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6/14 20:52:23
Name Nerion
Subject 신한 마스터즈, 그리고 시드 결정전에 관하여
방금 온게임넷 3,4위전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뭐 저저전이라서 시간상 빨리 끝날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 빨리 끝나더군요... -_-; 1시간도 채 안되어서 휙휙~ 암튼 오늘 3,4위전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도 있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기존 스타리그의 경우 16강 체제였을때에는 총 시드가 4장이였습니다. 이 중에 전 시즌에서 1위부터 3위까지만 시드를 확보하고 4위는 시드도 확보받지 못하고 바로 듀얼토너먼트 일정을 즉 3,4위전을 거치고 바로 듀얼토너먼트를 치뤄야하는 고된 레이스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4번 시드는 아시다시피 챌린지리그 우승 혹은 듀얼토너먼트로 명칭이 바뀌면서 4번시드 결정전이라고 말하기도 하였죠.

어쨌거나 전 시즌의 성적 상위권자들에 대한 예우로 16강체제에서 시드를 줄 수 있는 이유는 딱 3장이였습니다. 이것은 큰 동기부여였습니다. 3,4위전에 대한 의미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 24강체제에서보다도 더 크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상금의 차이도 있었거니와, 다음 시드의 확보 및 4위로 내려가면 듀얼토너먼트를 또 바로 치뤄야한다는 고된 레이스 때문에 3,4위전도 치열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신한은행 스타리그로 개편이 되면서 24강체재로 바꿈과 동시에 시드는 더 이상 4번시드 즉 마이너리거격이라 불리우는 듀얼토너먼트에서에 대한 스타리그의 시드를 없앴으며 전 시즌 성적 1위부터 6위까지 성적 상위권자에 대한 예우로 총 6장이 된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것이 3,4위전이 16강개편전보다도 의미가 덜한 것의 원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상금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떤 시드의 유효함은 사라진 것이죠. 물론 상금 자체가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보다 더 그 3위를 뚜렷하게 나타낸 것은 전 16강에서는 LAST시드권이라는 의미부여도 가능했었던 것이구요. 허나 1위 부터 6위까지 주게 되는 현행 스타리그 24강체제내에서는 아무래도 시드의 의미가 4위의 경우 퇴색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 3,4위전을 좀 죽은 경기가 아니냐~? 이렇게 말했습니다만 따지고 보면 이것도 커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바로 신한 마스터즈를 염두에 두고 말입니다.

신한마스터즈는 그야말로 신한은행이 전례없는 3시즌 스타리그 개최를 통한 그 중에서 성적 상위권자를 가려내어 그야말로 왕중왕전 성격이 강한 이벤트전이라기 보다는 그중에서 더 강하고 더 강한 그리고 진정한 신한은행 스타리그의 승자를 가리겠다는 의미부여가 굉장히 강한 제도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 제도를 현행 프로리그에서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그랜드 파이날과 똑같지 않나 싶습니다. 그랜드 파이날이 프로리그에서의 마지막 그리고 진정한 단체전에서의 챔피언이라면 신한 마스터즈는 개인전에서의 마지막 그리고 마지막 승자가 진정한 신한은행 스타리그 최후의 살아남는 Only One 그런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바로 이런 점에서 전 이것을 3,4위전 그리고 5,6위전과 더불어 좀 더 강한 동기 및 의미부여의 재창조 및 활용으로 이뤄졌으면 합니다. 즉 기사를 보면 상위 8명을 통해 선수들을 가린다고 하였는데 제가 만약 시드의 의미부여를 위해 이른바 가정을 한다면 각 시즌별로 우승자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그중의 시드권자들의 차등분배를 통한 이른바 각 시드별 2,3,4,5,6의 시드차등분배를 통한 토너먼트 대진을 좀 더 완성시켜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리함으로써 이런 토너먼트를 거쳐야 조금 더 신한마스터즈의 자격요건을 갖추기 위한 시드권자들의 진출전을 시청자는 보다 좀 더 색다르게 느낄 수 있는것이구요.

즉 마지막 6번시드의 경우 각 시즌별로 6번시드끼리 제 1차진출전을 통한 가리기에 나서야함을 필두로 신한마스터즈에 참가하게 될려면 상위시드권자보다 더 많은 경기횟수를 치뤄야함을 전제로 해야 할 것이며 그 상위단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어떤 토너먼트 내에서의 우대권을 시드의 상위를 통해 의미부여및 동기부여를 좀 더 강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은 상위시드권자는 좀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차등을 둘 수도 있겠거니와 혹은 상위 시드권자가 경기 내적으로 좀 더 우대받을 수 있는 맵의 우선선택권과 같은 어드밴티지를 부과한다면 좀 더 3,4위전과 5,6위 결정전이 의미부여가 되고 활기를 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신한마스터즈의 대회가 내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온게임넷은 좀 더 빨리 이 신한마스터즈의 세부 일정 및 그 자격요건을 세세하게 명시하여 지금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좀 더 강한 동기 부여 및 자극으로 활용하는데 써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시드들을 통한 좀 더 시즌별로 시드를 획득한 선수에게 좀 더 상위권이라는 개념을 부여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시드를 가진 선수들에게만 신한마스터즈 대회예선에 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것 또한 보다 더 시드결정전에 활기를 불여넣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어찌보면 3시즌후에 치뤄지는 시드권자들의 보상이기 때문에 막상 지금에 와서는 선수들에게나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나 크게 와닿지도 않을지도 모르기에 계속 신한마스터즈의 의미부여를 위한 온게임넷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6/14 21:08
수정 아이콘
시드가 6장이라지만 나머지 두 장, 5, 6위를 따내기 위한 것도 치열하다고 생각합니다...-_-;
06/06/14 21:14
수정 아이콘
그렇죠, 5,6위전은 3,4위전과는 또 성격이 다릅니다. 8강에서 4강으로 진출하지 못한 떨어진 4명의 선수들끼리 시드를 받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펼쳐야 하죠.

한마디로 차이점은 3,4위전의 경우 일단 져도 이겨도 시드 확보지만 5,6위전은 이기면 시드 지면 시드불가능이기 때문에 의미부여가 3,4위전과는 다릅니다.

어쨌거나 이런 시드결정전을 온게임넷이 신한마스터즈와 연관시켜 좀 더 강하게 동기 부여및 의미부여를 하면 후에 있을 신한마스터즈가 재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는 입장에서 즐거울수밖에요, 선수들은 정말 치열해서 죽을맛이겠지만 -_-;
영웅의물량
06/06/14 21:15
수정 아이콘
K_Mton님//글쓴분의 생각은 3,4위 간의 차이가 그닥 없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거 같습니다.

사실 3,4위전이 5,6번 시드 결정전보다 긴장감이나 중요성 등 여러부분에서
더 많은 의미가 부여 되기는 힘든 상황인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팬이야
06/06/14 21:30
수정 아이콘
저도 3,4위전이 더욱 재미있어지기 위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위는 차기 시드.. 4위는 죽음의 듀얼2R일정.. (3,4위전 끝나고 불과 3일 뒤에 듀얼일정이 있었죠.) 정말 좋았었는데요.
yellinoe
06/06/14 21:41
수정 아이콘
이번 msl처럼 3,4위전 없애야죠,, 4강까지 훌륭히 잘한 선수가 6연패를 하도록 기록이 나빠지게 하다니요,, 상금은 준결승서 진선수들에게 동등히 지급하면 됩니다. 굳이 차기 조지명 시드때문이라면 우승한선수에게 진선수가 세번째 시드권을 가지면 되고 다른 여타 차별혜택은 없어야죠..기록경기, 구기종목, 단체경기도 아니면 복싱처럼 준결승에 올라가면 동메달 확보, 태권도, 유도처럼,, 약간은 변형되지만.. 동메달 두개 주는 방식( 3,4위서 진선수와 패자결승까지 올라온 선수끼리대결에서 이긴선수에게 추가동메달식의 방식!!)스타는 후자를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사비올라
06/06/14 21: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번 시즌부터 24강 개편 때문에 시드가 6장이라서 3,4위전의 의미가 작아진 것은 사실이죠... 그치만 5,6위전은 지게 되면 이번 듀토는 1승 2패를 해도 PC방 예선이라서 ; 힘들게 가는 것 보다 시드받는 게 더 좋기 때문에 의미가 다르긴 다른 것 같네요...
김혜미
06/06/14 22:26
수정 아이콘
3,4위전 오늘 하는지도 몰랐네요.. 알았어도 별로 흥미는 없었겠지만요.
그냥 공동 3위로 하는게 더 나아보이는데..
초보랜덤
06/06/14 22:34
수정 아이콘
24강 제도로 인해 3,4위전보다도 오히려 5,6위 결정전이 더 피튀기는 전쟁터가 되었죠^^
김효경
06/06/14 23: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마스터즈 운영을 각 대회 우승,준우승자로 하고 6인 풀리그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2대회 이상 결승진출자가 있을 때는 3위를 기록했던 선수들간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모자란 숫자만큼을 채워 진행했던 예전의 왕중왕전 방삭으로 치른다면 3-4위전의 의미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위에게는 마스터즈 출전권의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으니까요.
T1팬_이상윤
06/06/15 11:29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5,6위 결정전이 더 치열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419 마에스트로를 막을 최후의 보루 4인 [43] 포로리6944 06/11/24 6944 0
27312 차기 10차 MSL은 '곰TV배 MSL' 이네요. [64] 리콜한방6600 06/11/20 6600 0
26905 [Kmc의 험악한 시청] 2006/11/08 [2] Ntka3909 06/11/09 3909 0
26043 개천절에 벌어지는 개인리그 더블 데이!(하루에 개인리그가 두개 있는것) [20] SKY924316 06/10/02 4316 0
25761 e스포츠 최고의 맞수-영원한 라이벌 : 임요환 VS 홍진호 [33] Altair~★6931 06/09/19 6931 0
25354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 당신께 프러포즈 합니다.. [17] Love.of.Tears.4865 06/09/02 4865 0
24927 제가 본 미국드라마들(미국드라마 시작하고 싶으신분들 참고요 ^^) [76] 율리우스 카이11639 06/08/12 11639 0
24262 WEG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47] Index of Life4033 06/07/11 4033 0
24174 스타크 TCG의 가능성 [14] 백야4589 06/07/07 4589 0
23835 신한 마스터즈, 그리고 시드 결정전에 관하여 [10] Nerion4676 06/06/14 4676 0
23051 T1의 프로젝트 이건준키우기~~~ [17] 초보랜덤4034 06/05/07 4034 0
22745 [이상윤의 플래시백 13탄]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16강 B조 김정민:유병옥 [2] T1팬_이상윤2906 06/04/26 2906 0
22482 E-SPORTS in 2006 [10] kama5539 06/04/15 5539 0
22383 조지명식의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강민선수 이번에는? (D-1 OSL 조지명식) [24] 초보랜덤4768 06/04/11 4768 0
22334 2006 신한은행 1st 스타리그 일정 예상해보기(듀얼 일정 예상 포함)(수정) [29] SKY924430 06/04/09 4430 0
22327 신한은행이 스타리그를 후원하면서 궁금해지는 것 중 하나 이러다 혹시? [39] 에휘루스6042 06/04/09 6042 0
22324 차기 스타리그 스폰서가 결정되었네요. [100] 지포스7075 06/04/09 7075 0
19715 [응원] Sync, 다시한번 불꽃을 지피다. [19] Espio3784 06/01/02 3784 0
17905 과연 스타계에는 1년동안 상금을 1억이상 번 선수가 없을까? [25] Dizzy7286 05/10/30 7286 0
17078 프로게이머팀이 스폰서를 못잡는 이유. [36] 앗뜨6032 05/10/05 6032 0
16879 이시대 최고의 테란들 [107] 공방양민6964 05/09/27 6964 0
11515 이윤열 선수 수상 경력 [28] 이민형3610 05/03/05 3610 0
11154 [추억의 PGR] 'Boxer's Army' [5] 총알이 모자라.2979 05/02/19 29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