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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3 08:14
속이 착잡합니다..몇달전에도 어느 여교사분때문에 교장선생님 자살하셨다는 뉴스를 본적있는데..결국은 또 이렇게 됐군요..
교장 선생님께서는 적어도 교육자의 양심을 거시고 책임을 지신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언론들이나 학생들이나, 부디 가신 분을 욕되게 하는 일이 더이상 없었으면 하네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4/02/23 08:54
힘내세요;; 개인적으론 최광진이를 (저랑 동갑입니다) 용서한다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교장선생님의 자살은 현실 도피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04/02/23 08:56
왕따동영상은 분명 나쁜짓입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어린 학생들이 한 행동에, 사람이 죽는 다는 것도 뭔가 이상합니다. 왕따동영상이 나쁘다는 건 그러한 것들이 우리들의 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때문에 나쁜 것인데, 사람이 죽으면 그러한 나쁜 생활조차 없어지는 것 아닙니까...
고인께서 평안히 안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눈 떴을 땐, 조금 더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4/02/23 09:19
B 중 다니셨군요. 저는 명서중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 중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저희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기사보고 참 씁쓸했습니다
04/02/23 09: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전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제가 "왕따를 당하거나, 왕따를 하거나..." 라는 식의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중 몇몇은 자신이 지금 왕따를 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들의 말은 "자신은 왕따를 하고 있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을 왕따 한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 글을 읽고 우울해 졌습니다. 과연, 왕따를 할만한 바른 이유가 있는지 자체도 궁금해지고... 음.. 한 10년도 더 지난 이야기지만... 중학교때 반에서 왕따 비슷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를 왕따하기위해 쉬는 시간마다 시끄럽게 굴어서 자는데 많은 방해가 되더군요... 그래서 한번 한바탕 했더니(사내아이들 사이에 한바탕 이란 뻔하죠..) 최소한 제 앞에서는 다시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 되는 군요... 그 때 좀더 적극적으로 말렸어야지 하는 생각에... 이글을 읽는 중고들학생 분들은 이런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04/02/23 10:04
정말 너무 안타깝네요.
그 왕따 동영상 찍은 학교와 같은 동네에 사는 저로서는 저에게도 그런일이 있을까봐 두렵기도 하고 그렇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4/02/23 10:24
학교안에서 학생들의 폐해도 같은 학생의 입장에서는 많이 겁나고 걱정
되기도하지만 모든 화살을 자살이라는 이름으로 대답하려는 이 사회의 불명예스런 의식문제 또한 다시금 씁쓸함을 남게 하는군요. .. 안타깝게도, 학생들 사이에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해가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네요. 과연 그들이 '잘못'을 진심으로 깨달을 순간이 언제가 될지 그저 한치앞을 내가 볼 수가 없군요. 더 이상은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누군가의 자살이 없었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입니다.
04/02/23 11:19
흠. 이러면 분명히 안되는것이지만, 구리한 냄새가 나는것을 지울수가 없군요.
돌아가신 교장선생님께 하늘에서 축복을 내려 주시길.
04/02/23 12:28
우리나라에서는 자살이 그 사람의 결백을 입증한는 혹은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수단의 일종으로 보는 인식이 강하죠. 하지만 서양에서는 자살을 신에 대한 범죄 행위로 본다고 합니다. 무심코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자살이 옳은 선택이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04/02/23 12:44
우리나라사람들.. 몰아가는 데는 뭐 있는 듯 합니다. 이런 말 정말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에 도교육청과 학교에 쏟아진 막말들이 얼마나 심한지... 인터넷문화에 익숙하지 않으신 어른분들께서 당황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왜 다짜고짜 반말로 욕만하냐라는 반문하는 교육청인사분의 물음에 뭐라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이란 일방적인 말을 쓷고 끝날 수도 있는 환경을 지닌 터라 그런 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리고 현실생활에서도.. 무턱대고 자기가 할 말만 하고 뚝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생기는 듯 합니다. 이럴 때... 그 학생을 좀 더 감싸주고 바른 길로 인도해주어야할 선생님들이 또 다른 잘못을 저지르고.. 또 다른 선생님들은 사람들의 핍박(?)에 궁지에 몰리고... 그 학생은 정말 얼마나 큰 상처가 될까요. 어릴 적 자신의 잘못으로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또 사람들에게 평생먹을 욕을 한꺼번에 다 듣고 선생님은 자살하고 언론에서는 떠들어대고 인터넷은 끓어오르고... 피해학생도 가해학생도 모두가 더 큰 상처만 안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왜그리 너그럽지가 못할까요? 정말 분개해야할 때에 분개하고 또 분노를 표출함에 있어서도 정도를 지켜야하는 것 아닐까요? 이 사건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써 정말 착잡하네요. 사표를 제출하셨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결국 결말은 죽음이네요. 사이트에 온갖 욕을 써제끼고 학교에 전화걸어 욕만 지껄이고 끊던 사람들은... 정말 왜 그러는 걸까요?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04/02/23 12:59
학교에서 묻어두려고 하지 말고 잘못을 인정했더라면 이정도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았을겁니다. 도교육청도 마찬가지입니다. 뭐든지 쉬쉬하면서 덮어두려고 하는게 문제지요. 교장선생님에게 아마도 사퇴압력이 내려졌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표 제출후..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자살을 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해당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죽을때까지 상처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하지 못하셨나 봅니다. 그 왕따 동영상이후 한순간 판단 잘못이 이렇게까지 치닫는걸 보니 씁쓸합니다. 어쨌든 교육부 차원에서 왕따에 대해서는 확실히 뭔가 대책을 보여줘야 됩니다. 왕따 당해서 자살하는 학생들이 한해만 하더라도 꽤 나오는 걸 보면 말입니다. 학교에서 쉬쉬하고 하다보니 더욱더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지요. 빨리 대책이 세워졌으면 좋겠네요.
04/02/23 13:08
이상한 행동을 한 후 돈으로 끝내놓고 학교를 졸업이라는 무기로 안녕 해버린 최군(카메라로 영화까지 찍어놓은 행동은 상식 밖입니다.)
헤드라인에 놓고 즐겁다고 찔러대는 일부 언론 자기 할말 끝나면 끝이라며 욕하고 사라지는 몰상식한 네티즌 최군을 필수요소로 정해서 계속 죽이려는 일부 폐인류 네티즌 이상한 발언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는 담임교사 사회의 평판이라는 웃기지만 최악의 무기에 의해 죽음을 택한 교장선생님 ...다 똑같은것 같습니다.(제 생각에 불과합니다) 이 결말은 모두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안타깝습니다.
04/02/23 14:3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관리자라는 자리가, 학교장이라는 자리의 무게를 극복하지 못하셨지만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책임지고, 항변하시는 모습에 숙연해 질 뿐입니다.
04/02/23 15:19
왕따를 당하는 데는 왕따를 당하는 이유가 있다는 논리는
히틀러가 유태인을 말살시켜버려야한다는 논리와 거의 유사한 논리입니다.. 저역시도 그렇지만 타인의 잘못에는 민감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사람들....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04/02/23 15:31
이런 사건을 볼때마다 네티즌들이 무서워 지는군요. 우리나라 네티즌들에겐 관용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번 잘못 보이며 그것을 계속 파고 드는 것 같네요. 일말의 개선의 여지도 주지 않고 말이죠. 아쉽게도 이번 사건은 그들의 머리속에서 금새 잊혀질 것이 뻔하며 또 다른 먹이감을 찾에 헤매겠죠. 정말 무섭습니다. 네티즌이란 세글자는.
04/02/23 16:45
정말 마음이 심란해지는군요...
도대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가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번복없이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했더라면 이렇게까진 않됬을텐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4/02/23 16:54
어느 곳에서나 약자를 향한 핍박은 무서운 것입니다. 인류가 가진 가장 무서운 본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가 아니라 우리 학교입니다;;)
04/02/23 17:0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익명성의 여론이 사람을 죽이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네요. ('저희 학교' 아닌가요? 다들 학교가 다르니.. 한국사람끼리 있을 때 '저희 나라'라고 하는건 안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학교를 낮추어 부른다는 의미에서 저희 학교가 맞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04/02/23 17:16
아 크레이지 솔님 뭔가 잘못 알고 계시네요 님이 생각하시는 생각은 일본의 생각입니다 일본 사람은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종종 죽음을 택하곤 합니다 한국서 자살이란걸 선택할때는 개인명예 보다는 국가나 단체의 이익을 의해서 택하는 경우가 많고요 한국식 효 사상에 보면 부모에게 물려 받은것은 손톱 하나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불효는 부모님보다 먼저 죽는것이죠 요즘 한국사람이 자살을 자주 선택하는건 미래에 대한 희망 상실 그리고 매스컴의 대대적 선동 하여튼간에 서양서는 자살을 신에 대한 범죄로 보지만 한국서는 자살을 불효로 보고 있습니다 ..
04/02/23 17:18
쩝.. 왕따를 하는 녀석들이 비겁한 녀석들이죠.
그리고 담임과 교장선생님은 지도자로서는 실격이네요. 참된 지도자의 자세를 망각한 행동을 했으니까요. 자살한다고 일이 해결되는게 아닌데 말이죠. 아무튼 한은 품지마시고 고이 저승기로 가시길 바랍니다
04/02/23 17:23
이번 사건은 관용/불관용 이런 문제가 아닌 듯 합니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들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개떼 짓을 하는 네티즌 문화가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번 사건에서의 네티즌들의 모습은 왕따 피해 당사자 학생에게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으리라봅니다.
매직팩톨이윤열/님 얼마전에 여교사 때문에 교장이 자살했다는 게 무슨 말이죠. 설마 전교조 죽이기 시작됐던 그 사건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어이가 없습니다.
04/02/23 17:57
댓글을 보니 "우와 미치겠다.." 라고 막말이 나올지경이네요..
그렇다면 댓글로 자신의 생각만을 일방적으로 표현하려는 여러분들과 네티즌이 뭐가 다른건지.. 추가로 요세는 인터넷에 화제거리만 뜨면 여기저기 퍼지네요.. 역시 인터넷이란.... 아무쪼록 우리나라의 진정한 정보혁명과 교육개혁을 바라며..
04/02/23 18:56
일본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하여튼 사회가 성숙해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정말 피해가고 싶지만 피해가기 어려운 시대의 비극입니다. 하루빨리 우리나라가 모든면에서 선진국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04/02/23 19:25
항즐이// 저희 학교가 맞는거 같은데요. 예를 들어 나라의 경우에야 다 같은 구성원이기 때문에 "저희 나라" 라는 말이 실례가 되지만...학교의 경우는 다르지 않나요? 그저 제 생각입니다.
04/02/23 19:43
킬햄// 우리나라에서 자살을 '결백을 입증하는 수단'으로 보는 것은 맞습니다. 일본 쪽에서는 '책임을 지는 최후의 수단', 서양에서는 '창조주에 대한 모독 행위(범죄)'로 보고요. 물론 일반적인 경향이 그렇다는 것이구요. 아무튼 이 때문에 비록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자살'을 선택하고 나면, '아 억울했나 보다' '오죽 힘들었을까' 내지는 '책임을 지는구나..'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스로의 생명을 포기하는 나약한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4/02/24 03:36
사건의 개요를 떠나서, 이번 일은 정말 착잡하군요. 모든 학교에서 똑같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덮어두려만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상처받는 사람들은 많고 그 사람들은 뒤안켠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데 말이지요. 제 친구는 학교, 소위 일진에 들어오라는 선배들 압력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결국에는 학교를 "자퇴"하고 떠나게 되었지요. 그런데도 교사들은 단 한마디 이유도 묻지 않고 그 친구의 말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엔 좋은 선생님들도 많았지만.. 우리가 만난 교사들은 전부 속물적인 교사들 뿐이었습니다. 지방 교육청이 잘못한 게 뭐가 있나요. 그분들은 그저 학교에서 말하는 대로 믿어줄 뿐인데. (저 아는 분이 교육청에서 일하셔서.. 그 문제는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라면 일만 터졌다 하면 쉬쉬하는 선생들과 소위 교육부 윗분들이 문제겠죠. 어쨌거나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4/02/24 17:36
정말 pgr에서 리플을 보고 이런 기분이 드는건 처음인 것 같네요.
왜 왕따가 생기는지, 왜 그것으로 인해 막말이 오가는지, 왜 교장선생님이 자살을 해야 했는지에 대한 모든 답을 보여주고 있군요.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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