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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01 15:43:11
Name 가승희
Subject 스타리그 24강에 대한 생각
이번시즌 가장 큰 사건은 CJ,MBC,르까프,온게임넷의 창단이 첫번째지만
리그를 살펴보면 스타리그 24강 확대가 가장 큰 사건이었습니다.

24강..

개인적으로 24강 확대의도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번째로 작년 통합리그 MBC게임입장에서는 성공적이었지만 온게임넷입장에서는
실패였습니다.
일단 MBC게임은 과거 팀리그때보다 시청률이 상승하고 결국 5:5중계권을 확보하면서
진정한 통합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온게임넷은 2004프로리그시청률에 비해 2005프로리그시청률이 훨씬 미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프로리그가 원래 우리꺼니깐 조금이라도 더 이득볼려고했는데 결국
5:5로 돌아가면서 손해를 본셈이죠.
그래서 프로리그에 집중해봤자 5:5이기때문에 스타리그에 집중으로 생각을
바꾼거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24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임요환선수의 스타리그 탈락을 비롯 4대천왕의 멤버중 3명이나 스타리그에
진출이 실패했다는것도 확대에 이유가 될것입니다.
네임벨류 = 흥행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내용면에서 가장 훌륭한대회를 많은사람들은 질레트스타리그를 뽑습니다.
하지만 그 훌륭한 경기내용과 질만큼이나 성공한대회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성공한대회지만 약간 부족했다는 말입니다.
역대 가장 흥행에 성공한 대회는 So1 스타리그고 역대 스타리그 시청률을 경신하고
결승도 역대 최다관중을 동원했습니다.
임요환선수 때문이죠..
같은 4강전경기이지만 시청률은 2배이상이 차이났습니다.
임요환선수의 모든경기는 다른선수의 시청률을 압도했고 VOD클릭횟수도 압도적이
었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리그의 질도 중요하지만 시청률에 민감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요환선수를 비롯한 4대천왕의 존재가 중요할수 밖에 없죠

이러한 이유때문에 탄생한 24강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일단 듀얼이 끝난후에 24강을 하겠다고 한거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임요환때문에 24강한다라는 오해를 만들기 충분했죠.
그리고 조지명식에서도 문제가있었습니다.
24명의 조지명식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걸 생각했어야합니다.
차라리 조추첨식이 더 날듯..

그리고 경기로 들어가서 문제점이 또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24강에서 16강으로가는 과정..
와일드카드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 3위에게도 다음라운드 기회를 준다는자체가 좀 말이
안됍니다.
월드컵의 경우와 비교되겠지만 월드컵과는 다릅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무승부가 존재합니다.
참고로 94미국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모든팀은 최소 1승1무1패..
최소 승점 4점을 확보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와일드카드가 어느정도 의미가있었는데
스타리그는 다릅니다.
1승2패란 성적으로 다음라운드진출기회를 준다는거 좀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1승2패 3자 재경기로 조2위로 진출하는건 이해하지만
조3위의 성적 16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4강에서 16강으로 가는 와일드카드를 진행한다면..
와일드카드 진출자들에게 핸디캡을 줬어야 했습니다.
핸디캡을 안주면 조1위진출자들이 억울하죠..
결국 6명의 조1위진출자중 5명이 탈락하고 4명의 와일드카드진출자가
전부 8강에 오르는 억울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승부에 세계가 그럴수도 있지만.. 이건 너무 공평하지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24강의 취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성급히 진행한감이 있습니다.
복잡한 진행방식 , 공정하지 못한 방식때문에 흥미를 떨어뜨리는거 같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스타리그 24강 흥행실패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 이유는 임요환,강민선수의 탈락도 있고 맵이 재미없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엉성한 24강진행에서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다음시즌인데..
반드시 변경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방법은
다시 16강으로 돌아가는겁니다.
사실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 듀얼 방식은 너무 완벽합니다.
그 완벽함을 포기한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다시 돌아가는게 쉽지는 않지만.. 결국은 16강이 가장 스타리그와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명예가 떨어질수도 있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 보면 16강으로 돌아가는게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그다음방법은 24강으로 하되 방식을 바꾸는겁니다.
제 생각으로는 24강 4개의 조로 한조에 6명씩...
6명에서 2명이 8강에 진출하는방법..
24강에서 한번에 8강으로 가는게 24강중에는 가장 좋은방법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은 차라리 32강으로 확대하는겁니다.
하지만 이방법은 너무 선수들이 많아서
권위가 지나치게 떨어지고
아마 32명의 선수를 일일이 기억하기도 힘들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스타리그 24강은 냉정하게 말해서 실패입니다.
사실 불과 반년전만해도
스타리그가 MSL에 비해 몇배는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시청률도 상당히 훨씬 앞섰고 관심도 스타리그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24강이 워낙 실패했기때문에 관심이 MSL로 집중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써는 MSL이 스타리그를 따라잡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온게임넷은 스타리그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될꺼 같습니다.
스타리그는 PKO때부터 8년이란 긴역사를 가진 리그입니다.
전통이 있는 리그입니다.
그런 긴 전통을 바꾸는것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전통을 바꿀시에는 그만큼 노력과 댓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엉성하게 흥행만을 위해 24강을 해서 실패했던걸 교훈으로 생각해서..
많은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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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kim80
06/06/01 15:47
수정 아이콘
일딴 기본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쓰신거 같은데요..
온겜쪽에서 24강에 대한 의견과 결정후 통보를 한건 듀얼 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요환떄문이다라는 전제는 아니라고 다 알려진줄 알았는데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게다 임요환 때문이군요 ;;;;
06/06/01 15:4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금시즌 만큼 관심없었던 스타리그가 없었죠. 월드컵 시즌이 아니었다하더라도 별반 다를 것 없다고 봅니다.
사다드
06/06/01 15:52
수정 아이콘
신한은행 스폰 규모가 커지고. 일주일에 2번이나 방송에 스폰서가 노출되는 방식을 택하려고 24강 확대개편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개국한다는 소문이 파다한 CJ방송국에 대한 견제의 의미도 있었을 것도 같습니다.
뭐 제가 볼때는 방식도 방식이지만, 맵이 너무 재미없습니다. 게다가 예선에서 플토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16강에서도 떨어지는 등 많은 경기수에 비해 경기질이 그닥 좋지 못했죠.
Den_Zang
06/06/01 15:53
수정 아이콘
lilkim80>> 본문 제대로 읽어보셨습니까? 본문 어디에 이게 임요환 때문이다 라고 써놨는지 궁금하네요..
처음엔 '아 또 24 강 문제야' 하면서 클릭했는데 꼼꼼히 읽으면서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와일드카드 .. 정말 어이가 없었다 라고 밖에는 표현못하겠네요.. MSL 의 경우 패자조로 떨어진 선수에게는 엄청난 핸디캡이 주어집니다.. 승자조로 결승에 가는것보다 최소 3~5경기를 더 승리 해야지만 올라가죠.. 그런데 이 온게임넷 와일드 카드전은 와일드 카드로 떨어진 선수중에 반이나 16강에 올라가니 도대체 조 1, 2 위로 올라간 선수들은 머가 되는지.. 이렇게 돌아갈수 있는 길이 많으면 많을수록 권위는 떨어져 간다 라는것을 온게임넷이 알았으면 좋겠군요
가승희
06/06/01 15:54
수정 아이콘
lilkim80 // 저도 그 사실 기사를 봐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좀 말이 안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왜 24강확보를 듀얼끝나고 발표했냐는거죠..
문제는 그겁니다.
듀얼전에 24강이 확정되었으면.. 발표를 미리하던가 했어야되는데
끝나고 해서 괜히 임요환선수에게 안좋게 돌아갔죠...
서정호
06/06/01 15:55
수정 아이콘
조3위에게 핸디캡을 준다면 당연히 조2위에게도 핸디캡을 줘야겠죠. 조 1위 선수가 조 2위에게 져도 억울한 거가 될 수도 있겠고...그러면 한도 끝도 없다고 보는데요. 이번 24강의 신한은행 스타리그가 성공은 못거두고 있긴 하지만 온게임넷도 처음부터 성공하리라곤 생각을 안했을 겁니다. 차차 보완을 하겠죠. 한번 실패했다고 무조건 접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24강이 루즈하고 길다고 느껴지는 건 사람들이 16강 방식에 적응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계속 24강을 유지하고 팬들이 지켜본다면 그 루즈하다는 느낌도 사라질지도 모르죠.(물론 계속 될 수도 있습니다만...-_-;;) 그리고 이번 스타리그는 신예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려 졌습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전체 스타판에는 크게 도움이 되는 일이죠. 기존의 강호들도 이번 스타리그를 자신을 되돌아보고 좀 더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2차시즌엔 그냥 신예들의 활약을 넋놓고 지켜만 보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스타리그는 좀 더 재미있게 되겠죠.
은경이에게
06/06/01 16:00
수정 아이콘
단순한 우연에 의해서 재미없다고 느끼는 겁니다.만약이 8강맴버에 강민,임요환,최연성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올라갔으면 분명 지금쯤 24강은 성공했다고 볼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스타급플레이어들이 어쩌저찌하다보니 떨어져서 재미없다고 느끼는 거지요,.
가승희
06/06/01 16:03
수정 아이콘
24강제도때문에 쓴글이지
선수들에 대해서 쓴글은 아닙니다.
물론 임요환,강민,최연성선수가 떨어져서 흥행에 문제가 있는건사실이지만.. 24강의 방식때문에 재미없다고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전 가장 좋아하는선수가 홍진호선수고..
홍진호선수가 현재 8강진행중이지만 리그진행때문에 재미가덜해지는게
사실입니다.
06/06/01 16:04
수정 아이콘
6명의 조1위진출자중 5명이 탈락하고 4명의 와일드카드진출자가
전부 8강에 오르는 결과 ......몰랐었는데 놀라운데요.. 유일한 조1위자 중 탈락 안한선수가 홍진호선수가 아닐까 예측해봅니다..네임밸류 있는 선수들이 많이 탈락하니 좀 관심이 덜 가는 건 어쩔수 없는 사실입니다.
06/06/01 16:05
수정 아이콘
너무 흥분해서 별로 상관도 없는 글에 거친리플 단거 글쓴분께 사과드립니다.
24강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지루하다는거죠. 24강 자체가.

하지만 관심이니 무관심이니 여기서 우승한 선수는 관심도 못받느니
이건 진정한 우승자가 아니니 대회가 흥행이 안됐니하는

우승자를 폄하하는 말은 PGR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타리그 원정경기자체가 선수의 광팬으로 인해 있을수있지만 그 팬들이 관중의 전부는 아니라는걸 알려드리고 싶군요
사다드
06/06/01 16:06
수정 아이콘
스타 플레이어들이 떨어져도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이 이번 염보성선수와 박명수선수 대결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먼슬리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근데, 정말 경기 양은 많은데 경기 질은 예전보다 떨어지는 인상은 지울 수 없습니다. 경기 수가 많은 만큼 재밌는 경기도 많이 배출되어야 하는데 대저그전을 한 강민선수와 대 테란전에서 선전한 박명수선수 경기등 몇몇 경기를 빼고는 너무 무난했어요.
가승희
06/06/01 16:10
수정 아이콘
둥이 // 동감합니다.
이번리그에서 거둔 성적.. 우승자,준우승자는 그만큼 대접을 받아야
됀다고 생각합니다.
24강의 선수들에게 문제는 없습니다.
선수들은 주어진상황에 최선을 다할뿐이니깐요..
제 글의 의도는 24강의 제대와 방식.. 그뿐입니다
Den_Zang
06/06/01 16:13
수정 아이콘
리그가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경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번 24 강 제도는 현 시점에선 확실히 실패작이라고 보여집니다 단순히 흥행 비흥행을 따지자는게 아니라 첫 시작부터 너무 복잡한 진행방식과 서툰 운영상의 실수들이 너무 눈에 띄고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만 얄궂은 비난을 받고 (흥행이 어쩌니 저쩌니) 거기에 설상가상 월드컵 까지 맞물리니.. 이번 24강 개편을 확실히 득보단 실이 많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머지않아..
06/06/01 16:15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으로 볼때 네임벨류가 높은 선수들이 떨어져서 이렇게 느껴진다라고 말씀을 드릴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시작부터 제 개인적으로도 그리 리그방식이 공평치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4강 각 한 조 4명의 선수 중에 3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 어떻게 생각해 보면 그저 한 조에 한명(많아야 두명이지만 그것도 6개조 중의 2개조 뿐이죠)을 떨어뜨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죠.
본문 글 쓰신 분 말씀처럼 와일드 카드를 통해 16강에 합류를 하게 되지만 16강에서 조별 리그에서 3승으로 우승한 선수와 아무런 차이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단순히 느낌만으로도 찜찜하고 뭔가 석연치 않음을 느낄수가 있더군요.
물론 와일드 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그만큼 고생을 더 하는 면은 있지만. 그래도 석연치 않은 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24강으로 변경된 온겜넷 스타리그가 과연 무엇때문에 24강으로 바꾼것일까요.
왠지 모르게 불합리적인듯한 느낌을 주는 이 방식이 맘에 들지 않군요.
16강때는 확실했는데 말이죠.
요즘 온겜넷 운영이 어설프다는게 몇변 느껴집니다.
'조삼모사' 가 한창 유행같은데...왠지 이 단어가 떠오르네요.
Den_Zang
06/06/01 16:21
수정 아이콘
본문 말마따나 온게임넷도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겠지만 확실히 인지해야 할것은 지금 이렇게 허술한 리그 진행 방식을 되풀이하는 사이에 MSL 의 획기적인 리그 진행방식과 명경기들이 더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06/06/01 16: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시즌2가 24강으로 확실히 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는 예정된 8강 탈락자를 대상으로 한
"시드 결정전"의 개최 여부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확실히 시드가 6장이 된다면...시즌 2도 분명히 24강이 될테니까요.
06/06/01 16:55
수정 아이콘
5가지 문제가 복합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 맵이 재미가 없습니다. 이번 시즌 24강이라서 24명의 선수가 출전해서 24강에서 좋은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었지만 그 중 팬들이 환호할만한 경기를 보여준 선수는 강민, 박명수 선수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네임밸류 뛰어난 선수들이 왜 그렇게 인상깊은 경기를 못남겼는지?........ 맵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둘째.... 리그 진행방식이 공정하다 불공정하다를 떠나서 지지부진하다....... 24강에서 16강까지는 너무 늦게 엄청난 경기를 펼쳐야 진행이 되는데, 16강부터는 상대적으로 너무 빨리 휙휙 지나갑니다(1주일에 2회 경기를 펼치니 빨리 지나갈 수 밖에 없고 팬들의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세째. 8강에 한 종족이 없어서 모든 경기가 2종족간에 펼쳐지므로 다양성이 떨어져 흥미가 떨어진 감이 있습니다. 최소 4강 정도가서 한 종족이 사라지는 것이 바람직한데 8강부터 2종족 대진만으로 꾸준히 반복되니.... 그것도 균형이 4:4정도 맞으면 괜챦을 듯한데 2:6으로 같은 종족전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네째. 스타선수들의 조기 탈락- 이 문제는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은 문제입니다. 스타선수들이 아닌 신인선수들 한동욱선수: 박명수선수의 대진으로도 시청률이나 흥행이 보장될 가능성도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팬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 위주로 시청하는 경향도 분명히 존재하므로 어느정도 영향은 있습니다. 그러나 신예들간에 결승전이 있다고 해서 시청률이 엄청나게 떨어지거나 현장관객이 안올것이란 말씀에는크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다섯째.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희소성부족과 타리그의 인기......이제 거의 매일 프로리그, MSL, MSL서바이버, 스타리그 들이 열리고 있고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그중 한 리그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은 점차 수준높은 경기들이 벌어지는 MSL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제 전팀이 창단이나 스폰이 된 프로리그에서 어느 팀의 팬이 되는 관심들을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이전엔 어느 선수를 응원하지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적었지만, 점점 특정 팀을 열성응원하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로 예전의 거의 독점적인 상태의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아니라 많은 리그중 하나인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되다보니 흥행은 결국 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흥행이 불안정한 사태로 이어졌고... 이 5가지 문제중 몇개는 온게임넷이 고칠려고 해도 고칠수 없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스타리그의 독점같은건 이제 불가능하고 다른 리그들과 경쟁해야만 하는 한 리그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른 리그를 좀 확실히 제압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온게임넷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맵부터 시작해서 품질낮은 제품에 독점력으로 승부하는 과거같은 마인드로는 타 리그를 압도하기는커녕 잡아먹히리란 생각이 듭니다.
칼잡이발도제
06/06/01 17:19
수정 아이콘
저는 세가지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맵... 개척시대+백두대간 콤비가 결정적입니다. 뭐랄까요 지나치게 모험적이었다고나 할까... 맵밸런스가 불안정한것이 하나이구요, 또 하나는 팬들이 느끼는 '포스'의 문제입니다. 가장 좋은 예가 마재윤 선수죠. 사람들은 우주배에서 우승하고 난후의 마재윤을 그닥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최연성'을 이기고 나니 결승에서 조용호에게 졌어도 오히려 조용호보다 더 낫다고 인정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마재윤이 최연성을 이긴것은 정상적인 힘싸움이었으며 치열한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인정받았습니다. 자그럼, 최가람 선수는 어떤가요? 최가람 선수의 실력이 안좋다는게 아니라 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을까란 것입니다. 현재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최가람 선수는 CJ장육 선수보다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장육선수는 임요환에게 졌고 최가람 선수는 임요환선수에게 이겼습니다. 그럼에도 이런결과를 낳은 것은 경기의 양상이 팬들이 인정할 수 있는 정도의 경기가 아니었다는 점이며 그것의 원인이 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파포에 올라온 기사로봐서는 앞으로는 그럴거로 예상되는데 스타리그의 맵은 3+1 원칙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개의 맵은 안정지향, 1개의 맵은 다소 도전적인 맵이 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스타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한 리그인 쏘원 배의 경우 3+1이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네오포르테+알포인트+라오발과 도전적인 815... 신한배의 경우는 815+개척시대가 3+1보다는 조금 약하고 신한2006의 815+개척시대+백두대간은 선수들의 포스를 느끼게 해주기에 부족한 맵들입니다.

둘째는 24강 방식의 문제입니다. 우선 24강에서 하루 6경기를 치르는것에 저는 매우매우 반대합니다. 하루 6경기는 곧 1주일에 12경기입니다. 다분히 24강이 안좋다기 보다는 16강때에 비해 3배 늘어난 경기입니다. 갑작스레 경기가 많아지니 관심도가 분산되고 하루에 볼 경기가 많고 3시간가량 진행되니 집중도도 떨어지는 것이지요. 게다가 1승 2패한 선수들이 와일드 카드를 통해 지나치게 많이 올라온것도 문제입니다. 물론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선수들이 잘한다는거는 인정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부진한선수가 토너먼트에서 조별리그에서 잘한선수를 압도하는 것을 다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조금있다고 봅니다. 24강제도는 전면적인 수정을 가해야합니다.

셋째는 스타들의 탈락입니다. 이거는 사실 온겜이 어떻게 해보려고 해도 잘안되는 부분이죠... 네임밸류를 따지는게 안좋은거는 압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현실까지 무시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현재 스타리그 멤버와 MSL맴버들 중 선수들에게서 느낄수 있는 '포스'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맵의 영향도 있긴 하지만 MSL 선수들에게서 느끼는 포스가 월등하며 그것때문에 현재 스타리그의 흥미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06/06/01 18: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쏘원배는 임요환의 4강경기로 흥행에 성공한듯보이지만 저그가 올킬당해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성공한리그는 아닌듯...
쏘원때의 맵이 지금 백두대간,개척시대콤보에 비하면 꽤나 안정적이고 무난하지만 라오발제외하고 저그가 테란이이기 정말 어려운 맵들이었죠...오죽하면 저그출신 김가을감독이 예선때 화를 냈을까...
마재윤의 탈락도 저맵의 영향도 있고...
06/06/01 18:33
수정 아이콘
오늘 파포보니까 온겜 차기맵의 포인트는 무난함과 밸런싱에 맞춰진다 하니까 지금과 같은 맵 논쟁은 많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4강 문제는 16강으로의 회귀보다는 보다 짜임새 있는 24강을 만드는 것이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pgr에도 여러가지의 24강 재개편안을 내놓는 분들이 계셨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어느분이 적은 하루 4경기씩 (잘은 기억이 나지않지만 아마도..) 24->12->6->3+1->2 라는 방식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와일드카드전이 6강에서 4강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면 현체제보다는 더 무게감이 실린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06/06/01 19:49
수정 아이콘
최근저그의 강세를 생각했을때 다음맵은 무난함과 벨런싱을 위해
네오 패러독스, 네오 펠레노르 , 신 발해의꿈, 파이널 라그나로크가 예상되네요...
(웃자고 쓴겁니다. 오해 마시기를...)
06/06/01 22:01
수정 아이콘
크크크... 네오 알케미스트도 추가해주세요[?]
다음 맵 때는 실패작들을 완벽하게 바꿔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패러독스를 섬맵이 아닌 지상맵으로...?[...라고 하면 오바인가-_-]
06/06/02 01:06
수정 아이콘
들어나기 시작->드러나기 시작

그냥 맞춤법만...글은 잘 밨습니다.
에휘루스
06/06/02 01:09
수정 아이콘
24강제가 16강에 비해서 맘에 안드는건 사실입니다. 보기가 너무 루즈 하달까요. 16강에서는 8강으로의 진출여부가 명확했던지라, 6주 내내 박진감 넘치게 봤었지만 24강 -> 16강으로는 이전의 방식보다 루즈하고 복잡했던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또 경기가 그다지 재미 없었던게 사실이죠. 명경기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이번리그가 맵의 특성상 초반으로 끝나는 경기가 상당히 많아서 재미 없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리그가 지난 여타의 리그들에 비해서 네임밸류가 떨어지는건 사실이라고 봐요. 이번리그가 질레트때 이후로 간만의 신인돌풍이 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질레트때는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던지라 끝까지 팬들이 잘 지켜 봐주었지만, 이번리그는 질레트때에 비해 그렇질 못해서 이번리그가 흥행을 못하는것 같기도 해요.
T1팬_이상윤
06/06/02 08:08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잘되는게 어디 있을까요? 24강 급조하다시피 시작했는데두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다면 또 완불엠이네 어쩌네 이런식의 글이 올라왔을텐데요.
T1팬_이상윤
06/06/02 08:10
수정 아이콘
MSL도 지금의 리그방식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걸로 알고 있습니다. OSL 24강이 제대로 정착하려면 역시 한동안 시행착오를 겪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해야 하나요?
저스트겔겔
06/06/02 09:11
수정 아이콘
MSL은 예전 방식이 모두에게 비난 받은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의 리그 방식은 단 한번에 정착시켰죠. 시행착오랄 것도 없이.
그런데 지금 OSL은 대부분은 사람들한테 이 방식이 욕 먹고 있죠
마술사
06/06/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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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글 내용, 공감합니다
T1팬_이상윤
06/06/02 15:43
수정 아이콘
토너먼트-풀리그-더블엘리미네이션-더블엘리미네이션에서 패자조 다판제 도입-현행 듀얼방식 이게 과연 한번에 정착한거라 보이시는지......
플러스
06/06/03 01:33
수정 아이콘
T1팬_이상윤//
현행 듀얼방식을 한번에 정착시켰다는 뜻 같네요...
T1팬_이상윤
06/06/05 05:29
수정 아이콘
현행 듀얼방식을 만들기 위해서 엠겜이 수많은 노력을 했다는 소리입니다. 세상사 저절로 한번에 되어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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