샤오유
04/02/26 23:39
수정 아이콘
참 오래간만에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앨범을 보게되서 반갑습니다. 저도 고교때 저 노래때문에 샤우트를 연습하게 되었죠..
노래방에는 A tale that wasn't right 과 future world 밖에 없더군요.
가끔 퓨쳐월드를 부르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걸 느낍니다.
04/02/26 23:43
수정 아이콘
우어어.. U2. T_T 눈물밖에 안나옵니다.

정말 잊고 있었던 이름이었는데.. U2.. 다시 기억하게 되었군요.
[S&F]-Lions71
04/02/27 00:11
수정 아이콘
컬렉티브 소울... 너무 멋진 팀입니다.
최근 락은 귀에 들어오는 곡이 없었는데
다시 최근 음악 조류에 대한 열정을 살아나게 해줬습니다.
그래봐야 내가 좋아하는 곡만 찾아 듣지만 ^ㅡ^
볼드모트
04/02/27 09:47
수정 아이콘
아하는 최근까지도 앨범을 발표하면서 건재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튼도 좀 늙긴 했지만 여전하구요...^^
진실은 저 너머
04/02/27 09:59
수정 아이콘
역시 HelloWeen 최고의 명반은 Keeper 씨리즈...
04/02/27 10:58
수정 아이콘
Crying In The Rain..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원곡보다 잘 만들어진 몇 안되는 리메이크곡이라고 생각됩니다.
20th Century Baby
04/02/27 23:00
수정 아이콘
정태영// All that you touch
All that you see
All that you taste
All that you feel...
저는 이걸로 착각을;;;

볼드모트// 키퍼시리즈와 여호수와나무 너무 반갑네요~ 유투는 래틀앤험 라이브도 정말 좋아해요
유투의 라이브 죽기전에 꼭 보고싶습니다.
가치라는게 어떻게 매겨지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글쎄요.. 전 80년대에 좋은 락음악 많다고 생각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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