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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4 03:55
제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신 것 같고...
저는 그저 "개인의 선택은 일단 존중되어야 한다"정도만 말하고 싶군요. 저 자신은 두개의성을 이어쓸 생각이 없지만, 만약에 내 자식이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면 무조건 못하게 막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식 생길 일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죠 ) "그건 그의 문제이니, 내가 뭐라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하겠습니다. 알아서 잘들 살겠죠.
04/02/24 04:00
개인적으로 본인이 선택할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어린 시절에는 양쪽의 모두를 사용하거나 필요나 선택에 의해서 한쪽의 성을 사용하고 성인이 된 이후에 다시한번 선택의 기회를 갖는 것이지요.
전국민에게 숫자를 부여하고 지문도 다 따놓는 우리나라의 점조직스러운 관청에서 그정도를 못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대단하지 않습니까? 그정도가 아니라 사실 지문에 따라서 또다른 번호가 부여된다더군요. 이건 주로 경찰들이 사용하지만.) 이런식으로 성씨에 대해서 본인 선택할수 있는 권한을 준다면 걱정하신 고아나 혹은 편부 편모슬하의 아이들이어도 상관없을것 같은데요.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는 지금의 호주제가 더 큰 상처가 되고있습니다.
04/02/24 04:16
원론적이고 큰 틀의 이야기지만 사회 변화에는 방향성이 있고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은 이런 방향성을 거슬르는 운동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는 궁극적으로 사회를 좀 더 풍요롭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가끔은 후퇴하고 흔들리고 그릇될 수 있지만, 근대 국가 일수록 민주주의가 잘 된 국가일수록 사람들이 결과만 좋으면 다 좋다가 아닌 과정도 중요시 하는 것은 다양한 목소리로 사람들 각자가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과 동시에 그것을 모으는 과정에서 오차 오류를 조금이나마 줄이는데 좋은 과정,시스템이 중요하기 때문일꺼고요 부모성을 함께 쓰자는 것이 법적으로 정비된다면 그건 또 하나의 파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실제 부모성 함께 쓰기는 아직 법제화 주장이 되지도 않았고 될 수도 없습니다. 부모성 함께 쓰기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이 결혼을 할 때는 성이 어떤어떤 성씨가 된다.. 식의 정확한 시스템을 갖춘 것도 아니고요. 단지 어떤 성을 쓰느냐는 어떤 사람이냐 보다 뒤에 있는 문제이고 그 사람의 성과이름이 우습다 이전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냐가 중요합니다. 저는 부모성 함께 쓰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 개인의 가치에 좀 더 중점을 두는 취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성을 함께 쓰라고 부모성을 함께 쓰실 분이 늘어났으면 좋겠고 그것을 위해서 사이에는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만약 두 사람이 어떤 성이냐가 두 사람의 행복에 걸림돌이 된다면 누군가가 부모성 함께 쓰기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던가 그런 것 때문에 문제나 피해가 있게 된다면 그건 이데올로기에 사로 잡혀 그 중심이 되는 인간 어긋나는 행위고요. 실제로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러한 예로 반론의 근거로 사용되는건 걱정을 빙자한(표현이 거칠어서 죄송합니다) 공격의 수단으로 생각됩니다. Laurent님께서 제목에처럼 어떻게 생각하시는가를 물으시려는 것이 었는지 내가 보기에는 그건 틀린 이야기인데 내 말에 동의하느냐를 물으시는 것이 었는지 조금은 제 해석이 틀릴까봐 걱정스러운데 전 제가 먼저 부모성 함께 쓰기에 동참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Laurent님의 의견에도 동조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 운동에 동참한다면 인정해 줄 겁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부모성 함께 쓰기를 이야기한다면 둘이 의논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되도록이면 용기를 내서 이른 시간에 P.S 요즘 들어서 여성계에서 벌이는 담론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오는데요.. 이야기의 장소나 성격이 좋은 방향으로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04/02/24 04:18
이건 권익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되는 사회적인 혹은 정치적인 면에서 나온 담론이라기보다 정신 혹은 가치관 적인 담론에서 나온 이야기 같은데요..
04/02/24 04:33
뭐 저도 굳이 반대하지는 않지만 무척 불편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어머니나 아버지 성 중 하나를 택일해서 쓸 수 있게 하거나 그도 아니면 성이라는 것을 포기한 채 이름만 쓰고, 사무상 불가피한 경우 어머니나 아버지의 성을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04/02/24 04:35
예. 이엔/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운동'이란 형태로 펼쳐지는 쇼비니즘에 대한 반감으로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사회가 담아낼 수 있는 인간의 정신은 다양할 수록 좋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성을 함께 쓰는 타인의 행동'에 대해 수수히 방관하는 것보다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해서 체계를 갖춘 운동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부모성을 함께 쓴다던가 하는 개인적인 연관이 깊은 것은 아니지만 상상해 본 결과 아직은 몹시 부족하고 일견 '편협할 수 있는'제도로 비쳐지니까요. 타인의 행동이 '좋으면 그만이다'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기독교를 믿는 자들의 길거리 선교'처럼 '민감하다'라는 형용사로 비켜가기에는 밀접한 삶의 범주가 되어버린 것들이 있지요. 이런 것들이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본인에게 직접적인 '침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저는 단지 개인으로써 침해받은 상황에서 편견을 갖기 전에 다원적인 견해를 알고 싶습니다.
04/02/24 04:43
개인적으론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입니다. 만약, 제도적으로 '무조건 해라'만 아니라면요. 만약 서씨와 안씨가 결혼을 했다면, 부모님의 양성을 성으로 하지않고, 이름으로 돌려서 서안희정도의 이름을 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강제가 된다면 우습네요... 이혼을 하셔서 10년이상 홀아버지 밑에 있는 전 어머니가 없는게 이름에서 보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전 형과 누나와도 어머니가 다릅니다. 그럼 형제들 사이에 성이 달라야할까요? '양성을 같이 쓰겠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의미를 받아들이고 싶습니다만, 제게 주장한다면 화낼겁니다. ^^;; 게다가 전 이김...이란 너무나도 흔하면서 이쁘지도 않은 성을 써야한단말입니다.
04/02/24 04:46
혹시라도 그 풍토가 널리 정착된다고 하면, 손자, 손녀는 어떻게 되는 거죠? 김이박최영철... -_-; 이렇게 되나요? 추측입니다만, 지금 부모성을 모두 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 분들은 결혼 후 아이를 낳게 되면 아이들에게 네 가지 성을 다 써야 한다고 가르칠지, 할아버지 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성중 하나씩 2개를 골라 쓰라고 말할지 궁금해지네요. 대충 이런 이유로 저는 제 자식들에게 부모 성을 함께 쓰라고 권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혼 전에 그래서 나름대로 곰곰 생각한 끝에 아들이면 내 성을, 딸이면 엄마 성을 따르게 하면 되겠군하고 손바닥을 친 적이 있었습니다만, 결혼후 일단 아내가 원하지 않았고, 또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냥 제 성을 따르도록 하는 게 낫다고 생각되어 그렇게 했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스스로 그것을 원한다면 막을 이유는 없겠죠. 그러나, 우리 아들, 혹은 딸이 그렇게 산다 하더라도 그들 역시 자신의 자식이 생기면 아마도 상당히 고민하게 될 겁니다.
04/02/24 04:51
재경님이 글을 달아주셨네요. 학내에서 여성운동가들과 이 문제로 또 한번 소리를 높인적이 있는데 -_-;; 제가 재경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은 논지의 이야기를 했었죠.
대체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성중 하나씩 2개를 골라 쓰라고 말할지 궁금해지네요"=>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_-;; 상당히 난감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아무튼 그래서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을 말해보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의 자유 범위에서 "박김최박송 모모" 가되는 것을 뭐라고 할 순 없지만, -_-;; 굉장히 여러사람 피곤한 대안입니다. 좀 더 나은 시스템을 기대해 봅니다.
04/02/24 04:51
솔직하자면..사실 성보다는 이름바꾸는데도 법원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는 일이 더 마음에 안들어서요.^^;
물론 제이름을 무척 좋아하지만 그래도 바꿀려고 할때에는 제 자신의 필요와 판단이외에 다른이의 판단까지 필요하다니...어질. 전 제 어머님의 성을 쓸 필요를 느끼지는 않습니다만 선택할수 있는 기회는 있었으면 합니다.
04/02/24 04:54
이름 바꾸는 것 크게 힘들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아닙니까?
우리나라처럼 개개인을 국가에서 완벽히 관리하고-_- 있는 나라에서 이름을 마구 바꿀 수 있게 해주면 사무적으로 아주 난리가 나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0- 시스템이 나쁘다면 고치는 것은 환영이지만,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위협받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러워합니다. ^^ (산업공학도의 압박;;)
04/02/24 04:57
요새는 그나마 좀 쉬워졌지만 여전히 법원 판결이 필요합니다.
반려되는 경우도 제법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시스템의 존재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사회부적응자란...으하하하--;;;)
04/02/24 05:25
'여성의 성은 왜 잊혀지냐, 여성의 성도 남겨져야 한다'라는 일념 하나로
2세들이 성 2개를 쓰도록 법으로 만들어줘봤자, 몇달 못가서 '왜 남자(여자)의 성을 먼저 쓰느냐 가지고 싸울것 같군요. 지금이 좋은것 같습니다
04/02/24 05:26
개인적 의견으로는 호주제 폐지는 찬성입니다만 부모성 함께쓰기 등은 좀 오버 같군요. 다른 나라들 살펴보면 결혼하면서 신부가 신랑 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절대 다수인데도 그리 심한 문제로 인식은 하지 않거든요.
성, 이름 변경을 용이하게 하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하나 말씀드리면 이름 바꾸는게 그렇게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급우가 장난으로 낸 성명 변경 신청서가 먹혀서 이름이 바뀌는 웃지 못할 상황을 당한 친구가 제게 있습니다 ㅡㅡ
04/02/24 05:28
주제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지만.....이름의 중요성이 정보화의 정도에 반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게시판만 보아도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모습 아닙니까?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극소수이시고 대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으니 말이죠. 심지어 저희 연구실에서는 스타할 때 사용하는 아이디로 서로를 부르기도 합니다.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은 그 자체의 효용성보다는 그로 인한 파급 효과를 노린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호주제 폐지 경우는 실제로 호주제 때문에 피해를 받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지만, 모계 성을 사용할 수 없어서 고통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도발' 효과라고 할까요....그런 이유에서 호주제 폐지는 대부분의 여성과 상당수의 남성에게 지지를 받고있지만 부모성 함께 쓰기는 대부분의 남성과 상당수의 여성의 반대를 받는 것 같습니다.
04/02/24 06:38
'부모성함께쓰기'보다는. '성씨쓰지않기'가 원래의 취지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하며, 저 역시 '성씨쓰지않기'에 공감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에 답하는 것과 성씨와는 다른 문제겠지요.. 우리 이 곳 PGR 대부분 분들의 대화명에 그 어떤 성씨를 달고 있지 않음에도. 자신을 표현하는데 하등의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04/02/24 06:43
주로 한국인이 외국인과 결혼한 경우에 자녀들은 외국쪽 국적을 따르는 일이 많죠. 그렇게 되면 부모의 성을 서로 갖는다면 어머니쪽 성은 미들네임으로 붙겠죠? 해외교포자녀들도 한국이름을 미들네임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04/02/24 06:46
재경님이 제시해주신 문제들, 항즐이님께서 재시해주신 문제(시스템) , 시미군★님의 이야기 모두 제가 하고 싶던 이야기입니다.
함께 쓰는 것이 권익이 상승되고 가치관이 바뀌는 것이라(..나름대로 바뀔 수는 있겠지만)면 그건 오버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현행유지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며 이중적이지만 누가 한다해도 간섭할 생각은 없지만 제가 먼저 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ps - 행정당국이라면 닥치는 문제라면 부모성 골라쓰기가 가장 문제가 되겠네요.
04/02/24 07:20
그럼 김씨와 이씨가 결혼해서 낳은 자식 김이XX 와 남궁씨와 황씨가 결혼해서 낳은 자식 남궁황XX 가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김이남궁황XX
가 되는건가요? --;; 복잡하네요..
04/02/24 07:28
제도적으로 곤란합니다. 한국의 이름체계는 성 + 음절 2 라는
체계가 보편화되어있기때문이지요. 유럽의 어느 국가는 이름과 성 2개로 구성하는 체계라서 어머니의 성이 자연히 자식에 붙는다는군요. 대신에 아버지의 성은 손자까지 이어지고, 어머니의 성은 손자에게 이어지지 않게 해 혼란을 방지하고 있다죠.
04/02/24 07:36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되고, 그렇게 하기 싫은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됩니다. 물론 사회 시스템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건 상관없지만, 국가 행정의 편의성을 위해 법적으로 부모성 같이 쓰기를 금지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모의 성 중 하나를 선택해 쓸 수 있게 하는 제도가 가장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성이 두 글자가 되면 이래저래 귀찮을 듯하네요.(복성인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04/02/24 08:44
항즐이// 손자 손녀의 경우에는 할아버지(아버지성) + 외할아버지성 으로 조합해서 계속 같은 크기를 유지한다고 하네요.
(나우 누리 Miz동에서 제가 3년 전에 물어 봤던 질문입니다.) 만약 하고자만 한다면, 그런 기술적인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가 있느냐' '꼭 해야하는냐' 같은 가치 결정이 더욱 중요하겠지요
04/02/24 09:48
엄재경님의 조합하는데 있을 수 있는 문제점의 지적과
시미군★님의 부모중 누구의 성을 앞에 쓰는가에 대한 의견은 이미 예전에 다른 게시판에서 본 것 같습니다... 저는 물론 의견에 찬성이고요 그런데 이런 문제점 지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을 꼭 해야만 하는가 이지요 닥터조님 의견에 올인~입니다 표현이 좀 강하지만... 말그대로 '꼴불견'이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04/02/24 10:03
유전학 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면, 태어나는 아이는 유전자는 아버지(남자) 형질이 70% 어머니(여자) 형질이 30%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 말이 맞는다면, 남자 성을 그냥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형질은 변하지 않고(70%) 나머지 30%만 계속 변한다고 하네요..(저도 들은 말이라서 확인 할 수가 없습니다만, 지도 교수한테 들은 말이라서...)
04/02/24 10:10
본인이 원하면, 부모성을 다쓰던 말던 상관 안합니다만...
아직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공성을 띄고 있는 장소혹은 문서에서 혼자 그렇게 부모성을 함께 쓰는 것은 정말 보기 안좋더군요. 자기 혼자 잘났다고 마구 나서는 것 같아 더욱 보기 안 좋더군요. 혼자쓰는 것이야 누가 상관하겠습니까?
04/02/24 10:11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가 나온건지 모르겠군요.. 제가 뉴질랜드로 이민온지 10년 가까이 되어서 한국 사정을 잘모르는관계로 이런 운동이 왜 필요한거지 잘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런 비슷한 운동들로 인해 '구시대적'란 이름아래 우리 고유의 풍습과 통례가 무너지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런 생각두 해봅니다.. 21세기입니다.바꾸기 보다는 지키는게 더 힘든 현실인데 왜 자꾸 바꾸려고만 하시는지. 가능하다면 계속 안고 가고 정 힘들다면 다른 대안을 찾아보는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으면 합니다..
04/02/24 10:13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혹시 부모성 같이 쓰기를 법제화하여 모든 국민들은 반드시 부모성을 같이 쓰도록 하자는 주장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위에 있는 글들이 너무 앞질러 나간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부모성을 같이 쓰고 싶은 사람은 같이 쓸수 있도록 하자는 정도로 알고 있는데... 부모성을 같이 쓰든 아버지의 성을 따르든 어머니의 성을 따르든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봅니다. 자식의 자식으로 가면 그럼 어떻게 할거냐, 김이박최마골피라고 할거냐라는 염려는 지나친 기우가 아닐지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렇게 지을 사람은 없을 것 같고 자기가 택하고 싶은 것을 택하겠지요. 문제는 아버지의 성을 무조건 따르게 되어 있는 현 제도에서 몇몇 가지 부정적인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한 방안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그다지 나쁜 것 같진 않군요. 누가 나에게 당신은 반드시 양성을 조합해서 쓰라고 강요한다거나, 무조건 어머니 성을 따라야 한다고 강요만 안한다면 전 전혀 반대할 생각은 없고 오히려 지지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04/02/24 10:18
이건 편견이지만 제가 있는 곳. 학교에서는 부모의 성을 함께 쓰는 이들은 모두 소위 '페미니스트'라고 줄창 주장해대는 총여학생회 소속입니다. 그들이 그리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말이죠.-_-;;
그런 편견 때문인지 그렇게 성을 함께 쓰는 모습도 좀 보기 그렇습니다. 위에서 엄재경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갈수록 늘어갈 성씨가 기대되기도 하고 말이죠.. 냠..
04/02/24 10:26
이건 자율에 맞기고 싶지만.. 될 수 있으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완벽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여성부는 이상한 주장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 것도 아닌 걸 자꾸 딴지 걸고 의미를 두려고 하는데.. 하는 짓 보면 한심하다고 할까요..
04/02/24 10:39
같이 쓰는 거 찬성. 대신 어머니의 성은 자식이름에만 붙는 걸로. 이제껏 대대로 아버지성으로만 살아왔는데 굳이 이제와서 성 합쳐서 복잡하게 만든건 원치 않고요. 그래도 부모님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내가 어머니를 무시하고 아버지의 성으로만 사는 것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사는 동안은 어머니의 성도 같이 붙였음 좋겠는데 그것도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04/02/24 10:56
개인의 의사가 반영되는 쪽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부모로부터 주어지는 것이지만 정작 그 이름으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본인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본인이 원하고 변경의 정당한 사유를 입증할 수 있다면 이름을 바꾸는 것이 허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률적으로 부모의 성을 함께 쓰도록 제한하자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성을 함께 쓰고싶은 개인이 있다면 그것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자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들이 사용하는 이름은 (성+성이름)으로 법률적 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이름에 모친쪽 성의 음절을 덧붙여 미들네임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경우 이름은 총 네글자이지만 패밀리 네임인 법률적 성과 미들 네임을 제외한 라스트 네임으로 본인을 지칭하게 됩니다. (예로 '가나다라'라는 이름이라면 패밀리 네임인 '가'씨 집안의 미들네임으로 '나'를 가진 '다라'라고 불립니다.) 부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현재로써는 외자의 성에 세음절의 이름을 가지는 사람도 시스템과 사회의 이방인입니다.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이름은 6바이트가 부여됩니다. 세글자의 이름에 대한 고정관념이 너무 강해서 그 둘레를 벗어나는 이방인은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자기 PR시대에 이름이 독특한 것이 유리하지 않느냐는 말을 해도 타인의 악의적 반응을 들을때마다 상처입는 것은 자신의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사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4/02/24 11:08
초등학생때, 네 이름은 네글자니 침략자인 북쪽 오랑캐의 후손이거나 왜놈이거나 일제시대때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의 자식일거다..라고 세글자의 이름을 가진 교사로부터 모독당했던 것을 아직까지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이것은 사회가 세글자의 이름에 지나치게 묶여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비주류의 이름을 가져 주류로부터 조롱당했던 저로써는 '이름은 세글자여야만 한다'는 것도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04/02/24 11:11
부모성 같이 쓰기..정말 대단한 발상 아닌가요? 처음 접했을때 이야~그렇게도 할 수 있는거였구나 했더랬습니다. 실상황에서 명함에 부모성을 쓰는 분을 만났을때 참 신기하더군요. 약간은 억지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해보이는 이름이었지만 나쁜의도가 아님을 알기에 나빠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혼이라는 상황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던 국민학교 시절 제 친구의 성이 2번 바뀌고 그때마다 아파하던 모습을 상기하면서 그래 꽤 괜찮은 것 같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능성을 열어 놓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스톰샤워님의 말씀에 요즘 공감하고 있습니다.
04/02/24 11:15
.. 글쎄... 같이 쓰고 싶은 사람은 같이 쓰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같이 쓰지 않으면 되는거 아닙니까?(일종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법적으로 정비된 것도 아니고, 제도 정비를 할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도 아닌데(제가 알기로는요) 그것에 대해 왜 논의가 나온것인지 궁금합니다. 자기 취향대로 양쪽의 성을 모두 쓰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 존중해 주면 되지 그거 보기 안 좋으니까 그렇게 쓰지마!! 라고 이야기 하는것도 우습지 않습니까? 혹시 양 성을 모두 쓰는 대부분의 사람이 페미니스트인것이 문제가 되나요?
04/02/24 11:22
"남성과 여성이 결혼을 해서 함께 자식을 낳았는데,
그 아이는 남성의 성만을 따른다" 라고 생각한다면... 문제가 있을기도 모르지만,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긴다면^^;) 제 '남편'의 성을 따르는게 기분나쁠 것 같지는 않네요. 흠... 전 여자지만 별 부분에서 다 남녀평등 소리 나온다는 생각도 드네요; 후손에게 내 성 한글자 물려주는게 여성권익에 도움이 되는일일까요.. 게다가 지금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성은 결국 부계중심으로 내려온 남성의 성이구요- 또.. 역시 글자수의 무한확장;이 가장 큰 문제일것같네요 (선택을 한다고 해도 아기는 선택할 수 없는데... 기준은?)
04/02/24 11:29
부모의 성을 함께 쓰는것에 대해 너무 성씨의 조합으로만 보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렇게 하는 취지 자체를 생각해보는게 우선 아닐까요? "너무 부권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는 한국의 가정에 모권의 소중함도 고려해 보라" 는 일종의 상징이 아닐런지요. 성을 조합하면 이상해 진다거나, 손 혹은 증손 이상까지 생각하며 방법론적인 문제로 골치를 썩일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조합해 쓰는 분들을 보면서 새삼 어머니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려 그 안에 숨은 뜻이 무엇인지를 간과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실버랜서님//그런 선생("님"이라는 호칭 붙여주고 싶지 않습니다.;;)이 있었다는게 놀라워서 잠시 할말을 잃었습니다. 아침부터 뚜껑 열리네요.(이 표현 밖에 생각이 안나요.;;)
04/02/24 11:33
부모의 성을 같이 쓴다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말리거나 하진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반대입니다. 제 눈에는 아직은 논리적으로 확립되지도 않은 시스템(점점 늘어가는 후세들의 성씨를 어떻게 할 것인지;;)으로 주장하는 것도 상당히 이상하게 보이는군요. 남씨인 제가 남궁씨와 결혼하면 제 자식이름이 남남궁xx 가 되는것인지… 참 난감하군요
04/02/24 11:36
반대로 생각하면 부모의 성을 함께 쓰자는 것이 '현재의 아버지 성만을 이어받는 것은 어머니 쪽에 대한 일종의 차별일수 있다.'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상태가 어머니 쪽에 대한 일종의 차별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존중이나 어머니에 대한 배려와 부모성 함께 쓰기는 거의 연관이 없고 오히려 논란만 불러온다는 점에서 이런 운동을 그리 좋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모성 함께쓰기 운동' 보다는 훨씬 더 시급하고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널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04/02/24 11:36
질럿손가락님//점점 늘어가는 성의 시스템이 확립된것도 아니잖습니까.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것땜에 반대하신다면...제가 말한대로 자식에게만 어머니의 성을 붙이게 한다면, 내가 사는 동안만 엄마의 성도 붙인채 살면 찬성하실래요?
04/02/24 11:36
해피맨님//방법론적인 문제를 간과해 버린다면 현실에 적용했을때의 문제점들은 어떻게 해결하실 건가요? 방법론을 무시한다면 탁상공론이 될 우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04/02/24 11:40
초등학교 시절 '한자로는 좋은 이름' 우기는 이름때문에 울었던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이름의 전통적인 형태를 그렇게 존중하고 싶지 않습니다. 심정적으로는
04/02/24 11:40
ken님//이 시스템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기에 지금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 이상해 보인다는 뜻이었습니다. ken님의 의견은 글쎄요.. 아직 좀더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04/02/24 11:52
스톰 샤~워//
남녀문제에 관한 글들을 보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취향을 게시판에 적는 것은, 남여문제는 아예 논제로 삼지 말자고 얘기하는 것은, 실례가 되지 않나요? PGR이 성숙한 곳이 되지 못한다고 전체 회원을 비하하는 듯도 하고...
04/02/24 11:54
전 반대입니다.
부모성 함께 쓰기라는게 '부모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없는 사람'과 '부모의 성이 2글자인 사람', 외국인 부모' 등의 소수 사람들을 배려해주기는 커녕 아예 무시해버리고 있는거 같거든요. (제가 잘 몰라서일수도 있겠습니다만...)
04/02/24 12:06
부모성 합쳐쓰는건 진짜 코미디입니다 뭐하는겁니까 그게. 윗분 말대로 그러면 김이XX와 길정OO가 결혼하면 그 애 성은 김이길정이 되는겁니까? 제가 웬만하면 여성 차별하는 사소한거(교복치마까지도)라도 반대하는데 그렇다고 저렇게 유치한 발상으로 부모성 같이쓰는 사람보면 좀 웃기더군요. 차라리 자녀가 부모성중에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면 이해하겠습니다만..거기에 따르는 문제가 뭐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니면 아예 각각의 가정마다 아버지 성을 따를 것인지 어머니 성을 따를 것인지 정하던지..
04/02/24 12:14
MUSICTOXIA (2004-02-24 10:03:12)
유전학 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면, 태어나는 아이는 유전자는 아버지(남자) 형질이 70% 어머니(여자) 형질이 30%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 말이 맞는다면, 남자 성을 그냥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형질은 변하지 않고(70%) 나머지 30%만 계속 변한다고 하네요..(저도 들은 말이라서 확인 할 수가 없습니다만, 지도 교수한테 들은 말이라서...) ===> 지도 교수가 유전학을 하시는 분이신지요? 염색체는 정확하게 반반씩 어머니, 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습니다. 발현은 해당 유전자의 열성, 우성에 따라 달리 될 수 있지만 남성(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형질은 변하지 않고(70%) 나머지 30%만 계속 변한다는 말씀은 제가 15년간 공부한 곳에서(생물과 조금은 관계가 있습니다)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외계인의 유전 방식입니다. 오히려 여성이 난자내의 체세포 형질을 자기 아이 모두에게 남녀 불문하고 물려 주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물려 받는 정보가 더 많다고 해야 정상입니다. 어머니에게서 물려 받는 정보가 많으니 어머니 성을 기본적으로 따르게 해야 한다고 하면 아주 우스운 논리가 될 겁니다. '성'이란 것은 생물학적으로 누가 많이 물려 주니 당연히 이러해야 된다고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굳어진 '관습'일 뿐, 이제 그것을 자유롭게 쓰고 싶다고 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냥 있는 사실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04/02/24 12:15
인간//그런 식의 이야기나 의도가 아닙니다..
이곳에 댓글을 달아주신 몇몇 님들께서 조금 오해하시는 부분이.. 부모성 함께쓰기 운동이라는 것은 부계성을 무조건적으로 물려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대한 재고를 권고하는 차원에서의 발상에서 나온것입니다. 너무 확대해석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네요.
04/02/24 12:22
"부계의 성을 따르는 것이 당연한 것만은 아니다" 라는 인식이 조금씩이나마 생긴, 그리고 약하게나마 퍼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04/02/24 12:28
먼저 저는 호주제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임을 밝히고자 합니다.
서양에서는 결혼을 하면 아내가 남편의 성(姓) 을 따르게 됩니다만 우리나라는 처녀 때의 성(姓)을 계속 유지합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여권이 신장되있었기 때문일까요? 저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에서는 아내가 남편의 성을 가짐으로써 한 가정이 한 가지 성 (family name)을 갖게 되지만 과거 우리역사속의 가부장제도에서는 아예 여자를 가문의 일원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여자가 처녀 때의 성을 유지한 것이 아니라 남편의 성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 했던 것이죠. 세대를 거쳐 성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개념보다 - 한사람이 지니고 있어야 할 성이 너무나 많아지죠.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 한 가정이 하나의 성을 가져야 한다는 개념으로 이 문제를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물론 가정을 이루면서 남편의 성을 따를 것이냐 아내의 성을 따를 것이냐 하는 문제가 파생됩니다만, 어떤 사회가 부계사회인지 모계사회인지는 법률이나 어떤 운동을 통해 바뀌어 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04/02/24 12:30
부모님의 성을 붙여서 쓴다면, 갈수록 문제가 되기 마련이고..
그냥 한 분의 성을 따르는게 낳을 듯 하네요. 저희 집안이 좀 권위적이여서 그런지 저는 아버지의 성을 따르는 것이 나중에 집안 내력등을 조사하는데 혼란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보는데요.
04/02/24 12:35
oldbay님 // 제가 미처 생각 못했지만, 정말 동감하는 말씀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일견 '트러블'이나 '분란'으로 보이는 사회현상들, 어쩌면 그건 이제껏 무시당하고 억압되어왔던 "개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재발견, 재평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대로, 법률, 제도, 운동으로 갑자기 확 바뀌는 것이 아니라... 역시 이런저런 '움직임'과 '이견들'에서 인식 자체의 변화를 봅니다.
04/02/24 12:38
oldbay//
서양과 우리나라의 성을 따르는 여부의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여권이 신장되어있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자를 가문의 일원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추측 또한 여자가 시집오면 시댁사람이 된다는 우리의 전통적 사고와 상반되므로 옳다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남편성을 따르는 서양에 비해서 처녀때의 성을 유지하는것은 최소한 '성'의 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서양보다 못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측면에서는 못할게(?)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음에도 자식의 성을 부모 모두의 것으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평등'이라는 대의가 아닌 '성'이라는 작은 단편에 집착하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이며, '부모성 함께쓰기'에는 반대입니다
04/02/24 12:45
스타매니아님//
사실은 남녀 문제에 대한 토론을 보고 싶지 않은게 아니죠. 거기에 딸려있는 갖가지 비아냥을 보고 싶지 않은 거지요. 서로 예의를 지켜 가면서 토론을 한다면 무슨 토론이든 문제가 될까요? 하지만 남녀 문제만 나오면 유독 상대방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나 대책없는 비아냥이 나오더군요. 어떤 것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면 그 이유를 적어 주는 것으로 족하지요. 하지만 거기다 대고 '꼴불견이다', '여자들은 그렇게 해주면 또 다른 걸로 시비거는 존재들이다'라는 식의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글들이 올라오는 상황이니 아예 그런 시비거리를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는 뜻입니다. 전체 중의 99%가 서로를 존중해 준다하더라도 나머지 1%가 남을 무시하고 함부로 이야기를 하면 그 것 때문에 상처받을 수 있는 사람이 생깁니다. 이곳에 부모성을 같이 쓰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위글들을 보면 상당히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이 있다고 보여지기에 적었습니다.
04/02/24 12:53
왜들 거창하게들 생각하십니까. 그냥 쓰고 싶으면 쓰게 놔두면 되고, 쓰기 싫으면 안쓰면 되는거지요. 이름은 그냥 고유명사일 뿐입니다. 유명하신 분중에 고은광순이라고 있습니다. 자꾸 고은광순이라고 듣다보니까 고광순이라고 하니까 이상하더군요.
문제의 핵심은 쓰고 싶은데도 못쓰게 막는 현재의 시스템을 오픈하자는 거지 뭐 당장 모두들 창씨개명하자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앞으로 우리나라도 세계화되면 외국인들도 많이와서 살게 될텐데 이름도 좀더 열린, 외국인에게도 편리한 시스템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름체계을 바꾸면 사회적으로 혼란이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외국에 와보니 별로 문제는 안되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 여권의 이름은 Sung-Sik Hur이고, 운전면허증의 이름은 Sung Sik Hur이고, 소셜카드(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 비스무리한것) 이름은 Sung Sik Thomas Hur 입니다. 관공서에서 어떤 사람은 제 이름의 Sik을 퍼스트 네임에 넣기도 하고 미들 네임으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3년을 살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이 자꾸 길어진다는 문제는 detector님의 댓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서수한무~~"식의 긴 이름때문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남의 댓글도 좀 읽읍시다 -_-;;) p.s. 외국에서 보니까 이름이 무지긴 녀석들이 꽤 있더군요. 근데 길수록 은근히 과시하더라구요. (뭐 귀족쪽과 가깝다나요? ^^;; 어처구니가 없어서) 항즐이님 // 지난번 쪽지는 감사했습니다. 갑자기 제게 보내주신 쪽지가 댓글로 떠있어서 당황했더라는 ^^;; (그래도 개인적 정보는 많이 없애주셨더군요.)
04/02/24 12:56
스타매니아님//
여자가 시집오면 시댁사람이 된다는 것이 물론 우리의 전통적 사고방식입니다만, 그것은 시집온 여자가 시댁의 풍습을 따르고 시댁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의미이지 시댁 사람들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뜻이 아님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역사속의 아내들이 안성댁이나 강릉 이씨로 불리워지며 가문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던 것이 단지 '추측' 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자녀들이 부모의 성을 모두 따라서 쓰는 것은 반대입니다. 오히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부모가 하나의 성을 갖는다면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하나인 부모의 성을 따를 수 있게 되고 한 가정이 하나의 Family name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04/02/24 13:15
한가지 오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부모성 같이 쓰기운동은 부모성을 다 그대로 다 갖다붙여서 쓰자는 것이 아닙니다. 부계쪽의 성과 모계쪽의 성을 하나씩 따서 쓰는 경우가 많고, 순서도 모계쪽 성을 먼저 쓰기도 하고, 부계쪽의 성을 먼저 붙이기도 하죠. 어머니의 성이 김이, 아버지의 성이 박정 뭐 이런 식이면 자식은 김정, 이박, 이정, 정이, 박이 등등 자신이 붙이고 싶은 성을 선택해서 사용한다는 말이지요. 주위에서 이런 실례를 보기도 했습니다. 부계에서는 할아버지 성을 따고, 모계에서 외할머니 성을 따서 자신의 성으로 붙이더군요. 만약 호적제도가 부계와 모계의 성을 모두 가져와서 자식의 성을 구성하는 방식이 된다면 부계에서는 할아버지, 모계에서는 할머니의 성을 가져다 붙이는게 제일 무난할 듯도 싶습니다.
04/02/24 13:28
이런 글 볼 때면 저도 제 생각을 쓰고 싶은데.. 글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말이 조금만 길어져도 정리가 안되네요.-_-;
음.. 그럼 이름이 계속 길어지는게 아니라 할아버지,할머니와 외할아버지,외할머니의 성중 하나씩 따오는 거라면, 예를들어 할아버지의 이름이 박이길동 외할아버지 이름이 김조둘리 이고, 아버지 이름이 성정진호, 어머니 이름이 이임연성 이고 아들의 이름은 박김지훈, 딸 이름은 이조지수 가 될 수 있다는 건가요?
04/02/24 13:47
운차이님 // 쉽게 아버지의 부계쪽 성과 어머니의 모계쪽 성을 따서 나와 내동생의 성이 된다는 식입니다. 아버지가 김이길동이고 어머니가 박허정순이면 아들과 딸의 성은 김허가 되는거지요. 즉 김허지훈, 김허지수 이런식입니다. 간단하지 않습니까? (그것도 다 그러자는게 아니고 쓰고 싶다면 허용해주자는 거지요.)
04/02/24 13:57
성이 가족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 혹은 부모의 성하고 나의 성이 다르게 된다면 그 아이들이 과연 좋아할지 의문이군요. 어차피 법이 바뀔 가능성은 현재는 거의 없고,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까지 모라고 드릴 말씀은 없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모계쪽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하기 위해서 성을 바꾼다라는 발상은 저에게는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다고 현재의 부계사회가 평등사회로 갈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04/02/24 15:07
헛... 질럿과뮤탈이사랑할띠 님 진정하세요...^^ 스톰샤워님께서는 아마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이 함부로 발언하는 듯한 "일부" 회원 분들에게 하신 말씀이실 테고요... 실제 간혹 그런분들이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물론 주관적 판단에 차이일테지만요... 토론에 태도에대한 비판과 충고의 과정도 필요한거고요. 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의도는 없으신 듯해요... 그러니 진정을...^^;
저는 이 주제가 이렇게 격렬한 논쟁이 될줄은 몰랐네요. 역시 남여가 관련된 문제니 모두가 민감해질수 밖에 없는거겠죠? 저는 자녀의 선택, 개인의 자유 였으면 좋겠다는 것,, 물론 굉장히 이상주의적인 생각이지만요. 행정상에 혼잡을 우려하시는 분도 많은데 전 그건 공무원들이 알아서 할문제라고 책임전가(?) 하고 싶네요.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선에서 혼잡이 없게 관리하라고 우리가 세금털어 그들에게 봉급주는거 아니겠습니까... 만약 성씨의 선택이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행정담당자분들이 논의를 하셔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예상되는 혼잡을 잘 정리해줬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너무 엉뚱한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만일 내가 성을 선택할 수 있다면 성조합을 해서 어감상 듣기좋고 예쁘면 쓸것 같아요. 만화가 장차현실 씨 처럼요... 왠지 요이름 멋있어보인다는 후훗 (나름대로 밝은 분위기로 전환해 보려고 노력했는데 하핫-_-)
04/02/24 16:08
댓글의 절대 다수가 개인의 주장이고 이 운동의 주도하는 분들의 의견이나 정확한 팩트가 없는 것 같아서 조사해봤습니다. 퍼온 기사입니다. -_-
부모 성(姓) 함께 쓰기 운동 왜 우리는 아버지의 성을 쓰고 있는가? 물론 한국 사회의 오랜 전통이요, 관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내 자식에게는 어머니 성을 따르도록 할 수는 없을까? 정답은 “없다.”이다. 대한민국 민법 제 781조 1항에는 “자녀는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고 아버지 가계에 입적한다.”는 내용으로 부계사회의 전통을 법으로 강제하여 놓았기 때문이다. 부계 중심의 혈연관계를 나타내는 족보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는 1979년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 철폐에 대한 협약’을 채택하여 포괄적인 여성 권리를 규정하였다. 한국은 1984년에 이 협약을 채택했으나 현재까지 협약 가운데 단 하나의 유보조항을 설정해 두었다. 바로 제16조 (g)항 ― 가족성(家族姓) 선택에 대한 부부로서의 동일한 권리에 관한 조항이다. 성씨만큼은 부계를 따르겠다는 한국 사회의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이 ‘최후의 보루’가 여성계의 집중 공격을 받은 것은 지당한 일. 1997년 3월 9일,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제13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이이효재 외 170인의 선언자들이 부모 성(姓) 함께 쓰기 운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신생아의 심각한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들만이 대를 잇는다’는 부계사회의 성차별을 극복해야 한다고 판단, 아버지 성씨와 어머니 성씨를 함께 쓰자는 발상을 내놓았다. 이 일 후로 부모 성 함께 쓰기 운동은 꾸준히 전개되었다. 현행법상 성씨는 아버지를 따르도록 되어 있으므로 호적 성씨부분에 부모 성씨를 나란히 올릴 수는 없지만 ‘여남평등’을 주창하던 사람들은 이에 동참하여 대외적으로 부모성을 병기한 이름으로 명함을 만들어 돌리기도 하고, 새로 태어나는 자녀들의 이름자 가운데 아예 어머니 성씨를 포함시켜 출생신고 하기도 했다. 신선한 발상이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다. 예를 들어보자. 부모 성씨를 함께 쓴다면 이판서와 김씨 부인의 아들 이몽룡은 이김몽룡이 되고 성대감과 박월매의 딸 성춘향은 성박춘향이 된다. 우선 떠오르는 문제로 이김몽룡과 성박춘향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갑돌은 이김성박갑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불과 몇 세대만 거쳐도 성씨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그러나 여성계는 그런 경우, 2세대부터는 아버지의 부계성씨와 어머니의 모계 성씨를 따서 이박갑돌로 하면 된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또 하나의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두 성씨를 조합해 보면 별로 아름답지 않은 혐오성씨들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아버지 성이 배씨, 어머니 성이 신씨라면 자녀의 성은 ‘배신’이 된다. 이런 식으로 ‘방구’, ‘피박’, ‘임신’, ‘변태’, ‘지하’, ‘송장’ 등 남들에게 그다지 소개하고 싶지 않은 성씨가 꽤 등장할 우려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도 여성계는 문제없다고 일축한다. 아버지 성과 어머니 성의 순서를 바꾸거나, 할머니 성씨나 외할아버지 성씨를 따라도 무방하다는 것. 그렇다면 갑돌은 이박갑돌뿐 아니라 이성갑돌, 김성갑돌, 김박갑돌이 될 수도 있고 박이갑돌이나 성이갑돌, 성김갑돌, 박김갑돌이 될 수도 있다. 갑돌의 동생 갑순의 경우도 굳이 갑돌과 같은 성씨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자녀의 성씨는 부모가 합의해서 정할 수 있고, 같은 형제 사이라도 성씨를 달리 쓸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성씨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바로 그거다. 여성계는 부계 중심으로 내려온 족보와 가문에 대해 근본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 성 함께 쓰기 운동’에 나선 사람들은 한국 사회에 묻고 있다. ‘족보’, ‘성씨’, ‘대잇기’, ‘가문’, … 부계사회의 산물인 이런 말들은 사람이 오직 아버지의 ‘씨’로 인해 태어났다는 경직된 논리 때문이 아닌가?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로 시작하는 조선시대 시조에서 버젓이 드러나 있는 유교적 가부장제가 여성, 특히 어머니의 가치를 지금껏 폄하해 온 것이 아닌가? 이런 의미에서 양계혈통연구소 박종주 소장의 의견은 주목할 만하다. 박종주 소장은 “4대조 이상은 나의 조상이 아니고, 우리의 조상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아버지 혈통만으로 따지자면 나의 4대조는 고조부 한 명에 국한되지만, 어머니 혈통까지 인정하게 되면 부모 2명, 조부모 4명(외조부모가 포함되므로), 증조부모 8명, 따라서 4대조인 고조부모는 16명이다. 현재의 부계 중심의 가족제도는 오히려 많은 조상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수십 대를 거슬러 올라가 맞이하는 개인 성씨의 시조는 개인의 무수한 조상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만약 30대조가 족보에서 말하는 내 시조라면 실제 나의 30대 조상은 2^30(퍼온이주: 2의 30승)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된다. 1/2^30에 해당하는 조상의 핏줄만 인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므로 4대조 이상은 ‘내 조상’이라기보다 ‘우리 조상’으로 보아야 하며, 4대조를 공유하는 8촌만 하더라도 어머니의 외증조할머니의 고손녀 정도가 되면 말이 친척이지 아예 나와는 알지도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8촌만 되어도 부계 8촌이 아닌 이상, 엄청나게 먼 사이일지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서양의 경우 결혼하면 대부분 남편 성씨를 따르는데 그에 비하면 한국 여성은 자기 성씨를 그대로 보존하니 오히려 한국에서 여성 지위가 높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여성단체연합의 이구경숙 정책부장은 오늘날 선진 외국의 경우 한국처럼 아버지 성을 따라야 한다는 강제조항이 있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하며 부모 성 함께 쓰기는 성씨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았다. 실제로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자녀는 아버지의 성과 어머니의 성 가운데 하나를 취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1991년 독일의 헌법재판소는 결혼 후 남편의 성(姓)으로 가족성을 만드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하였고, 자녀의 성을 부부의 합의로 정하도록 했다. 스웨덴, 덴마크 등의 나라들은 부부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조건 어머니 성을 따르도록 법을 개정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사회에서 부모 성 함께 쓰기 운동은 그다지 많은 호응을 얻고 있지는 않다. 부모 성 함께 쓰기를 주창한 여성단체연합도 그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부계로만 이어내려 온 가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호주제 폐지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림들과 씨족공동체연합 측은 부모 성씨를 함께 쓰게 되면 가족의 해체를 가져온다며 반대하기는 했으나 이 문제로 여성계와 그다지 치열한 공방을 벌이지는 않았다. 그러한 ‘사소한 문제’보다 지금 유림측은 작년에 법적인 효력을 잃은 동성동본 금혼제도와, 여성계가 현재 폐지를 요구하는 호주제를 사수하는 데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 어쩌면 진짜 목적은 호주제 폐지이고 부모성 함께 쓰기는 그 수단일지도 모르겠군요.
04/02/24 16:43
현재 pgr의 성격에 관해 언급하는 어떤 글도 토론게시판에서 하시도록 공지 되어 있습니다.
관련 리플은 삭제 하겠습니다. 공지를 무시 하지 말아 주세요. -.-;;
04/02/24 17:02
의외로 간단할 수도, 아니면 힘들 수도 있는 문제같습니다. 간단한 방법은 connection out님의 댓글에 나온 법조항을 아버지나 어머니의 성중 하나를 선택해서 쓸 수 있다고 고치면 되겠네요. 다만 그것이 입법기관에서 발의가 되고 통과될지는 미지수겠지만요. 그리고 저는 성을 붙혀 쓰는것은 별로 달갑지 않네요. 아버지성을 따르던 어머니 성을 따르던 한 가족내에서는 단일 성씨를 쓰는것이 대내외적(--;)으로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한 가족내에 김이씨나 이김씨가 존재한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힘드네요. 이것도 너무나 틀에 박혀있는 생각일까요.
저는 제 아내랑 성씨가 같으니 열외가 될 수도 있겠군요.
04/02/24 17:05
성이 '이김' 인 사람하고 '지박'인 사람하고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그 성씨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거는 일정한 규칙을 만들면 된다라고 말하면야 차라리 지금그대로 따라가고 말겠습니다 --;
04/02/24 17:05
Connection Out님이 퍼오신 기사중에
또 하나의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두 성씨를 조합해 보면 별로 아름답지 않은 혐오성씨들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아버지 성이 배씨, 어머니 성이 신씨라면 자녀의 성은 ‘배신’이 된다. 이런 식으로 ‘방구’, ‘피박’, ‘임신’, ‘변태’, ‘지하’, ‘송장’ 등 남들에게 그다지 소개하고 싶지 않은 성씨가 꽤 등장할 우려가 있다. 이건 좀 웃기네요..;;
04/02/24 17:23
여성 단체에서 주장하는 바의 핵심은 '성'으로 대변되는 가부장제의 모순점을 드러내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은 이런 목적을 달성하는 하나의 방법이구요.
앞의 댓글에서 주기적으로 나오는 이슈들은 크게.....후손으로 내려갈수록 성이 길어지지 않겠냐, 성을 어떻게 골라써야 하느냐, 성을 조합해서 쓰다보니 이상한 성이 된다 등등.....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행동은 이 운동을 반대하려는 취지에서 하는 것겠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운동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 여성계는 부계 중심으로 내려온 족보와 가문에 대해 근본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 성 함께 쓰기 운동’에 나선 사람들은 한국 사회에 묻고 있다. ‘족보’, ‘성씨’, ‘대잇기’, ‘가문’, … 부계사회의 산물인 이런 말들은 사람이 오직 아버지의 ‘씨’로 인해 태어났다는 경직된 논리 때문이 아닌가?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로 시작하는 조선시대 시조에서 버젓이 드러나 있는 유교적 가부장제가 여성, 특히 어머니의 가치를 지금껏 폄하해 온 것이 아닌가? ' 여성단체에서는 이 운동을 법제화하는 것 까지는 의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호주제 폐지 이후에 1인1적제의 도입이 궁극적인 목적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1인1적제도 많은 모순 요소가 있고.....이쯤되면 공대생에게는 너무 어렵네요.... ) 큰 관점에서 본다면 농경 사회가 시작된 이후에 줄곧 유지되어왔던 부계 사회에 대한 탈피 운동인 것인가요?
04/02/24 17:31
제가 이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대안론'으로 급조되는 한국사회의 theme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고 싶은 것 때문입니다.
그 점 부모성 함께 쓰기를 통해 '의문을 제기하고 싶은 것'처럼 저도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대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싶기 떄문입니다. 대안이란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안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원안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보다는 원안보다 더 완성된 제안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부계사회에서 호주제와 같은 질서의 모순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라면 왜 남편성을 따라 가족성을 만들자는 주장을 하지 못합니까? 대안세력을 납득시킬 수 있는 '부모성 함께 쓰기'와 같은 대안은 또다른 억압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부모성을 억지로 함께 써서' 대안으로써의 가치를 만드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유용한 가치를 지니는 제안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4/02/24 17:36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것'을 제안한다면 수많은 여성들이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편법을 만들어서 '부모성을 함께 쓴다'라면 모계의 성씨- 실제로는 전통적인 가부장 성씨에 도전하는 대안적 성씨-가 표면에 드러나 있으므로 페미니스트를 중심으로 한 대안세력들을 시각적으로 납득시킬 수 있어 널리 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즉, 이 운동이 널리 퍼지고 보편성을 획득하려면 '기존 질서에 대한 대안적 가치'보다 '보편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04/02/24 17:58
부모성 함께쓰기, 좋을 건 없지만 반대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김박** 등으로 부모성을 함께 쓰게된 아이가 있다면 과연 그 아이의 기분은 좋을까요?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가 두 성을 함께쓰면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소수만 그런 일을 한다면 그 당사자인 아이들은 상처를 받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남녀평등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성단 체들의 요구는 갈수록 심해지는 군요. 여성의 성이 남편의 성을 따라가지 않는 것이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는 건 정말 대단한 상상력이군요. 그냥 솔직히 어머니의 성을 물려주자라고 말하는게 날 듯 하군요. ( 여성단체의 목적은 남녀평등이 아닌 여성우월이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04/02/24 18:05
부모성 같이 쓰기 운동은 일종의 상징이라고 봅니다.
중간중간에 계속 반복 되는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리플을 다 안읽으시는 듯...^^ 솔직히 좀 압박이긴 하죠. "김이XX와 박최XX가 결혼해서 나온 아이가 "김이박최XX"가 되니 문제이다." 라는 주장은 무조건 이어붙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나온대로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성을 따르는 방법도 있고 더 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더 쉬운 방법은 이것입니다. 일단 두 성은 앞의 성을 아버지성, 뒤의 성을 어머니 성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아시겠지만 "김"과 "이" 모두 부계를 통해 내려온 성입니다. 어미니쪽 성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외할아버지의 성이죠. 결국 그 대에서 부모의 성을 공통으로 쓰는 것에 의미가 있을 뿐. 근본적으로 부계와 모계가 같은 비중을 같은 성을 쓰는 것을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아예 성을 쓰지 않는 한 말이죠. 현재 존재하는 성은 모두 부계 중심의 성이라고 생각한다면 김이XX와 박최XX의 아이를 양성으로 쓰고 싶다고 하면 "김박XX" 이라고 하면 됩니다. 어려운 문제가 아니죠. (어거지로 네 개의 성을 다 이어봤자 별 차이는 없습니다. 괜히 부르기만 안좋아질 뿐이죠.)그 당시의 상징성만 유지하는 것이죠. 물론 이것을 제도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결국 개인의 선택이 되겠죠. 양성 쓰기 운동에 대한 토론의 포인트는 양성쓰기의 본질적 문제를 중심에 둬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런 생각에서 일단은 찬성하는 편입니다. 제도적 강제 규정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한다면 당연히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그렇지 않는 한 최대한 찬성입니다. 아직 여성이 남성과 함께 이 사회의 주류가 아닌 이상 말이죠.
04/02/24 18:06
같은 -> 갖는 ...-0- 종이에 쓸 때는 안틀리는 글자. 타자로 쓰면 틀리는 이유. 정말 연구가 필요합니다. 심리학적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요?
04/02/24 18:09
단순히 한국의 옛부터 내려온 풍습인 성씨 제도에 대해서 여성 권리와 남녀평등을 운운하며 부모의 성을 함께 쓰자는건 솔직히 억지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부모의 성을 함께 쓴다' 해도 그걸로 그들이 원하는것을 모두 충족시킬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p.s 아 그리고 세계에 부모의 성을 함께 쓰는 나라가 있나요? 농경문화에서 나온 부계사회에 대한 탈피 운동이라면 그런 예가 있을 것 같은데 잘 몰라서..
04/02/24 18:16
Connection Out 님의 퍼온 기사에 따라도 역시 결손가정, 2자성씨, 외국인부부 등에 대한 배려는 아예 없군요
(대한민국 모든 가정은 1글자의 성을 가진 한국인남자와 한국인여자로 이루어져있다고 아예 전제를 하고 시작하니...) 취지는 잘 알겠습니다만 저 운동을 정착시키고자 하는 자가 있다면 저는 기꺼이 그(그녀)에게 싸대기를 날리렵니다.
04/02/24 18:27
이름은 사회적으로 '나'라는 존재가 인정받기 위한 수단입니다. 속담 중에도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 이름에 관한 속담이 있지요.
이름을 가진다는 것은 사회의 일원이라는 증거이며 독립체로써의 존재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대다수의 여성들이 자신의 이름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왕조인 조선만 하더라도 여성은 혼인 이후로 아명 대신 다른 이의 이름에 더부살이하여 누군가의 부인, 어머니으로 불리거나 출신지역과 자신의 성씨만을 사용하게 됩니다. 즉, 여성은 오랜 세월 사회적으로 공인된 존재하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역사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긴 여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 고조선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누구의 부인이나 어디의 무슨 씨라는 호칭을 제외하고 여성의 이름을 10명 이상 생각해 낼 수 있다면 당신은 역사학도임이 분명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사회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이제 몇십년이 되지 않습니다. 여성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써의 자신을 찾으려 하는 과정에서 여러 충돌음이 들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04/02/24 18:36
제 친구 중에 강가(姜家)녀석이 있습니다.
학부시절 마침 강의 중에 부모성 함께쓰기가 한 참 논란이었을 때 이 친구가 조금 생각하더니 난색을 표하더군요. 이 친구의 어머님 성은 '도'자였던 겁니다. 부계성을 우선시키니 강도가 되고, 모계성을 우선시키니 도강이 되더군요.(도강은 캠퍼스나 학원가에서 알려진 말이니 잘 들 아실겁니다.) 당시에는 그냥 낄낄대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같군요. 하지만 부모성 함께쓰는 자유의 인정을 떠나 그것을 보편화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선택제도가 괜찮아 보이기는 하는데..이 문제는 상당히 다양한 의견교환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04/02/24 18:38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부모성을 함께 쓰도록 '강제'하는 나라가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부모성을, 혹은 어머니의 성을 쓰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나라는 민주주의 체제의 국가들 중에서는 대한민국 밖에 없지요.('자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르고 부가에 입적한다'라고 우리 민법은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부모성을 함께 쓰자는 운동의 취지는 이런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무조건' 부모성을 쓰자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성은 부부합의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운동입니다.
04/02/24 18:42
다시말하자면 '당신들은 부모성을 써야한다!'라는 운동이 아니라, '내가 부모성을 쓸 자유를 달라!'라는 운동일 뿐입니다. 부부가 자우로이 자식의 성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감상의 이유로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것과, 강제적으로 남편의 성을 따라야만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04/02/24 18:48
뭐 이름에 대해서는 각자의 자유에 맡기면 된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엔 성씨가 흔한 성이 아니라 다소 괴로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좀 크면서는 별로 신경을 안 쓰긴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부모의 선택이 아닌 본인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성 문제는 한국사회만의 문제는 아니죠. 그 자유와 평등의 나라라는 프랑스도 여성 참정권은 한국과 같은 시기에 생겼습니다. 외국에서도 역사상 기록에 남는 유명한 여성은 몇 안 됩니다. 유교 국가라는 특수성도 있고, 안으로부터 주어진 권리가 아니라는 면에서도 차이는 있습니다만.. 차차 바꿔나갈 일이죠.
04/02/24 18:49
글쎄요.저도 선택제도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는 있지만 '남녀평등'이라는 문제와 '성'씨의 교집합 영역에서야 타국가의 법제를 비교,고찰하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성'씨제도가 가지는 고유한 의미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무조건적 비교법적 고찰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이런 법제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반론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군요.
04/02/24 20:28
이런 근시안적인 사고로는 제대로된 여성평등이 정착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다고해서 남여평등이 이루어 지는게 아닌데 말이죠. 재경님이 말씀하셨듯이, 정말 부모의 성을 모두다 쓰는 사람의 자녀는 어쩌란 건지요.
04/02/24 22:09
루저님// 저는 그 운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를 말씀드린 겁니다. '강도', '도강'의 성씨 예도 마찬가지구요. 부모성을 함께 쓰고 싶은데 쓸 수 없는 경우에 대한 배려가 없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강제로 부모성을 함께 쓰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모성을 함께 쓰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운동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참여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쓸 수없게 되는 이유가 어이없는 상황인 경우가 많은데 어떤 배려도 느낄 수가 없어서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04/02/24 22:22
쓰면그만, 안써도그만, 개인에게 달린 문제같습니다.
현실적으로봐도, " 부모성을다쓰시오! " 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죠^^ 그렇지만, 호주제폐지는 저도 절대적으로 찬성하는바입니다!!!! -_-!!!! * 저는 지금 이름으로 만족합니다. 저는 지금도 이름이 네자인걸요 부모님성을 같이 쓴다면-_ㅠ 아악, 다섯글자가 되는군요;
04/02/25 00:52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에서 어디가 어머니의 가치를 폄하 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자식을 낳는건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산(?)이며 어머니쪽이 힘을 드는 것이 사실인데 그것을 배려하지 않은 거다!..라고 그것이 폄하라고 한다면 어느정도 수긍은 하겠습니다만...
'기른다' 라는 거..정말 대단한거 아닌가요? 무조건 '남자' 가 우선시 되는 것이라는 여성단체의 생각은 동조하기가 힘들군요. 더불어, 부모성 같이 쓰기는 선택권의 자유/호주제폐지를 위한 포석/여성권 향상을 위한 발언 이라고 생각한 다면, 그 파장은 무시하는 무책임한 발언은 아닌지 생각을 해봅니다. 목적이 어떠했던, (...제가 예전에 이 안을 접했을 때는 '같이 쓰자' 는 주장이였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걸 증명할 자료도 뭣도 없습니다만, 그것이 어느 새 '선택권 부여' 등으로 의미화 되었는지 알기 힘들군요) 현재 달린 댓글만 봐도 그런 의미와 관계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부조리한 것이 있다면 고쳐져야 하고, 제대로된 남녀의 평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빙자하여 이것저것 찔려지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ps - 부모의 성에 대한 한 쪽의 선택을 할 권리를 부여한다고 하면 그건 언제 결정해야할까요? 태어났을 때 돌잔치에서 물건 집듯이 할 수도 없고, 어느정도 자라서 판단력이 생겼다고 판단될 때는 이미 현재 쓰고 있는 이미지를 굳이 바꾸기 힘들텐데..
04/02/25 02:20
만약 부모성 함께 쓰기가 된다고 치고, 20년 쯤 지난 후에..
이름이 4글자가 아니라 3글자인 사람은 여성을 무시하는 사람이라고 역차별 당하지 않을까요?
04/02/25 07:17
음..이런 문제들이 있군요.사실 제 조카가 부모성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다행히-_-성을 합쳐도 혐오감을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예쁜이름이 되었지요. 하지만 부모성함께쓰기는 제도화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 조합문제도 그렇구요. 일단 떠오른 것은 제 조카가 나중에 결혼해서 그 아이에게 어떤 성을 쓰게 할 것인가.성 같이쓰기가 제도화 된다면 굉장히 복잡해질 것 같다는; 부모성같이쓰기는 일종의 호주제폐지운동의 일환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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