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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6 02:21:39
Name 나는 단수가 아
Subject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

먼저 노력하는 자가 더 손해 본다. 그러나...
그래도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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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모두가 더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믿지만
지구 전체를 놓고 보면 더 가난해지고 절대 빈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아가 늘어나 버렸습니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고칠 수 있는 병의 숫자는 늘어났지만
실제로 병의 숫자는 그 몇배로 늘어나서 더 우리를 괴롭힙니다.

배불리 먹고 산다는 선진국도 문제죠.
힘들게 일하지 말자고 화석연료를 사용해서 많은 것들을 자동화시켰지만
우리 몸은 비만해지고 병에 약해지고
힘들게 일하는 대신 헬스클럽가서 돈을 주고
런닝머신 위를 달려야 합니다.  

냉정하게 바라볼 때 이게 더 행복한게 맞는지 잘살고 있는게 맞는지
물어보라면 모두 '글세' 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도 100년도 못산 인간이고 지난 시대가 더 행복했는지
지금이 더 행복한 건지 판단을 할수가 없죠.

그러나 곧 있으면 행복이고 뭐고
환경오염과 기타 문제로 인해 생존이 위협받게 될지 모릅니다.
잘못하면 다 죽는거죠.

다음 시대....
그것을 우리가 상상했던 과학의 시대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필요한 일부만이 과학과 에너지를 활용하고 나머지는
20세기 초반의 수준으로 모든것이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대신해서 강인한 다리를
농업을 중심으로 사회 구조 재편
소비를 소비, 소비를 위한 문화와 산업구조 재편
이는 '엔트로피'라는 유명한 책에서도 설파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육체가 살아있는데 그 모든것을 자동화하려는 게 넌센스고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 공장을 만들고
그 공장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소비욕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수만가지
수단을 강구하는 지금의 문화가 진짜 넌센스 입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의 패러다임을 넘는 생각을 가지고 고민하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습니다.
누구나 술에 취해서라도 잠시 생각해 보면 그게 맞긴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술이 깨버리고 바쁜 일상에 쫓기고
'누구나 다 그렇게 하곤해... 나만 그런게 아니라'
라고 생각해 버리면 그냥 잊어버리는 거죠.

그래도 일부는 패러다임을 깰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임진왜란 때 대부부은 일본의 침공을 생각못했지만
이순신 장군처럼 (평범한 예지만 이보다 더 좋은 예가 있을리가 )
한쪽에서는 약간의 방비책이라도
혹은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라고 만들어 두는 사람이 필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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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유즈맵 패치론자
SXDFSSX  입니다. 아이디 바꿨습니다.

대회 공식맵 패치 왜 실패하는가? 연재해야 하는데
시간이 모잘고 어떤 자료를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오늘 보니 뉴턴의 만유인력도 그 보다 더 선대에
헛소리 망상을 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것이더군요.
스타크래프트 프로버전 패치가 올해 안에 안되거나 한참 늦게 되더라도
그때 제가 지껄인 글들이 패치론에 근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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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매니아
04/02/26 10:29
수정 아이콘
'유즈맵 패치론자'란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를 만드셨군요 ^^
SXDFSSX 아이디로 2편까지 쓰신 것 맞죠?
'~론자'의 어감은 개인적 의견을 말하는 사람보다 논제를 펼치는 사람의 이미지가 강하네요
'근거'란 것 역시 주관적인 의견보다는 객관적인(비교적) 토론에 어울리는 것 같고요

먼저 쓰신 2가지 글에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댓글을 안 적으셨는데
'~론자'가 되셔서 패치론의 '근거'를 제시하시려면, 타인의 비판에 반론을 제시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도 좋은 글 기대할께요~
59분59초
04/02/26 18:50
수정 아이콘
님이 하시고자하는 말씀이 정확히 뭔지 파악하기 힙듭니다만^^;
만화 파이브스타스토리에 한장면이 생각나네요... 워낙 오래전에 읽었던 만화라 구체적인 내용은 생각나지 않지만 인상깊었던 것이 통신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면 할수록 그에 못지않게 감청기술도 발달해서 미래사회에 사람들은 -일반인들조차- 함부로 이메일이나 전화등을 사용못합니다. 그래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통신수단뭐냐 하면 우체부가 배달하는 편지였지요.. ;
과학이 발달하수록 오히려 퇴보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르죠.
이미 과학은 인간을 위한다는 본래을 목적을 잃고 인간의 한없는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생명공학부문은 무섭기까지 합니다. 환경파괴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인간의 편리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연의 흐름을 거슬르는 그 무시무시한 실험들... 끔찍합니다-_- (생명공학도 분들 제 말에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그냥 제생각이에용^^)
시인 함민복 선생에 말씀이 생각나네요... 그는 마흔살에 노총각이신데요.. 결혼은 해도 아이는 낳지 않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왜냐고 제가 묻자
딱 이 한단어를 말씀하셨습니다.
"자연보호"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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