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17 03:14:19
Name ddyung
Subject <MBC심야스페셜-황금알을 낳는 승부사, 프로게이머의 힘>보셨나요??
잠이 안와서 채널을 돌리며 탐색을 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프로게이머에 관한 내용으로 방송한다는 말을 듣고 기대했던 심야스페셜을 하더군요.
잊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저의 올빼미적인 생활습관 덕분에 보게 되었네요^^

내용은 프로게이머(스타크래프트선수들 중심)들의 생활과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한 과정,
현재의 e-스포츠의 현황과 문제점(스타크래프트에 치우쳐있는 점),
발전가능성(국산게임인 카트라이드 리그의 인기 증가와 한국이 개최하는 WEG의 중국에서의 성공적 개최)등
e-스포츠에 관해 폭넓은 관점으로 바라보고 분석한 것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주관적으로 평가하기에 이 프로그램은
아직은 e-스포츠와 프로게이머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들의 이해를
도와줄수 있었을거라 생각되네요.
게임을 하는 것이 직업이라는 것을 이해 못하는 우리 부모님이나
게임을 보면서 흥분하는 저를 이상하게 보는 우리 언니에게
꼭 보여줘야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까?? 하하~!!
전반적으로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에서 잘 분석한 다큐라고 봅니다.

초반에 임요환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비교적 자세하게 나오길래 임선수 중심으로 전개될 줄 알았는데,
연봉을 받는 선수들부터 연습생으로 숙소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의 생활까지 나오더군요.
그리고 대학에서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학생분들
('니 실력에 잠이오냐?'라는 구호가 인상에 강하게 남더군요.. ),
커리지매치에 도전하는 신인분들, 드래프트에 참가한 준프로게이머분들 이야기까지..
관심있다고 생각했던 저도 잘 모르는 부분까지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보는 내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MBC에서 하는 다큐라 MBC게임쪽에 무게가 실릴거라 생각했는데
그런것에는 아예 신경을 쓰지 않고 e-스포츠라는 새로운 산업에 대해 객관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점이 보기 좋더군요.
또 그저 새로운 산업에 대해 흥미로운 점만을 비춰주는 것이 아니라
이 산업이 미치는 영향과 가지고 있는 문제점,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해 주고 있어서 더 의미있는 다큐였던 것 같습니다.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스타라는 게임에 치중되어 설명된 점이 있지만
이 점은 다큐의 문제라기보다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온 e-스포츠라는 산업이 가진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후반에는 그런 문제를 지적하면서 국산 게임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으니까요.

아무튼 공중파에서 이런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에 대해
e-스포츠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인 것 같아 괜히 뿌듯하네요.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많이들 못보셨을 것 같아 아쉽네요.
보여주고 싶은 저희 가족도 모두 자고 있었고...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후에 했었더라면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었을거라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저도 이만 자러 갑니다~~~!!!
못 보신 분들도 한번 챙겨보시면 좋겠네요^^
(참고로 이 글은 제가 눈팅만 하다 pgr에쓰는 첫번째 글입니다.
혹시 감상평이 맘에 안 드시더라도 거친 지적보다는 부드러운 가르침을..호호호~~~!!!  )



아래 내용은 MBC게시판에서 이번 다큐에 대한 개요를 퍼왔습니다. 참고하시길...

황금알을 낳는 승부사, 프로게이머의 힘

작년 7월... 부산 광안리 2만 5천평 백사장에 12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인기 많은 축구, 야구 경기도 아닌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정규 리그
결승전.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열리는 곳이라면 늘 수만 여명 이상의 팬이 운집한다.
뿐만 아니다. 게임문화에 대한 우려만을 앞세웠던 방송이 24시간 e스포츠를 중계하
는가 하면 프로게이머를 주인공으로 한 토크쇼까지 방영하고, 세계 언론과 방송사에
서도 한국 e스포츠와 프로게이머를 취재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로까지 e스포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로게이머의 힘은 과
연 무엇일까.  

1. 新문화의 탄생! 프로게이머 열풍 時代
연봉 3년에 7억! 팬 수 60여만명!
유명 연예인도 아니요, 세계적 스포츠 스타도 아닌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연봉과 팬
카페 회원수다.
1999년, 임요환을 필두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프로게이머.
그의 선풍적 인기를 바탕으로 정규 리그와, 게임 전문 케이블 TV가 생겨났고,
방송을 통해 게임을 보고 즐기는 관전문화가 형성되면서 e스포츠는 하나의 新문화,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2. 新산업을 낳다! 황금알을 낳는 프로게이머
e스포츠의 인기는 열풍에 그치지 않고 여러 산업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
다.
국내 대기업들의 잇달은 프로게임단 창단. 투자비용에 비해 마케팅 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명문구단 T1팀을 스폰하고 있는 한 기업은 투자비용의 100배에 달하는 마케팅 효과
를 낳았다.
지난 3월 23일 기업팀으로 거듭난 르까프 오즈팀... 감독은 황제 임요환을 무너뜨린
스타 플레이어 오영종이 있었기에 가능한 창단이었다고 말한다. 이제 프로게이머가
입은 유니폼 하나, 그들이 벌이는 경기 한 게임이 모두 광고요 홍보효과. 프로게이머
는 이제 경제와 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

3.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
인기와 명예, 억대 연봉...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주관하는 커리지매치 대회
입상과 프로게임팀의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일. 내로라 하는 프로게이머들이 한데 모
인 명문게임단 매직엔스 숙소에도 연습생이 있다. 밥이며 빨래일까지 도맡지만, 명
문팀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600대
1 경쟁률의커리지 매치에 도전하고, 프로게이머 양성학교에 입학해 숙식생활을 하
는 지망생들까지.. 프로게이머를 향한 그들의 당찬 생활~

4. 국가 산업의 성장 동력, e스포츠! 세계로 나아가는 프로게이머의 힘
인기와 명예, 억대 연봉을 한 번에 움켜쥐기란 하늘의 별따기.
프로게이머는 자신을 위해, 팬을 위해, 나아가 기업의 이익을 위해 싸워야 한다.
치열하고도 냉혹한 프로의 세계.. 승리를 위한 승부사가 되어 명승부를 펼치는 프로
게이머들..
그들을 축으로 한 e스포츠의 토대 위에 더욱 발전된 문화, 국가 산업의 성장동력으
로의 온전한 자리매김을 위한 발전 요건은 무엇일까.
국산 게임 개발과 해외 수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세계 대회 개최를 통한 새로운
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5/17 04:04
수정 아이콘
비록 방송은 못봤지만 확실히 공중파에서 e-sports를 재조명한다는 사실에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네요. 재방은 안할테니 mbc홈페이지로 방송을 시청해야겠군요.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06/05/17 06:34
수정 아이콘
2005년 때부터 이 스포츠가 조금씩 어필해가고 있는데 이번에도 확실히 공중파에서 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나저나 임 선수는 유명인이자 이 스포츠계 세계적 스타입니다...
[농담입니다-_-;]
sgoodsq289
06/05/17 08:38
수정 아이콘
어제 봤습니다...무엇보다도 프로게이머지망생들이 그리도 많구나.. 하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夢[Yume]
06/05/17 09:20
수정 아이콘
이광수 교수님의 니실력에 잠이오냐?압권..
06/05/17 09:21
수정 아이콘
박서가 세계적 스타 맞죠.. 한 2년전인가 외국 싸이트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게이머를 8명정도 선정해서 투표 했었는데 ..(로그인제고 해서 한국유저의 몰표를 기대하기 힘든..) 전설적인 퀘이커 Fatal1ty 랑 결승에서 붙어서 7:3 정도로 이겼었었죠.. PGR 뒤져보면 그때 게시물 있을텐데..
06/05/17 09:22
수정 아이콘
보지는 못했지만 방송리뷰를 보니 꽤 세심하게 다룬 모양입니다. mbc가 게임방송 계열사와 게임단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런 접근이 가능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거룩한황제
06/05/17 09:26
수정 아이콘
EOB//그 글 기억이 납니다.
그때 가장 인상이 깊었던 글이 있었는데, 어느 외국 유저가 썼었죠.
'박서의 경기로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지만 Fatal1ty의 경기를 보고 눈물을 흘린자는 아무도 없었다.'
라고요...
스타벨
06/05/17 09:49
수정 아이콘
왜 하는 지를 몰랐던 걸까요 ㅠㅠ
찾아봐야겠습니다.
비타민C
06/05/17 10:11
수정 아이콘
퀘3아레나 하면서 리플 돌려볼때... 그 레일건, 샷건...
정말 멍~ 하게 만들더군요..
쪽빛하늘
06/05/17 10:33
수정 아이콘
어제 한다고 얘길 들은것 같아서 12시 30분경까지 이쪽저쪽으로 채널을 돌리다가 (MBC인지 아닌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그냥 포기하고 자버렸습니다.
다시보기가 되려나요.
weightdown
06/05/17 11:53
수정 아이콘
쪽빛하늘님// 헐~1시 거의 다되어서 나왔는데요~
weightdown
06/05/17 11:54
수정 아이콘
창단식때 조정웅감독님 어머님 우시는거보고 안습...ㅠㅠ

(운영진 코멘트: '캐'란 말 쓰지 말아주세요)
날마다행복
06/05/17 12:45
수정 아이콘
웅...저도 보고 싶어서 며칠전부터 날짜 확인하고 또 했는데, 정작 당일 저녁엔 까맣게 잊어버렸네요...
에효...
mbc 회원 탈퇴한거 다시 가입하고 봐야하나 ㅠ.ㅠ
Debugging...
06/05/17 13:52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되는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는것을 알수 있었고
거기서 성적을 낸다는건 정말 어중이 떠중이로는 불가능 하다는 최연성선수의 말도 기억이 남네요. 최하급도 절대 못된다는.. 미치지 않고서는.

호서전문대 나왔을때 솔직히 .. 잠은 자면서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봤습니다. 3-4시간자면서 무슨 창의적인 생각이 나올수 있을지.. 무조건 몸을 혹사시킨다고 되는게 아닐텐데요..
weightdown
06/05/17 15:42
수정 아이콘
'캐'란말 죄송합니다~ (_ _)
초코우유
06/05/17 21:38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봤어요 ^-^ 꽤 오랜기간동안 기획한 것 같더라구요~ 이스포츠의 여러 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다룬듯~ 요즘 공중파에서 이스포츠를 자주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ㅋ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675 반환점을 돌아선 SKY프로리그. 앞으로의 전망-2(6위~11위까지) [15] pioren3842 06/06/06 3842 0
23669 반환점을 돌아선 SKY프로리그. 앞으로의 전망-1(1위~5위까지) [34] pioren4635 06/06/06 4635 0
23666 현충일과 무서운 할머니 그외 잡담... [4] may0543765 06/06/06 3765 0
23661 CJ프로게임단 프로리그 개인전 분석 [12] EzMura3724 06/06/05 3724 0
23613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 2회차 관전후기 [9] SKY923585 06/06/04 3585 0
23568 스타리그 24강에 대한 생각 [31] 가승희3843 06/06/01 3843 0
23565 신한은행 8강 1주차 간단 감상 [7] Artemis3536 06/06/01 3536 0
23539 파이터포럼에서의 케이블채널 더비란 말에 대해.... [10] 가을바람~3640 06/05/31 3640 0
23528 온게임넷 프로게임단(가칭) 창단을 축하합니다 ^^ [83] NoWayOut5906 06/05/30 5906 0
23517 KTF는 더욱 강해졌다! [16] pioren3680 06/05/29 3680 0
23502 갑자기 생뚱맞게 생각해 본 스타리그 및 스타계 활성화 발상 [13] pioren4274 06/05/29 4274 0
23413 6월17일 모순(矛盾)의 대결 [23] ROSSA4717 06/05/23 4717 0
23396 이제야 프로리그가 좀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25] groove6077 06/05/21 6077 0
23291 <MBC심야스페셜-황금알을 낳는 승부사, 프로게이머의 힘>보셨나요?? [16] ddyung5720 06/05/17 5720 0
23289 MBC심야스페셜을 보고난후.. [14] 알콩달콩~*3924 06/05/17 3924 0
23271 개인적으로 만들어본 로고 2~. [11] 백야3558 06/05/16 3558 0
23174 프링글스배 8강 선수들의 입장. [21] 백야4782 06/05/12 4782 0
22895 잊지 못할 새벽의 해프닝(?) [10] 까새3253 06/05/01 3253 0
22857 ( _ _ ) 김창선입니다. [73] 김창선9952 06/04/30 9952 0
22849 간단한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STX 대 팬택 리뷰. [15] 산적3296 06/04/29 3296 0
22830 2006 년 4월자 프로게이머 마우스 패드 조합표입니다. [19] eXtreme4831 06/04/29 4831 0
22822 [유럽스타크레프트]CJ, MBC편 [3] ROSSA3284 06/04/28 3284 0
22782 잠깐, 우리 얘기 좀 할까? (경기결과 있음) [32] Blind3564 06/04/27 356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